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니여친쩔더라-311화 (311/325)

홍수가 터졌다.

뷰릇뷰릇.

뷰르르르릇.

다리를 쭉 뻗으며 발바닥을 꽉 오므리며 어찌할 줄 모르는 유민이는 내 몸에 찰싹 달라붙었다.

줄줄줄줄.

힘이 탁하고 풀려 버린 보지에선 막힘없이 씹물이 계속 흘러나온다.

여기서 끝나면 버텼겠지만 아쉽게도 완전한 마무리는 아직이었다.

"이제 그마..."

"아직 내 정액 안 받았잖아."

확실하게 해야지 유민아.

그 말이 곧 신호탄이 되어 유민이는 입을 천천히 벌리며 혀를 밖으로 내밀었다.

눈은 파르르 떨리다가 살짝 흰자가 더 많이 보이기 시작했고 모든 걸 포기한 듯 다리로 내 허리를 꽉 감았다.

"...억울해서 이렇게는... 안... 겠어... 꼭 임신...할 거야..."

"그랬으면 좋겠네."

물론 아직 그렇게 될 것 같진 않은데 말이야.

뒷말을 삼키며 유민이의 보지에 피스톤 질을 이어갔다.

한 번 절정으로 풀린 보지가 자지가 다시 자궁구까지 들어오니 급하게 움직인다.

꿈틀거리는 질벽은 불이라도 난 것처럼 빠르게 좆에 달라붙어 꾸욱꾸욱 정액을 요구한다.

귀두 부근에 집요하게 붙어서 유민이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질벽이 심하게 요동치는 게 느껴진다.

유민이의 말마따나 정말 임신이라도 하려는 듯.

자궁과 귀두를 완전 딱 달라붙게 만들고 허리를 살랑살랑 돌린다.

"흐읏....나 진짜 진...심으로오..."

"이 정도도 못 버티면 임신은 힘들지."

나한테 한 방 먹여주겠다는 심정으로 임신 공격을 하려나 본데.

이런 아수라장쯤은 이미 지구에 서도 많이 해결했다.

오히려 이보다 더 한 상황을 겪었음에도 다시 한번 일어나 멀쩡히 여자를 따먹고 다닌 나다.

그러니까 유민이가 하는 이런 행동은 그냥 애교 수준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거였다.

"잠깐만, 나 아직... 그 마음이...그 흣...아..!"

내 기세를 보고 유민이는 뭔가 잘못됨을 느꼈는지 급하게 용서를 구했지만, 이미 늦었다.

신나게 허리를 움직인 덕에 나도 정액이 모일 만큼 모였거든.

"안에 쌀게.."

"이대로 싸면 나 진짜 기저...얼...으...아앙...!"

울컥울컥.

보지에서 나오는 씹물을 밀어내고 정확히 자궁을 향해 정액을 쏟아붓는다.

한 방울도 빠짐없이 전부 털어내자 유민이의 보지는 정액량을 이기지 못 했다.

주르륵.

저항 없이 보지 밖으로 흘러나오는 정액과 몸에 서서히 힘이 빠지고 있는 유민이.

끼이이익.

"...왜 이렇게 조용한가했더니, 역시 저년이 새치기를 했...어?"

그리고 화가 잔뜩 나서 들어왔지만 상황을 파악하고 뒷걸음질을 치는 멜라니까지.

난 해맑게 웃으며 보짓물이 뚝뚝 흐르는 자지를 유민이 입에 넣었다.

"왔어? 이쪽으로 와."

너도 똑같이 해 줄게.

멜라니를 반기며 청소 펠라를 시작했다.

밤은 길었고 멜라니의 보지는 아직 열지도 않았다.

'이게 축제지.'

다른 게 축제가 아니었다.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거지.'

자위하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서 백태양의 숙소에 오는 게 조금 시간이 걸린 멜라니.

그녀는 지금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제대로 반응할 수 없었다.

분명 조금 전까지만 해도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던 라이벌 같은 여자가 힘없이 쓰러져 있다니.

"츕...츱...츄릅...흐읏...하아..."

게다가 그냥 쓰러진 것도 아니고 허벅지 사이에 진한 백탁액을 흘리면서 백태양의 자지를 물고 있는 상태였다.

흔히 청소 펠라라고 불리는 걸 하며 입가가 정액과 침이 발라져 반질거린 상태로 고개를 흔드는 소유민.

멜라니는 라이벌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보기에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나 한 거야?'

왜 백태양이 자신이랑 할 때 마지막에 정말 미세하게 아쉬운 기색을 드러냈는지 드디어 이해할 수 있었다.

침대 시트에서 정액과 보짓물 냄새가 진동을 할 정도로 해도 빳빳하게 서 있는 자지를 가지고 있는 남자가.

자신이 처음이란 이유로 한 번밖에 하지 못하고 상황을 끝낼 수밖에 없으니 그랬던 거였다.

'처음엔 그냥 내 기우인 거로 생각했는데.'

정말 0.1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내비친 기색이어서 잘못 봤구나 라고 생각했으나.

멜라니는 지금 백태양이 소유민과 섹스한결과를 보자마자 그게 기우가 아님을 완벽히 깨달았다.

그리고 동시에 자위해서 어느 정도 보지를 풀어놓은 게 신의 한 수라고 느꼈다.

그때보다 더 커 보이는 자지가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보지에 들어온다?

저건 박히자마자 기절은 고사하고 이튿날 제대로 걸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수준이었다.

'배가 볼록 해지는 거 아냐?'

저런 거에 찔리면 제정신이 뭐고 안 남을 것 같은데.

실제로 소유민도 백태양의 청소 펠라가 끝나자마자 바로 몸에 힘이 풀렸는지 철퍼덕 침대에 쓰러질 뻔했다.

그걸 백태양이 잡아서 부드럽게 눕히고 스킬을 사용해 주변을 다시 깔끔하게 정리.

정말 매너와 인성만 놓고 보자면 최상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저 말도 안 되는 성욕이 저런 장점을 모두 가리게 만들었다.

"...저도 똑같이 그렇게 만들 거예요?"

원래 하려던 말이 여러 가지 있었음에도 멜라니는 자기 보지에 대한 걱정부터 들었다.

MT 일정이 꽤 되는 걸로 아는데 첫날부터 거칠게 당한다면 나머지 일정은 모두 침대에서 보낼 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어쩌면 신혼여행도 그런 거 아냐?'

허니문은 당연히 보낼 생각인 멜라니는 나중에 결혼 후 떠날 신혼여행의 일정을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로 바꿨다.

지금 유민이한테 하는 걸로 봤을 때 한 번 하면 족히 사흘 정도는 누워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신혼이란 상황은 자신을 한 달 동안 침대 생활로 만들거라 확신했다.

물론 그게 나쁘단 건 아니었지만 남편과 함께 즐기는 신혼여행이 침대 위 뿐이라는 건 조금 아쉬웠다.

"에이, 사람마다 다르지. 경험에 따른 차이니까 너무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사람마다 다르며, 경험에 따른 차이라는 말.

그 문장이 멜라니의 버튼을 꾹 눌렀다.

"그러니까, 당신이 절 방치해서 생긴 차이라는 거네요?"

"응...?"

"제가 왜 경험이 적은 이유가 너무 적나라하게 밝혀져 있잖아요. 당신이! 절! 방치했으니까!"

손가락으로 백태양을 콕 가르키며 열 번을 토하는 멜라니.

그녀는 지금 방금까지 있었던 생각을 싹 잊어 버리고 머리에 분노를 가득 채워 넣었다.

그니까 소유민은 저렇게 할 수 있고 자신은 안 되는 게 경험의 차이라고? 그 경험을 제공 안 해준 게 누군데.

"당신이 제 허벅지에 틱택토 게임하면서 막 만지고! 사귈 것처럼 굴다가 끝까지 안 건드리고! 방치하고! 진도 늦게 빼고 그래서 벌어진 격차잖아요!"

애초에 당신이 제대로 남자구실 하면서 절 덮치거나 그랬으면 차이고 경험이고 나발이고 다 똑같았을 텐데! 

우다다다 쏟아지는 멜라니의 말에 백태양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게 정말 어쩌다 보니까 순서가 밀린 것도 있었고 언제는 까먹은 적도 있었고, 아니 결과적으로 방치한 게 맞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 자신이라고 보긴 힘들었으나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어...아..."

"내가 뭐 싫어해서 그런 말 한 줄 알아요? 알아요 나도! 저 빨간 머리처럼 오래도 못 하고 펠라도 못한다는 거! 근데 왜 못 했겠냐구요! 남자 친구라는 사람이 똑바로 남자구실을 안 해주니까 그랬던 거 아니예요! 누군 섹스하고! 누군 방치하고! 차별하는 거야 뭐야 진짜!"

뚜껑이 열렸다는 표현이 딱 맞는 상황.

멜라니는 겉에 걸치고 있는 목욕 가운을 확 벗어 버리며 백태양에게 일직선으로 걸어갔다.

스르륵.

목욕 가운이 벗겨지자마자 드러나는 알몸.

소유민은 안에 야한 속옷을 입었던 것에 비해 그런 걸 미처 구비하지 못한 멜라니 나름의 필살기였다.

육탄전, 알몸 공격 등등.

세상 그 어떤 남자가 화난 알몸의 여자를 거부할 수 있겠는가.

백태양은 무의식적으로 몸을 낮추며 멜라니와 함께 할 침대로 그녀를 천천히 안내했다.

정말 부잣집 아가씨를 호위하는 경호원처럼 딱 붙어서 이동 했는데, 차이가 있다면 이 둘은 알몸이란 점이었다.

"저도 물론 그렇게...까지는 못 하겠지만 엇비슷하게! 엇비슷하게 해주세요! 최대한!" 

"아니 그니까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어서..."

"숙련도고 뭐고! 다 필요 없으니까 차별하지 말라구요!"

"그건 당연하지, 절대 그럴 생각 없어 나 진짜 아무도 차별 안 하고 똑같이 사랑하고 절대 책임질 거고 모두랑 함께 살 거야."

"그니까요! 저도 그 모두에 포함 된 만큼 사는 동안 잠자리 시간 차별받지 않게 하라는 거잖아요!"

씩씩.

볼이 빵빵해지고 얼굴이 붉어진다.

멜라니는 자신이 오랫동안 준비하던 사업 계획서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을 때보다 더 분노하고 있었다.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1등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이라기보다는 적어도 뒤처지진 않겠다는 신념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만 해도 다섯이 넘는데 이 남자는 진짜.'

캠프파이어하기 전 잠깐 백태양과 친한 여자애들이 전부 집합 했을 당시.

백태양 주변에서 풍기는 그 미묘한 교류를 전부 따져 봤을 때 잠자리 경험이 가장 부족한 건 자신이란 결론이 났었다.

게다가 거의 마지막에 관계가 성사된 만큼, 멜라니는 그동안 백태양과 그의 여자 친구들이 어떤 염장을 질렀는지도 알고 있었다.

이미 지나간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지는 못 하겠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스스로 개척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멜라니는 백태양이 안내한 침대를 발견하자마자 발라당 누웠다.

새끼 고양이가 팔과 다리를 허공에 뻗으며 배를 보이고 바둥거리는 것과 같은 자세로.

백태양을 바라보며 잠깐 우물쭈물하더니 말을 이었다.

"빨리하라구요... 박는 거! 빨간 머리 때처...음?"

멜라니는 아까부터 계속 백태양의 말이 없음을 인지했다.

평소라면 따박따박 말대꾸 하면서 능글맞게 굴 사람이 왜 한 마디도 없는 거지?

너무 자기 자기 템포를 맞추느라 주변에 신경 쓰지 않았기에 멜라니는 뒤늦게 확인할 수 있었다.

"어...어라?"

눈이 발갛게 충혈된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날 정도로 몸이 달아오른 백태양의 모습을 말이다.

얼굴에 짙은 음영이 깔려서 표정은 보이지 않고 확인 되는 건 황소 같은 콧김과 붉은 눈.

대체 뭘 잘못 건드린 지는 몰랐으나 멜라니는 무의식중에 백태양의 성욕 버튼을 누른 거였다.

"여...역시 살살... 당신 자지...너무 커지면 아파요."

그 말이 도화선에 불을 붙이다 못해 화염 방사기를 뿌리는 걸 몰랐던 멜라니.

"꺄아아아아악!"

소원을 빌었고 그 소원을 들어 주는 건 백태양이 아닌 백태양의 모습을 한 원숭이 손이었다는 걸.

멜라니는 정말 뒤늦게 알았고 깨달았을 땐 이미 백태양의 극태자지가 얼굴에 그림자를 만든 후였다.

+++++++++++

멜라니가 방치로 속상해하다가 그 보답을 받았을 때.

다른 의미로 방치되어 속앓이를 하는 여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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