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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법사의 조교일지-19화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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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보면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사실 베론은 페미니스트였다. 그는 언제나 여성의 행복을 최우선...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중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리나는 그와 관계를 가질 때 마다 장난감 취급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건 페미니스트로선 조금 부끄럽다고 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베론도 변명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일단 이리나는 몸이 작고 가벼워서 이래저래 마음대로 가지고 놀기가 쉬웠으며, 무엇보다도 본인이 은근슬쩍 그것을 즐기곤 했다. 하지만 오늘의 의식은 포상의 의미도 겸하는 만큼 평소와 조금 다르게 해줄 필요성을 느꼈다.

이리나의 앞에 선 베론이 방구석의 장난감 상자를 가리키며 그녀에게 말했다.

"혹시 쓰고싶은게 있다면 가져오거라."

"네!"

이리나는 즐겁게 상자를 열더니, 맛있는 케잌을 고르는 것 마냥 이것저것을 꺼내보기 시작했다. 이전에 써본적이 있었던 눈가리개나 재갈 따위는 물론이고, 앨리샤의 것과 비슷한 노예 목걸이나 팔다리를 철저히 구속하는 도구들까지 줄줄이 꺼낸다.

"... 그건 좀 지나치게 많지 않느냐?"

어지간하면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던 베론이 참다못해 한 마디 했다. 그러자 살짝 시무룩해진 이리나가 노예의 목걸이만 들고 베론의 앞으로 돌아왔다. 보아하니 평소 앨리샤와의 관계를 눈여겨봤던 모양.

베론은 자기 손으로 목걸이를 채우는 이리나를 보고 웃으며 물었다.

"너도 마법사 따윈 그만두고 노예가 되고싶더냐?"

"스승님. 너무 짓궂으셔요."

이리나가 얼굴을 붉히며 대답하자 곧장 장난스런 불호령이 날아들었다.

"노예년 주제에 누구에게 감히 스승이라 하는거냐?"

"죄, 죄송합니다 주인님."

이리나는 목걸이의 묵직함이 마음에 든 듯, 곧장 고개를 숙이며 굴욕감을 맛봤다. 그녀의 말랑한 볼을 자신의 양물로 쿡쿡 찌르고 비벼대던 베론이 이내 기습적으로 입을 범한다.

곧장 헌신적인 봉사를 시작하려던 이리나였으나, 베론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그녀를 자위도구처럼 사용하며 목구멍 깊숙히 양물을 찔러넣는다. 그의 행동이 너무도 빠르고 막무가내라서 이리나가 어떻게 호응할 틈조차 없다.

"흐읏! 콜록, 콜록..."

이렇게 막무가내로 목구멍을 찔리다가 안쪽에 정액이 쏟아지면 기침을 하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다. 적어도 이리나는 그랬다. 베론은 살짝 불쌍할 정도로 콜록대는 그녀를 보고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

'아차, 착한 생각. 착한 생각...'

그는 어렵사리 기침을 멈춘 이리나의 목걸이를 벗기더니, 그녀를 안아들고 침대 위로 올라갔다. 그리곤 눈에 띄게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묻는다.

"자, 그럼 어떻게 해줄까... 일단 네가 원하는대로 움직여봐라."

"스... 스승님?"

"됐다. 오늘은 이름으로 부르거라."

베론이 시키는대로 엉거주춤 기승위를 잡은 이리나가 어색하게 허리를 내렸다. 초장부터 한껏 발기된 베론의 물건은 몸집이 작은 그녀에게 꽤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안쪽을 비틀어대는 고통도 이제는 그럭저럭 참을만했다.

베론에게 안길 생각으로 축축히 젖은 비부가 그의 물건을 겨우 집어삼켰다. 하지만 베론의 물건은 아직 반절 가까이 밖에 노출된 상태. 이리나는 자신의 몸을 지탱하는 하반신을 바들바들 떨면서 베론에게 알렸다.

"베, 베론님. 다 들어갔어요..."

만약 여기서 그가 심술을 부린다면, 이리나는 자궁구를 쉴새없이 강타당하게 되리라. 하지만 베론은 오늘만큼은 착한 남자가 되기로 한지라 그런 성고문 같은 짓은 피했다. 그는 오히려 자신의 양물에 마법을 걸어서 이리나에게 딱 맞는 길이로 조절했다.

"어엇. 스승... 아니, 베론님?"

"오늘은 내게 안기는 것만 생각하거라. 마력 따윈 하루쯤 받지 않아도 괜찮다. 네가 불만이면 내일 제대로 해주마."

"아, 아뇨. 그런건 아니에요."

베론의 말을 곰곰히 생각해본 이리나는 뒤늦게 얼굴을 붉혔다. 만약 마력을 계승받지 못한다면, 이것은 단순한 섹스에 불과하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라고 변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이다.

물론 이제와서 그 정도로 허리를 빼거나 하진 않았다. 이리나는 그와의 관계를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즐기고 있었다.

베론은 이리나가 자신의 위에서 느리게 방아를 찧도록 시켰다. 평소와 달리, 그의 몸짓은 초장부터 배려와 애정으로 가득 차있었다. 그는 아예 이리나에게 교습까지 시켜줬다.

"나와 호흡을 맞추고, 상체는 좀 더 붙이거라. 옳지. 힘을 주는건 내가 할테니까 너는 그냥 움직이고 싶은대로 신호만 준다고 생각해."

"아앗♥ 베, 베론님... 으읏♥"

이리나는 놀랄 만큼 빠르게 느껴대는 자신의 몸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베론은 그녀가 쾌락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그녀의 몸짓을 지도한다.

평소처럼 오나홀 취급 당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건 이것대로 새로워서 좋았다. 베론의 품에 안긴 이리나는 야릇한 신음을 흘리며 혀를 내밀었다.

베론은 기꺼이 몸을 숙여서 그녀의 키스 요청을 받아들였다. 비록 체격차이가 너무 커서 베론이 많이 불편해졌으나, 사랑스러운 제자의 입술을 빼앗는걸 어찌 마다할 수 있겠는가.

이리나는 몸을 구석구석 공략해둔 베론은 그녀가 원할 때 마다 적절한 자극을 줄 수 있었다. 평소처럼 격렬히 움직일 필요조차 없다. 그저 느긋하게 몸을 섞으면서, 이전부터 차근차근 개발해둔 포르치오를 작동시키면 됐다.

"오옷♥ 아앗♥ 흐끄읏♥ 베, 베론니임♥ 응흣♥"

한껏 달아오른 자궁구를 느릿느릿, 끈질기게 공격당한 이리나는 이내 몸을 부르르 떨며 그의 이름을 몇 번이고 불렀다. 자그마한 제자가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각도가 꽤 절묘한지라, 베론은 그녀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졌다.

강하게 절정해서 잔뜩 민감해진 질의 윗부분이 재차 자극되자, 이리나는 돌연 급한 요의를 느꼈다. 분명 행위를 시작하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왔을텐데 참을 수가 없었다.

"응앗♥ 베론님. 저 잠시만 화장실을... 으으읏?!"

베론은 그녀를 풀어주긴 커녕 질의 위쪽을 더욱 강하게 자극하며 그녀의 실금을 재촉한다.

"괜히 참아봤자 몸만 상한다. 참지 말고 마음껏 싸도 된다. 자자, 아랫배에 힘을 주라고."

그의 손이 아랫배를 상냥하게 쓰다듬자, 이리나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어졌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요의를 참으며 베론을 보고 울먹였다.

"스승님의 몸을 더럽힐 수는... 아아♥ 아, 안대에♥"

베론의 집요한 공격에 끝내 굴복한 이리나가 그와 몸을 붙인 채로 실금을 시작했다. 베론은 그녀의 아랫배를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며, 실금으로 인해서 잔뜩 조여진 비부를 한껏 맛봤다.

"그 동안 많이도 참았구나."

"호옷♥ 오오♥ 우우우♥"

배뇨로 인한 쾌락과 수치심으로 범벅이 된 이리나가 울먹거리는 얼굴로 베론을 올려다본다. 그는 그녀에게 작게 웃으며 사과하곤, 그 뒤로도 새로운 종류의 쾌감들을 하나둘씩 가르쳐줬다. 다행히 이쪽으로는 베론의 밑천이 꽤 여유로웠다.

상냥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가르침에 시달리던 이리나는 오래지 않아 온 몸에서 베론의 냄새를 풍기게 됐다. 오늘은 계승의 의식을 치루는게 아닌지라 질내사정에 집착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연이은 플레이에 녹초가 된 이리나가 베론의 정액 냄새를 한껏 들이마셨다. 베론은 힘 없이 쓰러진 그녀의 귀를 잘근잘근 씹어대며 마무리에 들어간다. 엘프족의 귀는 익히 알려진 것 처럼 특출난 성감대는 아니었으나, 그럭저럭 가지고 놀만 했다.

"그러고 보면 참 신기하단 말이지. 너처럼 젊고 어린 엘프족이 왜 굳이 숲을 나와서 모험가로 활동하고 있던 것이냐?"

"그, 그야 스승님의 로... 로리? 오나홀이 되기 위해서..."

쾌락에 마비된 이리나의 머리는 제대로 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녀는 그저 베론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익숙치 않은 말을 중얼거렸다. 베론은 귀여운 제자를 다시 한 번 절정으로 올려보내주곤 또박또박 묻는다.

"왜 숲을 나왔냐니까?"

베론의 귀두가 엉덩이 구멍의 입구를 얕게 드나들며 괴롭히자, 잠시 망설이던 이리나는 답을 내놓았다.

"... 제가 있던 엘프족의 숲 속에서는 마법을 제대로 배울 수가 없었어요. 다들 수명이 길다보니까 진도도 느리고, 성격도 느긋하거든요."

"아. 그런가?"

엘프족 치고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이리나라면 그런 느긋함이 답답하기도 했으리라. 그녀는 자신의 조급함을 증명하듯, 아직까지 제대로 삽입을 해주지 않고있던 베론을 재촉했다.

"저기... 베론님. 이제 애태우는거 그만 해주시면... 하윽♥"

"그래, 그래. 그런데 나하고 이렇게 느긋하게 있어도 되는거냐? 마법을 배우는건 어떻게 하고?"

베론이 계속해서 심술을 부리며 이리나를 놀리자, 그녀는 잔뜩 달아오른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그런건 이제 상관없어요. 마법 같은 것 보다 베론님과 함께 있는게 훨씬 좋아요."

이리나의 진심 가득한 고백에 흡족해진 베론은 그녀에게 하나 더 요구했다.

"원하는걸 좀 더 제대로 말해보거라."

그의 의도를 알아챈 이리나는 곧장 천박하고 음탕한 말들을 내뱉었다. 점잖고 단아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저속한 대사였다.

"이... 이리나의 똥구멍 보지를 베론님의 자지로 마구 쑤셔주세요. 부디 장난감처럼 좋을대로 가지고 놀면서 범해주시면... 아앗♥"

베론은 그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곧장 배면입위를 실행했다. 이리나를 가볍게 든 채로 일어나서 무방비한 여체를 난폭하게 범했다.

앞서 상냥하게 대해주기도 했지만, 베론이 이제껏 그녀의 마조기질을 너무 개발해놓은 모양이었다. 이리나는 그의 품에 안긴 채 절정할 때 마다 습관처럼 실금했다.

"이것저것 열심히 가르쳐줬는데, 결국 오줌 싸는 것 밖에 배우지 못했구나."

"죄, 죄송합니다앗♥ 오옷♥ 오오♥ 또 나와버려요오♥ 오나홀 취급 당하면서 느껴대는 변태라 죄송합니다아♥"

이리나는 베론의 품 속에서 열심히 사과하며 몇 번이고 절정했다. 그녀는 그 뒤로도 한참동안 그의 씨앗을 받아내며, 온 몸이 정액으로 범벅이 되고 난 다음에야 잠이 들 수 있었다.

============================ 작품 후기 ============================

저는 저번회를 ntr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독자님들의 의견은 좀 다른가봅니다.

원래는 제 마음대로 쓰려고 했지만 너무 막무가내로 밀고나가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는 여성 캐릭터들의 자기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하려 했지만, 앞으로는 제 안의 한남충을 이끌어내서 독자님들이 불쾌하지 않도록 해보겠습니다.

명색이 한남충 망상 떡타지인데 래디컬 페미니스트 소설이 되어버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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