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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 아이돌 연습생이 되다 (2) (19/38)

19장. 아이돌 연습생이 되다 (2)

19장. 아이돌 연습생이 되다 (2)

SE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왔다. 회사는 넓었고, 여자는 많았다. 그래 내 눈엔 오직 여자들밖에 보이지 않았다. 정말 천사가 이렇게까지 타락할 수가 있구나 라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중이다.

“대천사님 저기가 제 사무실입니다.”

“그래.”

정유현이 본인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고, 내가 뒤따라 들어갔다. 그리고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며 앉았다.

“제 회사 보신 소감이 어떻습니까?”

정유현은 제법 뿌듯한 표정으로 웃으며 물었다.

“크고 좋구나.”

진심이다. 회사는 정말 컸고, 좋았다. 인테리어도 이쁘고. 여자들도 이쁘고.

“이쁜이들이 많던데?”

“당연하죠. 연예기획사니.”

“직원들도 이쁘길래.”

정말 직원들도 하나같이 다 이뻤다. 

“이쁜이들만 뽑죠 전. 하하하.”

정유현은 크게 웃었다. 그리고 이어 말했다.

“회사가 정말 마음에 드셨나보군요. 근데 이쁜이들만 모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모두가 색녀들인가?”

난 피식 웃으며 물었다. 색녀들. 색녀들은 대부분이 이쁘다. 근데 그건 아주 당연한 현상. 남자들을, 특히 유부남들을 꼬시려면 일단 이쁘고 봐야 하니. 물론 몸매가 섹끈해도 충분히 가능하다.

“모두가 색녀는 아니지만 색녀가 맞죠. 아직 색녀를 구분하기 힘드십니까?”

“힘을 잃으면서 좀 힘들게 됐어.”

그렇다. 힘을 잃으니 색녀인지 아님 그냥 인간인지 쉽게 분간할 수가 없었다. 가까이 와서 보아야 비로소 색녀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으니.

“그에 관한 건 정말 안타깝네요. 근데 이거 하나는 명심해 주십쇼. 제 소속 색녀들은 건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알겠다고 했잖느냐. 몇 번을 말하느냐. 귓구녕에 x박았냐?”

“아, 죄송합니다.”

정유현은 급히 사과했다. 근데 나도 말하고나서 녀석을 경계했다. 지금 내 힘은 굉장히 허접한 상태. 정유현과 맞붙어 싸워서 이길 가망성이 없다. 녀석의 비위를 맞춰주기도 해야 한다. 내가 힘을 기르기 전까지는 말이다...

“뭐 죄송할 것까진 없고. 건들지 않을 테니 너무 걱정 마. 했던 말 또 하지 말라고.”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정유현은 다시 한 번 고개를 꾸벅 숙였다.

“그래, 그럼 난 이제 어디로 가면 되지?”

“일단 회사 근처에 오피스텔 하나 잡아놨습니다. 이제 거기서 생활하시면 되시구요. 오늘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시게 될 텐데요. 그룹 명은 SOA입니다.”

“SOA?”

“네. SEX OF ANGEL 이란 뜻이죠.”

“좋네.”

천사들의 섹스. 얼마나 좋은가. 근데 이게 정말 팀명 이름이라고? 정유현은 이어 말했다.

“본뜻은 이렇지만 대중에게 공개되는 이름은 다릅니다.”

“뭐지?”

“SCHOOL OF ANGEL입니다.”

“천사들의 대학?”

“네. 이게 저희 팀명입니다.”

“글쿤.”

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리고 이어 물었다.

“그럼 얘들은 어딨지?”

“네. 이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 먼저 팀 인원은 대천사님을 포함해 총 8명입니다.”

“9명 아니었나?”

내가 듣기로 여자 8명에 남자가 나 혼자라 들었는데.

“원래는 그랬는데 1명 줄였습니다. 너무 많이 나누잖습니까. 대천사님께 좀 더 많은 돈을 드리기 위한 조치이니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

뭐, 한 명을 줄인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겠냐만은 난 녀석의 배려에 살짝 감동했다. 그리고 다시 이어 물었다.

“근데 왜 하필 8명이더냐? 사단을 상징하는 숫자는 666이 아니더냐.”

“666명을 뽑을 순 없지 않습니까.”

“아, 그렇군.”

그래 걸그룹으로 666명을 뽑을 순 없지. 순간 천상계와 잠깐 착각을 했다.

“자, 그럼 맴버들을 소개시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오시겠습니까?”

“그래.”

그렇게 우린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

우린 연습실에 도착했다. 그러자 7명의 아리따운 여인들이 정유현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리고 나한테도 인사했다. 그래서 나도 그녀들에게 인사했다. 근데 한 명. 단 한 명은 내가 아는 인물이었다. 이희영. 나와 산에서 섹스했던. 그리고 내 몸을 치유해 주었던 색녀! 그녀는 나와 눈이 마주치더니 씩 웃어주었다.

“얘들아 연습하고 있었니?”

“네, 대표님.”

모두가 웃으며 인사했다. 그리고 힐끗힐끗 나를 쳐다들 봤다. 내가 워낙 미모가 출중해서 계속해서 시선이 갈 수밖에 없었을 거다. 그래 이해한다.

“내가 예전해도 말했지만 너희는 혼성그룹이다. 그래서 남자 연습생이 한 명 들어왔다. 여기.”

정유현이 나를 가리키며 말했고, 모두가 환호했다. 얼굴에 웃음기가 활짝. 모두가 날 아주 매력적으로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귀여운 것들. 나 역시 그녀들을 한 명 한 명 스캔하기 시작했다. 가장 왼쪽에 있는 귀요미부터.

이름 : 서민지

비주얼 : 아담한 키에 귀여운 얼굴. 포켓걸 느낌이다. 젖가슴은 B컵으로 예상된다.

이름 : 윤예지

비주얼 : 큰 키에 늘씬한 몸매. 외모는 뭔가 매력적으로 생겼으며 젖가슴도 평범하다. A컵으로 예상된다. 아, 엉덩이가 굉장히 봉긋하다.

이름 : 김사희

비주얼 : 평범한 키에 완벽한 비율의 몸매. 젖가슴은 B컵 이상으로 예상되며 새하얗고 뽀얀 허벅지가 정말 매력적인 여인이다. 아, 외모는 클럽녀 느낌이다.

이름 : 정준희

비주얼 : 평범한 키에 육감적인 몸매. 젖가슴은 C컵 이상으로 예상되며 엉덩이가 정말 탐스럽다. 역시 이쁘다.

이름 : 유지민

비주얼 : 이쁘다. 그냥 이쁘다로 설명 끝이다. 엘프가 있다면 유지민일 것이다. 젖가슴도 핑크빛일 거 같아 더욱 매력적인 그녀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여인.

이름 : 이희영

비주얼 : 잘 알 것이다. 유지민과 함께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여인.

이름 : 정소희

비주얼 : 얘도 이쁘다. 그리고 굉장히 말랐다. 절벽? 종잇장 몸매? 근데 난 이런 몸매도 좋아한다. 

암튼 이렇게 SOA맴버들의 몸매를 간략히 살펴봤다. 만약 내가 이 여자들과 섹스하게 된다면...훗...벌써부터 설렌다. 근데 섹스할 수 있을까? 일단 희영이와는 섹스파트너고...또...스캔하다보니 정소희가 색녀다.

난 정소희를 쳐다봤고, 정소희 역시 날 쳐다봤다. 나와 눈이 마주친 그녀는 픽 웃더니 나에게 살포시 윙크를 날려주었다. 그리고 내 성욕이 다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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