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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여친쩔더라-13화 (13/325)

〈 13화 〉 남친은 모르는 표정을 짓는 동급생, 소유민(5)

* * *

화면 속의 여자는 알몸이었다.

어설프게 벗은 교복이 그녀가 생도라는 걸 알려줄 뿐, 얼굴은 그림자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았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다 솔직하게 답변 해야 해."

"알겠으니까..."

이제는 재촉을 넘어서 닥치고 박기나 하라며 은근히 압박한다.

걸레 같은 년을 얼마나 좋아하는 김민수가 특이 취향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이런 모습을 아예 모르고 만났던 걸까?

조금만 쉽게 건드려도 보지 구멍을 벌렁거리면서 지 가슴이나 빨아대는 년을?

"이름이랑 나이"

"소유, 민...이고... 스, 힉..하악...태양아...더... 더 세, 세...게 해 줘..."

"나이"

"스,스무.., 살이요...."

젖가슴을 뜯어낼 듯이 움켜잡고 박는데 부족하다는 얼굴로 내 손을 잡고 더 세게 하라며 힘을 준다.

손톱이 살갗을 파고들어서 뼈까지 드러낼 기세였다.

허리는 이미 다리에 단단히 묶여서 절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됐다.

내가 따먹으면서도 묘하게 따먹힌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

'설마 그럴 리가...'

단순한 기우라고 생각하며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얼마나 젖어있는 건지 쩍쩍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허벅지끼리만 맞닿는 게 아니라 씹물이 허벅지까지 다 적셔서 찰박거리는 물소리를 낸다.

"남자 친구 있어?"

이 말을 듣자마자 놀란 듯 그녀는 나를 쳐다 봤다.

그걸 왜 이야기하냐고 물어보면서, 한편으로는 다 알고 있었어? 라는 눈빛이다.

빨리 대답하라며 보지를 때렸는데 보짓물이 뿜어져 나왔다.

우물쭈물거리던 기색은 어디 가고 그게 좋아서 환하게 웃으며 대답한다.

"있...,어요... 더...더 때려주면 안..."

"얼마나 사겼어?"

"배...백일...? 조금 넘겼나...잘 모르겠어요오..."

갑자기 시키지도 않던 존대를 한다.

원래부터 정말로 이렇게 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한 일 년 정도가 지나면 민수가 이런 대접을 받고 있지 않았을까?

일 년? 어쩌면 더 걸릴 지도 모른다.

손잡는데 백일이었다면 섹스는 최소 년 단위였고 유민이의 개보지변기 모습을 보려면...

김민수는 평생 불가능할 수도 있겠구나.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어?"

"흑...하아...앙...앙....소,손이요..."

"남친이랑은 손만 잡고 오늘 처음 만난 남자랑은 씹 뜨는 거 좋아?"

"네,네,네네네, 네 좋아요, 더 줘요 네? 좋으니까 더 해요, 더, 더 해 줘."

몸을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빨통을 콱 깨물자마자 허리가 튀어 오른다.

내 머리칼을 계속 헝클어트리면서 뒷목에 힘을 줘 누르는데, 아예 젖을 입으로 다 뜯어내야 만족할 년이었다.

다음 촬영 때는 삼각대를 준비해야 될 듯싶었다.

한 손으로 찍으면서 몸을 움직이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사정감이 몰려올 때 화면의 초점을 제대로 잡기가 힘들었다.

"안에 싼다?"

"어?...그...그게..."

이번에는 망설인다. 자각은 하는 건가? 솔직히 다 핑계였다.

이제 와서 자각한다고 뭐가 달라질 리가 없잖는가.

유민이의 머리칼을 휘어잡고 거칠게 화면쪽으로 얼굴을 당겼다.

"안에 싼다고, 왜? 뺄까 그럼?"

"아, 안 돼, 빼지마 태양아, 그냥... 이대로,...하...앙...응...싸, 싸도 되니까, 빼지마 응?"

화면 속의 얼굴은 가관이었다.

땀에 다닥다닥 달라붙은 붉은빛 머리칼, 풀린 동공에 거품을 물며 내 손을 핥는 입술까지, 없던 욕정도 튀어나오게 만들 표정이었다.

다시금 유민이의 목을 잡고 때리듯이 박아 넣기 시작한다.

억, 억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신음을 억지로라도 뽑아내려는 그녀 나름의 노력이었다.

이렇게 하면 기뻐해주겠지? 이렇게 하면 더 살을 섞어 주겠지? 하는 기대감과 성욕이 눈동자에 그대로 드러났다.

"남자 친구랑은 헤어지지 말고... 무슨 말인지 알지?"

"모,몰라요... 모르니까... 알려,줘...응...아...앙...유민이 몸에..., 개보지에 다 알려주세요..."

미친년,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말이었다.

정말로 미친년 그 자체였다.

김민수와 사랑해서 사귄 건지 아니면 섹스할 구실이 필요했던 건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아카데미 순애일지라면서, 남자주인공은 동정씹찐따가 맞는데 여자 주인공이 처녀빗치였다.

몸으로 알려달라는 말에 더 이상 사정감을 누르지 못하고 보지 안에 정액을 싸질렀다.

아까 아침에 수진이한테 한 발 뺐음에도 불구하고 정액량이 상당했다.

유민이의 허리를 묶었던 발이 풀리고 쫙 뻗어지며 부르르 떨어대기 시작한다.

발끝을 오므리면서 쾌락에 젖어 환하게 웃는다.

확인이라도 하는지 아랫배 부분을 소중하게 쓰다듬는데, 괜히 무서워져서 다음번에는 콘돔을 꼭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지를 빼내자마자 좆물을 뱉는 보지가 훤히 벌렁거린다.

그쪽으로 화면을 들이밀자 알아서 지 보지를 벌려대며 아랫배에 힘을 주는데, 씹물 섞인 정액이 엉덩이골을 타고 그대로 시트에 흘러내린다.

"태양아, 더, 더 해 줄 거지? 나 시키는 거 다 하잖아... 응?"

"지랄하지 말고, 빨아."

"응!"

한 발 빼면 끝이라고 생각해서 시무룩해 하다가, 더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표정이 금방 밝아진다.

얼른 몸을 돌려서 자지를 입에 물고 빨기 시작하는데, 그 능숙함에 놀랐다.

처음에는 알아서 부랄을 핥다가 귀두에 입을 맞춘다.

귀두만 살짝 입에 넣어서 쪽쪽거리며 기둥을 흔들어 남은 정액을 다 빨더니 혀를 내밀어 정액 머금은 걸 보여 준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듯이 움직이는 그 모습에 전율이 돋았다.

몸이 흔들릴 때마다 보지에선 마저 남은 액들이 툭툭 떨어진다.

그 모든 걸 화면에 담았다.

얼굴은 가려줄 생각이 있었는데, 알아서 계속 화면에 얼굴을 들이민다.

"민수랑은 계속 사귀고 있어, 걔가 하는 거 그대로 다 받아주고... 뭐 그래 봤자 뽀뽀 정도 하려나?"

"아에어...마.. 자... 드으머... 아앙...에오...애우..?"

"그래 말만 잘 들으면 너랑 계속해줄 테니까, 알겠지?"

좆을 물면서도 착실하게 고갤 끄덕인다.

아예 뿌리 끝까지 삼키는데 식도에 좆을 밀어 넣는 거에 전혀 거부감이 없는지 좋다고 오물거리고 있었다.

볼이 쏙 들어갈 정도로 빨아들이면서 알아서 조인다.

망가진 얼굴이 그대로 화면 속에 들어왔다.

"다 먹어"

아까 쌌을 때 제대로 털어내지 못 했는지 사정감이 몰려왔다.

수진이였으면 죄책감이 조금은 들었을 텐데, 유민이어서 그런 마음이 생기지가 않았다.

식도에 최대한 좆을 밀어 넣고 싸질렀는데 유민이는 당황한 기색 하나 없이 꿀꺽꿀꺽 거리면서 정액을 다 받아먹었다.

자지를 빼내자 숨을 몰아쉬면서도, 유민이는 입안에 손을 넣고 볼을 옆으로 늘리며 혀를 보였다.

다 먹었다고 칭찬해 달라는 모양새였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좋다고 갸릉 거리는데 정말로 고양이처럼 생기기는 했다.

"오늘은 이쯤 하자, 민수 기다리겠다."

"응? 민수 기다려? 왜?"

이건 정말로 몰라서 묻는 표정이었다. 먼저 가라는 의사를 내비쳤는데 왜 기다리냐는, 순수한 궁금증이었다.

"네가 화가 났으니까...아니다, 내가 너한테 무슨 말을 하냐."

영상을 종료했다.

찍으라면 더 찍을 수도 있었지만 계속 시야 한 켠에 점멸하는 정보창들을 확인하고 싶었다.

"옷이나 입...아니다, 유민아 다시 이리 와서 좆 물어봐."

"응!"

그 말만을 기다렸다는 듯, 냉큼 다시 입에 좆을 넣는다.

사탕처럼 혀로 살살 굴리며 빨아가려고 했을 때 카메라를 켰다.

"항상 기념으로 남겨야 되니까, 치즈 해 봐 치즈."

"히이이...즈으...."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다가 시선을 위로 올리고 웃는다.

알려주지도 않은 더블피스를 하는 모습이 그대로 사진에 담긴다.

됐다며 자지를 빼고 바지춤을 추스르는데 아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내일은 뭐 해? 내일도 또 하면 안 돼...?"

"약속 있어, 나중에 따로 보자."

"치, 그때 그 선배 만나는 거야?"

"그냥... 나도 일이 있어서 그래 유민아"

내가 다시 하자고 하는 걸 은근히 기다리는 지 옷을 입는 속도가 매우 느렸다.

팬티는 이미 젖을 만큼 젖어서 가방에 대충 쑤셔 넣었다.

브래지어도 가슴이 너무 발갛게 붓는다는 이유로 가방에 넣으려다가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눈을 반달처럼 접어 웃으며 입을 연다.

"줄까?"

"...괜찮아"

"힝..."

더 이상 어울리다가는 끝이 없을 것 같아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추억도 다 남겼고 퀘스트도 깼으니 할 일은 다 한 셈이었다.

"나 먼저 갈게, 천천히 와."

"같이 가면 안 돼?"

"민수 기다릴 게 뻔한데, 이러다가 오해 받어."

"난 태양이가 좋은데...흥, 됐어."

내가 먼저 교복을 다 입은 걸 확인했는지 그제야 허겁지겁 움직인다.

이대로라면 기숙사까지 따라올 기세였다.

아니 지금 너 남자 친구가 교문밖에서 기다린다니까? 안 봐도 뻔하다고.

'벌써 누구 좋으라고 그런 오해를...'

이러니저러니 해도 김민수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었다.

갑자기 자기 여자 친구가 남한테 따먹힌 걸 알고 망가진다면? 소설이 이상하게 변해서 영영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했다.

"민수한테 이걸 뭐라고 말해줘야 할까, 태양아?"

옷을 다 입었는 지 침대에 걸터앉아 나를 올려다본다.

묘한 기대를 담은 눈이었다.

"내가 조만간 깔끔하게 해결해줄게."

그걸로 충분한 대답이 됐는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진짜 간다, 그렇게 일별하고 떠나려는데 옷깃이 잡아당겨졌다.

또 뭐야? 고개를 돌려서 뒤를 보는데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보지였다.

일어서서 치마를 입에 물곤 다리를 벌려 보지에서 정액이 한 두 방울씩 떨어지는 걸 보여 준다.

"유민이 개보지 깨끗하게 해주고 가면 안 돼요?"

순간 고민했다. 다시 바지를 벗고 달려들고 싶은 충동이 머리를 지배했다.

자지는 이미 벌떡 일어나 있었고, 손만 뻗는다면 얼마든지 씹질을 할 수 있는 거리였다.

"...다음에, 다음에 하자, 오늘 더 하면 의심 받아서 안 돼."

급하게 방을 빠져나왔다.

어쩌면 내가 따먹은 게 아니라 따먹힌 거 아닐까?

'그만 생각하자.'

지금 생각하기엔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다.

'할 일이 산더미네'

남의 여친을 따먹은 후에 해야 할 일 중에서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하는 건, 그 남자 친구를 만나러 하는 것!

민수를 만나러 갈 차례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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