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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여친쩔더라-275화 (275/325)

〈 275화 〉 유부녀 헤라

* * *

[나으리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 있는 자들은 전부 신이 아닌 것 같사와요! 소녀를 다시 한번 더 불러 주신다면 저년의 보지에 얼음을 넣어 제대로 씹보지액 스무디를 갈아 단단히 성교육을 시키겠사와요!]

아냐, 너까지 이러지마 진짜 어지러워지니까.

가뜩이나 지금 눈앞에 있는 유민이, 아니 헤라가 하는 꼴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생각이 안 나는데.

여기에 춘향이의 말도 안 되는 어휘 선택이 더해지니 뇌가 감당할 수 없다는 듯 비명을 질렀다.

넥타르, 아니 헤라의 모유가 매력적인 음료인 건 맞지만 막 엄청 사람을 미치게 할 수준은 아니었다.

잠깐 모든 걸 잊고 음식에 몰두한 건 사실이었으나 굶주림이 채워지자 정신을 다잡을 수 있게 됐다.

그렇기에 더더욱 지금 상황이 당황스러웠다.

물론 예전에 아르테미스도 따먹고 헤라의 젖을 빤다는 계획을 세우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하게 될 줄이야.

너무 잘 차려진 밥상이다 보니 오히려 숟가락을 들기가 어려웠다.

'진짜 유민이랑 똑같네.'

처음 만났을 때 살을 섞고 난 이후 벌집에 자지를 박는 느낌이 들었던 유민이.

지금도 그 감정을 똑같이 느끼고 있었다.

외간 남자 앞에 발라당 누워 수치는 아는지 얼굴을 벌겋게 물들이고 다리를 벌리는 헤라.

젖보다 보지 즙이 더 맛있다는 말을 하며 남자를 유혹하는 솜씨가 아주 초보자 티가 팍팍 났다.

어떻게든 따먹히고 싶어서 안달 났지만 덮쳐지고 싶은 마음이 조금 더 크다고 해야 하나.

먼저 속내를 드러내기보단 덮쳐져서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배덕감을 좀 줄이려는 걸로 보였다.

아무래도 제우스의 아내다 보니 저런 수작을 부린 것 같은데.

문제는 어디부터 건드려야 할지 짐작할 수 없다는 거였다.

'걍 바로 박을까.'

숟가락 들기가 어렵다고 해도 백태양으로서 이런 상황을 그냥 넘길 수는 없는 일.

만약 저게 정말로 고도의 계획으로 짜인 함정이어도 활짝 열린 구멍에 박지 않는 건 예의가 아니었다.

주신의 아내가 다리를 벌리고 다리를 M자로 만들어 치마 속을 텐트처럼 활짝 열어 놨는데.

여길 방문하지 않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근데 일단 이것부터 해야지.'

그러나 그전에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할 게 있었다.

"헤라, 네 입으로 솔직하게 말하면 해 줄게."

"...?"

빽 보지를 훤히 드러내고 씹물을 줄줄 흘리면서 덮쳐지기만을 원하다니.

그런 식으로 본심을 숨겨봤자 좋을 게 하나도 없었다.

어떻게든 배덕감을 감추고 가정의 신이 불륜을 한다는 죄악감을 덜어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래선 이 상황을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

자기 욕망에 솔직해져야 자신을 완전히 해방할 수 있는 법.

'나한테 책임감을 전가하는 건 용서 못 하지.'

나중에 핑계를 댈 때도 '백태양이 덮쳐서 어쩔 수 없었다' 이런 식으로 말하고 상황을 모면하고 싶은가 본데.

나한테 걸린 이상 그런 건 불가능했다.

"대놓고 따먹어달라고 애원해 봐."

욕망에 솔직해져야지, 헤라.

본심을 요구하며 난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 갔다.

혹시라도 다른 생각할까 봐 미리 바지 버클을 푸는 것도 잊지 않았다.

헤라의 몸처럼 내 몸도 솔직한 편이라 태양을 향해 높게 솟아오른 느낌표 하나가 헤라의 시야에 들어간다.

주르륵.

자지를 보자마자 무슨 생각한 건지 그녀의 보지 안에 고여 있던 씹물이 엉덩이골을 타고 흘러내린다.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보지는 계속 쉴 새 없이 오물거리며 내 자지를 빨아먹는 상상을 하는 듯했다.

헤라는 좆을 보자마자 어찌할 줄 몰라하며 눈을 계속 굴리다가 끝내 시선을 내 하반신에 고정 시켰다.

"내...내가 그런 애원을 왜 해야 하지?"

꼴에 신이라고 자존심을 부리는 그녀.

그렇다면 조금 더 솔직하게 만들어 줄 뿐이었다.

"안 하면 난 아무것도 안 해 줄 테니까."

"그럼 너도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

헤라는 내 말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어서 빨리 자기를 따먹으라고 간접적으로 어필했다.

젖도 빨고, 젖보다 더 달콤한 보지도 빨아달라고 허벅지를 스스로 비비적거리며 애원하는 꼴이라니.

배를 보이고 발라당 누워서 다리를 벌리고 따먹어달라고 애원하는 유부녀.

헤라는 어느새 바로 얼굴 앞에 있는 자지에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못 하고 무의식적으로 혀를 뻗었다.

자신이 무슨 행동하는지 자각하기도 전에 헤라의 혀가 쑥 튀어나와 귀두를 한 번 핥고 지나간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단 하나였다.

"여길 빨면 좋은 게 나와."

헤라가 했던 말을 그대로 따라 하며 지그시 웃는다.

"아...아냐 이건...!"

변명을 하기에 앞서 헤라의 침 넘키는 소리가 들린다.

꿀꺽.

어쩌면 그녀의 보지에서 나는 소리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

'제우스 거랑은 비교가 안 돼.'

아니 누구 것과 비교하기가 미안 할 정도로 압도적인 자지 사이즈에 헤라는 눈을 크게 떴다.

처음엔 남사스러워서 제대로 보지도 못 했으나 그런 거로 눈에 넣지 않기엔 너무 아까운 크기였다.

대물이라는 말이 아쉬울 정도로 큰.

예전에 여신들과 웃으며 나눴던 극태 자지라는 게 실존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저게 들어오면 죽는 거 아닐까.'

보지가 터질 정도로 굵고 단단해 보이는 자지에 저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뷰르릇.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보지는 바로 자궁을 내리고 정액 받을 준비하고 있었다.

박히자마자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온전히 저 남자의 씨받이가 될 거란 걸 깨달았다.

그리고 그걸 알자마자 지금 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 자각했다.

'저 정도일 줄은 몰랐어.'

남자라곤 제우스 밖에 모르고 살았기에 솔직히 다 비슷할 줄 알았다.

아프로디테가 뭐라 뭐라 말할 때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으며 남의 가정을 이루기 위한 축복을 내려줄 때도 글쎄.

육체적인 사랑은 그리 오래갈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여겼다.

근데 저런 사이즈를 보고 나니 생각이 싹 바뀌었다.

저런 게 몸 안에 들어와 자궁을 뽑아낼 듯이 큥큥 찔러댄다면 누구라도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으리라.

'아테나랑 아르테미스는 분명 저걸 맛 봤을 거야.'

헤라는 자신이 느꼈던 기척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더 직감했다.

아테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유는 분명 저 자지 맛을 보고 난 이후일 테고, 아르테미스도 마찬가지일 테지.

처녀신인 만큼 저 정도 자지가 보지에 꽉 차면 정신을 못 차릴 수밖에 없을 터.

스틱스의 맹세는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 수 없었으나 모두 저 남자 손에 벌어진 일인 건 확실했다.

그렇기에 자지가 눈앞에 다가왔을 때 맛을 볼 수밖에 없었다.

이건 불가항력이었다.

"...날 모욕하지 마라."

헤라는 일단 무슨 말이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순수한 욕망을 해방하라고 지시하는 백태양의 말을 절대 들어선 안 됐다.

악마.

백태양은 악마였다.

그것도 아주 훌륭한 자지를 가지고 있는 악마.

"왜? 아깐 혀로 핥았잖아. 그냥 편하게 입에 물어보라니까."

"나...난 그런 걸 하고 싶은 게 아니다. 단지 네가 날 덮쳐서 내 젖과... 보..보지를 빨려고 하는 걸 알기에 미리 작업을 하는 것뿐."

"반항은 왜 안 하고?"

"의미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정말?"

말 한마디 한 마디가 심장을 옥죄인다.

그냥 포기하면 편하다고, 솔직해지면 되는데 왜 그리 어려운 길을 가냐고 물어보는 듯했다.

눈 딱 감고 자지를 입에 넣고 오물오물 빨기만 하면 알아서 해 줄텐데 왜 계속 반항하냐고.

우는 아이를 사탕으로 다루듯.

발정 난 유부녀를 자지로 살살 꼬시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다.

헤라는 그런 걸 알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시선이 계속 자지로 쏠리는 스스로가 너무 미웠다.

'아니... 아니야 나도 정말 이제 해도 되잖아.'

제우스만 바람을 피라는 법은 없었다.

가정의 신을 두고 바람을 펴서 매일 자신을 약하게 만드는 쓰레기 남편보다.

눈앞에 있는 젊고 단단한 좆을 가진 남자의 유혹이 훨씬 더 힘됐다.

"헤라, 왜 계속 다른 생각해. 내 말에 대답해야지."

"내 이름은 네가 그렇게 함부로 부를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럼 그냥 내가 알아서 할게."

"그게 무슨...흡...!"

말을 하려고 입을 여는 순간 자지가 순식간에 목구멍까지 들어온다.

백태양은 여전히 웃는 눈을 하며 헤라의 머리칼을 붙잡고 좆 뿌리를 단번에 헤라의 입술에 부빌 정도로 밀어 넣었다.

"우븝...! 웁...! 츄릅...!"

헤라는 거기서 반항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아니 애초에 그럴 생각조차 없었기에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 자지가 입에 들어오자마자 혀로 기둥을 감았다.

츄릅 츄르릅.

찌걱찌걱.

자지가 들어오자마자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보지에 손가락을 전부 다 욱여넣고 자위를 시작하는 헤라.

그리고 그런 순간을 망가트리는 건 백태양이었다.

쭈웁.

제대로 된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자지를 빼내는 백태양의 행동에 헤라는 허망한눈을 하고 입을 열었다.

"왜...왜...!"

"솔직하게 말을 안 해서 한번 해봤는데, 어때."

진실을 요하는 백태양의 말에 헤라는 결국.

"...빠...빨리 다시... 입에...넣어 주세요..."

굴복하고 말았다.

정해진 결말이었다.

++++++++++++

한편.

아내가 발정 난 암캐처럼 몸을 벌려 백태양에게 따먹히는 것도 모르고 있는 제우스는 무장을 다 끝내고 때를 기다렸다.

백태양이 올림푸스에 있는 걸 모르기에 아주 느긋하게 힘을 모으고 있는 거였다.

놈이 강한 걸 뒤늦게나마 인정하고 최후의 일격을 꽂기 위해 힘을 저축하는 그 순간.

쿠르르르 쾅쾅!

난데없이 제우스 앞에 천둥 번개가 내려쳤다.

"제우스! 지원 왔다!"

"호오?"

백태양을 죽이라고 하늘이 도와주는 듯.

부르지도 않은 원군 토르가 나타났다.

'역시 인간은 지배 당하는 게 마땅하다.'

본인의 아내가 자지에 지배 당하는 줄은 모르는 제우스의 생각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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