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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수면 상태이긴 했지만, 아르샤의 몸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그녀는 베론이 민감한 부위를 건드릴 때 마다 인상을 살짝 찌푸리며 몸을 뒤척인다.
그녀에게는 불행히도. 앨리샤가 저녁식사에 섞어둔 수면제의 양은 충분했다. 적어도 아침까지는 무슨 짓을 당해도 일어나지 못하리라.
깐깐한 감찰관의 무방비한 몸을 즐겁게 주무르던 베론은 오래지 않아 그녀의 성감대를 대충 파악했다. 그뿐이랴, 그는 비부의 상태와 반응을 바탕으로 그녀의 경험까지 읽어낸다.
'관계를 가진 적은 없지만 가끔씩 자위 정도는 하고 있는건가? 장난감을 써서 제대로 하는 타입이구만.'
하지만 그래봤자 처녀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스레 행해지는 자위일 뿐이다. 베론은 자신감 있게 물건을 세우곤 바깥에 있던 앨리샤를 불렀다. 그러자 목줄을 찬 앨리샤가 기쁘게 달려온 뒤 사랑이 가득한 펠라를 시작한다.
베론은 침대에 걸터앉은 뒤 자신의 발치에서 열심히 물건을 빨아대는 앨리샤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지금부터 네 언니가 아껴둔 처녀를 빼앗아 줄테니까 제대로 준비하거라."
"네, 주인님! 언니도 주인님께 처녀를 바치면 분명 기뻐할거에요."
천진하게 웃은 앨리샤가 그의 물건을 가슴으로 받친 뒤, 입 속에 모아놓은 타액을 흘려서 그것을 적신다. 베론이 그녀의 대답에 실소한다.
잠시 뒤. 베론의 준비가 끝나자 앨리샤가 침대 위로 올라가서 아르샤의 뒤쪽에 자리잡았다. 그리곤 잠든 언니의 다리를 자기 손으로 활짝 벌린다. 앨리샤를 뒤따라 들어온 이리나가 촬영용 마법 수정으로 그 기록을 담는다.
"아르샤 언니도 준비가 다 된 것 같아요. 주인님, 언니의 처녀를 빼앗아 주셔서 무척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 자, 그럼... 오오. 이 년 꽤 쓸만한데?"
베론이 그녀의 안쪽으로 삽입을 감행하자 처녀의 것 다운 조임이 그를 반겼다. 억지로 벌려진 질벽의 주름들이 그의 물건에 찰싹 달라붙는다. 아르샤는 베론이 살짝 놀랄 정도의 명기를 지니고 있었다.
그것을 알아본 앨리샤가 안타깝다는 듯 머리를 떨군다.
"이렇게 좋은 몸을 가지고도 스물이 넘도록 처녀였다니... 언니가 너무 불쌍해요. 분명 남자분들이 지나가실 때 마다 억지로 범해지는 상상을 하면서 자위했겠죠."
"아... 그래?"
그녀의 미친 소리에는 천하의 베론조차 살짝 경직될 수 밖에 없었다. 앨리샤는 이내 얼굴을 밝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언니는 누가 뭐래도 제 언니인걸요. 지금이라도 주인님께 안길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그래. 내가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개발해주마."
베론은 열정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고 성감대를 자극하며 그녀의 음란한 본성을 꽃피워냈다. 훌륭한 여체의 구석구석에 여자로 태어난 의미가 똑똑히 새겨진다.
앨리샤의 호언장담이 무색하지 않도록, 아르샤는 깊이 잠든 와중에도 들뜬 신음을 내뱉었다. 새것이나 다름없는 여체는 무척 흡족한 반응을 보인다. 베론은 그녀의 처녀를 멋대로 빼앗은 대신 있는 힘껏 여성의 행복을 가르쳐준다.
두 사람의 음란한 교육은 밤이 다 지나도록 계속됐다. 베론은 아르샤의 안쪽에 몇 번이고 정액을 토해내며 그 황홀한 감각을 반복해서 기억시킨다. 서서히 해가 떠오를 즈음에는 아르샤도 베론의 움직임에 따라 질육을 조였다 풀고 허리를 들썩였다.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해볼까?"
"네. 그럼 뒷정리를 할게요."
앨리샤와 이리나는 베론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아르샤를 똑바로 눕히곤 침대와 전신에 흥건한 체액들을 마법으로 청소했다. 그녀가 눈을 뜰 즈음에는 정사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됐다. 아르샤는 자신보다 먼저 일어나서 청소중인 앨리샤를 보고 얼굴을 붉힌다.
"지금이 몇시야? 아앗..."
"괜찮아 언니. 주인님께서도 아침 잠이 좀 많으신 편이거든."
어제 밤새도록 허리를 흔들어댄 베론은 용케 태연히 일과를 수행했다. 오피 VIP 겸 직장인으로서 이 정도는 너무나 당연했다. 아르샤는 자신의 몸 구석구석이 조금 얼얼하게 느껴졌으나, 이리나가 마법으로 섬세하게 조치한 덕에 여행의 피로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갔다.
베론은 그 뒤로도 하루 걸러 하루씩 아르샤와 잠자리를 가졌다. 물론, 당사자인 아르샤는 자신이 처녀를 잃었다는 것 조차 모르고 있었다. 그녀의 몸은 날이 갈수록 베론의 것에 익숙해져서 이제는 그의 맞춤형이 돼버렸다.
아르샤에겐 아쉽게도, 스승으로서의 베론은 한 없이 완벽에 가까웠는지라 그럴싸한 결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사건 당시의 파일을 살펴봤지만 그곳에는 베론을 비롯한 스승들이 몇 번이고 출동을 재촉했다는 것만 실려있었다.
심지어 베론과 스승들은 직접 산채로 몰려가서 제자들을 구해내기까지 했다. 이쯤되면 아무리 깐간한 감찰관인 아르샤라도 패배를 인정할 법 했으나, 앨리샤가 노예의 목걸이를 걸고있는 모습을 보자 얌전히 물러날 수가 없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아르샤의 몸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베론의 것이 되어갔다. 그녀에 대한 조교가 완성 단계에 이르고 감찰관들의 일정이 끝나가자, 베론은 마침내 먹음직스러운 떡밥을 던졌다.
"이리나, 오늘 밤에는 계승의 의식을 치루겠다."
"정말인가요? 빨리 준비하겠습니다 스승님."
저녁 식사를 끝마치고 의식의 이야기를 꺼내자 이리나는 정말로 기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껏 감찰관들의 눈을 신경쓰느라 차일피일 미뤄지던 의식이다. 마력에 고프고 몸에 고픈 이리나로선 기꺼울 수 밖에 없었다.
식탁에 앉아서 그 이야기를 엿들은 아르샤가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마탑이 자랑하는 마력 수련법, 계승의 의식은 바깥 세계에서도 제법 유명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경멸하거나 비웃는다. 아르샤도 그런 부류의 사람들 중 하나였다.
"나, 나도 하고싶은데..."
앨리샤가 그렇게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자, 아르샤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게 됐다. 어차피 감찰 기간도 거의 다 되어가는지라, 그녀는 베론에게 대놓고 물었다.
"앨리샤는 언제쯤 마법사로 복귀할 수 있는거죠? 만약 복귀시켜줄 생각이 없다면 이 목줄이라도 벗게 해줘요! 그러지 않으면 제가 앨리샤를 집으로 데려가겠어요."
"어, 언니!"
"앨리샤는 지금 마법사로서 꼭 필요한 소양을 쌓는 중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완전히 조절할 수 없다면 뛰어난 마법사가 될 수..."
"됐으니까 그냥 내놓으라고요!"
일부러 느릿느릿, 차근차근 설명하던 베론의 태도에 아르샤가 폭발했다. 베론은 못 말리겠다는 듯 고개를 저은 뒤 한숨을 내쉰다.
"아무래도 아르샤님은 마법사의 소양에 대해서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신 듯 하군요. 앨리샤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제 곁에 남아있는겁니다. 저는 단 한 번도 앨리샤를 구속한 적 없어요."
"... 앨리샤. 감찰 기간이 끝날 때 저택으로 돌아가자. 지금 돌아간다면 아버님께서 기꺼이 받아주실거야. 너는 자랑스런 베아그라스의 혈족이니 원하는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내가 원하는건 주인님의 제자로 되돌아가는거야. 만약 그러지 못하면 평생동안 주인님의 노예로 살아가도 괜찮아."
앨리샤의 단호한 대답에 이르샤의 기가 꺾였다. 마지못해 동생의 의지를 존중한 그녀는 이내 협상의 방향을 바꿨다.
"당신은 앨리샤가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계속해서 노예 신분으로 놔둘 생각인가요?"
"몇 번이고 말했지만 마법사의 소양을 쌓기 전에는 무리입니다. 뭐... 이렇게 말해봤자 들어주지 않으시겠죠."
"저... 주인님. 정말 송구하지만, 언니에게 계승의 의식을 체험시켜 주시면 안 될까요?"
"뭐야?"
앨리샤의 기습 발언에 아르샤가 얼굴을 붉히며 화들짝 놀랐다. 베론은 그녀의 부탁에 일부러 시큰둥하게 답한다.
"마법사도 아닌 사람이 계승의 의식을 치뤄서 뭘 하라는 것이냐?"
"만약 언니가 직접 계승의 의식을 치뤄본다면, 마법사들이 왜 대단한지 알 수 있을거에요."
"애, 앨리샤. 허튼 소리 그만해. 내가 왜 이런 배나온 아저씨랑..."
"... 솔직히 말해서 나는 상관없다. 아르샤 양은 이곳에 오신 이래로 계속해서 마법사들을 무시하셨지. 그런 분께서 계승의 의식을 체험한다면 얼마나 자신을 제어할 수 있을지 궁금하구나."
베론은 이제까지의 서러움과 한을 담아서 아르샤를 노려봤다. 아르샤가 다시금 짜증을 내려던 찰나, 앨리샤가 발 빠르게 낚시를 마무리 지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언니, 만약 언니가 계승의 의식을 치루고도 주인님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나는 마법사가 되는걸 포기하고 언니랑 함께 돌아갈게."
"뭐라고? 그게 정말이야?"
의외의 희소식에 놀란 아르샤가 눈을 크게 떴다. 며칠 동안 줄기차게 설득해도 듣는 척 조차 하지 않던 동생이 이런 조건을 내걸다니. 앨리샤는 그녀를 부추기듯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그 정도로 자신있어. 8등급의 마법사인 주인님께서 언니에게 질리가 없잖아."
"앨리샤..."
동생의 말에 경악한 아르샤의 마지막 갈등이 시작됐다. 베론과 같은 사내의 아래에 깔리는건 죽기보다 싫었지만, 이것 외에는 앨리샤를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보였다. 다른 방법들은 며칠 동안 숱하게 시도했고, 숱하게 실패했다.
지금 여기서 자신이 물러난다면 사랑하는 여동생은 이 사내의 아래에서 계속해서 노예로 살아가게 되겠지. 아르샤는 동생을 위하여 마음을 강하게 먹고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그 말 잘 기억해두도록 해. 아니, 베아그라스 가의 이름을 걸고 맹세해!"
"앨리샤 베아그라스의 이름으로 맹세할게. 만약 언니가 계승의 의식에서 주인님께 이긴다면, 나는 두말없이 언니를 따라서 본가로 돌아갈거야."
"이리나, 종이를 가져오거라. 계약서용 잉크도 잊지말고."
아르샤의 반응에 쾌재를 부른 베론이 즉석에서 내기의 조건을 정했다. 그는 아르샤에게 선심을 쓰듯 약속했다.
"나는 마탑의 8등급. 아무리 그래도 초심자를 전력으로 상대할 수는 없지. 그러니 승부의 결정은 전적으로 아르샤님께 맡기겠다."
"... 그게 무슨 소리에요?"
"아르샤님께서 항복하지 않고 동이 틀 때 까지 버티시면 무조건 이긴다는 뜻입니다."
옆에 있던 이리나가 공손히 설명하자 아르샤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한다. 너무나도 유리한 조건이라서 기쁘긴 한데, 자신을 깔보는게 못마땅한 눈치다.
하지만 동생의 운명이 걸려있는 한, 만용을 부릴 수는 없다. 아르샤는 기꺼이 고개를 끄덕이곤 세부적인 조건들을 물었다.
"설마 해서 묻습니다만, 제게 최음 주문 같은걸 사용하실 생각은 아니겠죠? 아니면 수상한 약이라던가..."
"원래 계승의 의식은 아무 주문도 사용하지 않고 치루는게 보통입니다. 어차피 그 반지가 있으면 안심할 수 있으실텐데요."
베론이 아르샤의 마법 반지를 가리키자 그녀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베론이 그녀에게 요구한 조건은 딱 하나였다.
"계승의 의식 중에는 최대한 제 말에 따라주십시오. 의식의 진행을 거부하거나, 중간에 도망치면 실격입니다. 아시겠습니까?"
"흥. 그런건 당연하죠. 당신이야말로 도중에 말 바꾸지 마세요."
아르샤는 기나긴 계약서에 도장을 찍곤 앨리샤의 안내를 받아 몸을 씻으러 들어갔다. 베론은 약속된 승리에 취한 나머지 입꼬리를 슬쩍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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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돌청년이 아닙니다.
원래 야설은 머리가 아니라 하반신으로 쓰는거거든요.
이건 제 어둠의 인격이 쓰는 소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