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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여친쩔더라-233화 (233/325)

〈 233화 〉 업적 달성!

* * *

'어지럽다.'

돌 드레스를 벗긴다는 게 왜 강간으로 이어지는 걸까.

봉인을 풀었다고 보는 게 더 적합하지 않나?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니 애초에 성검이 알몸이라는 설정부터 문제였다.

검이 검집에 들어가 있지 않으면 옷을 안 입었다는 게 되다니.

"왜...왜 아무 말도 없는냐, 지, 진짜로 날 가, 강간하려고!"

"...일단 그...다시 성검 모습으로 돌아가 주면 안 될까?"

"어,어찌 여인의 옷을 벗기고 그런 책임감 없는 말을...! 주인놈은 초식남이었던 게냐...?!"

뭐 어쩌라고, 무슨 말을 듣고 싶고 뭘 당하고 싶은 건데.

물론 이보다 더 어지러운 건 이미 내 자지가 빳빳하게 서 있다는 거였다.

무슨 알몸을 보면 자동으로 서는 스위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알파메일이 백태양으로 레벨 업 한 이후 성욕이 더 강해진 것 같았다.

'이런 쓰잘데기 없는 것까지 강화 시키는 게 맞냐?'

알파메일 때도 부족하지 않았던 정력이 더 강해지니까 이젠 과한 수준이었다.

진짜 무슨 성인 동인지도 아니고, 머리와 몸이 따로 노는 그런 언벨런스한 상황이 펼쳐졌다.

"넌 대체 그런 말 어디서 배운 거야? 성검이라면서."

"성검도 현대 문물 정도는 빠르게 배울 수 있다. 훗, 주인놈은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

내 말을 칭찬으로 들었는지 기세등등하게 허리에 손을 올리고 말하는 성검.

문제는 알몸으로 그 자세를 취했다는 거였다.

성검은 몇 초 후 자기 자세를 깨닫고 황급히 몸을 다시 가렸다.

가슴은 손으로, 보지는 다리를 배배 꼬며 안으로 쏙 넣으며 날 노려봤다.

"이, 이런걸 노리고 일부러 날 칭찬해서 보, 보지를 보려고!"

"헛소리하지마 제발."

이젠 몬스터한테 박는 것도 모자라서 성검한테도 박아야 한다니.

이미 결정된 운명이긴 했지만, 이쯤 되면 정체성에 슬슬 혼란이 오기 시작했다.

'사실 난 인간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냥 보지 달리고 예쁘면 좋아하는 거 아닐까.'

내가 인간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사이 성검은 기침으로 이목을 끌었다.

"큼흠, 숙검이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렇게 숙검이 알몸으로 오랜 시간 앞에 있는데 방치하는 것도 좀 아닌 것 같다만."

"아깐 강간이라며, 이젠 좀 아닌 것 같다고?"

"일반적인 그... 어떤 상황에 대해서 말하는 거다. 주인놈은 진짜 멍청한 거냐? 내가 다 걱정된다. 흔히 말하는 좀 허접 같구나."

"뭐?"

"허접 같다고 했다. 허접, 바보, 숙검이 이렇게 알몸으로 있는데 아무것도 못 하는 초식남."

기세를 탔는지 성검은 점점 본 성격을 하나둘씩 드러내고 있었다.

오만하고 알몸으로 말하는 변태 속성만 있는 줄 알았는데.

'메스가키 성검...'

루베니아가 말한 안배가 대체 뭐지 그럼?

성검을 메스가키로 만들 테니까 잘 뭐 한번 해보라는 그런 안배인 걸까.

'루베니아도 사실 적 아냐?'

김민수랑 안뚱땡을 조지고 나면 루베니아도 같이 처리를 하는 게 맞는 걸까.

이런 고민하는 사이에도 성검의 매도는 계속 이어졌다.

"놀림 받는데 가만히만 있고, 주인놈은 진짜 허접이었구나."

"일단 넌 좀 혼나야겠다."

아까 분명 꿀밤 한 대 먹였을 때 조용했었지.

난 그 기억을 되살려 성검의 손목을 잡고 우악스럽게 내 몸 쪽으로 끌어당겼다.

"이, 이게 무슨 짓이야."

"체벌."

성검을 내 허벅지 위에 엉덩이가 천장을 바라보도록 눕혔다.

어린아이 상대로 체벌을 한다고 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건 역시.

찰싹!

"꺄앙!"

손바닥으로 엉덩이 때리기 만한 게 없었다.

탱글탱글하고 보드란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쳐 내자 바로 반응이 튀어나온다.

착착 손에 감기는 맛이 보통이 아닌 걸 보니 역시 메스가키가 맞았다.

'음.'

쪼물딱.

"왜, 왜 그렇게 때리다가 갑자기 만지는 거야, 벼,변태 주인놈!"

변태인 것도 사실.

주인인 것도 사실이어서 큰 타격이 없었다.

'맞긴 해.'

둘 다 부정할 게 하나도 없는지라 난 다시 손바닥을 들어 올렸다.

찰싹.

"아, 아프다 주인놈아! 꺅...! 으앙...! 가,강간하기 전에 내... 내 검날을 부드럽게 만들려고오...!"

"넌 계속 강간 강간 거리면서 왜 이렇게 보지가 축축한 거야?"

"이, 이건!"

그랬다.

아까부터 느낀 거지만 성검은 이미 보지가 완전히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심지어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찰박거리며 아예 씹물이 줄줄 나오는 것까지.

메스가키의 모든 속성을 그대로 물려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래 뭐 너만의 사정이 있겠지, 근데."

제대로 사과할 때까지 난 계속 때릴 거다.

으름장을 놓는 말에 성검은 아등바등 거리는 걸 멈추고 고개를 돌려 날 쳐다 봤다.

"내가 잘못한 게 뭐가 있다고 사과를 하라는 거냐!"

"곰곰이 생각해 보면 많을 거야, 지금은 생각 안 나는 것 같으니까 계속 맞자 그럼."

찰싹, 찰싹, 찰싹.

성검의 엉덩이를 때리는 소리가 찰지게 숙소 안을 울린다.

메스가키 성검을 교육하려고 알몸 상태로 엉덩이를 때리는 변태 용사.

그 누구한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아주 괴상한 현장이었다.

"그마아안... 때려어...!"

처음과 다르게 말투가 부드러워진 성검.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나 다름없었다.

"하지 마알라구우... 아프아...아...!"

찰싹, 찰싹, 찰싹.

뽀얀 엉덩이가 점점 발갛게 익어가는 게 제철 과일 같은 모습을 보는 듯했다.

잘 익는 것뿐만 아니라 엉덩이골 밑으로 과즙을 쭉쭉 뽑아내는 것까지.

신선한 레몬을 손바닥으로 짜내는 것 같았다.

"앙...아앙...아프...아픈데에...진짜 하지 말라고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데에...!"

찌익, 찌익, 쯥.

즙 짜는 소리가 들리며 씹보지 과일즙을 뽑아내는 성검은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 손바닥이 멈추는 일은 없었다.

보지 물이랑 눈물 좀 흘린다고 마음 약해질 거였으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았다.

'이런 건 초장에 확실하게 길들여놔야돼.'

잘만 쓰면 압도적으로 전력이 증강되는데 고작 알몸 보여주는 것 때문에 못 쓴다니.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됐다.

또한 건방진 메스가키를 확실히 교육하기 위해선 확실한 체벌이 필수였다.

찰싹.

"으앙...으...!"

찰싹.

"자...잘못..."

찰싹.

"잘못 했여어어..."

성검은 울어도 소용없다는 걸 깨닫자 마침내 입 밖으로 사죄를 내뱉었다.

하지만 난 여기서 끝낼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체벌로 인해서 나오는 사죄는 일시적일 뿐, 진심으로 하는 사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사과해."

"...에...?"

맞던 걸 멈추고 이어지는 내 말에 정신을 못 차리는 성검.

난 성검을 침대에 내려놓고 눈짓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신호를 보냈다.

"진심으로 사과하는 방법이 있잖아."

"...그...그걸 하면 그만둘 거냐...? 주인놈아...약속해라아...!"

"말 짧다?"

"...그...그만두실 건가요?"

"그래."

성검은 내가 바로 확답을 주자마자 눈동자가 거세게 흔들렸다.

아까까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해서 매도하다가 상황이 역전되니 당황스럽겠지.

하지만 이게 현실이고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였다.

세상 그 어떤 용사가 성검한테 휘둘리겠는가.

"...진짜...그만두는 거지이...?"

"그렇다니까."

"...알겠어..."

"말."

"알겠...어요..."

성검은 망설이는 듯하더니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래 알몸 도게자를 하려면 일단 일어나야지.'

성검이 메스가키라면 사죄도 메스가키가 하는 방법으로 하는 게 맞을 터.

난 얌전히 성검이 복종의 자세를 취하길 기다렸다.

왜냐면 당연히 이럴 땐 절하면서 사과하는 게 맞았으니까.

하지만.

발라당.

"끼잉...끼잉...용서해주세요...주인니임...성검 보지로... 참아주세요..."

성검은 복종의 자세를 인간의 것이 아닌 개가 하는 자세로 표현했다.

절을 하는 게 아닌 몸을 그대로 발라당 뒤집어 개가 배를 보이고 아양을 떠는 자세.

다리를 쫙 벌리며, 강아지가 하부를 긁듯이 손으로 자기 보지를 천천히 매만지는 행동까지.

'...?'

알고 있던 상식이 붕괴 되고 조금 죽어 있던 자지가 다시 빳빳해진다.

"멍...머엉...멍...주인님...성검이 잘못했으니까...다시는 건방지게 안 굴 테니까 때리지 말아 주세요오..."

성검은 혀를 축 내밀고 타액을 쇄골 부분에 뚝뚝 떨어트리며 몸에 있는 과일즙을 여실히 보여줬다.

꿀렁거리는 보지는 허벅지가 보여질 때마다 꾹꾹 레몬즙을 터트렸고 이내 내 얼굴까지 닿았다.

"...이...이제 가...강간 해도 괜찮으니까아... 이걸로 용서해주세요오..."

성검은 개처럼 구는 것도 모자라, 이젠 아예 내 쪽으로 엎드려서 다가와 입으로 지퍼를 내렸다.

툭.

"꺄앙...주인님 자지..."

빳빳하게 발기된 자지는 바지가 내려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성검의 뺨을 때렸다.

'사과를 하랬더니 갑자기 왜 몸을 대주는 거야.'

복종하라는 게 그런 의미의 복종을 말한 게 아니었잖아.

마음 같아선 속에 있는 말을 다 꺼내고 싶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자지는 밖으로 나와 있고 성검은 다시 개처럼 끼잉거리며 보지를 벌렸다.

"..."

난 망설이지 않기로 하고 그대로 성검의 탱탱한 레몬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끄흡...자지이...주인놈 자지 너무...커...허...허접 아니야아...흐앙...!"

박자마자 원래 말투로 돌아왔지만 매도를 실패한 성검은 격렬한 신음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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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적 [성검박이 달성]!

업적 [예쁜 구멍이면 박고 보는] 달성!

축하합니다!

당신은 보스 몬스터 성춘향, 서큐버스 퀸 샤엘 페롯트 그리고 성검 메르피까지.

인간이 아닌 존재들에게 여럿 박고 굴복시켜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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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검 보지에 자지를 박아 넣으며 업적창으로 성검의 이름을 알 수 있었다.

메르피.

'내가 박은 성검의 이름.'

난 그렇게 공식적으로 성검박이가 되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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