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7화 〉 싸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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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를 심판 하려는 이유는 많았으나 대표적으로 하나만 뽑자면 본보기를 위함이었다.
'신들이 깨어났다고 하면 뭐 종류가 너무 많잖아.'
당장 생각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랑 북유럽 신화를 제외한다고 해도 이집트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오컬트 신들까지.
그 수많은 신들을 하나씩 손수 정리한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안뚱땡이랑 안비실도 잡았으면 이제 느긋하게 아카데미에 다니면서 꽁냥거려야 하는데.
그런 건 찾아볼 수도 없고 신들의 침략을 막으며 뒤나 닦아야 하는 건 사양이었다.
때문에 가장 대중적인 제우스를 두들겨 팸으로써 다른 신들도 똑같이 된다는 엄중한 경고를 날리는 게 효과적이었다.
신들이 자만하는 이유는 인간보다 강하다는 생각과 잘 죽지 않는다는 것 때문일 텐데.
신살도 얻었고 아레스를 잡은 경험도 있는 지금.
그런 신들의 오만함을 아주 가볍게 짓밟아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난봉꾼으로 유명하던 제우스의 여자를 빼앗으며 너희의 가정사도 망칠 수 있다는 위협까지 줄 수 있는.
그야말로 여러 측면에서 동시다발적인 압박이 가능했다.
'헤라를 따먹고 아테나와 아르테미스가 일어나는 대로 바로 제우스한테 가면 되겠네.'
헤라의 젖을 먹을 때마다 끓어오르는 힘이 자신감의 근거가 되어 어서 빨리 제우스를 패라고 외친다.
"그 말, 제우스 앞에서도 할 수 있겠어?"
"할 테니까아앙...! 제발...제바알...임신...흑...흐읏...아앙...!"
수치심은 완벽한 과거의 흔적이 되어 버렸는지 헤라는 허리를 앞뒤로 흔들며 정액을 요구했다.
적나라하게 다리를 벌리면서 통통한 조개살을 손가락으로 벌려 자지를 얼마나 잘 물고 있는지 보여 준다.
여성 상위를 한 만큼 이미 내려올 때로 내려온 자궁은 어서 빨리 정액을 받고 싶어 귀두에 끊임없이 부비적거렸다.
"싸줄게."
이렇게 원한다면 해 줘야지.
찌걱찌걱.
"흐으읏...으아앙...!"
헤라의 둔부를 잡아 터트릴 것처럼 단단히 붙잡으며 허리를 위로 거세게 움직인다.
자지가 빠졌다가 박힐 때마다 젖꼭지에서 모유가 방울방울 튀어나온다.
"더...헉...흑...더헉...더어...억.."
찌걱찌걱.
활짝 벌려져 있던 다리가 점차 몰려오는 쾌락에 의해 좁혀지며 헤라의 자세가 점차 바뀐다.
조숙해지는 듯 보이기도하고 배뇨가 마려운 듯 보이는 자세로 양손을 전부 밑으로 내려 클리를 거세게 비비적거린다.
금방이라도 쌀 것 같은 얼굴로 억억거리며 짐승 소리를 내는 데 이게 정말 가정의 여신인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진짜 본 모습이 이런 건가.'
그것도 아주 음탕한, 정액을 받기 위해 일하고, 자궁에 정액을 받기 위해서라면 화대조차 받지 않는 음란한 창녀.
가정의 신이 불륜을 저지르며 외간 남자 씨앗을 받기 위해 허리를 흔드는 것 자체가 이미 모순적이었다.
"히익..?...흐읏...으앙..."
"싸도 돼."
"알아서...흣햇..."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고 이리저리 휘청거리길 몇 번.
헤라는 내 가슴팍에 머리를 박으며 천천히 허리를 떨어댔다.
울컥울컥.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보짓물 덕에 보지가 얼마나 축축한지 안이 따듯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물컹하고 따듯한 덩어리에 자지를 집어넣는 듯한 감각.
뷰릇뷰릇.
얼마나 싸지르고 있는 건지 자지를 박아 넣을 때마다 쏟아지는 씹물이 바닥에 흥건하다못해 웅덩이를 만들었다.
살아 있는 오나홀, 씹물통에 계속 좆질을 하길 몇 번.
슬슬 몰려오는 사정감에 헤라의 몸을 살짝 들어 올렸다가 한 번에 내려찍었다.
"흣...흐...아...아아..."
단말마처럼 제대로 된 말도 내뱉지 못하고 끊길 것 같은 숨소리만 내뱉는 헤라.
윗입과 다르게 아랫입은 확실하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지 질벽을 꾹꾹 조여 오며 자지를 압박했다.
울컥울컥.
꽉 차 있는 씹물이 뿜어져 나오는 상태에서 꽉꽉 조여 오는 보지 안은 수압이 느껴질 정도로 거세게 귀두를 빨아먹었다.
반드시 임신하고 말겠다는 의지가 담긴 듯한 씹보지에 난 소원대로 정액을 쏟아부었다.
뷰르르르릇.
정액이 바로 자궁으로 들어가자마자 헤라는 기대고 있던 몸을 일으키며 급하게 양손으로 보지 구멍을 틀어막았다.
한 방울도 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헤라는 신의 힘을 이용해 천 같은걸 소환해 씹구멍 입구를 완벽히 봉쇄했다.
자지가 빠지자마자 막은 거였으니 얼마나 헤라가 정액을 받는 거에 진심인 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 정도로 했으면 제우스가 보자마자 기절하겠네.'
천으로 막아도 흘러 넘치는 정액은 막을 수 없었는지 씹물과 정액이 섞인 액체가 툭툭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진다.
새액새액.
정액을 받아 내고 창녀의 의무를 다 했다는 표정을 하는 헤라는 허리 힘이 다 빠졌는지 바닥에 엎어졌다.
줄줄줄.
씹물이 얼마나 나오는 건지 결국 씹구멍 입구를 막아놨던 천은 결국 다 젖어 엉덩이골에 흐르는 애액과 함께 그대로 쓸려 내려갔다.
"고생했어, 헤라."
"헤엑...흐윽...흐아...아..."
헤라는 언어 기능을 상실한 건지 가슴을 헐떡이며 숨을 내쉬었다.
오랜만에 경험 많은 비처녀랑 해서 만족스러웠지만 아쉽게도 헤라가 할 일이 하나 더 남아 있었다.
"그러니까 조금만 더 힘내자."
청소 펠라를 하지 않으면 섹스를 안 하느니만 못 했기에 헤라의 머리칼을 쥐어 잡아 숨을 내쉬는 입에 다시 자지를 삽입했다.
잘 말려 있는 혀가 자지에 닿자마자 뱀처럼 기둥을 천천히 감으며 목구멍으로 귀두를 압박해 온다.
"혀 써서 다 닦아."
"츕...츄릅...쭙..."
따로 말을 할 필요도 없었는지 헤라는 자지가 입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혀를 굴리며 남은 정액을 빨아먹었다.
귀두 밑에 있는 애액과 정액이 섞인 부분도 잊지 않고 혀를 굴리고 쫍쫍거리며 자지를 청소할 때 묻은 타액까지 모조리 흡입한다.
이 부분은 제우스한테도 해준 적이 없는지 조금은 서툰 모습이 드러났다.
그래도 열심히 하려는 눈빛 때문에 기특해서 그녀의 볼을 천천히 어루만졌다.
'이 정도면 교육은 알아서 다 됐다고 봐도 되겠네.'
강한 수컷에 끌리는 건 암컷이 갖추고 있는 아주 자연스러운 본능이었기에.
따로 유의해야 할 점 같은걸 주입 시킬 필요가 없었다.
"잘했어, 이제 그만."
헤라의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입에서 자지를 빼낸다.
"조금만 더...주지...요."
"나중에, 궁금했던 점부터 묻고 싶어가지고."
"뭔데...?"
반말과 존대가 섞이는 걸 보니 헤라는 아직 날 어떻게 대할지 제대로 감을 잡지 못 하는 듯했다.
자지 굴복은 했지만 아직 신으로서의 무언가가 그녀를 단단히 묶고 있는 듯 보였다.
'뭐 지금 해결해야 할 건 아니니까.'
당장 궁금한 건 이런 사소한 문제가 아니었다.
"왜 넌 지상으로 못 간다는 거야?"
헤라는 나와 살을 섞으며 자신은 지상으로 내려가지 못한다는 말을 내뱉었다.
지상으로 내려오면 약해진다거나 하는 게 아닌 아예 불가능한 것처럼 묘사하는 헤라.
그녀의 말마따나 내려올 수 있는 신이 있고 없는 신이 나눠져 있다면.
정말 제우스를 본보기로 두들긴다면 귀찮은 짓거리를 하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였다.
굳이 내려가지도 못 하는 곳을 탐냈다가 얻어 터지는 것보단 그냥 얌전히 사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 테니까.
"자세히 말해 줘."
"알겠어, 그러니까..."
이어지는 헤라의 말에 난 어느 정도 납득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이유라면.'
충분히 제우스를 잡는 것만으로 모든 신을 압박할 수 있으리라.
생각보다 신들과 대치가 빨리 끝날 것 같은 생각에 난 진한 미소를 지었다.
'무기만 받고 바로 간다.'
깡! 깡! 깡!
이 상황을 축복이라도 하듯 헤파이토스의 망치질이 허공을 울렸다.
"그럼 일단 다시 아테나 은신처로 갈까."
"꺅!"
몸에 힘이 빠져 축 늘어진 헤라를 옆구리에 끼고 발걸음을 옮겼다.
제우스가 부디 자기 마지막 순간을 재미있게 즐겼으면 하는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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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
깡!
깡!
뜨거운 열풍이 망치질을 할 때마다 휘몰아치며 주변에 모든 걸 들썩이게 만든다.
'엄청난 재료를 가져 왔군.'
곤봉부터 시작해서 붓검이라는 특이한 검까지.
웬만해선 얻을 수 없는 유물급이었다.
이런걸 두 개씩이나 조합해서 만드는 몽둥이는 대체 어떻게 탄생할 것인가.
헤파이토스는 무기를 만들면서도 얼마나 대단한 물건이 나올 지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짝사랑하던 여자인 아테나의 부탁으로 재료를 아낌없이 쏟아붓고 정신없이 망치질을 하고 있으니.
분명 걸작 그 이상의 물건이 탄생할 건 확신했지만 위력을 짐작할 수가 없었다.
'아테나가 이걸 다룰 수나 있을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아무리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도 사용할 수 없다면 쓰레기나 다름없는 바.
아직 다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끊임없이 힘을 내뿜는 몽둥이는 재앙의 형상을 띠고 있었다.
'이걸 제대로 휘두를 수만 있다면.'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했는지 헤파이토스는 몸을 부르르 떨며 다시 망치질을 이어갔다.
자신이 만들고 있는 무기의 주인이 누군지 짐작하지도 못한 상태로.
사랑에 푹 빠져 열심히 일하는 헤파이토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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