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화 〉 같은 통화, 다른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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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짜 셋이서 가도 돼? 넌 괜찮겠어? 아니 나는 진짜 괜찮고 전혀 신경 안 쓰이는데 태양이가 아직 여자 친구도 없고... 네가 너무 예쁘기도하고... 물론 우리는 진짜 완전 사랑하는 관계니까 나쁜 쪽으로는 상상 안 되는데 우리가 최근에 많이 서운한 점이 있어서... 너와 내가... 서로 했던 잘못을 잘 풀어가는 것도...
여기까지만 들었을 때 허리가 멈출 뻔했다.
서로의 잘못? 비밀 연애하자고 했던 건 너였잖아.
이 상황을 즐기면서 유민이 보지를 따고 있었는데, 이런 말을 할 줄이야.
...좋을 것 같아서... 그랬는데 나는 뭐... 유민이 네가 좋다면 다 좋아... 어디에서 만나는 게 좋을까? 어디 놀이공원이라도 갈까? 밤에 술도 마시면 좋...좋을 것 같은데...!
유민이는 민수의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듣지 않고 있었다.
유두를 빨면서 허리를 움직이느냐 굉장히 바쁘기 때문이다.
"아...아앙...흣...어...좋아...나도 좋아...아..아!"
클리를 손가락으로 빙글빙글 돌리자 허리가 스프링처럼 튀어 오른다.
아무리 그래도 보짓물을 대놓고 싸는 건 부끄러운 지 양손으로 얼굴까지 가린다.
'그건 안 되지.'
섹스할 때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게 두 가지 있었는데.
하나가 불을 끄고 하는 거고 다른 하나가 얼굴을 가리는 거였다.
평소엔 평범하게 웃고 다니는 여자가 좆 박히자마자 얼굴이 바뀌는 게 너무 좋았다.
근데 그걸 가릴 생각하다니.
유민이의 손목을 잡고 그대로 내려서 얼굴을 훤히 보이게 했다.
마음 같아선 핸드폰을 들고 사진이라도 찍었을 텐데, 통화 중이어서 그럴 수가 없었다.
유민아 진짜 괜찮은 거 맞아? 목소리가 좀... 그... 진짜 이상한 생각이 아니라... 아...아파보여서...
아프긴 하겠지.
평소에 네가 야동에서나 봤을 법한 사이즈가 갓 따인 처녀 보지에 쑤셔지고 있었으니까.
경험해 본 남자가 나뿐이었고, 긴 텀 없이 계속 섹스해서 그런지 보지가 딱 내 좆 맞춤형이었다.
표정만 봐도 유민이는 괴로움 반 희열 반이 섞인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마 수진이도 이러지 않을까.'
몇 번만 더 하면 맞춤 구멍이 하나 더 생길 수도 있었다.
호텔 욕실에서도 잘 시간도 줄이면서 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왜 딴생각해?"
유민이는 순식간에 팔을 뻗어 내 목을 조였다.
이 눈빛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었다.
소설 속에 들어오기 전에 민정이와 떡을 쳤을 때 봤던 눈이었다.
어? 아냐 딴생각 안 했어 진짜 목소리가 아파 보여서 그런 거라...
민수는 상황을 아예 모르니까 뻘소리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이 순간 민수의 목소리를 듣고 유민이가 다른 행동을 해 주길 바라고 있었다.
"모를 것 같아도 바로 알아, 나한테 집중 안 해? 나는 너만 보는데?"
아... 진짜 미안 해 그니까 이게... 내가 사실 요즘 우리 사이가 너무 뜸한 것 같아서 의심을 했던 것도 사실인데 사실은 사실이 아니었던 거였나 봐 내가 사실은...
나는 필사적으로 입 모양으로 사과하고 있었다.
좆이 여자 몸에 들어가면 신경이 연결 되기라도 하는지, 이런 건 정말 금방 눈치챘다.
근데 또 묘하게 대화가 되고 있어서 민수는 계속 말하고 있었다.
힙합 같기도 했는데 확실한 건 굉장히 역겨운 대화 수준이었다.
"이번만 넘어가 주는 거야."
용서해 줘서 고마워 유민아...
사실 예전에도 이렇게 눈치를 챈 적이 한 번 있었다.
그때 질투심 때문에 날카로워지고, 조임도 더 세져서 한 번 더 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좋아하는 남자랑 섹스하는데 다른 여자 생각하는 걸 용납할 수 없다는 얼굴.
그게 정말 자지를 불끈거리게 한다.
'이제 제대로 해 줘야겠네.'
체위는 자주 바꿔줘야 효과가 좋았다.
그때마다 보지 모양도 바뀌면서 자극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옆치기 하던걸 멈추고 다시 자세를 정상위로 바꿨다.
유민이는 한쪽 다리가 내려오자마자 내 허리를 조이기 시작했다.
양다리로 꽉 허리를 묶어서 안 놓치겠다는 얼굴을 했는데, 귀여운 욕망이 보였다.
"끕...읏...하아...학..."
민수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억지로 입술까지 깨물어 가며 신음을 참는다.
내가 원망스러워야 할 상황에 눈치 없이 통화를 하는 민수를 미워한다.
흥건한 보지와 허벅지가 부딪치자 쩍쩍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퍼진다.
유민아 주변에서 뭐 해? 너 목소리도 그렇고... 혹시 내가 바쁜데 계속 통화 잡은 거면 끊어도 돼... 근데 만약에 그런 게 아니라면 우리 통화를 음... 다른 이야기하면서 어... 너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니까 S급 게이트에서 있었던 이야긴 데 태양이도 활약하긴 했지만 사실 그거 내가
뚝.
끊어도 된다는 말을 듣자마자 유민이는 통화를 끄고 싶어 했다.
근데 자세가 달라지자마자 쑥 들어오는 좆에 놀라서 손이 굳은 거였다.
진정이 되자마자 바로 통화를 끊고 개구리처럼 나에게 달라붙는다.
"태양이 나빠. 이런 거 좋아하구... 유민이 달래줘요..."
침대에 흐트러진 붉은 머리칼이 활짝 핀 장미꽃을 연상케 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천박하게 움직이는 허리와 성욕에 젖은 눈.
외설적으로 흔들리는 젖을 잡고 살랑살랑 유두를 보이며 사람을 꼬시는 요망한 마녀 그 자체였다.
"어떻게 달래줘?"
"알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유민이 젖을 콱 물었다.
과즙이 가득 찬 수박을 입안에 가득 담아 물어 버렸다.
"앙! 주인님 아파요...오...젖물...유민이 젖물 나와요..."
유민이는 파르르 떨면서도 할 말은 모두 내뱉는다.
조금이라도 떨어지기 싫은지 내 목에 팔까지 두르고 있었다.
젖을 빠는 걸 멈추고 유민이를 품 안에 넣어 버린다.
체격 차이가 커서 그런지 순식간에 쏙 들어왔다.
"잠, 너무 빨, 악...주,주인...니이...임..."
몰아붙이듯이 몸을 섞었다.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으스러질 정도로 몸을 끌어안았다.
클리가 부풀어 오를 대로 올라서 배를 맞닿을 때마다 느껴진다.
"나...자국...자국 남길래... 태양아...응...?"
애원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자 송곳니를 세우며 어깨를 문다.
소유욕을 그대로 표출하면서 허리를 계속 돌리고 있었다.
"앙...아...압...읏...유민이 보지...좋아요...? 마,맛...있..잇...! 다고...오...해...주우..세..요오..."
"엄청 맛있고 좋아."
그 말에 유민이는 배시시 웃으면서 자기 머리칼로 얼굴을 가린다.
나름 숨기겠다고 숨긴 건데 헐떡이면서 몸을 움직이느냐 금방 얼굴이 드러났다.
"갈 것...같...아요... 아...앙...아앙...하앙... 주인님... 저 ... 가..가아...앗요...옷!"
허리를 감던 다리도 힘이 다 빠져서 느슨해진다.
발 끝만 세운 채로 허벅지와 허리를 부르르 떨며 교성을 부르짖는다.
막혔던 댐이 터지듯 씹물이 흘러넘쳐 시트를 촉촉하게 적신다.
자지를 빼내자마자 사방으로 보짓물이 튀고, 벌어진 구멍이 다물어질 생각을 안 했다.
"하아...하아..."
보통 여기서 동정은 괜찮냐고 물어볼 텐데 난 아니었다.
절정 직후 숨을 고르고 있을 때 강간하듯 덮치는 게 별미였다.
"하아앗...앙...아...앙!"
수축된 뻑뻑한 보지를 강제로 뚫어낸다.
"안에 싼다."
물어볼 필요도 없이 무조건 명령형이다.
거절할 틈조차 주지 않고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며 추삽질을 이어간다.
"...네에... 주인님...정액 주세요... 유민이 배고파요..."
그 말에 사정감이 확 몰렸다.
요도까지 단번에 정액이 올라와서 유민이의 허리를 꽉 잡고 쉼 없이 추삽질을 이어갔다.
콱콱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침대가 요란하게 흔들릴 정도로 몸을 유린했다.
"주세요는 너무 건방진 거 아냐?"
"아...앙..앙...! 자...잘 모옷... 했...엇...아...요... 유민이 봇...지이잇...에... 벌...주에..오...옷...앙..아...학..."
끝까지 깊숙하게 좆을 박아 넣었다.
뿌리 끝까지 넣어서 탱탱하게 나온 보짓살이랑 부랄이 닿았다.
휘어져 있는 몸 정가운데에 말뚝 하나를 박아 넣는 꼴이었다.
빳빳하게 펴진 허리를 꽉 잡으면서 그 안에 정액을 싸질렀다.
"싼다."
"네...에...에엣...!"
유민이는 순식간에 몰려온 정액에 보지를 떨며 교성을 질렀다.
자지를 빼내자 끈덕진 정액과 묽은 씹물이 섞여서 흘러나온다.
그대로 엉덩이골을 타고 이미 흥건해진 시트 위에 올려지고 있었다.
"유민아 브이 해 봐 브이."
아까는 제대로 찍지 못했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결국에 남는 건 사진이고 추억을 떠올리기에 이거 만한 게 없었다.
"주인님 예쁘게 찍어 주세요...브이..."
앵두 같은 입술을 살짝 벌리며 알몸의 여자가 양손으로 브이를 한다.
힘이 빠져서 펼쳐진 다리 사이에 보지에선 정액이 지금도 나오고 있었다.
숨을 쉴 때마다 배에 힘이 들어가는 지 꿀렁거리면서 좆물을 뱉어낸다.
"귀엽네, 유민이 치즈."
"치이이즈으으"
찰칵.
이세계 왔어도 개버릇 남 못 준다고.
치즈샷은 섹스 후에 반드시 남겨야 했다.
"잘 나왔어요?"
회복이 빠른 편인 유민이는 몸을 반쯤 일으키며 나에게 다가왔다.
난 그녀의 머리칼을 쓰다듬었고, 유민이는 머리를 부비적거리며 내 품에 안겼다.
"이거 보려면 먼저 할 거 있지 않아?"
"깨끗하게 해주기?"
고개를 끄덕이자 유민이는 곧바로 밑으로 내려갔다.
아까처럼 쪽쪽거리며 입에 묻은 정액과 애액을 청소했다.
마음이 급한 지 후딱 청소를 끝내고 다시 내 품에 안긴다.
"뽀뽀 해주면 안 돼...? 나 여태까지 말도 잘 듣고 잘했는데..."
"안 될 게 뭐가 있어."
앞으로 수도 없이 더 몸을 섞어야 하는데 뽀뽀 부탁 정도야.
쪽.
"헤헤... 나 태양이 너어어무 좋아."
얼굴을 부비적 거리는데 정말로 고양이 같았다.
눈동자가 전보다 더 붉은색으로 물들어서 더 야하게 보였다.
"유민아 더 해야지."
"나 그러면 이번엔 위에서 해 봐도 돼?"
축축한 침대 시트를 바닥에 떨어트리고 바로 침대에 누웠다.
밤은 길었고 내 좆은 더 길었다.
질펀한 시간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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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문자]
>1학년 D반의 모든 생도와 지원을 온 백태양, 김민수 생도는 내일 11시까지 S급 게이트 발생지로 모이도록.
김민수는 방금 온 문자를 무시하고 컴퓨터 화면에 집중했다.
"순애일지작가님 제발 답변을..!"
그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내일 등교 사정같은 게 아니었다.
환상적인 놀이공원 데이트코스!
이 비장의 한 방으로 유민이의 마음을 완전히 함락 시킬 생각뿐이었다.
"백태양... 넌 호랑이를 키운 거야."
감히 연애 천재에게 배우는 나에게 연애 기술을 이렇게까지 잘 알려주다니.
셋이서 만나서 놀 때 진정한 연애 고수의 참맛을 보여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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