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7화 〉 이제 입 보지를 썼으니 다른 정액 주입구도 한 번 써볼까.
* * *
'뭐야 난이도 왜 이래?'
가장 어려워 보였던 여자가 갑자기 이렇게 옷을 벗고 입을 벌리다니.
겨드랑이까지 활짝 열면서 대딸을 쳐주는 작금의 이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다.
몇 번이고 난공불략일 거라고 예상했던 그 류혜미다.
민수만 바라보던 여자가 지금 겨드랑이에 내 자지를 비비며 정액을 뽑아내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니.
어디서부터 일이 이렇게 된 거지.
김민수가 사전에 류혜미를 단 한 번도 신경 쓰지 않은 건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추론이었다.
민수는 최근 멜라니에게 문자부터 시작해 노블 파티에 끼는 등 다양한 외적 활동을 선보였다.
그렇다면 그만큼 어딘가 한구석엔 신경을 쓰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김민수가 류혜미한테 설마 단 한 번도 접근하지 않은 건가?'
아예 그냥 대놓고 따먹어 달라는 여자를 마다하고 멜라니와 노블 파티에 집중 했던 거라니.
사람이 멍청해도 어떻게 이렇게 멍청하단 말인가.
떠먹어 달라는 밥상을 차버리고 술자리에서 꼴값을 떤 거였다.
김민수도 모르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업보를 착실히 받는 셈이다.
"으음...역시 저번처럼 겨드랑이는 잘 안되는 걸까요. 백태양 생도 혹시 사정감이 생기나요?"
"아뇨. 아무래도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겨드랑이를 보여달라고 하거나 빨 거나 코를 박거나 하는 사람이 있긴 했지만 난 아니었다.
솔직히 현실에서 겨드랑이에 대한 큰 메리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만화 같은 매체로 접해야 겨드랑이를 약간 보지처럼 그려놔서 꼴려 보이는 것뿐.
누군가는 겨드랑이를 보여 줄 때의 표정과 그 수치심이 꼴리는 거라고 말하기도 하긴 하지만.
그럴 바엔 그냥 보지를 보여 달라는 게 더 수치스러워하지 않을까.
때문에 나에게 겨드랑이란 성적 흥분감을 절대 불러 오지 못 하는 신체 부위였다.
저번에야 분위기가 그래서 텐션이 끌어올려지긴 했으나 지금은 결코 아니었다.
"그러면...제 입으로... 역시... 처음부터 하는 게 괜찮을까요?"
"그렇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류혜미는 짐짓 고민하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애초에 입에 싸달라고 했으면서 고민은 왜 하는 거지.
'설마 진짜 이렇게까지 해 놓고 섹스할 생각이 없는 건가?'
유사섹스만 두 번을 하고 찝찝하게 끝내야 된다고?
순간 내가 정액 짜는 소가 된 건 아닌지 잠깐 생각했다.
'섹스까진 해야 할 거 아냐.'
처녀막을 뚫어야 공략했다고 볼 수 있는 거였다.
자궁에 자지 도장을 꾹 찔러놔야 앞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닥쳤을 때 훨씬 편할 터.
더군다나 아카데미 교원을 공략 한다면 그 이점이 엄청날 게 분명했다.
"일단 제가 먼저 해볼 테니까 태양 생도는 아직 움직이지 말아 주세요..."
류혜미는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을 내뱉은 뒤 천천히 내 자지를 삼켜갔다.
쫍쫍 거리는 소리조차 나지 않고 덥썩 핫도그를 한입에 넣듯이 자지를 빨아간다.
단번에 들어가면 목구멍을 찌를 게 명백했기에 그녀는 조심조심 입을 오물거렸다.
"해아 앵오 어에여? 이으은 에안아여?"
"네 지금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처녀다 보니까 배려해 줄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마음 같아선 바로 귀두를 목구멍 끝까지 밀어 넣고 여자가 아닌 입 보지 생체 오나홀로 쓰고 싶었다.
유민이나 수진이 또는 춘향이 같은 경우만 해도 이런 감질나는 경우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그녀의 혀가 괜히 더 끈덕지게 느껴졌다.
또한 밖에서 볼 땐 몰랐는데 그녀는 혀가 꽤 긴 편이었다.
'이게 감기네.'
끈적한 혀가 좆대를 감아가며 귀두까지 부드럽게 쓸어 올라오는 게 느껴진다.
류혜미가 고갯짓을 할 때마다 혀가 위아래로 좆대를 핥아가며 정액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싸어 아으언 아에 으에어."
"네, 쌀 때 바로 말 하겠습니다."
평소엔 연구 밖에 모르던 여자가 브래지어만 걸치고 무릎을 꿇으며 내 좆을 빨다니.
어쩌면 신체 검사는 처음부터 펠라하기 위한 핑계였을 지도 몰랐다.
"츕...츕릅...헤읍...하아..."
그녀는 흐르는 침 한 방울조차 허투루 흘리지 않고 있었다.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볼을 움푹 파이게 만들어서 쪽쪽 자지를 빨아간다.
'와 또 이러네.'
가끔 깊숙하게 넣을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아랫입술과 불알이 닿았다.
그럴 때마다 그녀의 뒷머리칼을 잔뜩 쥐어 잡아서 단번에 좆 뿌리까지 처박아 넣고 싶다는 충동을 겨우 참아냈다.
진짜 선수 아냐?
어떻게 유민이랑 수진이보다 펠라를 더 잘할 수 있단 말인가.
같은 처녀라고는 해도 숙련도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났다.
안뚱땡 설정상 웬만한 처녀가 다 빗치라고는 해도 이 정도라니.
"츕하아....에아 에오... 어...어어오 에오..."
그녀가 계속 내 좆을 빨다가 결국 성욕을 다 억누르지 못 했는지 말을 꺼냈다.
거칠게 다뤄달라는 눈빛과 함께 더 넣어도 된다는 말에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느긋하게 빨기보단 이 사이즈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길 바라는 얼굴.
'그럼 해 줘야지.'
민수처럼 다 차려놓은 밥상을 걷어 찰 만큼 멍청하지 않았다.
"우웁!"
그녀의 머리칼을 잡고 좆 뿌리까지 단번에 입안으로 욱여넣는다.
넣자마자 눈동자가 커지며 매우 놀란 듯한 소리를 냈는데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원하는 대로 해 달라고 했는데 배려 할 필요가 뭐가 있단 말인가.
"욱...억...우웁...! 츕...츄흡...헤엑...하아..."
그동안 느릿느릿하게 보였던 자지가 보였다 말았다를 반복하며 끈적한 타액에 의해 반짝인다.
쿠퍼액과 침 때문에 점성이 짙어 보이는 액체들이 자지에 달라붙어 있었는데, 그녀의 입안에 들어갔다 나오면 깔끔하게 청소가 되어 있었다.
"웁...헤엑...헤아...앵...도오...어어 아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아에어어..욱...웁...츕...하아...헥..."
그녀는 슬슬 자지 사이즈에 익숙해져 가는 지 말을 발음이 조금씩 정확해 지고 있었다.
이빨도 닿지 않게 입술을 말아가며 펠라를 하는 여자가 처녀라니.
"에아...웁...우...욱...우웁...!"
억억 거리는 소리를 적나라하게 내면서 류혜미는 내 자지를 탐스럽게 빨아댔다.
열과 성을 다해서 정액 뽑히는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지구에서 고등학교 시절 과외 하던 여대생을 따먹었을 때의 감각이 기억 난다.
처음 보는 극대자지에 홀려서 수업은 안 하고 보지만 벌려 대던 발정 난 년.
지금 그 모습이 류혜미와 아주 딱 겹쳐 보였다.
매끈한 보짓살을 팬티 스타킹 속에 꽁꽁 감쳐 놨을 뿐.
게걸스럽게 좆을 꿀꺽꿀꺽 삼켜가며 흥분하는 꼴이 비슷했다.
"츕...하아...헤아...아...아이이야...?"
"아뇨 지금 쌀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요 교관님."
"모우어...아어...혀 이에아아..."
"알겠습니다."
목구멍으로 바로 들어가게 되면 다 먹게 되니까 혀 위로 올려 달라는 디테일까지.
하지만 말과는 다르게 그녀는 목구멍까지 들어간 좆을 빼낼 생각이 없어 보였다.
'안 빼네?'
입을 오랫동안 크게 벌려본 적이 없어선 지 턱이 부들부들 떨리는 와중에도 그녀는 좆은 빼지 않고 있었다.
단단히 입 보지로 고정을 시키며 끊임없이 조여가며 정액 그릇으로 목구멍을 선택한 거나 다름없었다.
몸과 말이 다르면 몸의 의견을 들어 주는 게 맞다고 결론을 짓고 그녀의 턱을 단단히 부여 잡고 좆뿌리와 진한 입맞춤을 시켰다.
"우웁...! 욱...! 흣...읍..."
"쌀게.요."
왈칵왈칵.
좆대가 꿈틀거리며 그녀의 입안에 진득한 정액을 쏟아 낸다.
분명 오늘이 두 탕 째임에도 불구하고 정액량은 늘 처음 싼 듯했다.
"푸헥...학...후우...에..."
생각보다 진하고 많은 양의 정액 때문에선지 그녀는 황급히 입에서 자지를 빼냈다.
그 후 정액이 흘러서 바닥에 떨어질 세라 재빠르게 손으로 턱을 받치며 두 번째 정액 그릇을 만들었다.
꿀꺽꿀꺽.
손바닥에 남아 있는 정액도 상당 했기 때문일까.
그녀의 목젖은 열심히 요동쳐가며 입안에 있는 정액을 빠르게 삼켜갔다.
"푸하...아..."
그러면서 열망에 가득 찬 눈으로 입을 벌려 정액이 없음을 확인까지 시켜 준다.
이 모든 게 시켜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그... 이 정도 양이면 충분할 것 같아서요..."
가장 놀라운 건 이 모든 게 무의식적으로 이뤄진 행동이라는 거였다.
칭찬을 바라거나 일부러 사람을 꼴리게 하기 위해서가 아닌 본능에 의한 행동들.
하나하나가 남자를 미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
남은 정액을 무슨 성수라도 되는 양 양손에 공손히 받치고 있는 그녀.
이제 입 보지를 썼으니 다른 정액 주입구를 뚫으려던 찰나.
뚜르르르, 뚜르르르, 뚜르르르.
눈치 없이 그녀의 전화기가 울려 댔다.
그녀는 내 눈치를 잠깐 보다가 얼른 정액을 다른 접시에 놓은 뒤 전화를 받았다.
정액이 묻은 손으로 받는데 신경도 쓰이지 않나보다.
"태양 생도... 미안 해요 전화 때문에 그런데 오늘 검사는 여기까지만 해야 할 것 같아요. 혹시 나중에 또 추가적인 사항이 생기면 연락할게요. 진짜 미안 해요."
"아니 저... 그..."
이렇게 간다고?
아니 잠깐만.
다급히 멀어지는 그녀를 잡으려는데 바지가 모호하게 걸쳐 있어서 거동이 쉽지 않았다.
그녀는 그 틈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연구실에서 슝 하고 사라졌다.
'설마 이것까지 계산한 건가? 정액만 짜고 그냥 가려고?'
진짜로 설마 그런 건가.
분위기가 그렇게 달아올랐음에도 전화 한 방에 모든 게 무너지다니.
로맨스 코미디 만화에서나 자주 벌어질 법한 상황이 일어난 거였다.
'진짜 정액만 빨아먹고 갔네.'
류혜미는 어쩌면 연구보단 정액 도둑질에 조금 더 소질이 있을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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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양이 열심히 류혜미와 유사 성행위를 하고 있을 무렵.
"후...글라디르...에서 여자를 꼬실수... 있는 방법을...알고 계...시...나...요..."
우리의 영웅.
불굴의 용사.
민수는 오늘도 새로운 인연을 찾아 보기 위해 질문글을 열심히 작성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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