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4화 〉 수진이 젖생크림
* * *
사람이 너무 갑작스러운 일에 직면하면 뇌가 멈춘다고 했던가.
딱 지금 내 상황이 그랬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언제부터 들켰지?'였다.
철저하게 자지를 우측으로 수납함으로 들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수진이는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듯 젖을 내놓고 위에 생크림을 뿌렸다.
'이건... 먹고 싶다.'
군침이 절로 돌며 시선이 자연스럽게 수진이의 젖가슴 쪽으로 향한다.
말캉한 가슴 위에 올라와 있는 달콤해 보이는 생크림.
피부도 고와서 그런지 정말로 하나의 케이크처럼 보일 정도였다.
조금 전까진 발기가 반 정도만 됐다고 한다면 지금은 풀 발기 상태였다.
어디에 수납하지도 못할 만큼 빳빳하게 바지 안에서 느낌표 하나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수진이는 내 사타구니 사이에 시선을 두다가 진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렇게 보지만 말고 빨리 와 생크림 떨어져."
나 이거 옷 새로 산 거라서 더러워지면 안 된단 말이야.
난 그 말을 듣자마자 엉덩이에 스프링이라도 달린 것처럼 잽싸게 그녀의 곁으로 튀어 나갔다.
자세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일단은 그녀의 무릎에 얼굴을 기댔다.
"태양이 아."
"아..."
완전 애기가 된 기분이다.
생크림은 너무 과하지 않게 딱 유두 위에만 올려져 있어서 바로 입에 쏙 들어올 크기였다.
쫍 쪼옵 쫍.
'관람차에서 여자 젖이나 빠는 삶이라니.'
최고잖아.
심지어 그냥 젖도 아닌 생크림이 올라간 젖이었다.
입안에 들어온 가슴을 우물거리면서 혀로 유두를 핥아 함몰 유두를 밖으로 꺼낸다.
생크림은 순식간에 사라졌지만 단맛은 입안에 감돌아서 가슴마저 달달하게 만들어냈다.
"맛있어?"
"네... 되게...그 맛있네요."
부끄러움과 수치심이 몰려왔지만 생크림 젖가슴은 포기할 수가 없었다.
"많이 있으니까 천천히 먹어, 그리고..."
이건 내가 풀어줄 테니까 걱정 말구.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자연스럽게 내 바지 버클을 풀었다.
"...힘들었지."
팬티에서 해방된 자지는 물 만난 고기처럼 팔딱 뛰는 듯 존재감을 과시했다.
수진이는 천천히 내 자지에 손을 가져다 댔다.
뜨거운 냄비를 만지는 것처럼 조심스러운 손길 때문에 자지는 쿠퍼 액을 벌써 뱉어냈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녀의 무릎에 얌전히 누워 젖 생크림을 빠는 것뿐이었다.
'...너무 좋아.'
문제는 그게 너무 만족스럽다는 거였다.
입에 다 들어오지도 않는 커다란 유방을 입에 가득 머금는데 그게 달콤하기까지 하다니.
심지어 블라우스를 내린 것도 한쪽 가슴만 내린 거여서 더 야했다.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듯이 난 그녀의 생크림을 빨며 눈을 감았다.
"쌀 것 같으면 말해 태양아, 내가 깨끗하게 청소해 줄게."
수진이는 그 말을 끝으로 내 자지를 잡고 위아래로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좆주름이 위로 올라갈 때 귀두 끝까지 올려서 테두리 부분을 한 번 쓸고 갈 때의 감각.
난 몰려오는 흥분감에 그만 힘 조절에 실패하고 말았다.
"하앙...하...앙...흡...태양아...유두 깨물면 못 써. 착하게 굴어야 젖 더 주지."
젖이라니.
그녀의 그 한 마디에 커다란 배덕감을 느꼈다.
공공장소에서 젖을 빨아먹으며 대딸을 받는 이 상황이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그녀도 흥분을 하고 있었는지 머리 뒤로 암컷의 향기가 풍기고 있었다.
쓱쓱 거리며 허벅지를 비벼가는 그녀의 다리 사이에 보짓물 체취가 느껴졌다.
"씁, 안 돼요. 이따가 나중에 다 줄 테니까 지금은 젖만 먹자?"
"...."
"태양이 대답해야지?"
"...넵"
시선이 돌아간 걸 들킨 걸까.
그녀는 보지는 나중에 준다고 말하면서 다시금 젖에 생크림을 뿌렸다.
"하읍...유두...빨...아...야...흣...깨물지...안...아앙...!"
그녀 또한 계속되는 유두 깨물기에 버티지 못하고 대딸을 쳐주는 손에 힘을 실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히려 그로 인해 더 빨리 사정감이 귀두로 몰리기 시작했다.
"누나 저...그..."
"쌀 것 같아? 잠시...하...으흐...마안..."
수진이는 그리 말하면서 젖을 내 입에서 떼어냈다.
곧바로 그녀는 내 자지 쪽으로 몸을 숙여 말캉한 젖가슴골 사이에 내 좆을 끼웠다.
"여기에 편하게 싸."
그녀는 그리 말하곤 가슴을 원처럼 움직이며 입으로 내 귀두를 삼켰다.
생크림과 땀에 젖은 그녀의 가슴골이 끈적하고 쩍쩍 좆대에 휘감겨 온다.
사방을 감싸는 것으로도 모자라 요도 부분을 혀로 살살 핥으면서 정액을 빨아먹을 준비를 끝낸 그녀.
울컥울컥.
난 그녀의 입안에 그대로 정액을 싸질렀고, 수진이는 사정량에 조금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웁...꿀꺽...흐읍...끕..."
힐끗 시선을 돌리면 그녀의 목울대가 계속 움직이는 게 눈에 들어온다.
좆물이 수진이의 몸 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허벅지 비벼지는 소리가 거세진다.
쪽.
"푸흐... 태양아 시원해졌어?"
수진이는 입가에 묻은 정액을 혀로 핥으며 날 내려다봤다.
원래라면 사정 한 번 했다고 식지 않을 자지가 이번만큼은 진정됐다.
그녀는 내 자지를 한 번 쓰다듬으며 팬티를 끌어올려 내 바지를 다시 원상태로 만들었다.
관람차는 꼭대기 부분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한 번 멈추었고 그건 지금 우리의 상황과 아주 흡사했다.
절정에 다다른 상황, 달아오른 몸.
'아쉽네.'
관람차가 내려오는 시간을 생각한다면 섹스는 할 수 없을 터.
난 죄 없는 관람차를 탓하며 그녀의 무릎에서 일어났다.
아니 일어나려고 했다.
덥썩.
시야가 순식간에 가려진다.
보이는 건 뽀얀 허벅지와 보지 쪽이 훤히 비어 있는 팬티 하나.
'?'
상황 파악하기도 전에 수진의 말이 들려왔다.
"...태양이 젖 주다가 나도...곤란해져서...해결해 주면 안 돼?"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다리를 내 어깨 위에 올려 천천히 내 얼굴을 보지 쪽으로 당겨 갔다.
벌렁거리는 음순과 호흡하듯 끔벅거리는 씹구멍이 눈에 확연하게 들어온다.
보지가 우물거릴 때마다 보짓물이 고이다가 엉덩이골을 타고 치마에 닿을려고 할 때.
난 본능적으로 혀를 내밀어 그녀의 보짓물부터 시작해 클리까지 한 번에 핥아 올렸다.
그 이후 개가 물을 개걸스럽게 핥아먹듯이 그녀의 보지를 빨기 시작했다.
챱챱거리는 소리가 나지도 않을 정도로.
"하앙...흐...으...너무...흡...하면...나...싸아...아앙...!"
보지에 입술을 완전히 딱 닿아 진한 입맞춤을 하듯이.
혀를 내밀어서 키스하는 것처럼 그녀의 보지를 핥아갔다.
치마 위로 수진이의 손이 내 머리칼을 헝클어트리는 게 느껴진다.
어깨 위에 걸쳐진 다리에 힘이 더 들어가며 보짓물이 튈 때마다 콧잔등이 젖어간다.
"흐...아...태양...나...흐응....미...하...안..."
그녀는 내 머리를 꽉 안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뷰릇뷰릇.
보짓물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려는 걸 입으로 막으며 그녀의 씹물을 삼켜간다.
씹구멍 속을 혀로 긁어가며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애액을 모두 목구멍으로 넘긴다.
찌걱 찌걱
허벅지가 움직이고 혀로 보지를 핥을 때마다 물장구 소리가 났다.
이 순간이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음순을 빨아가며 클리를 이빨로 살짝 깨물 때 그녀는 허리를 튕기며 길게 신음했다.
"흐아...으...흐읍....아...아파...!"
그리 말하면서도 수진이는 다리에 힘을 풀지 않았다.
오히려 더 해 달라는 듯 애원하며 허리를 살살 돌려가며 보지를 더 들이밀었다.
한 번 절정을 맞이했음에도 만족할 줄 모르는 성욕.
난 당장에라도 바지를 벗고 그녀의 보지를 쑤시고 싶은 충동을 계속 억눌러야만 했다.
"태야...흐읏...후...응...나...하...한 번...더어...으흐...응...!"
새하얀 허벅지가 볼을 꾹 누르고 튀어나온 입이 그녀의 보지 즙을 받아먹었다.
그녀가 내 좆물을 빨아 마셨던 것처럼 나 또한 목울대를 꿀렁거리며 애액을 전부 마셨다.
쪽.
마지막으로 그녀가 해줬던 것처럼.
보지에 입을 맞추고 치마 속에서 빠져나왔다.
"나...다리에 힘 풀렸어..."
미안.
그녀는 혀를 내밀며 헤 하고 웃고 있었다.
한쪽 젖가슴을 내밀며, 가방에 생크림 스프레이를 넣지도 못 하고 나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쉬면 되죠."
난 그녀를 꼭 끌어안으며 천천히 그녀의 몸을 내 위에 올렸다.
관람차 문이 열리자마자 바로 나갈 준비를 마친 후.
'이대로 데이트를 더 하라고?'
진지하게 바로 호텔로 갈 지 말 지를 고민했다.
[뒤처리 발동! 주변을 완벽하게 청소합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관람차 안에 감도는 밤꽃 냄새와 씹물 냄새를 완전히 지웠다.
아무리 생각해도 소설 속에 들어오고 나서 가장 유용하게 쓰는 스킬은 [뒤처리]가 아닌가 싶었다.
덜컹.
관람차가 멈추고.
끼이이익.
천천히 문이 열린다.
"관람차는 즐거우셨나요?"
"네, 정말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난 안내원의 인사를 받으며 빠르지만 급해 보이지는 않게 밖으로 걸어 나갔다.
사람들이 아무리 남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해도, 여자를 안고 다닌다면 이야기가 달리지기 마련이다.
'카페는 안 되고... 일단 그럼...'
사람이 되도록 오지 않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으며 둘만 있을 수 있는 프라이빗한 장소.
여태까지 놀이공원 데이트했던 기억을 총동원하여 장소를 생각했다.
'아 있었다.'
저 모든 조건을 만족할 뿐만 아니라 진한 추억까지 남길 수 있는 유일한 장소.
"누나, 지금부터 좀 빠르게 이동할게요."
"어디 갈 건데?"
"바로..."
스티커 사진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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