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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법사의 조교일지-5화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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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승의 의식은 제자가 되고나서 한참 뒤부터 시작하는게 보통이었다. 마법사의 마력은 그만큼 귀중한 것이며, 스승의 마력을 물려받는 것은 굉장한 은혜다. 어떤 제자들은 세 달이 넘도록 잡일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리나에게는 다행히도, 베론은 그만한 참을성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앨리샤의 빚을 갚아준다는 핑계도 있는지라. 이리나는 첫날밤부터 계승의 의식을 치룰 수 있었다.

평소보다 조명을 좀 더 밝게 만들자 문 밖에서 익숙한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조용히 허락하니 목욕 직후의 알몸 위에 속옷만 걸친 앨리샤와 이리나가 차례로 들어왔다.

계승의 의식에 익숙한 앨리샤는 공손하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몸을 내보였으나, 이리나는 양 팔로 가슴과 비부를 은근슬쩍 가렸다. 모험가 출신인 그녀는 마탑의 공기에 아직 익숙해지지 못한 모양이다.

아직도 로터를 차고있는 앨리샤가 이리나의 뒤로 가서 치부를 가린 팔들을 끌어내렸다. 그녀는 베론의 명령에 따라 자신의 후배를 친절히 선도해줬다.

"부끄러워 할 필요 없어. 계승의 의식은 신성한 행위니까... 먼저 감사의 인사를 올릴거야."

앨리샤는 아직 수행을 하고있는지라 오늘의 의식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는 못했다. 대신 이리나의 옆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상세히 가르쳐준다. 이리나는 그녀를 따라서 베론에게 절을 올렸다.

이리나는 속옷만 입고 아양을 떠는 자신의 꼴이 우습고 불쌍했으나, 너무도 담담한 앨리샤의 태도에 압도되어 감히 거절하지는 못했다. 설령 모험가 출신의 마법사라도 마력의 중요성은 잘 알고있다. 귀하디 귀한 마력을 내어준다는데 이 정도도 못할 이유가 없다.

빠드득, 하고 이리나의 어금니가 꽉 깨물어졌다. 그녀는 새삼스레 자신의 의지를 다잡으며 베론에 대한 복종을 맹세한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전신에 충만했던 마법의 힘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다. 고위 마법사인 그녀로선 옷을 다 벗고 매음굴 한복판에 내던져진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자신의 힘을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야한다.

베론은 인사를 마치고 일어난 이리나의 몸을 천천히 감상했다. 비록 변신 상태에서의 볼륨감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으나, 그래도 나올 곳은 나왔고 들어갈 곳은 들어갔다. 살짝 풍만한 몸매의 앨리샤를 매일 안다보니 이리나 같은 슬렌더한 체형도 마음에 들었다.

침대에 걸터앉은 그가 속옷을 벗고 특유의 대물을 드러내자 이리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직 완전히 발기한 것 같지도 않았건만. 베론의 물건은 상당히 흉악해보였다. 정조대에 달려있던 바이브도 그의 물건에 비하면 얌전해보일 정도다.

그녀는 방금 전의 각오와 용기가 무색하도록 약한 소리를 내뱉어버렸다.

"이, 이건 너무 큰데..."

"이리나! 죄송합니다 스승님."

"괜찮다. 욕으로 들리지도 않았으니까."

앨리샤가 이리나를 나무라며 베론의 발치에 꿇어앉았다. 그리곤 혀를 주욱 내밀어서 그의 양물을 뿌리에서부터 핥아올리기 시작한다. 남성기 특유의 비릿한 냄새조차, 앨리샤의 코에는 향기처럼 느껴질 뿐이었다.

앨리샤의 뒤에서 멍하니 서있던 이리나는 너무나도 맛있게 양물을 핥아대는 그녀의 모습을 엉거주춤 따라했다. 그러나 베론의 강렬한 냄새를 맡은 것 만으로도 코가 범해지는 듯한 느낌이다.

보다못한 앨리샤가 베론의 오른쪽으로 물러나더니, 이리나를 위해서 반절을 양보했다. 계승의 의식을 허락받지 못한 앨리샤의 눈에서는 미약한 질투까지 엿보였다.

거부할 수 없는 분위기에 떠밀린 이리나는 마침내 베론의 대물을 소극적으로 핥기 시작했다. 앨리샤의 타액으로 범벅이 된 베론의 양물에서는 살짝 신 맛이 났다. 과연 제대로 삼킬 수나 있을까 싶은 사이즈. 그녀는 살짝 울상을 지으며 조심스레 묻는다.

"저... 혹시 형태 변환 주문 같은걸 사용해주실 수는 없나요?"

"아, 아앗! 이리나!"

"괜찮다 앨리샤. 이리나는 계승의 의식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시작하지 않았느냐."

어쩔 줄 몰라하는 앨리샤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베론이 즉석에서 교육을 시작했다.

"이리나. 너도 잘 알겠지만 마력은 무척 섬세한 힘이다. 그러니 계승의 의식에 있어서 스승쪽이 주문을 사용하는 것은 최대한 피해야한단다. 안 그러면 제자가 받게될 마력이 탁해지거든."

실제로도 베론이 사용해둔 주문은 감각 조정 주문 뿐이었다. 그리고 그마저도 강도가 매우 약했다. 마력 소실형 때야 그녀에게 벌을 주는 것이 목적이었으니 미약 같은걸 먹였지만, 제대로 된 계승의 의식이라면 그런 짓을 하는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아... 죄송합니다 스승님."

모든 것이 자신을 위함이었음을 알게된 이리나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이며 베론의 귀두를 입 안에 머금었다. 아까부터 은근슬쩍 아랫배를 눌러대던 앨리샤가 옆에서 봉사를 지도한다.

"고개를 숙이면 안 돼. 계속해서 스승님과 눈을 마주치면서 반응을 보는거야."

"우웁..."

이리나는 빠르게 배움을 흡수하며 서툴기 짝이 없는 펠라치오를 진행했다. 베론은 그녀의 미숙함이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이대로 가다가는 도무지 끝이 없을 것 같았다.

아주 힘겹게 베론의 물건을 끝까지 삼킨 이리나가 몸을 부르르 떨면서 잘 했냐고 묻는 듯한 시선을 보냈다. 베론은 고개를 살짝 끄덕인 뒤 그녀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양 손으로 머리를 붙잡았다.

"잘 했다. 이제부터는 내가 좀 도와주마. 귀한 마력이니 흘리지 말고 제대로 삼키거라."

"흐읍? 우그윽! 으읍!"

이제껏 성감을 참고 있었던 베론의 양물이 이리나의 입 속에서 한층 커졌다. 안 그래도 그녀의 목구멍을 넘보던 양물이 그곳을 제대로 침범한다.

양 손으로 이리나의 머리를 붙잡고 있던 베론은 기분 좋게 허리와 손을 움직이며 그녀의 입을 오나홀처럼 써댔다. 목구멍을 찔러진 이리나가 숨이 막혀서 괴로워했지만, 옆에 있던 앨리샤는 되레 그녀를 다그칠 뿐이었다.

"절대. 절대로 이빨 세우면 안 돼. 알겠지?"

"흐고윽! 우흡! 츄흐읍..."

양물의 입에 물고도 단정함을 유지하고 있던 이리나의 얼굴이 순식간에 눈물과 콧물, 입술에서 새어나온 타액으로 더럽혀진다. 산소가 부족해서 의식이 반쯤 날아가긴 했으나 그래도 이빨을 세우는 것 만큼은 필사적으로 피했다.

"금방 나온다. 흘리지 말고 잘 받아먹거라."

베론은 힘겹게 몸부림치는 그녀를 배려해서 금세 정액을 토해냈다. 이리나의 비좁은 목구멍을 백탁액이 가득 채우고, 그것으로 모자라서 입까지 역류했다. 시원하게 사정을 마친 베론이 그녀의 입에서 양물을 뽑아내자 이리나가 반사적으로 정액을 토해냈다.

"우욱..."

"토하면 안 된다니까!"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앨리샤가 그런 이리나의 입을 빠르게 틀어막았다. 덕분에 바닥에 떨어진 정액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리나는 금방이라도 기절할 것 같은 표정으로, 어쩔 수 없이 정액을 조금씩 삼키기 시작했다.

원래라면 첫 발은 시약으로나 써먹을 법한 저급품이지만, 베론은 이리나의 동기부여를 도와주고 싶었다. 이리나는 본래 마력 조종에 익숙한 고위 마법사니까 조금 탁한 마력을 받아들인다 해도 아주 큰일나지는 않으리라.

물론, 구강섭취는 질내사정에 비해서 무척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마력 한 톨 없는 이리나는 효율 문제 따위를 따질만한 몸이 아니었다. 목구멍을 타고 내려간 정액이 이내 위장에 닿자 그 안에 잠들어있던 마력이 단전으로 향한다.

이리나는 자신의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비록 원래에 비하면 형편없는 양이었지만, 그래도 그립고 그립던 마력이 돌아오고 있었다! 빠르게 마력을 흡수한 그녀는 금세 1등급에 다다랐다.

물론 1등급은 모험가들의 기준으로도 아주 형편없는 수준이다. 다시금 6등급까지 닿기 위해서는 백날 이렇게 해봤자 어림도 없겠지. 그러나 일단 복구가 시작됐다는게 중요했다. 이리나는 베론에게 품고있던 의심을 모두 지워내며 기쁘게 인사를 올렸다.

"코, 콜록 콜록... 감사합니다. 역시 8등급의 마력은 정말 진하네요. 스승님 덕분에 1등급을 완성했어요."

"역시 배우는게 빠르구나. 그럼 뒷처리도 좀 해줄 수 있겠지?"

이리나의 입에서 대충 빼낸 탓에, 베론의 양물은 정액과 타액으로 더럽혀진 상태였다. 이리나는 재빨리 그 앞으로 다가가서 정성스런 청소 펠라를 시작했다.

입 안은 비릿하고 턱과 혀뿌리가 아팠지만... 마탑의 방식은 그야말로 상상 이상이었다. 이토록 빨리 1등급을 되찾게되니 모험가로서의 일생이 부정당하는 기분이다.

감사와 존경을 담아서 그의 물건을 구석구석 핥아낸 이리나는 자기가 바닥에 토해냈던 정액까지 깨끗이 핥아먹었다. 저곳에 귀중한 마력이 담겨있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가만 둘 수가 없었다. 베론은 그런 그녀를 흡족하게 보다가 앨리샤에게 했듯이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스승의 칭찬을 받은 이리나가 자기도 모르게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저 그가 베푼 은혜를 입었을 뿐인데, 자기가 뭔가 대단한 일을 해낸 것 같았다.

"처음인데도 잘 해냈다. 방금 많이 거칠게 다뤄서 미안하다. 정액에 포함되는 마력의 농도는 스승이 느끼는 성감에 따라서 결정되거든."

"아, 아녜요! 제가 어설펐으니까 그렇게 써주시는게 당연하죠. 스승님께서 도와주셔서 무척 기뻤습니다."

진심어린 미소를 짓고있던 이리나는 이어진 베론의 선고에 기꺼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원로께서도 말하셨지만, 네가 마탑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순종적인 자세를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적어도 붉은 달에 벌어질 축제 때는 그렇게 보여야해. 물론 마탑이 네게 너무 가혹한 처벌을 내리긴 했지."

"마... 마탑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저번의 처벌은 모두 제가 건방지게 굴었기 때문이잖아요. 저는 이제부터 죽을 때 까지 마탑의 마법사가 될게요."

마력 소실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리나의 표정이 무너질 뻔 했다. 그러나 이미 자존심은 내버렸다. 만약 헛되이 자존심을 세운다면,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어준 베론과 앨리샤도 피해를 본다.

베론은 이리나의 반응에 기뻐하며 그녀를 침대 위로 끌어올렸다. 다소곳하게 누운 이리나의 속옷이 벗겨지자 앙증맞은 가슴과 꽉 닫힌 비부가 훤히 보인다.

침대 아래에서 그것을 지켜보던 앨리샤 남몰래 자위를 시작했으나, 베론은 그것을 애써 모른 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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