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1화 〉 맛있게 먹어요
* * *
"그럼 밥도 다 먹었고 이만 가 보겠습니다."
식사를 다 끝내고 난 뒤 마음 같아선 더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자리에서 바로 일어났다.
더 많은 이야기는 데이트 때 얼마든지 해도 되고, 시간을 오래 잡아먹는 것도 그녀에겐 부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놓고 사귄다는 이야기 나와서 좋을 게 없으니까.'
생도끼리의 연애는 소문이 얼마든지 나도 상관없었지만 생도와 교관은 아니었다.
아무리 이미지가 좋다고 하더라도 마냥 좋게만 볼 수 있는 관계가 아닌 건 사실.
그렇기에 편애라거나 이상한 구설수에 휘말리게 된다면 손해를 일방적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소문의 당사자를 잡아서 뭐 어떻게 한다고 해도 개선되지도 않고.'
교관과 생도 사이에 안 좋은 소문이 나는 순간, 끝이었다.
소문의 근원지를 처리한다고 하더라도 그 처리했다는 것조차 안 좋게 보일 수 있다는 것.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기에 미리 방지를 해 두는 게 좋았다.
'공과 사가 철저하다는 이미지를 줘야 해.'
식사 시각은 함께 해도 일할 때는 완전히 남남처럼 보여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지금은 여기까지만 하고 자리를 뜨는 게 맞았다.
하지만.
"백태양 생도, 가기 전에 해야 할 게 있지 않나요?"
"네?"
그녀는 아직 제대로 식사를 끝내지 못했나 보다.
"마지막으로 제가 먹을게 하나 남아 있는 것 같아서요."
"아..."
혜미는 천천히 옷을 벗으면서 시선을 내 하체에 고정했다.
하얀 가운을 벗고 드러나는 검은 민소매 정장은 몇 번을 봐도 훌륭했다.
평소와는 다르게 포니테일하고 있어서 그런지 목선까지 적나라하게 눈에 들어온다.
"줄 거죠?"
"이번에도 검사에 쓰시려고 하시나요?"
"아니요."
정말로 먹으려고 하는 거예요.
그녀는 거기까지 말하고 내 앞으로 다가와 무릎을 꿇었다.
십자가를 보고 기도하는 수녀처럼 경건한 자세로 얌전히 날 올려다보는데, 시선만으로 발기가 됐다.
'장난 없네.'
교복 바지 자크를 풀고 빳빳해진 자지를 꺼냈다.
그녀의 얼굴에 굵고 긴 그림자 하나가 새겨졌고 류혜미는 그걸 보며 해맑게 웃었다.
어린아이가 막대 사탕을 쥐었을 때의 표정을 연상케 하는 순수함이었다.
"준비 다 끝난 것 같은데... 먹어도 될...웁...!"
"맛있게 먹어요."
웁...웁...욱...
혜미가 말을 하려고 입을 여는 그 순간 자지를 목 끝까지 단번에 집어넣었다.
애초에 자지 사이즈가 크다 보니 펠라치오를 제대로 받은 기억이 굉장히 적었다.
때문에 필연적으로 내가 따먹은 여자들은 목구멍 보지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었다.
"켁...훕...히베...히베...아우...해여..."
"네, 입에 싸드릴게요."
묶인 말총머리를 조종대마냥 잡으며 그녀의 머리를 거칠게 앞뒤로 흔들었다.
욱 욱 거리는 소리가 거세게 나며 연구실을 가득 채워간다.
류혜미는 자지를 빨아대면서 손을 천천히 밑으로 내려 옷 위로 보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치마 사이를 활짝 벌리고 속옷 위로 보지를 쓱쓱 만져가며 씹물로 팬티를 적셔갔다.
"흐읍...츄흡...하...츄룹...."
아직 사귀지도 않은 남자의 정액을 먹고 싶어 자지를 빨면서 자위를 한다라.
누가 그녀를 처녀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교관님 좋아요?"
"네헤...오아여..."
류혜미는 자지를 오물거리는 와중에도 작게 미소를 지으며 말을 내뱉었다.
쪽쪽 거리는 소리와 함께 볼이 파이도록 자지를 빨아 댔는데 진공관에 자지를 넣은 기분이었다.
"쭙...쯉...츄릅...하아...앙...!"
좆대를 핥으며 자위하다가 절정이 먼저 왔는 지 그녀는 하체를 부르르 떨었다.
강아지가 소변을 보듯이 급하게 속옷을 옆으로 살짝 젖혀서 보짓물을 싸질렀다.
툭 투둑...투둑.
바닥에 흥건하게 쏟아 낸 씹물이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아직 난 사정하지 않았기에 그녀는 자세를 조금 더 본격적으로 바꾸었다.
다리를 M자로 바꾸며 몸을 지탱 했는데, 그녀의 팬티는 허벅지 사이에 팽팽하게 늘어져 있었다.
찌걱찌걱...쩍...
보지에 손가락을 넣고 쑤시는 소리가 퍼진다.
"츕...하아...헥...하앙...으..흐...머...어...아여...?"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아요, 교관님."
힘내세요.
류혜미는 그 말을 무슨 신의 계시라도 되는 양 받아들였다.
입 보지와 씹보지로 음란한 소리를 내며 스스로 천박한 악기가 되길 자처했다.
"히...히이....므..웁...츕....츄릅..."
가늘어진 신음 소리와 목구멍에 박힌 귀두를 꿀렁꿀렁 삼켜가기를 몇 번.
"쌀게.요."
"헤...네헤...에..하후...에효...오..."
난 류혜미의 말총머리를 목줄처럼 다루며 확 잡아당겼다.
그녀의 입술과 불알이 입을 맞출 정도로 깊게 쑤셔 넣은 뒤 사정했다.
뒤늦게 입에 싸달라는 말이 생각나 정액을 싸지르면서 천천히 자지를 뒤로 빼냈다.
계속 움직이는 그녀의 목젖은 곧 그녀가 얼마나 많은 정액을 마시고 있는지에 대한 증거였다.
그녀의 볼을 잡고 좆을 빼낸 후 그녀의 혀 위에 귀두를 올려 두고 마저 정액을 짜냈다.
쪽.
그녀는 감사의 표시로 윙크하며 내 귀두에 진한 입술 도장을 찍었다.
"베헤...에...."
잘 먹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지.
그녀는 입안에 손가락을 넣고 볼을 활짝 벌려 담긴 정액을 나에게 보여줬다.
이후 입을 닫고 몇 번 오물거리는 시늉을 하더니 고개를 올려 단번에 정액을 삼켰다.
"그럼 이만 전 가 볼게요."
[뒤처리 발동! 자기 주변을 말끔히 정리정돈합니다!]
다리 힘이 풀려서 청소를 제대로 하지 못할 그녀를 위해 연구실을 말끔히 한 번 정리했다.
바닥에 있던 씹물웅덩이도 말끔히 닦여지고 흐트러진 그녀의 머리칼도 단정하게 변한다.
혜미의 입가에 묻은 정액도 마저 치우려고 했으나 그녀가 혀로 핥아먹고 있는 모습을 보곤 관뒀다.
"앞으로... 자주 부탁할 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류혜미는 노골적으로 내 자지를 보면서 말을 내뱉었다.
'자주라...'
점심시간이 되면 유민이부터 시작해서 수진이, 멜라니까지 식사하자고 다가올 수도 있었다.
세 명만 있어도 위험한 마당에 류혜미까지 식사 이벤트에 참전한다?
자칫 잘못하면 생명에 위협이 생길 수도 있었다.
'아직 하렘 섹스도 못 했는데 말이지.'
벌을 받더라도 최소한 4P까지는 한번 해보고 벌을 받고 싶었다.
그러면 달게라도 받을 텐데 아직 쓰리썸도 제대로 해 보지 못한 상황.
아직까진 그녀들을 동시에 만나는 건 극구 지양해야 할 일이었다.
"그럼요. 자주 해드릴게요, 근데 식사 시간이 아니더라도 괜찮죠?"
"...그...그럼요!"
그렇다고 류혜미의 소망을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한평생 김민수만 기다려왔던 그녀에겐 거절은 꽤 큰 상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될 수 있으면 좋은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게 그녀에겐 큰 호감작이 될 터.
"그럼...나중에 또 봐요."
류혜미는 아랫입술에 묻은 정액을 혀로 닦아내며 손을 흔들었다.
"연락할게요."
나중을 위해 그녀의 연락처를 받아 낸 후 난 진짜로 연구실 밖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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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업 일정이 끝난 후.
난 모든 구애를 뿌리치고 재빨리 기숙사로 향했다.
(소유민)
>태양아 어디 갔어? 같이 하교 하려고 했는뎅 ㅠㅠ...♥
>아 진짜?? 혹시 여자 때문은 아니지?♥♥♥
>♥혹시 여자 때문이면 진짜 죽일 거야♥
>(앙칼진 고양이가 생선 물어뜯는 이모티콘)
유민이의 달콤살벌한 애정도.
(유수진)
>오늘 바뻐? 반에 찾아갔는데 안 보이네...
>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애랑 혹시 친해? 저번에 보니까 이름이 유민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혹시 키스 마크 남긴 게 쟤야?
>말해.
>아냐 믿어, 미안해... 괜히 불안 해서 그랬어... 사랑해 쪽!
>(작은 강아지가 주인 얼굴 핥는 이모티콘)
수진이의 애정 가득한 집착도.
(멜라니)
>대체 저랑은 언제시간 내주는 거예요? 일적으로 얼마나 할 일이 많은데요!
>허...이번 주말 약속도 안 된다 그러고 오늘은 또 일 있다 그러고... 진짜 미워요!
>그리고 맨날 제가 연락하는 것도 그래요! 왜 막 먼저 연락 안 해 줘요?
>기다리는 사람은 생각도 안 해요?
>미운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예요 진짜! 저 화나면 얼마나 무서운 지 몰라서 이러는 거예요?
>저 진짜 화내요?
>...몰라요.
멜라니의 틱틱 거리는 귀여움도.
'이렇게 개인적으로 보면 좋아, 좋은데...'
문제는 모두 한 공간에 있을 때가 문제였다.
저번 글라디르에서 간접적으로나마 불씨를 목격한 뒤 깨달은 게 하나 있었다.
'최고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일 대 일 면담식으로 섹스하는 것? 그건 최악의 선택지였다.
아까도 생각한 거지만 가장 이상적인 건 하렘 섹스를 모두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난 절대 토막 나지 않아.'
백/태/양이 될 수는 없는 노릇.
완벽한 하렘 순애를 위해서라면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닐 수 있었다.
'일단...'
우선은 내일.
수진이와의 원더랜드 데이트부터 시작이었다.
'모든 건 하렘 섹스를 위하여.'
그 말을 끝으로 보상과 업적 달성 메시지를 확인했다.
내일이 벌써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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