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화 〉 이 모든 게 다 앞으로 펼쳐질 하렘을 평탄하게 순행시킬 초석에 불과했다.
* * *
"앙...아아앙...탯...양...아...더 커진 것 같...흣..."
"며칠 안 했다고 잊어먹은 거야?"
"그...흣..러..읍...흣...!...니까아...자주 해야 해...응...?"
"당연하지."
유민이의 말은 사실 틀린 게 하나도 없었다.
마지막으로 유민이와 섹스한 게 샤엘 처녀 보지를 뚫기도 전의 이야기다.
환각던전 클리어 보상으로 정력도 강화됐고 이번 게이트를 통해 알파메일까지 얻은 지금.
아무래도 이전의 육체와 지금의 육체는 궤를 달리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그 부분에서 내 좆도 포함 되고 말이지.'
원래라면 민수가 얻어야 할 보상이었으나 어차피 쓰지도 못할 터.
그렇다면 그 누구보다 잘 쓸 수 있는 사람이 받는 게 맞지 않을까?
"태...하앙...나...나아...남길래애..."
유민이의 허리를 꽉 쥐어가며 뒤치기를 하던 와중 그녀가 고개를 돌렸다.
남기고 싶다는 말로 봐선 키스 자국을 덮고 싶다는 말일 텐데, 유감이지만 아직 한 발도 빼지 못한 상태였다.
"그럼 나부터 자국 남기고."
"아...흡...읏...모올라아..."
유민이는 부끄러운지 다시 몸을 낮추고 엉덩이를 부비적거리기 시작했다.
간만에 맛보는 유민이 쫀득보지의 맛은 정말로 좋았다.
내 좆에 딱 맞게 질 모양이 변해서 그런지 쫙쫙 달라붙는 게 일품이었다.
거기에 엉덩이를 살랑거리면서 보지를 우물우물거리며 좆대를 삼켜가는 게 그대로 전해지기까지 한다.
"하악...학...태양...아..살...사아알... 유민이 보지이이잇... 찢...어...져어...요..."
점점 허리에 힘이 풀리는 지 다리는 벌어지고 몸은 내려간다.
말려 있던 침대 시트가 풀리는 유민이의 다리에 의해 다시 빳빳하게 펴지고 있었다.
"괜찮...아, 나 믿지?"
"응... 유민..힛...이...보지...살살...해 줘어..."
끊임없이 좆대를 씹구멍 속으로 밀어 넣는다.
슬슬 몰리는 사정감에 몸을 멈추지 않고 계속 허리를 움직였다.
허리를 잡던 손을 위로 올려서 젖가슴을 꽉 쥐자 질압이 확 올라간다.
원하지 않던 섹스를 몇 번 했어서 그런지 유민이를 안을 때 몸에 힘이 더 들어가는 게 느껴진다.
툭 튀어나온 유두를 손가락으로 살살 비비면서 젖통을 유린한다.
말랑한 두부 같은 가슴을 떡 주무르듯 만지면서 좆 뿌리를 보짓살에 부비작거린다.
"히에...힉...태야아....지...진짜 너무...커어어..."
"자주 하면 익숙해질 테니까 괜찮아."
그 말에 유민이는 좋아해야 할지 아니면 보지를 걱정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 봤다.
난 그 대답으로 더 밀어 넣을 수 없을 만큼 좆을 박은 뒤 천천히 몰려 있는 정액을 싸질렀다.
"하...아...아앗...앙..."
싸지른 좆물을 다 담고 싶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유민이의 다리가 가운데로 모이기 시작했다.
바르작 거리면서 한 번 절정을 맛본 건지 발바닥이 오므려져 있었다.
"흐에...태양...아...다 하구... 꼭 유민이 보지에 호...오... 해주세요오..."
"그런 건 맨날 해주지."
"헤헤...태양이 조아아..."
유민이는 혀가 풀렸는지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웅얼거리듯이 말하고 있었다.
엎드려서 엉덩이만 들고 누워 있는 상황이 너무 꼴릿해 핸드폰을 들었다.
찰칵.
"태양이는 맨날 사진 찍어... 진짜 변태 같아 왜 이런 거 찍어?"
보지에 좆이 없어서 그런지 버거운 게 사라져 유민이의 발음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귀엽잖아. 그러는 너도 나한테 자위 영상 보내줘놓고."
"또 받고 싶지, 그러고 보니까 그때 이후로 보낸 적이 없었네?"
"지금 그러면 여기서 찍을까?"
"그건 싫어, 태양이 있으면 자위 할 필요 없잖아."
합리적인 발언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그럼 다음 준비해야겠네 보지 벌려 봐."
"이...이렇게??"
평소에 박혔을 때 놀렸던 허리 움직임은 다 잊은 듯 유민이는 굉장히 부끄러워했다.
그런데도 내 말을 거절하기는 싫은 지 고운 손가락으로 천천히 보지를 훤히 벌렸다.
주르륵.
씹구멍이 벌어지자마자 막혀 있던 정액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게다가 한 번 절정을 간 보지여서 이런지 보지 즙도 줄줄 빠져나왔다.
"아..아앙...! 태...양...아 뭐...뭐 해?"
"한 번 다 빼내고 넣게."
"끕...흣...하아...처..처언히잉...."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자마자 찌걱찌걱 거리는 소리가 튀어나온다.
슬라임에 손가락을 찌르듯 세 번째와 네 번째 손가락을 살짝 꼬아서 보지에 집어넣는다.
"아...아...읏으응...긁...긁으며어어언..."
꼬인 손가락으로 보지를 긁어 주면서 정액와 애액을 밖으로 끄집어낸다.
"흣...나...나 또오....태양아...유민이...또...가...가요...읏!"
씹질을 견디지 못하고 유민이는 허리를 부르르 떨면서 한 번 더 보짓물을 싸질렀다.
쫀득한 보지에서 즙이 뽑아져 나오며 질구멍이 쉴 틈 없이 끔벅끔벅 거린다.
"흐으...윽... 태양아아...나 키스 마크 언제 남기게 해 줄 건...끕...!"
말을 하다가 신호가 제대로 온 건지 유민이의 허벅지가 부르르 떨린다.
엉덩이는 이미 발갛게 익어 있었고 무릎은 멍이 들어 있을 게 분명했다.
'이제부터 이 모든 게 익숙하게 만들어 줄게.'
비단 유민이 뿐만이 아니었다.
수진이도, 멜라니도, 류혜미도.
그리고 앞으로 몇 명이 더 등장할지는 모르겠으나 등장 예정인 민수의 히로인들도.
전부 다 이런 강압적인 방식에 익숙해지도록 만들 생각이다.
달콤한 말과 부드러운 동작들 그리고 미래를 기약하는 공허한 약속.
그런 쓸데없는 행동들은 모두 다 부질 없고 허무할 뿐이다.
"이제 남기게 해 줄게."
보지 청소가 끝나자마자 그녀의 입에 손가락을 밀어 넣는다.
"츕...츄릅...태양이...정액 너무...너무 조아..."
유민이는 정액 묻은 내 손가락을 연신 핥으며 헤실거렸다.
난 팔 하나로 그녀의 몸을 돌린 뒤 다시 좆을 삽입했다.
"읍...!"
갑작스러운 삽입에 입이 앙다물어지고 손가락이 깨물렸지만 상관없었다.
"푸하...나...나 안아줘 응?"
유민이는 아무것도 의지할 게 없는 사람처럼 나를 향해 팔을 뻗었다.
오직 나만이 구원을 해 줄 수 있다는 듯한 손짓과 쾌락에 젖은 얼굴.
처음에 봤던 것처럼 여전히 유민이는 성녀와 창녀의 얼굴을 둘 다 가지고 있었다.
"알겠어."
그녀를 끌어안자마자 약속이라도 한 듯 목이 그녀의 입속으로 들어간다.
수진이도 집착으로 인해서 남겼을 때 꽤 진득하게 물었던 걸로 아는데, 유민이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여자 생각하지 말라니까?"
"안 했다니까, 진짜 사람 막 몰아가네?"
"진짜지? 막... 잠깐 그런 기운이 느껴졌는데. 미안."
유민이는 정말로 잠깐 수진이 생각한 걸 놓치지 않았다.
"죠..아....하아...태양아..."
"어디 안 가니까 안 불러도 괜찮아."
쭉 뻗어진 다리를 내 허리에 착실히 감으면서 살을 섞어간다.
탱탱한 젖을 내 가슴팍에 부비작거리면서 스스로 유두를 자극하고 있었다.
유민이는 신음 대신 내 목을 깨무는 걸로 소리를 참아내면서 자국을 진하게 남겨 갔다.
'이 정도까지 진하게 한다고?'
기본적으로 태닝을 한 피부여서 키스 자국이 남아도 티가 나지 않았었다.
그걸 알고 수진이도 진하게 남긴 거였을 텐데, 이번에는 그 경우가 조금 더 심했다.
살짝살짝 깨물듯 자국을 남기는 걸로 봐선 최소 일주일 이상은 갈 게 분명했다.
'파스를 붙여도 티가 나겠네.'
생긴 것 때문에 그런지 파스를 붙여도 섹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게 분명했다.
민수였다면 사람들이 절대로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겠지만 난 백태양이었다.
백발태닝한 양아치처럼 생긴 애가 목에 파스를 붙이고 등교한다?
무조건 모닝 섹스 후 생긴 키스 마크 때문에 곤란해하는 생도로 볼 게 뻔했다.
'뭐 크게 상관은 없지만.'
어차피 그런 쪽으로 이미지는 관리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었다.
아카데미에서 중요한 건 오로지 성적과 실력 그리고 교관들 사이의 평가 뿐이다.
그렇게 유민이를 끌어안고 좆을 놀리고 있던 것도 잠시.
드디어 그녀가 입술을 목에서 떼어냈다.
"쯉...츕...하아...쪽! 됐다. 이제 어디 가서 키스 마크라고 누가 그러면 내가 했다고 그래야 된다?"
"당연하지, 그냥 당당하게 바로 소유민이 했어 이럴게."
"태양이 진짜 너어무 좋아."
물론 키스 마크가 공동명의란 사실은 그녀에겐 비밀이었다.
아는 순간 문 앞에서 타올랐던 게 유민이의 머리카락만이 아닌 집이 될 수도 있었으니까.
불편한 진실은 감추는 게 좋았다.
'하렘을 평탄하게 순항 시키려면 유민이를 완전히 굴복 시킬 필요가 있어.'
유민이를 꽉 끌어안으며 다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가 실 끊어진 인형처럼 축 늘어질 때까지 오늘은 계속 살을 섞을 예정이었다.
떡실신을 시켜서 완벽하게 상하 관계를 딱 정하고 몸으로 굴복시켜야 앞으로 가 편해질 테니까.
"헤윽...흑...하아...지..진짜아...보..봇찌이이...찢...하...응...읏...아앙...죠아...자아지...이이...죠아..."
이 모든 게 다 앞으로 펼쳐질 하렘을 평탄하게 순행시킬 초석에 불과했다.
'백/태/양'으로 나뉠 순 없지.'
살기 위한 발악이기도 했다.
+++++++++++++++++++++++++
띵동.
한편 멜라니에게 톡이 씹히고 인터넷으로 자기 미담이 있나 확인하던 불굴의 용사 김민수.
그의 문 앞에 평소엔 잘 울리지 않던 초인종 벨이 울렸다.
"누구세요?"
쿵 쿵 쿵
띵동
쿵 쿵 쿵
띵동
쿵 쿵 쿵
띵동
"아 나가요, 나가. 진짜 누구야?"
벨을 울렸으면 좀 기다릴 것이지.
누가 이렇게 예의도 없이 벨을 누르고 문을 두드린단 말인가.
민수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문 쪽으로 다가가 바로 문을 열었다.
괴한이어도 바로 제압할 자신이 있었기에 나온 행동이었다.
"아 진짜! 누구신데 이러시는 거예요?"
"여어, 민수 잘 지냈나?"
뱃살에 최소 억 단위의 돈을 투자했을 것 같은 배.
드럼통 같은 몸으로 인해서 삼등분 하기도 힘들어 보이는 체형.
두툼하게 접힌 턱살에 어울리지 않는 고가의 선글라스까지.
민수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 이러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잡상인이 아카데미 기숙사에 들어올 수 있나?
민수의 머리가 풀회전 하던 도중 상대방의 입이 열렸다.
"나는 더 데빌 카오스 울트라 킹이라고 한다."
안뚱땡과 김민수의 만남이 지금, 이뤄지려고 하고 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