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마법사의 조교일지-7화 (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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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를 제자로 받은 것은 베론에게 의외의 호재를 불러왔다. 이제깟 앨리샤의 교육에 골머리를 앓던 그였으나, 제대로 된 6등급의 마법사였던 이리나가 그 공기를 읽곤 앨리샤의 마법공부를 도와줬다.

덕분에 앨리샤는 한동안 정체됐던 마법 공부를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마력량은 별다른 발전이 없었다. 이리나가 온 뒤로 베론은 그녀의 여체에 푹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이리나는 원래 마탑에서도 희귀한 6등급의 실력자다. 그러니 밖에 나가면 일국의 궁정 마법사 직위를 따는 것 정도는 식은 죽 먹기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베론의 밑에 깔리면 항복을 인정하고 기쁘게 정액을 받아들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앨리샤는 그 부분에 대해서 크게 불평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게 그녀는 베론과 원로의 약속을 직접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리나를 제자로 받아들이기 위하여 붉은 달까지 교육을 마쳐놓겠다고 확언했다.

어느새 3등급에 다다라가는 이리나가 그 소식을 듣곤 옆에 있던 앨리샤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저... 앨리샤 사저. 붉은 달이라는게 정확히 뭔가요?"

"아, 설명이 조금 부족했네. 사매도 붉은 달이 뭔지는 알지?"

간만에 선배답게 굴만한 구석이 생기자 앨리샤가 자신있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보통, 마탑의 밖에서 붉은 달이란 일년에 몇 번씩 마법사들의 마력이 비정상적으로 강해지는 시기를 일컫는다.

마법사들은 붉은 달을 이용하여 자신의 마력량을 주기적으로 늘리곤 한다. 한편 마탑에서는 붉은 달이라는게 단순히 그 기간만을 의미하진 않았다.

"붉은 달에는 마탑에서 동명의 축제가 벌어져요. 축제 기간 동안은 스승님들의 마력이 강화되니까, 제자들이 평소보다 계승의 의식을 많이, 자주 진행할 수 있는거죠."

"추, 축제요?"

단순히 계승의 의식을 진행할 뿐이라면 축제라고 부르진 않을 것이다. 이리나는 이상한 부분을 정확히 지적해냈다. 앨리샤는 마탑식으로 빙빙 돌려말하며 붉은 달 축제가 일종의 난교파티라는 것을 어렵사리 설명해냈다.

"축제 기간에는 스승님들께서 다른 제자들을 안아주시기도 해요. 평소보다 마력이 넘치는데다 많이 개방적인 축제니까..."

"아아..."

이리나는 얼굴을 살짝 붉히며 고개를 끄덕이다 심각한 사실을 눈치챘다. 뒤쪽에서 그녀들의 대화를 듣고있던 베론이 이리나에게 다가와서 그녀의 걱정을 긍정했다.

"그래. 너는 이번 축제에서 조금 부끄러운 꼴을 보여야 할 수도 있겠다."

원로가 말했듯, 이리나는 난교파티의 중앙에서 자신이 마탑의 사람이 됐음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베론이 요새 그녀만 상대해주는 것은 그것을 준비하는 것이기도 했다. 적어도 앨리샤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리나는 그 이야기를 듣곤 살짝 질겁했으나, 이제껏 착실히 교육받은 보람이 있는지라 감히 싫은 기색을 내지는 못했다.

붉은 달 축제의 당일. 이리나와 앨리샤는 계승의 의식 때나 입던 야시시한 복장을 갖추고 공방 밖으로 나섰다. 그러나 부끄러움은 잠시였다. 축제를 맞은 마탑은 평소보다도 훨씬 거침이 없는 분위기였다.

나신이나 다름없는 차림새의 마법사들이 흥겨운 음악 속에서 술을 들고 짝을 찾는다. 평소에는 마력의 회복량을 걱정해야하는 이들이었으나, 지금 만큼은 그런 고민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 베론은 두 명의 제자를 데리고 상층의 광장으로 향했다.

상층은 원래 5등급 이상의 마법사들에게만 개방된 공간이지만, 축제 때 만큼은 그 경계가 조금 헐거워진다. 베론은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자리에 앉곤 대동한 제자들을 양 옆에 세워둔다. 광장에는 구경꾼들이 많았는지라 이리나와 앨리샤는 자신들을 향한 시선 때문에 얼굴이 살짝 화끈거렸다.

곧이어 마탑의 주인인 원로들이 등장하자 광장이 떠나갈 것 같은 박수와 환성이 터져나왔다. 베론의 제안을 수락한 원로들도 머지않아 나타났다. 그는 노인 답지 않게 헐벗은 모습으로 베론의 앞에 섰다.

"자네는 붉은 달 축제에 참여하는건 처음이지? 잘 왔네. 준비는 다 되었는가?"

"당연하지요. 이리나는 이미 완전히 마탑의 사람입니다."

베론이 자신만만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원로들의 시선이 은근슬쩍 모여들었다. 비록 마탑의 사람들에게 알리지는 않았으나, 원로들 끼리는 이야기를 해둔 것이리라. 테이블 위의 술을 한 모금 들이킨 베론이 이리나에게 말했다.

"사랑하는 제자야, 오늘은 네게 내 마력을 아낌없이 허락하겠다."

"크나큰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승님."

베론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허리를 깊게 숙여보인 이리나가 곧장 계승의 의식을 시작했다. 비록 그새 몸집이 커지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그녀의 펠라는 처음보다 훨씬 능숙해져있었다.

얇고 말랑한 혀가 정성스레 베론의 양물을 핥는다. 존경과 애정을 가득 담은 펠라에 원로들의 시선이 살짝 묘해졌다. 아마 자기네 눈 앞의 이리나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기들에게 대들던 여자라곤 생각하기 힘든 것이리라.

베론은 자신의 물건이 적당히 부풀어오르자 이리나의 펠라를 제지했다. 오늘의 축제를 위하여 며칠동안 자위조차 금하고 마력을 가다듬었는지라, 그의 마력은 정순함 그 자체였다.

"괜히 시간 끌 것 없다. 지금 당장 원로님들의 앞에서 교육의 성과를 보여드리거라."

"네."

마음의 준비를 마쳐뒀기에 머뭇거림은 없었다. 이리나는 곧장 반투명한 옷을 벗곤 부드러운 알몸을 드러내보인다. 베론은 그런 그녀의 앞에서 아무런 제스쳐도 보이지 않으며, 그저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어리둥절한 표정의 이리나가 조심스레 그의 무릎 위로 올라가서 대면좌위... 즉, 앉아서 마주보는 체위를 취하려 했으나 베론이 고개를 살짝 저었다.

"이번 의식은 마력의 계승 보다는 원로님들께 증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니 원로님들께 얼굴을 향하도록 하거라."

"아, 알겠습니다!"

베론의 무릎 위에서 그와 나란히 앉아서 삽입을 준비하려는 이리나. 베론은 그런 그녀에게 또다시 시련을 던졌다.

"잠깐. 오늘은 뒤쪽으로 하겠다. 아직 한 번도 해보지는 않았지만, 할 수 있겠지?"

"뒤, 뒤쪽... 물론입니다! 스승님이 원하시는대로 하는게 제일 중요하니까요!"

이제껏 애널에 대한 조교를 게을리 하지는 않았으나, 베론의 대물을 집어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리나는 떨림을 주체하지 못하면서도 자신의 애널을 그의 물건 바로 위쪽에 갖다댄다.

"오... 오늘은 제 치태를 보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비록 제가 어리석은 나머지 마탑의 원로님들께 감히 거역했지만, 이제는 완전히 변했다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미리 말해둔 대로 사죄를 읊은 이리나가 천천히 몸을 내려서 베론의 물건을 받아들였다. 그녀는 원래 뒤쪽이 많이 약했는데, 그의 대물이 삽입되자 그 정도가 더했다.

입구에서부터 비좁은 통로를 가득 채워주는 압박감과 이물감에 이리나의 표정이 실 없이 풀리기 시작한다. 잠시 뒤에 자신에게 주어질 마력 또한 그녀의 기쁨에 한 몫을 한다.

"흐곳♥ 우웃♥ 아직 반도 안 들어왔는데 벌써... 오옷♥"

기습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난 베론이 그녀의 엉덩이와 다리를 받치며 중력을 이용하여 삽입을 완료했다. 그는 원로들의 사이를 느릿하게 돌아다니며 피스톤 운동을 시작한다.

원로들은 장난감 취급당하는 이리나를 꽤 즐거운 표정으로 지켜봤다. 아리따운 요정족 여인이 비부에서 애액을 질질 흘려대며 몸을 움찔거리는건 꽤 볼만했다.

"음... 그새 잘도 이렇게 만들어 놨구만."

"확실히 이 정도면 괜찮겠는데?"

상상 외의 쾌감에 정신줄을 살짝 놓아버렸던 이리나는 원로들의 시선을 느끼곤 뒤늦게 얼굴을 붉혔다. 축제의 분위기가 무르익자 다른 테이블에서도 낯뜨거운 교성이 들려온다. 베론의 두꺼운 물건에 한 번 찔릴 때 마다 머릿속에서 수치심이 사라져간다.

"스, 스승니임♥ 아앗♥ 스승님!"

베론에게 안긴 이리나가 고개를 돌리며 혀를 살짝 내밀었다. 그 신호를 알아들은 베론이 그녀의 입술을 냉큼 빼앗는다. 끈적한 키스가 길게 이어지다가 이리나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응흣♥ 흐그읏♥ 가, 감사합니다 스승님."

남들의 눈을 신경쓰느라 마음껏 즐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기분좋은 사정이었다. 베론의 품에서 풀려난 이리나는 귀여운 꼬리가 달려있는 애널 플러그로 자신의 뒷구멍을 막았다. 원로들은 그녀의 치태에 만족한 듯 서로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베론과 협상을 주도했던 원로는 그러지 못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그가 자신의 물건을 불끈 세우며 다가오더니 베론을 칭찬한다.

"대단하다. 잘도 모험가 출신 천둥벌거숭이를 마탑의 숙녀로 만들었어."

"과찬이십니다."

"축하의 뜻으로 말하는건데, 혹시 나도 그 아이의 수련을 좀 거들어줘도 되겠나? 이래봬도 이번 축제를 위해서 잘 준비해놓았다네."

원로의 몸과 양물은 노인의 것 치곤 굉장히 훌륭한 상태였다. 그러나 그의 것이 이리나를 향해서 솟아있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다 볼 수 없었다.

그의 말 뜻을 이해한 이리나가 살짝 질겁한 표정을 드러냈다. 점잖은 원로들도 그에게 한 마디 씩 한다. 그래도 같은 원로라서 그런지 적극적으로 말리진 않는다.

"자네 오늘 좀 짓궂은데..."

"뭐 어떤가? 원래 붉은 달 축제가 이런건데."

잠시 고민하던 베론은 금방이라도 울먹일 것 같은 이리나를 보고 마음을 정했다. 만약 그가 원로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그들로 인해 마력을 잃은 이리나로서는 원수에게 몸을 내주는 꼴이 되어버릴 것이다. 당연하지만 그게 유쾌한 경험이 되리라고 생각하긴 힘들었다.

"제안은 무척 감사합니다만, 아직 제 차례가 끝나지 않아서요. 제가 먼저 이 녀석을 다 쓰고 넘겨드리겠습니다."

"아, 물론 그래야지. 느긋하게 하게나."

"예, 그럼..."

베론은 배신당한 표정의 이리나를 안아들곤 큼지막한 의자에 눕히듯 앉혔다. 그리곤 이미 준비가 완료된 비부에 자신의 남성을 우악스레 꽂아넣는다. 평소보다 훨씬 거친 행위에 그녀가 화들짝 놀란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모습에 그것을 지켜보던 원로들도 살짝 놀랐다. 베론이 마음 먹고 전력을 발휘하자 이리나는 눈 깜짝할 새에 절정에 도달했다. 그는 이 세계에 오기 전이나, 온 뒤에나 성행위 밖에 안중에 없는 사람이었다.

"오옷♥ 아으읏♥ 스, 스승님? 조금만 천천히... 하우웃♥"

이리나의 교성이 처음보다 훨씬 낯뜨겁고 노골적으로 변했다. 베론과 호흡을 맞추거나 하는것도 없다. 그녀는 그저 그의 장난감처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질 뿐이었다.

절정으로 민감해진 비부가 쉬지않고 괴롭혀졌다. 베론은 이리나가 조금이라도 만져줬으면 하고 생각하던 성감대를 귀신같이 알아챘다. 자그마한 요정족의 반응이 너무 격렬해서 축제에 취해있던 사람들이 자꾸만 두 사람을 쳐다볼 정도였다.

끝 없는 공세에 유린당하며 허덕이던 이리나는 결국 그의 사정과 동시에 실신해버렸다. 베론은 자신의 귀여운 제자를 안아들곤 원로에게 미안하다는 듯 말했다.

"정말 죄송합니다만 이리나가 그만 기절해버렸습니다. 전부 제 교육이 부족했기 때문이니 용서해 주십시오."

"... 알겠네 알겠어. 내가 잘못했다네."

원로는 베론의 대처에 혀를 내두르곤 웃으며 뒤로 물러났다. 정신을 잃은 이리나를 부축해서 옆쪽에 뉘여둔 앨리샤가 기대에 가득찬 표정으로 스승을 올려다본다. 베론은 그런 그녀에게 피식 웃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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