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마법사의 조교일지-1화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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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습 마법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마력에 대한 적응력? 의외의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는 냉철함? 계산기가 부럽지 않은 수준의 머리?

다 부질없다.

견습 마법사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것은 바로 외모다. 적어도 이 세계에서는 그렇다. 그도 그럴게, 베론이 소환된 이곳에서는 성행위를 이용한 수련법이 가장 효율적이고 보편적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천재가 그런걸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베론은 자신이 눈을 감는 그날까지 그를 위해 기도를 올리리라고 장담했다. 그 절세의 수련법 덕분에 30대 초반의 아저씨인 베론은 뒤늦은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차원이동의 영향 때문일까. 이 세계에 소환된 베론은 처음부터 무지막지한 양의 마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더욱이 이쪽 세계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하여 고위 남성 마법사의 숫자가 무척 적고, 또한 귀했다. 덕분에 그는 실험체의 운명을 피하고 마탑의 일원으로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비록 마력량에 비해서 실력이 달리는 탓에 이래저래 욕을 먹고 있긴 했으나, 아무도 그의 면전에서 그러지는 못했다. 이제 막 수련을 시작한 새내기들은 물론이고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중견 마법사들도 그의 앞에 서면 아양을 떨기 바쁘다.

베론은 오늘도 기분 좋게 마탑의 하층을 걸었다. 조금 뒤에서는 아리따운 모습의 제자가 조신한 걸음걸이로 그를 쫓아왔다. 마법사들의 사제관계는 무척이나 견고하고 수직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제자라도 스승과 나란히 걷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것은 마법사들에게 있어서 너무나 당연했다. 조금이나마 제대로 된 마법사라면 귀중한 마력과 지식을 물려받기 위해선 그 무엇도 마다하지 않는다.

마법사들의 본거지인 마탑은 어지간한 도시만한 크기의 내부공간을 자랑하며 수 많은 사람들을 포용했다. 베론이 자신의 거주지인 상층부로 나아가자, 머지않아 고급스러운 창관이나 다름없는 거리가 나왔다.

수 많은 미녀와 미동들이 자신을 한껏 단장한 채, 앙증맞은 우리 안에서 상대를 기다린다. 이 자리에 있는 이들은 자신의 스승조차 가지지 못한 견습들이었다.

우리의 밖에 걸려있는 가격표는 판매자가 아니라 구매자에게 주어질 돈이다. 자신의 돈을 내고 성관계를 가져서 마력을 얻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베론은 그들 중 누구에게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비록 자신만의 스승조차 가지지 못한 이들이라지만, 그래도 꼴에 마법사 견습생이다. 마법사 견습생의 최대 덕목은 외모. 따라서 어지간한 왕의 후궁 따위는 우습게 보일 정도의 미인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베론은 자신을 뒤따라오는 제자를 떠올리며 불끈거리는 하반신을 진정시켰다.

제자를 놔두고 저런 곳을 방문하기 미안해서가 아니다. 저들 중 그 누구도 베론의 제자인 앨리샤보다 뛰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록 외모라는건 주관적으로 측정될 수 밖에 없는 요소이지만, 그래도 생긴게 너무 차이나면 확연히 보이기 마련이다. 베론의 마력량은 최고단계인 9등급 바로 아래의 8등급. 따라서 그의 제자인 앨리샤의 미모는 최고 중의 최고였다.

베론의 제자를 뽑는 간택식은 다른 마법사들의 것 보다 훨씬 특별했다. 8등급 씩이나 되는 마법사가 그제껏 제자를 받지 않았었다는 것은 무척이나 이례적인 일이었고, 때문에 조금이라도 자신이 있는 견습생들은 너나할 것 없이 베론의 간택식에 지원했다.

그는 불과 1시간 동안 5백명 중 열 명을 걸러낸 뒤, 남은 열 명을 3시간에 걸쳐서 평가했다. 그 세심한 선택 덕분에 베론은 지금껏 간택식에 대하여 후회한 적이 없었다.

마침내 하층의 끝에 다다른 베론이 제자와 단둘이서 승강기에 올랐다. 마법으로 움직이는 승강기는 크고 화려했으며, 또한 폐쇄되어있었다. 베론의 허락을 받고 나서야 승강기에 오른 앨리샤가 양 손을 모은 채 스승의 앞에 섰다.

베론은 그런 그녀의 턱을 손으로 들어서 값비싼 미술품을 보듯, 차분히 감상했다. 이제껏 수도 없이 마력을 전수해줬건만. 앨리샤의 미모는 아직도 질리지가 않았다.

지체 높은 귀족가의 영애로서, 유망한 마법사 견습생으로서 자라온 앨리샤는 무척 깨끗한 피부와 단아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눈이 아프지 않을 정도로 밝은 금발은 아주 살짝 곱슬거리며 베론을 유혹한다.

이제껏 수 많은 남성 마법사들이 그녀를 제자로 받아들이기 위하여 다가왔으나, 앨리샤는 베론이 나타날 때 까지 버텼다. 그리고 짧지 않았던 기다림을 보상받았다. 베론의 공방에는 침대가 오직 하나 뿐이었고, 그것은 마법사의 제자에게 있어 최고의 영예였다.

쉴새없이 올라가던 승강기가 끝내 정지하자 하층보다 훨씬 깔끔하고 화려한 상층이 나왔다. 이곳은 5등급 이상의 마법사나 그 제자에게만 허락된 공간. 비록 구조상의 한계 때문에 넓이는 하층보다 좁지만, 인구밀도는 그보다도 훨씬 낮다.

산책을 마치고 공방으로 돌아온 베론은 간단한 저녁을 먹은 뒤 모자란 마법 공부에 매진했다. 비록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앨리샤를 벗기고 싶었으나, 그녀는 마법사의 제자이지 창녀가 아니었다.

아무리 성행위를 기반으로 한다 해도. 스승과 제자의 마력 계승은 무척 신성한 의식이었고, 따라서 아무때나 함부로 하지 않았다. 큰 이변이 없다면 마력이 상대적으로 활성화되는 밤에 하는게 보통이다. 적어도 이 세계의 상식은 그렇다.

베론을 따라서 마법을 공부하던 앨리샤는 해가 저물자 책을 접곤 식탁 위에 음식을 차렸다. 비록 앨리샤는 명문 귀족가의 자제이긴 했으나, 그 전에 한 사람의 견습생이었다. 식사나 빨래를 비롯하여 스승의 수발을 드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인지라 그녀 또한 제대로 익히고 있다.

식사를 한 뒤에는 또다시 마법 공부를 해야했으나... 베론은 그렇게 끈기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또한 마력 계승의 의식을 치뤄야하는 앨리샤도 그것을 바라지 않았다. 두 사람은 목욕을 마치고 커다란 공방 가장 안쪽의 침실에서 재회했다.

밝은 촛불 아래. 큼지막한 침대에 걸터앉아 기다리고 있던 베론이 앨리샤의 노크 소리를 듣곤 조용히 허락을 내렸다. 그러자 몸을 잘 씻고 야시시한 나이트 가운만 걸친 앨리샤가 조심히 방 안으로 들어온다. 이제껏 그래왔듯, 공손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었다.

베론은 자신의 앞에 꿇어앉은 제자를 느긋하게 감상하며 하반신을 불끈 세웠다. 얇은 나이트 가운 사이로 보이는 새하얀 살결이 온수로 살짝 달아오른게 무척이나 매혹적이었다.

비록 신성한 의식의 복장 치곤 파렴치하기 그지 없었으나... 마력 계승의 의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스승을 만족시키는 것이었다. 만약 베론이 원했다면 앨리샤는 이보다 더한 옷도 입고왔으리라.

의식에 앞서 몸에 향유를 뿌리는 사람들도 적잖지만, 베론의 취향은 그쪽이 아니었다. 앨리샤의 몸은 향유 따위가 없어도 충분히 향긋하고 촉촉했다. 그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가 천천히 절하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간청한다.

"오늘도 모자란 제자에게 귀중한 마력을 선사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스승님, 그럼 이제부터 시작해도 되겠습니까?"

이건 모든 스승들이 의식 때 마다 듣는 인삿말이었으나, 베론에게는 무척 각별하게 느껴졌다. 그도 그럴게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그가 앨리샤같은 미녀의 애원을 받는다는건 보통 즐거움이 아니었다.

"그래. 시작하거라."

풍만한 둔부와 잘록한 허리, 그리고 그 아래로 비져나온 가슴을 즐기던 그가 어렵지 않게 허락을 내렸다. 앨리샤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몸을 일으키더니 우아하기까지 한 손놀림으로 그의 양물을 감싸쥔다.

베론의 발치에 무릎을 꿇은 채 양물을 만지던 앨리샤가 이내 혀로 입술을 적시곤 귀두의 끝에 정중히 입을 맞춘다. 그녀의 고귀한 외모와 태도가 합쳐지자 베론이 알던 펠라치오도 성스러운 의식의 일종으로 변모한다.

입을 작게 벌려서 귀두를 통째로 머금고 혀로 할짝대던 앨리샤는 이내 익숙한 몸짓으로 그의 뿌리까지 한 번에 삼켜버렸다. 가늘고 부드러운 손가락들이 그의 알주머니를 받치곤 살살 쓰다듬으며 사정을 재촉한다.

이 모든 과정은 앨리샤가 베론을 올려다보는 와중에 진행됐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의식하는 그녀의 태도에, 자신이 그의 아랫사람이란 것을 받아들인 그녀의 복종에 크게 만족하며 본격적인 애무를 허락했다.

"츄흡, 후웁... 하아."

단아한 외모의 아가씨가 내는 것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음란한 소리가 침실을 가득 채웠다. 앨리샤는 모범적인 견습생 답게, 잠시동안 모든걸 잊고 그의 정액을 쥐어짜는데에 집중하는 중이었다.

명망 높은 귀족가의 영애도, 마탑 최고의 미인 견습생도. 지금 이 순간에는 추잡하게 양물을 빨아대는 암컷일 뿐이다. 베론은 그 격차에 크나큰 쾌감을 느끼며 세심하고 정성스러운 혀놀림을 즐긴다.

귀두의 구멍을 콕콕 찔러대던 혀가 이윽고 그의 뿌리를 핥더니, 단단히 솟아오른 기둥을 휘감는다. 앨리샤의 펠라는 이미 나무랄데가 없는 경지였다. 그녀의 정성에 감복한 스승은 이내 자신의 정과 함께 마력을 내뿜는다.

마법사의 정액이나 애액에는 당사자가 보유한 마력의 일부가 서리곤 했지만, 그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체액에 마력을 담기 위해서는 일단 성적으로 고조될 필요가 있었다. 즉, 스승이 느끼는 쾌감이 격하면 격할수록 마력의 함량이 높아졌다.

그런 점에서 방금 전의 앨리샤는 충분히 합격점이었다. 베론이 일생 일대의 쾌감을 맛보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방금 전의 행위를 충분히 즐겼고, 또한 8등급에 다다른 고위 마법사였다. 따라서 그가 토해낸 정에는 상당한 양의 마력이 담겨있었다.

베론의 사타구니에 머리를 처박은 채 그것을 남김없이 받아낸 앨리샤는 옆쪽의 테이블에 있던 플라스크를 집었다. 그리곤 입 안에 소중히 머금고 있던 정을 플라스크 안에 모조리 토해냈다.

그녀가 뽑아낸 마력은 제법 흡족한 수준이었으나 그녀에게 허락된 것이 아니었다. 마력을 머금은 체액은 마법적인 시약으로서 무척 비싸게 팔렸고, 또한 정을 그냥 목구멍으로 넘기는건 마력 흡수의 효율이 굉장히 낮은 편에 속했다.

마력이 저장되는 곳인 단전은 사람의 입에서 지나치게 멀었다. 아니, 사실상 입보다 더 먼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때문에 만약 정을 목구멍으로 넘긴다면 그것이 단전까지 닿기까지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

그뿐이랴, 처음 뽑아낸 마력은 고환에서 오랫동안 머물렀기 때문에 그 순도가 높지 않다. 그래서 처음의 탁한 마력은 잠시 보관해뒀다가 시약으로 쓰고, 두 번째 부터 단전과 가까운 곳에 받아들이는게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다.

정을 다 뱉어내곤 플라스크의 마개를 잠근 앨리샤가 다시금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건넸다.

"감사합니다. 역시 스승님이셔요. 오늘도 마력이 무척 진하네요."

"수고했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자."

앨리샤는 베론의 말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나이트 가운을 벗었다. 얇은 옷이 바닥에 떨어지자 새하얗고 탐스러운 나신이 촛불의 아래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 작품 후기 ============================

저는 개돌청년의 또 다른 인격.

어둠의 한남충 좆돌청년입니다.

이 소설에는 ntr, ntl 등등 제 마음에 드는 요소가 절제 없이 나옵니다.

애초부터 좆으로 쓰는 소설이라 개연성 같은건 신경 안 씁니다.

싫으면 그냥 보지마세요.

이 소설은 고오오급 소설이라 히오스처럼 셰프가 주는대로 드셔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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