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니여친쩔더라-252화 (252/325)

〈 252화 〉 상식 중에 상식

* * *

"태양아!"

"수진아!"

"지금은 내가 선도 활동 중이라... 끝나고 꼭 둘이 보자 알겠지?"

"그럼 당연하지."

아카데미 교문에 도착하자마자 수진이는 곧바로 내 쪽으로 다가와 말을 걸었다.

여기서 소름 돋는 점은 유민이가 곁에 팔짱까지 끼고 있었음에도 시선조차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헤실헤실 웃으며 나한테는 따사로운 햇볕처럼 대해준다는 점이 참 무서웠다.

"지각한 건 특별히 딱 한 번만 봐줄게, 다음에도 또 늦으면 안 된다?"

"알겠어."

"...쟤도 뭐, 봐줄게."

"똑같이 하는 게 원래 맞는 거예요 선배."

둘 다 개인 훈련을 어떤 방식으로 한 건지 흘러나오는 기운만 봐도 아주 살벌했다.

대충 짐작 했을 때 돈키호테 게이트에서 나왔던 풍자 거인 수준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내가 온 뒤로 빅토리 아카데미 전력이 폭발적으로 급증한 느낌이다.

"너랑 태양이랑 똑같다고 생각하나 봐."

"부부는 일심동체니까 똑같죠. 첩이라서 잘 모르시나 봐요?"

유민이는 수진이의 이런 취급을 참지 않고 바로 말을 내뱉었다.

이런 일이 일어날까 봐 수진이의 말을 서둘러 받고 가려고 했던 건데.

난 흉흉해진 분위기를 바로 중재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첩이고 정실이고 그런 게 어디 있어, 다 나한테 소중한데 그런 말하지마 알겠어?"

"힝..."

"미안해, 그리고 약속은 꼭 지킬게."

"응 나 기다릴게 어차피 저런 것보단 내가 더 좋을 테니까."

서로 한 번씩 살벌한 말을 주고받으며 교문을 통과하자마자 난 곧장 도서관으로 향했다.

확실히 아직 생도들이 본격적으로 이용할 시간이 아니어서 그런지 아주 한산했다.

도서관 담당 생도도 아직 일하고 있지 않은 지라 도서관엔 나와 유민이 단둘 뿐이었다.

"태양아 그럼... 바로 하는 거야♥?"

책을 찾으려 으슥한 곳에 들어오자마자 유민이는 약속한 듯 바로 교복 단추를 풀고 있었다.

난 잠깐 여기서 유민이와 섹스하는 것과 신화 정보를 찾는 것 이 두 개 중 뭐가 더 중요한 지를 생각했고.

'그래도 방금 헤르메스를 만난 이후니까 당연히.'

바로 벨트를 풀고 지퍼를 내렸다.

갑자기 나타나서 두들겨 맞고 간 신의 딱가리와 약 두 달 만에 만나 생가슴을 내놓고 있는 유민이.

이 둘은 사실 비교선상에 올라올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

"근데 나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응?"

"태양이 없을 때 동안 아무것도 못 해서 나... 8월 처녀야."

색다른 접근이네.

8월달 동안 한 번도 섹스하지 않았으니 처녀라는 말.

신박하면서도 아주 꼴리는 접근이었다.

"근데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해야지 유민아."

"응...? 읍...!"

유민이의 입을 틀어막고 팬티를 살짝 젖힌 다음 바로 자지를 쑤셔 박았다.

그녀는 도서관에 들어오자마자 계속 보지에 손을 찌걱거리고 있었기에 따로 애무해줄 필요도 없었다.

꿀꺽꿀꺽.

오랜만에 맛 보는 유민이 보지는 8월의 처녀라는 이름이 딱 알맞을 정도로 쫀쫀하게 자지를 조여 왔다.

"흐읍...끕...!"

보지와 다르게 유민이는 자지가 박히자마자 소스라치게 놀라며 내 어깨를 꽉 잡았다.

한동안 늘어날 일이 없던 질주름이 쫙 펴지고 보지 속이 꽉 차자 생각보다 놀란 거겠지.

심지어 그녀가 없는 사이 각성까지 끝마친 나였기에 자지는 전보다 더 커져 있었다.

"흐윽...흐...더...더 커졌다고 말으...을...해야지...힉...!"

손바닥 빈틈 사이로 스며나오는 입을 다시 틀어막으며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었다.

찔걱찔걱찔걱.

아무도 없는 도서관에 쩍쩍거리는 소리가 살살 스며들기 시작한다.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애액은 바지춤을 다 적시고도 모자라 바닥에 벌써 웅덩이를 만들고 있을 정도였다.

유민이는 다리를 내 허리에 감아 내 몸과 딱 달라붙었다.

"손바닥 말구 그냥... 깨물래애...흐...으...윽...아직...아직 진짜 움직이면 안 된..다아...?"

"알겠어 아직 안 움직일게."

소곤소곤 말하는 와중에도 유민이는 신음을 숨기지 못 했다.

그녀는 고양이가 얼굴을 부비는 것처럼 어깨에 얼굴을 파묻더니 이내 콱 깨물었다.

'이제 움직여도 되겠네.'

정말 처음에 뚫었을 때와 다름없는 8월 처녀 보지에 자지를 흔들어가며 천천히 내벽을 넓혀갔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자지를 넣고 뺄 때마다 애액을 긁어내는 끌개처럼 쭉쭉 보지 물을 밖으로 뽑아낸다.

한 두 발자국 정도 나아가 매달린 유민이의 몸을 일자로 세워, 자지가 더 들어갈 공간을 확보한다.

"핫...흐아...아..."

볼록볼록.

유민이의 배가 볼록거리며 내 자지가 어디 쯤 있는지 정확히 인지 시켜준다.

숨을 쉴 때마다, 배가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느껴지는 호흡이 귀두 끝에 전달된다.

"제발...사알...살..."

최근 여자들이랑 섹스할 때마다 살살 해 달라는 말을 듣는데 솔직히 억울했다.

이런 거 좋아해서 만났으면서 이제 와서 무슨.

손 하나를 밑으로 내려 그녀의 바람과는 다르게 클리에 손을 얹고 세차게 비볐다.

"으아...으아아...자...잠깐...억...아...아아..."

시오후키를 하는 것처럼 클리를 흔들어대자 보짓물이 물뿌리게처럼 촥촥 바닥에 뿌려진다.

까드드드득.

유민이는 이곳이 도서관이라는 걸 인지해서 최대한 내 목덜미를 물며 신음을 참아봤지만 무리가 있었다.

"나...나 잠...흣...진짜...갈 것 같...아...아...앙...!"

고작 몇 번 움직이는 것 가지고 온몸을 달달달 떨며 절정을 준비하는 그녀.

아무래도 원래 상태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 많은 교육이 필요해 보였다.

유민이는 내 고개에 얼굴을 푹 묻으며 별로 하지도 않았음에도 사정을 한 걸 굉장히 수치스럽게 여겼다.

"진짜 오랜...만에... 한 거라서... 그래, 나 진짜 응? 이 정도 아닌 거 알잖아 태양아...유민이 개보지...더 먹어줄 거지?"

"당연하지, 앞으로 우리가 여기서 한 번 하고 땡 이런 것도 아닌데 뭘 그런 걸 걱정해."

난 뒤처리를 한 번 발동해서 주변을 말끔하게 만든 뒤 유민이를 천천히 내려놨다.

"그래도 이건 마저 할 거지?"

"응! 당연하지 유민이 입 보지 써 주세요 아~"

유민이는 입을 벌리고 입안에 손가락을 넣어 최대한 입 크기를 크게 만들었고.

난 거기에 자지를 집어넣고 유민이가 오물거리며 알아서 빨도록 냅뒀다.

츕...츄릅...프...하...츄릅...

도서관에 좆 빠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울려 퍼질 때 난 느긋하게 그리스 신화 관련 책을 책장에서 꺼냈다.

'내가 알고 있는 거랑 다를 수 있어.'

지구에서는 만화로도 나오고 애니로도 나오고 여러 가지 각색이 많됐다지만, 이곳은 그러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다.

작가들에 의해 세계가 몇 번이나 유린 당했는데, 신의 잔재가 짙게 남아 있을 리 없을 터.

'역시.'

난 책을 펼치자마자 예상이 맞았음을 알 수 있었다.

본래라면 그리스 신을 소개하면서 당연히 들어 있어야 할 삽화가 단 한 장도 존재하지 않았다.

'제우스도, 헤라도... 방금 만난 헤르메스조차도 얼굴에 대한 정보가 없다.'

신들이 뭘 담당하고 있으며 어느 역할을 하는 지는 나와 있지만 외형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든 안뚱땡과 안비실이 지웠든.

왜 그들이 기자 회견 때 꼭두각시까지 만들며 자신들을 섬기라고 했는지 단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힘이 엄청 많이 부족한 거겠지.'

루베니아는 신이 전지전능하지 않다고 말했고, 신들의 세계가 끝났을 때도 활동하던 존재였다.

신전도 있으며 성녀도 멀쩡하게 둔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신'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모습인 거다.

하지만 올림푸스 신들은 그런 게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헤르메스도 나한테 그냥 처맞은 거야, 힘이 없으니까.'

지상에서 힘을 쓸 수 없다는 게 그런 이치 때문인 거겠지.

아무도 믿어 주지 않으니 신앙심이 없는 곳에서 힘을 쓸 수 있을 리가 있나.

츄릅...츄릅...츕하...츄웁...

"유민아 나 조금 더 넣어도 돼?"

"응, 괜찮아."

난 유민이의 목을 단단히 붙잡고 천천히 자지를 목구멍까지 집어넣었다.

말캉한 혀가 귀두를 감다가 천천히 기둥을 핥고 목이 조여질 때마다 귀두에 꾹꾹 정액이 몰린다.

확실히 입보단 목이 최고였다.

유민이의 목 보지를 쓰며 난 마지막으로 바뀐 메인 퀘스트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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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퀘스트가 변경 됩니다.

호랑이가 사라지니 늑대가 날뛰는 세계.

당신은 그 세계를 끝낼 충분한 힘이 있습니다.

그 누구라도 더 이상 개개인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힘을 얻게 해선 안 됩니다.

신들을 저지하고 그들의 힘을 완벽하게 분산시키세요.

그들에게 알려주세요.

당신이 누구인지.

안뚱땡과 안비실이 무슨 짓을 하다가 어떤 결말을 맞았는 지를.

그들의 육체에 완벽히 알려주세요.

당신은 '대화'로 해결하는 치료사니까요.

클리어 조건 ::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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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메인 퀘스트가 왜 바뀌었는 지 이해할 수 있었다.

참교육 할 대상이 바뀌었으니 당연히 퀘스트가 바뀔 수밖에.

그리고 퀘스트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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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퀘스트 [NTL의 신]

제우스는 금태양계의 원조로 불리는 인물로서 분명 당신의 여인들을 탐할 것입니다.

하지만 원조는 절대 후세대를 이길 수 없는 법.

제우스의 여자를 먼저 NTL 함으로 누가 더 위에 있는지 제대로 보여주세요.

클리어 조건 :: 제우스의 여신들을 N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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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서 금태양의 여친을 뺏으라는 거였는데.

이게 진짜 곤란한 점이 딱 하나 있었다.

'비처녀 따먹는 건 진짜 좀 그런데.'

헤라가 처녀였다면 모를까, 이미 다 뚫리고 출산한 헐렁 보지에 자지를 박을 생각하니 참.

그런 생각하며 유민이의 펠라를 견디지 못하고 그녀의 입안에 정액을 쏟았다.

울컥울컥.

유민이는 아주 익숙하게 정액을 받아먹으며 잔여액이 남지 않게 귀두를 쪽쪽 빨고 진한 귀두 뽀뽀로 마무리했다.

"내일...쯤 되면 진짜 다르니까, 진짜 이게 내 한계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당연하지."

유민이가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있는 사이.

난 새로운 가능성에 눈 떴다.

왜 이런 생각을 못 했는지 스스로가 멍청해질 정도로.

너무 당연한 가능성.

'유부녀여도 처녀일 수 있잖아?'

서큐버스 퀸도 처녀인데.

유부녀도 처녀일 가능성이 아예 없을 리가 있나.

그럴듯한 논리에 난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했다.

유부녀가 처녀일 수도 있다는 것.

상식 중에 상식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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