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7화 〉 ...아줘요
* * *
'이거 진짜 미치겠네.'
아무것도 모르고 눈만 깜빡이는 부잣집 아가씨가 입을 벌리고 자지를 기다린다.
말캉거리는 혀와 반질거리는 입술에 좆이 닿을 걸 생각하니 벌써 쌀 것 같았다.
차라리 성고문을 받는 게 더 선녀처럼 보이는 상황.
첫 경험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우악스럽게 얼굴을 잡고 자지를 쑤셔 박는 게 안 된다니.
그냥 죽여 달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빨리 넣어요, 저 진짜 준비 됐다니까요. 저 은근 입도 커요."
그 말을 하며 멜라니는 아~ 소리를 내며 입을 더 크게 벌렸다.
그러다가 그걸로는 부족했는지 양손을 써서 입에 손을 넣고 양쪽 쭉 당겼다.
이게 정녕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가 내보일 수 있는 수위란 말인가.
치열 하나하나 전부 다 보이는 적나라한 입 속.
정말 입보지라는 표현이 딱 어울렸다.
"아프면 말해, 바로 빼줄게."
"당신이나 뺄 준비 해요."
찌걱 찌걱.
신음을 내뱉으며 모였던 타액 사이로 자지가 끼어든다.
말랑거리는 혀 위에 자지를 얹는 순간 부드럽게 아랫입술과 윗입술이 맞닿는다.
"쫍...쯥...흣...커어..."
손가락을 빼내고 조금씩 고개를 앞으로 전진시키며 자지를 무는 멜라니.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녀가 최대한 잘 적응할 수 있게 몸에 힘을 푸는 거였다.
실수로 힘을 넣고 허리를 앞으로 당기는 순간 좆이 목구멍을 찌를 터.
그걸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
"츄릅...츱...나아으으...이어어...어아에여?"
"남자들은 보통 좋아하긴 하지."
"다이오...그...흣...흐으...츄릅...럼...어아여?"
"어 나도 좋아."
멜라니는 사파이어를 박은 듯한 푸른 눈동자로 날 응시하며 내 좆을 삼켜갔다.
꿀꺽 꿀걱
중간에 쿠퍼액과 타액이 섞여 멜라니의 목으로 넘어가는 게 입의 움직임으로 느껴진다.
자지를 찔러 넣었을 뿐인데 입 안의 생김새를 알 수 있을 정도의 조임.
게다가 아직 어수룩해서 가끔 어금니가 살살 귀두를 긁어 자극하는 게,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
"으읍...!...이어 아요...!...츕...츄릅...하아..."
"조금만 잡을게, 진짜 살살, 할 테니까 괜찮을 거야."
멜라니의 롤빵 머리를 손잡이처럼 잡으며, 트윈 테일처럼 높게 올렸다.
일직선으로 찌르면 목을 찌르게 되니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비스듬하게 쑤셔 박으며 자지를 목구멍에 살살 밀어 넣었다.
"츕,..흐으으...응...! 에아 아 아아여...아어데에..."
"알아서 해주는 거 알긴 아는데, 절반 정도만 살짝 부족했어."
미안.
사실 미안하지 않았다.
사람을 성욕에 푹 빠트린 게 누군데 사과를 한단 말인가.
"츄흐으...싸어 아아어?"
"아직...근데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아."
볼이 파일 정도로 자지를 빨아주며 그녀는 묵묵히 사정을 요구하고 있었다.
평소에 까칠하고 도도하다가 침대에선 요망하게 정액을 뱉으라고 말하다니.
이건 아주 굉장한 반칙이었다.
"흐읍...으...흐으..."
멜라니는 고지가 코 앞에 남았다는 말에 알아서 고개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아무리 영상으로 한 번 봤다지만 이렇게 바로 실전에 녹여낼 줄이야.
여태 해봤던 여자 중에 멜라니가 가장 야해 보였다.
꿀꺽 꿀꺽.
"츕...츄흡...하아...다시이...이에 어에요...?"
"슬슬."
말을 더 잇지 못한 이유는 정말로 사정감이 꽉 귀두에 몰렸기 때문이었다.
쌀 것 같으면 그냥 싸도 된다는 말을 기억하며 나도 허리를 조금씩 흔들었다.
축축한 혀가 자지를 감고 귀두를 핥아 올리며 요도에 살짝 스칠 때.
결국 한계까지 참아낸 자지가 정액을 쏟아냈다.
울컥울컥울컥.
처음인 그녀가 당황하지 않도록 난 재빠르게 머리칼을 잡고 있는 손을 놨다.
여차하면 뱉을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게... 대체 무슨...'
그녀는 입가에 정액을 아주 조금만 흘린 채로 그대로 정액을 다 마시고 있었다.
사정량이 장난이 아닐텐데 멜라니는 자연스레 정액을 전부 다 받아 먹었다.
"흐아...너무 진하구... 많아서 놀랐어요."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으며 입가에 번들거리는 정액을 칠하는 그녀.
립스틱 대신 정액이 발라진 입술은 튀어나온 혀로 인해 다시 윤기를 잃었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빨아마신 그녀는 고개를 빼내며 마지막으로 내 귀두에 입을 맞췄다.
쪽.
"보통 이렇게 남녀가 한 번씩 가면... 끝이라던데 맞아요?"
"...보통은 그렇지?"
"근데 얘는 끝낼 생각이 전혀 없나봐요."
대롱 대롱.
멜라니는 내 자지가 무슨 장난감이라도 되는 듯 툭툭 좆대를 손가락으로 튕겼다.
"야동에서 볼 땐 징그러웠는데 당신 거라고 생각하니까 조금 귀엽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
말을 거기까지 하고 멜라니는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실패했다.
"아흐으..., 저 허리에 힘이 안 들어가요."
"처음이라서 그래, 어쩔 수 없지 뭐."
"당신은 팔팔하잖아요."
"난 경험이 많... 아니 몸이 좋잖아."
경험 쪽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멜라니의 풀어진 눈매가 다시 날카롭게 변한다.
황급하게 말을 바꾼 게 마음에 들었는지 우리 아가씨는 아주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당신 신체는 예전부터 유명 했으니까요."
"그래서 해본 소감은 어때."
"아직 안 끝났는데요?"
"응?"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냐는 멜라니의 말에 잠깐 사고가 정지 했다.
만족할 만한 한 번이 아니어도 그렇지 허리가 아픈데 더 할 수는 없는 노릇.
때문에 난 이제 그만이라는 말을 하려고 했고.
"...아줘요."
"응?"
멜라니는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다시 다리를 벌렸다.
상체는 팔로 지탱해 세우고, 다리는 M자로 벌린 아주 요망한 자세.
"...보지...빨아줘요."
여기까지가 마지막이라고 종지부를 찍는 듯한 말과 부끄러워 하는 표정.
난 세이렌에 홀린 어부처럼 몽롱한 표정으로 바로 그녀의 보지에 입술을 붙였다.
쫍 쯥, 찌걱찌걱.
씹물이 가득 찬 보지가 혀를 찌를 때마다 과즙이 터지는 것처럼 물을 뱉는다.
"흐앗...흥...뭔...가아...이러고 싶...헛..흣...으앙...어요...!"
내 머리칼을 마구마구 헝클어트리며 멜라니는 다리 사이를 순식간에 좁혔다.
매미가 나무에 달라붙듯이 내 머리를 축으로 삼아 꽉 몸을 붙이는 그녀.
알을 품는 듯한 동작으로 보지를 살살 흔들며 내 입술에 보지물을 문지른다.
'똑같이 너도 입술을 내 걸로 채워야지'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어...흐읏...때요오...? 아항...!"
"맛있어."
"잘 먹..흐으으....앙...아앙! ...겠습니다 인사... 안 해에흐...으...요?"
"멜라니 보지, 잘 먹을게."
"착하다."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멜라니는 허리를 거칠게 튕겼다.
클리를 살짝 깨물 땐 요동을 치며 씹물을 얼굴 전체에 뿌려댔다.
물을 강하게 튼 호스 입구를 막은 것처럼 사방에 흩뿌려지는 보지물.
"아아앙...! 거기...거기이...하지마...요오...하으...응...핫...흣으...!"
이렇게 반응이 좋은데 어떻게 하지 말라는 말을 얌전히 듣겠는가.
'여태 자기가 하고 싶은 만큼 했으면 돌려 받을 생각도 해야지.'
난 멜라니의 클리를 집중 공략하며 씹보지를 거세게 빨아갔다.
보지 구멍 사이에 허여멀건한 액이 나오며 엉덩이 골을 타고 내려와 시트를 적신다.
끈적거리는 허벅지 사이에 땀이 내 볼에 달라붙어 떨어질 생각을 않는다.
"흐앙...너무 거칠...하으...또...저 쌀...것...아...!"
짐승이 고기를 씹어먹는 것처럼.
개걸스럽게 대가리를 처박고 내장을 뜯어 입 안으로 욱여넣듯이.
천도 복숭아 보지 과즙을 끝까지 빨아먹는 걸로도 모자라, 혀를 넣어 밑바닥까지 긁어낸다.
"그마하안...!"
마지막 끝음이 쭉 올라가는 멜라니의 음성을 끝으로.
그녀는 또 다시 절정을 맞이해 몸을 발발발 떨었다.
허벅지 안쪽이 미친듯이 진동하며 멜라니는 거친 신음을 토해냈다.
"흑...흑헙...흐으...! 그렇게 하지...말라니까핫...아...앙...!"
"그러게 사람을 약 올리면 안 되지."
처녀 주제에 말이야.
건방져.
마지막에 확실하게 주도권이 누구한테 있는 지 알려준 뒤 난 고개를 들었다.
온몸에 힘이 다 빠져서 축 늘어진 멜라니는 무슨 만화 캐릭터 같았다.
흐물거리는 뭐 그런 특수 효과를 잔뜩 집어넣은 느낌.
"뭐 더 하고 싶은 거 있어?"
"당연히 있죠."
멜라니는 색색거리는 숨소리를 내며 힘을 쥐어짜듯 말을 내뱉었다.
"뭔데?"
"무조건 씻겨달라고 할 거예요. 지금은 말구요."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요.
난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바닥에 있는 침대 시트를 단번에 빼냈다.
몸도 젖었는데 시트까지 젖어있으면 아주 쉽게 감기에 걸린다.
'이럴 줄 알고 침대 시트가 아주 많아.'
유민이, 수진이, 춘향이, 혜미, 유이, 그리고 멜라니까지.
만난 여자들이 모두 물이 많은 편이어서 침대 시트 예비 분은 필수였다.
'리리엘도 많겠지.'
합당한 추론을 하며 난 멜라니를 잠시 안아 든 상태로 침대 시트를 갈았다.
그 후 다시 멜라니를 눕히려는데.
덥석.
멜라니가 내 목덜미를 물었다.
뱀파이어라고 해야 할 지, 이갈이가 시작된 동물이라고 봐야 할 지.
하려는 게 뭔지는 알겠는데 참 앙증맞았다.
우물우물.
빠는 걸로는 만족하지 못 했는 지 그녀는 기어코 이빨을 박아 넣어 진한 자국을 남겼다.
쪽.
반창고랍시고 마지막에 입술로 상처를 꾹 눌러주며, 그녀는 만족한 듯 아주 진한 미소를 자아냈다.
"여기까지가 사실 진짜 끝이었어요. 이 정도면 처음치고 처음 같지 않았죠?"
"아니, 누가 봐도 처녀였는데?"
"...이럴 땐 그냥 좀 그렇다고 말해주면 덧나요? 진짜 남자친구가 이런 사람이라니 최악이에요!"
통 통 통
늘 그렇듯 마침표를 찍는 건 멜라니 통통 토끼 주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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