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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여친쩔더라-79화 (79/325)

〈 79화 〉 특전 보상을 안 받을 수도 있나? 이렇게 보상으로 엿 먹일 줄이야

* * *

"나으리 잘못했어요 제발 하지 말아 주세요 저는 이미..."

"닥쳐."

몸을 엎드리며 싹싹 빌고 있는 춘향이를 발로 걷어찼다.

일말의 죄책감도 들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그녀가 몬스터이기 때문은 아니었다.

'이젠 진짜 해야 한다.'

엎드리는 와중에 축축하게 젖은 치마로 인해 엉덩이골이 훤히 보인다.

그 골에 줄줄 즙이 짜여 나오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기에, 미안한 마음이 생기지도 않았다.

그녀는 지금, 이 상황을 누구보다 즐기고 있었다.

'강간 플레이라도 원하는 건가?'

하긴 보스 몬스터니까 뭘 해도 플레이긴 하겠지.

무슨 짓을 당해도 쉽게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이런 태도가 나오는 거다.

너무나 당당한 강자의 여유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니.

"내가 오늘 니 년을 톡톡히 조교 해 주마."

"...안 됩니다...나으리...제발...저는 임자가 있는 몸입니다..."

완벽한 조교란 무엇일까.

춘향이 같은 마조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조교는 뭘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답이 나오지 않았었다.

며칠간 묶어두고 굶겨야 하나, 패야 하나 여러 잡 계획을 세웠지만 결론은 하나였다.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

게이트에 들어온 이후부터 계속 할까 말까 할까 말까만 반복하는 지금.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건 좋지 않았다.

게이트 공략이 장기전이 된다는 건 그 무슨 경우여도 이득이 없었으니까.

[강압 발동! 대상 '성춘향']

'조교고 뭐고 찍어 눌러야겠다.'

끼릭.

팔에 걸쳐져 있는 팔찌의 톱니바퀴가 돌아간다.

1%까지 낮췄던 출력을 50%까지 끌어올린다.

제어할 수 없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몸이 순식간에 무거워졌다.

"나..으흣...리이잇...저...모...몸이이..."

"또 무슨 개소리를 하는지 모르겠구나."

강타를 날렸을 때 깨달은 사실.

생명의 위협이 되지 않을 만큼의 충격은 보스 몬스터로서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

돈키호테 때도 느꼈던 거지만 S급 게이트 보스 몬스터는 강압 출력 좀 높였다고 쓰러지지 않는다.

오히려 능숙하지 않은 강압을 써봤자 내 신체 능력만 떨어트릴 뿐.

그러나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않을 경우라면?

"아니 됩니다 나으리, 제발... 제발 그만..."

발로 차여 쓰려져 있는 그녀의 머리채를 높게 잡으며 바닥으로 내팽게친다.

개가 배를 까고 눕듯 춘향이를 눕혔다.

강압은 이런 조교를 함에 어찌 보면 가장 적합한 스킬일 지도 몰랐다.

육체적으로 압박 시키고 심리적으로 굴복 시킨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위에 올라타며 속옷을 내린다.

"이렇게 젖어 놓고 안 된다고 그리 소리친 것이냐?"

"나으리이이이....아아아앙...!"

푹.

월향이와 살을 섞었을 때부터 빳빳해진 좆대를 그대로 춘향이에게 욱여넣는다.

븃븃거리며 짜여 나오는 씹물을 뒤로하며 허리를 움직인다.

"그딴 새끼보다 내가 먼저 널 안았구나, 좋으냐?"

"저...제발...그...저는 도련니이...임..이...욱!"

말도 할 수 없게 그녀의 목을 조였다.

양손으로 죽지 않을 정도로만, 하지만 숨을 제대로 쉬지는 못하게.

틀어막힌 호흡으로 인해서 그녀의 배가 부풀어 오를듯 커지며 얼굴이 붉게 물든다.

손에 핏줄이 올라올 만큼 조여가며 페이스를 조절한다.

[처녀 폭격 성……]

[스킬이 통합……]

춘향이와 몸을 섞자마자 정보창이 우수수 올라온다.

지금, 이 순간을 방해 받고 싶지 않아서 급히 정보창을 내린 뒤 몸을 다시 움직였다.

"쌍년아, 그딴 새끼에게 갈 생각 절대로 하지 마라, 넌 여기서 못 벗어나."

나에게 복종을 맹세해라 같은 말 따위는 하지 않았다.

그런 말을 내뱉는 순간 조교는 절대로 이뤄지지 않을 테니까.

어린애도 아니고 복종 해 달라고 애원하는 꼴이 웃기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그런 류의 대사는 절대로 내뱉어선 안 된다.

"젓...으읏..."

춘향이가 입에 거품이 생기며 손을 급하게 쳐 댔지만 난 목에 팔을 풀지 않았다.

일반인도 아니고 그녀가 이런걸로 죽을 리 없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 새끼가 널 구해 줄 성싶으냐? 과거 시험을 봐야 하는데 한자도 모르는 새끼가?"

말을 하다 보니까 화가 몰려왔다.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이딴 게이트를 만든 안뚱땡.

내가 이렇게 고생하고 있을 때 얌전히 천자문이나 외고 있을 김민수.

특히그 새끼 때문에 이야기 자체가 진행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노.

"흐그...읍..."

팍팍 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춘향이의 몸이 앞뒤로 들썩인다.

쥐 새끼가 우는 것도 아닌데 가랑이 사이에서 찍찍 거리는 소리가 난다.

춘향이는 민수에 대해서 말하자마자 눈이 급격히 떨리기 시작했다.

그녀도 알고 있다.

김민수한테 붙어서 좋을 점이 하나도 없다는 걸 말이다.

자신이 알고 있던 이몽룡과 다르단 걸 눈치 못 챌 리 없을 터.

"켁...헥..."

"팔자 필 생각 절대 말아라, 니 년은 여기서 죽을 것이야."

흐트러진 치마며 저고리며 어느 것 하나 더 이상 반듯하지 못했다.

남들에겐 최고의 기생이자 모두가 원하는 그녀는 살려 달라고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발을 위아래로 쾅쾅 치며 생을 위한 발악을 시작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봤다면 누구라도 속을 법한 연기였다.

희미하게 올라간 입꼬리는 자세히 봐야만 알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숨이 막혀서 흘리는 눈물도 아니었다.

그녀는 지금 가장 원하던 상황에 직면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저잣거리에서나 떠돌법한 미련의 무언가가 된 기분에 만족하는 거다.

"헥...후훅..."

다 죽어 가는 붕어처럼 입을 끔벅끔벅 거렸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쇳소리가 나는 목으로 간신히 내뱉는 숨소리를 통해 전달됐다.

알겠으니까, 제발 나으리, 저 죽어요.

그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삶에 대한 미련을 말하고 있었다.

'슬슬 조절이 힘들다.'

클리어 조건 창은 아직 완벽한 조교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아직 메인 스킬 조절이 미숙해서 그런지 알아서 강도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

이제부턴 시간 싸움이었다.

강압이 더 올라가서 그녀의 '보스 몬스터'적인 면모가 먼저 나올 것인지.

아니면 그 전에 완벽한 조교를 성공해서 강압을 멈출 것인지.

"널 죽일 생각은 없으니까 걱정 말거라, 널 길거리에 떠도는 창년들마냥 굴릴건데 왜 죽이겠느냐?"

"흑...헥...읏..."

"멍청한 그 새끼를 믿는 것보다 그냥 포기하고 편하게 다리나 벌리면 되는 것을, 왜 그리 미련을 가지냔 말이다."

김민수가 멍청해서 정말 다행이었다.

그놈이 머리가 좋아서 과거 시험을 볼 수 있을 정도의 지능을 가졌다면 불가능한 대사였으니까.

섹스하면서도 전혀 흥분이 되지 않는 적은 처음이었다.

"할...윽...하...포..."

뒤꿈치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굴러대던 그녀의 발이 축 늘어진다.

그와 동시에 급격히 조여 오는 질벽 때문에 사정감이 확 몰려왔다.

참을 수 없을 만큼의 정액이 귀두에 쌓여 간다.

브레스 컨트롤을 하다가 손을 확 풀어 주며 좆대를 뿌리 끝까지 밀어 넣는다.

조금만 더 움직이면 질내사정이었다.

사실상 유일한 기회가 이렇게 끝나는 순간이었다.

'더 이상은 무리다.'

이 이상 강압을 더 발동 시켰다간 성춘향이 보스 몬스터의 면모를 보여 줄 가능성이 높았다.

팔찌의 출력을 다시 낮추고 시간을 길게 들여야 하나 생각하는 그 순간.

쉬이이이이이이.

'...?'

바람이 길게 빠지는 소리가 들렸다.

커다란 풍선에서 바람이 천천히 빠지는 듯한 소리.

그리고 묘하게 뜨거워지는 내 허벅지.

"보...보지 마세요 나흣...리이..."

그녀는 지금 오줌을 싸고 있었다.

가파진 호흡이 갑자기 느슨해지면서 긴장이 풀렸기 때문일까.

이번엔 연기가 아니라 정말로 부끄러운 듯 얼굴까지 가리고 있었다.

동시에 귀두 근처까지 모인 정액이 울컥울컥 그녀의 보지 안으로 쏟아진다.

그녀는 싸고 나는 넣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메시지창이 하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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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 조건 달성!

성춘향의 완벽한 조교(1/1)

이몽룡과의 순애 원천봉쇄(1/1)

축하합니다!

모든 클리어 조건을 [포주] 상태로 완벽하게 달성했습니다.

또한 보너스 조건까지 클리어 했기에 사전에 안내했던 대로 특전이 지급 됩니다.

보너스 조건 :: [포주] 역할 수행 중 클리어 조건 달성 시 [변 사또] 역할에게 특전 부여

특전으로 인해 [변 사또] 역할로 게이트 공략 성공 시 보상에 [소환 :: 성춘향]이 추가 됩니다!

또한 [성춘향]이 [포주]에게 가지고 있던 감정이 [변 사또]에게 그대로 연결 됩니다.

더 이상 조교를 위해 골머리를 썩지 않아도 됩니다.

[포주] 역할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마무리했습니다.

게이트 내 대립하는 역할 구도로 인해 시간이 가속됩니다.

...

..

.

[이몽룡]이 과거 시험을 위해 한양으로 전송 됩니다.

[포주] 역할이 종료 되며 [변 사또] 역할을 부여받습니다.

[이몽룡]의 지적 능력이 과거 시험을 장원 급제 할 수 없다고 판단.

[이몽룡] 역할을 하는 자가 과거 시험을 합격할 때까지 [이몽룡]의 시간을 반복합니다.

잠시 [변 사또] 역할로 대기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몽룡]이 과거 시험을 합격 후 장소가 관아로 이동됩니다.

[성춘향]은 기방 꽃나비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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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거 너무 급발진 아니야?

눈앞을 가득 채운 정보창은 사람을 어이없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고작 딱 한 번 따먹었다고 이렇게 쉽게 조교가 된다고?

그럼 그동안 내가 고민한 건 뭐가 된단 말인가.

마조 관음 얀데레 조교 보스 몬스터랑 섹스 후에 배뇨 시켰다고 조건 달성이라니?

이럴 거면 진즉에 피스팅부터 했을 텐데, 정말로 불친절한 설명이라는 게 다시 한번 더 체감 됐다.

"...저번에 그곳이네."

역할을 부여받기 전에 있었던 하얀 공간.

춘향이가 오줌을 지리고 내가 질내사정을 한 뒤 정신을 차리니 여기였다.

일단 우선적으로 팔찌의 출력을 다시 돌렸다.

"...?"

바지춤을 올리면서 정보창을 천천히 읽어보던 그때 뭔가 이상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소환 :: 성춘향? 이게 뭐지?

스킬 이름만 봤을 땐 성춘향을 소환하는 것으로 추정 됐다.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란 말인가.

욕지거리가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으며 스킬 정보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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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 성춘향](F~S) :: 고전명작[춘향전]의 주인공 [성춘향]을 소환하는 스킬입니다.

극마조 성향과 얼음 속성의 힘을 통해 소환사와 합을 맞춰 힘을 사용할 것입니다.

그녀와 소환사의 친밀함 정도에 따라서 그녀의 힘이 더욱더 강해집니다!

(주의! 너무 친밀할 시 가끔 스스로 현현 합니다. 너무 완벽한 조교는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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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급발진 전개는 그렇다 쳐도 이건 용서할 수 없었다.

그렇게 치워 버리려고 노력 했는데 소매 넣기를 당한 꼴이었다.

특전 보상을 안 받을 수도 있나?

이렇게 보상으로 엿 먹일 줄이야.

정신이 아득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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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천...따 지... 검을 현... 누르...황..."

졸린 눈을 억지로 떠가며 천자문부터 다시 외우고 있을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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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 조건 달성 실패!

[성춘향]이 [이몽룡]과의 혼약을 포기 했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 [이몽룡]이 이 고을에 있어 봤자 의미 없다고 판단.

과거 시험을 위해 장소를 한양으로 이동시킵니다.

[이몽룡] 역할을 하는 김민수의 지능 검사 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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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과거 시험 장원 급제를 할 수 없다고 판단.

과거 시험을 볼 능력을 갖출 때까지 시간을 반복하며 가속 시킵니다.

반드시 합격 시키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각오해, 랄까나 너라면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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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상황 파악도 하지 못한 민수가 몸을 반쯤 일으키려고 하자마자 강대한 빛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김민수의 과거 시험 고난이 시작될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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