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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여친쩔더라-73화 (73/325)

〈 73화 〉 성춘향을 성적으로 조교 하는 일이 살면서 앞으로 또 있을까?

* * *

"어때 이 년아 좋지?"

"앙...아앙...하앙...나으리...죽을 것...같...아요오오..."

"그래 좋다 이 년아, 내가 오늘 밤 니 저승사자다."

어미의 목을 조르던 아비.

목 졸리는 것에 강렬한 희열을 느끼며 경련 하듯 몸을 떠는 어미.

차디 찬 밤바람 소리에 겁에 질려 안방으로 갔을 때의 일이었다.

풀질한 곳이 얼어서 문살에 틈이 난 곳으로 춘향은 모든 걸 목격했다.

어린 나이에도 기생의 딸이었기에 자기 부모가 뭘 하는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저건 폭력이 아닌 건가?'

겨울바람이 무색할 정도로 방 안에는 뜨거운 열기가 휘몰아치고 있었다.

비단저고리를 양손에 묶고 움직이지도 못 하는 어미.

반항할 생각도 없이 짙게 웃으면서 교성을 뿌려대고 있었다.

"더러운 기생년, 제버릇 남 못 준다고 결혼해도 변하질 않는구나."

"나으리이이이가아.... 좋아하시잖...아앙...! 잘못 했어요!"

짝 짝 거리는 소리가 연신 터져 나오며 어미의 입술이 불어터진다.

발갛게 익은 젖가슴은 몸의 열기가 아닌 아비가 들고 있는 짧은 말 채찍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한 손으로는 어미의 목을 조르며 반대 손으로는 채찍으로 어미를 희롱하고 있었다.

젖가슴이며 쩍쩍거리며 음란한 소리를 내는 음부까지, 채찍질이 안 닿는 곳이 없었다.

춘향은 그 광경이 무슨 기적의 순간이라도 되는 양 눈 한 번 감지 않고 모두 눈 안에 담았었다.

기생들의 입 아니면 춘화로 가끔 보던 교접을 실제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정말로 짐승 같구나...'

그저께 아비가 어미에게 사준 옷들이 엉망진창 찢겨 나가고 있었다.

예전에는 왜 그렇게 옷을 자주 사줘도 어미가 옷이 없다고 말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녀자가 늘 입에 달고 사는 말 중 하나여서 그렇겠거니 했는데.

"나으리...아...둘째가...아...임신 시켜 주시와요...오옥...!"

"미쳤느냐? 너 같은 기생년 자식을 더 만들라고? 아주 오늘 혼이 단단이 나야겠구나."

"잘못 했사와요... 벌...아...아앙!...월매는 벌...흐윽...을 받아야 해요옷..."

또다시 짝짝 거리는 소리가 나온다.

어미의 몸엔 붉은 열꽃이 전염병이라도 되는 듯 온몸에 피어나고 있었다.

춘향이는 혹여나 침 삼키는 소리조차 방 안에 들어갈까 조심히 지켜봤다.

백정들이 뼈를 잡고 고기를 씹는 것처럼 아비가 어미의 젖가슴을 물어뜯는다.

모유가 나오는 것도 아닐 텐데, 어미는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젖을 물린다.

이빨이 가진 짐승에게 젖을 물리는 암컷의 표정이 어찌 저렇게 행복하단 말인가.

쭙쭙 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고 외설스러워 춘향은 저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다.

"밖에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았더냐?"

"나으리가 제 젖 빠는 소리가 다시 들어온 거랍니다."

"흐흐, 음탕한 년 그래도 아직 젖이 나오긴 하는구나."

"많이 드시와요 나으리."

들키지 않았다는 안도의 한숨과 동시에 의문이 생겼다.

'왜 나으리라고 부르지?'

어미는 항상 아비를 부르는 호칭과는 전혀 달랐다.

기생과 양반의 신분 차이는 생각보다 큰 벽이어서 극존칭을 사용한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마치.

'잘 모르겠다.'

어린 나이에 많은 걸 알 수는 없었지만 지금의 관계가 다르다는 건 알 수 있었다.

서로 조심스럽고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던 낮과는 상반된 풍경이었으니까.

"나으리... 나으리... 저...적...아...앙...! 쌀... 쌀 것 같사와요...오오오...!"

"그럼 늘 하던 대로 해야겠구나, 팔을 벌리거라."

아비는 팔을 벌린 어미를 번쩍 안아 문 쪽으로 다가왔다.

춘향은 화들짝 놀라서 쥐가 바닥을 기어 다니듯 재빠르게 구석으로 몸을 숨겼다.

벌컥.

평소엔 문도 살살 열었던 아비였다.

근데 지금은 아예 문을 발로 차서 문살이 떨어져 나가는 건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너무 부끄럽사와요오..."

"짐승이 오줌 뉘는 걸 부끄러워한단 말이냐? 왜 아직도 사람 행세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가는구나."

"아이이...하....싸...싸요....나읏...리..잇...."

쉬이이이이이.

어미는 아비의 품 안에 안겨서 진한 방뇨를 시작했다.

불끈거리는 아비의 좆대가 말뚝처럼 어미를 꿰뚫어 움직이지도 못하게 하고 있었다.

아비는 어미의 팔과 다리를 양손으로 단단하게 잡으며 보지가 훤히 바깥 방향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인형 같아...'

정말로 인형 같은 자세였다.

양팔과 양다리가 아비한테 묶이고, 보지는 꽉 막혀 있는 인형.

허여멀건한 오줌이 찍 찍 거리는 소리를 내며 쌓인 눈을 녹여간다.

"흐, 쌍년 시원하게도 싸는 구나."

"아아앙...그런 말 마시와요오..."

"니 년이 이러는 걸 춘향이 고것도 봤어야 하는데."

"하...학...하악...차암...나으리는 진짜...하으읏...!"

아비는 어미가 소변 누는 걸 참지 못하고 좆을 놀린다.

어미는 박힐 때마다 쭉 쭉 거리면서 교성이 튀어나온다.

바람에 몸이 찬지 허벅지도 달달달 떨리고 있었다.

자신이 봐야 한다는 그 말에 춘향이를 옥죄였던 죄책감이 사라졌다.

어른의 은밀한 행위를 몰래 본다는 그 죄악감이 아비의 말 한마디에 해방 된 것이다.

떳떳하다면 누가 봐도 상관없다는 가르침을 받았던 춘향이다.

'내가 봐도 되는...'

선비의 기개와 마음가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저것이 그럼 그릇 된 게 아니란 말인가?

당장 물어보고 싶었지만 춘향이는 몸을 더더욱 웅크렸다.

지금은 아비와 어미의 짐승 같은 교미가 끝나지 않길 바랄 뿐이었다.

"다 쌌느냐?"

"네에...."

쾅!

문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세게 닫히고 다시 신음이 이어진다.

이날을 기점으로 춘향의 인생은 완전히 변해 버렸다.

낮에는 얌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척 시간을 보내다가 밤만 되면 안방을 훔쳐보는 삶.

아비의 그 봐도 된다는 말 한마디가 그녀가 가지고 있던 도덕성을 완전히 부셔버린 것이다.

아비와 어미의 교접은 날이 갈수록 그 강도가 점점 더 진해져 갔었다.

그녀는 그 어떤 도구보다 손으로 하는 순수한 폭력이 가장 큰 쾌락을 가져온다는 걸 깨달았다.

손끝에 실린 감정이 어미의 몸으로 전달이 될 때, 어미는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비명을 지른다.

발정기 짐승처럼 헥헥 거리면서 아비의 좆을 빨고 얼굴로 정액을 받는다.

밤마다 어미는 커다란 정액받이 그릇으로 변했다.

춘향이는 그 광경을 목격하면서 사계절을 몇 번이나 보냈다.

자기 안에 꿈틀거리는 욕망을 인지하며 언젠간 아비 같은 자를 만나고 싶다는 열망을 키웠다.

시간이 지나 춘향이가 나이를 먹고, 생에 가장 큰 기점은 기생집을 가냐 마냐 할 때.

그녀는 기방 마당에서 기생을 복날 개패듯 두드리는 포주를 볼 수 있었다.

"야 이 개 같은 년아, 돈 주고 먹여주고 재워주면 됐지 도망을 쳐? 왜? 서방할 새끼가 돈이 없다더냐? 머리 올리면 보내준다고 몇 번을 말하냐고."

"크헉...허어어억...그 가격이 터무니없지 않습..."

"아직도 말대답을 하네, 넌 씨발 몽둥이로는 안 되겠다."

보통 기생에게 벌을 줄 땐 멍석말이를 한다.

그게 더 가장 가혹하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아아...'

춘향이는 그때처럼 침 삼키는 소리조차 죽여가며 상황을 지켜봤다.

몽둥이를 내려놓고 직접 주먹으로 기생의 온몸을 패는 포주.

거기엔 사랑도 쾌락도 성욕도 없었지만 춘향이는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저 자가 내 나으리가 될 사람이구나.'

만약 그녀가 포주의 폭력을 보지 않았다면 그녀는 기생이 되지 않았을 거다.

언젠간 자신도 저기 기생처럼 죽일 듯이 '사랑'해 주길 바라며 춘향이는 기다렸다.

도중에 이몽룡이라는 남자와 만나서 잠깐의 행복을 꿈꾼 적도 있었다.

폭력으로 엮이는 사랑이 아닌 순수하고 애틋한 만남과 대화.

하지만 이몽룡과 대화하면서도 늘 포주의 손에 굵게 돋아난 핏줄이 생각 났었다.

젓가락처럼 얇고 가녀리며 피부가 뽀얀 이몽룡은 주변 여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지만.

항상 춘향이의 마음속 한 켠엔 공허함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반항도 했었지.'

이몽룡을 핑계로 기생 일을 거부하면 자신을 사랑해 줄 거라고 믿었다.

근데 포주는 오히려 그게 합당하다고 느꼈는 지 자신을 눈감아 주는 게 아닌가.

'그땐 정말 최악이었지.'

혹여나 이몽룡이 자기 머리를 올려 준다고 하더라도 포주에게서 '사랑'을 느껴보고 싶었다.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어떻게든 구실이 생겨서 자신을 아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월향이를 움직였다.

'단순해서 다루기가 쉽다니까.'

고고한 척은 오만 가지 다 하면서 결국 제 품에 숨은 열등감 하나 다루지 못 하는 여자.

자신처럼 똑같이 몸을 팔지 않았기에 더더욱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기생, 월향.

몇 마디 나누지 않았으나 그녀는 열등감을 숨기지 못 하는 얼굴로 떠난 게 기억이 난다.

포주도 몸을 파는 기생이 아닌 월향이라면 쉽게 저고리를 풀고 그녀를 품을 터.

그런 상황에서 포주는 웬만하면 여인의 부탁을 들어 주는 남자였다.

게다가 요상한 부탁도 아니라 자신과 이몽룡 사이를 알리고 기생들의 불만을 고하는 것이라면?

예상은 적중했다.

원하는 대로 '사랑'도 받았으며 당분간은 포주도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리라.

불안한 점이 있다면 단 하나.

'이몽룡이 맞아서...'

혹시라도 이몽룡이 포주에게 맞은 걸 사또에게 알린다면 문제가 생긴다.

그렇기에 싸우지 말라고 제발 그냥 가라고 말렸는데, 말도 듣지 않았었다.

아직 별일 없는 거 보면 몇 대 맞은 뒤 얌전히 누워있는 거로 추정 됐다.

'오늘도 그럼 관심을 끌어볼까.'

포주에게 맞기 전까지 '사랑'을 모르던 성춘향이 드디어 몸을 움직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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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다.'

춘향이가 마조라는 걸 깨달은 건 큰 이득이었다.

앞으로 그녀를 어떻게 굴려 먹을 지 방향성을 잡기가 쉬워진 거니까.

근데 이렇게까지 극마조 성향을 띠고 있을 줄은 몰랐다.

"..."

그렇게 팼으면 겁을 먹어야 하는 게 정상인데.

그런 기색 하나 없이 옅게 미소를 지으며 방 안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춘향.

솔직히 말하자면 약간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S급 게이트의 S는...'

사디스트의 S였나.

정말로 생각 없이 설계된 게이트에 저도 모르게 한숨이 튀어나왔다.

차라리 돈키호테를 죽이는 퀘스트가 그리워질 지경이다.

'이제는 아예 게이트 안에서 조교를 해야 되는구나.'

성춘향을 성적으로 조교 하는 일이 살면서 앞으로 또 있을까?

어금니를 꽉 깨물며 춘향이가 있는 방으로 몸을 움직였다.

마조 취향이라면 완전히 굴복시킬 뿐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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