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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들의 첫날밤을 수집합니다-349화 (349/372)

349화

실비아는 앓는 소리를 내며 벽에 기댔다.

“앗, 흐응. 아파. 읏, 너무 아파요, 커, 찢어질 것 같아!”

“후우, 아직 개발이 안 돼서 그런가, 좆이 끊어질 것 같네.”

멘트 하나하나가 메모해두고 싶을 정도로 주옥같았다. 완벽한 역할극에 감동한 실비아의 눈가에 눈물이 찔끔 나왔다. 위아래로 좔좔 감동의 눈물이 나오는데, 내벽 끝까지 성기를 박아넣은 블루가 한 손으로 잘록한 허리를 감싸 안았다.

“흐읏, 아파요. 너무 깊어….”

“하…. 돈 벌기가 쉬운 줄 알았어? 새 구멍은 맞나 보네. 좆이 잘 안 들어가. 앞으로 자주 박으면 좀 쓸만해 지려나.”

주름진 내벽이 저절로 움찔거리며 성기를 쥐어짰다. 잠시 제 것을 감싸는 내벽의 황홀함에 넋을 놓았던 블루는 하부를 치받기 시작했다. 깊숙이 들어왔던 성기가 머리만 남기고 빠져나가길 천천히 반복하자, 조그만 입술 사이로 야릇한 교성이 흘러나왔다.

“아응, 흣, 으읏. 기사님, 응, 앗.”

“감도가 좋네. 처음인데 말이야. 내 좆맛이 좀 좋은가 봐.”

비꼬는 솜씨가 일품이었다. 말하는 와중에 뜨거운 살덩이가 구멍을 천천히 들락거렸다.

“핫, 아니, 아니에요. 앗…. 흐응!”

“하아, 엉덩이 좀 흔들어 봐. 잘 흔들면 돈 더 줄 테니까. 집에 있는 아버지 생각해야지. 응?”

잘 흔들면 돈을 더 준다니, 그럼 아버지 약값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데! 어느새 역할극에 과몰입한 실비아는 익명의 불쌍한 하녀 그 자체가 됐다. 그녀는 엉덩이를 리듬에 맞춰 흔들며 물기 어린 목소리를 내뱉었다.

“아아, 읏, 흔들면… 더요? 약속, 흐으, 약속 지켜요. 응! 이렇, 아으, 이렇게요?”

“어, 하아, 잘한다. 그래, 그렇게 앞뒤로…. 내가 금방 싸야 집에 어서 갈 거, 읏, 아냐.”

헐떡이며 말을 내뱉은 블루가 그녀의 몸을 더 꽉 껴안았다. 그 몸짓과 동시에 두 남녀의 허리짓이 점점 빨라졌다. 음부에 성기가 깊숙이 삽입될 때마다 젖은 살끼리 부딪치는 야릇한 소리가 울렸다.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성기가 내벽의 한 지점을 두드리자 실비아가 곧 죽을 것처럼 가쁜 숨소리를 냈다.

“흥, 하으, 좋아. 흐으, 기사님 더 세게, 아, 으응. 너무 좋아요.”

“하아, 아버님께 꼭 말씀드려. 오늘, 헉. 구멍으로 효녀 노릇 제대로 했다고.”

추삽질은 점점 더 거세졌다. 블루는 음낭까지 집어넣을 기세로 실비아의 구멍에 제 것을 무자비하게 박아 넣었다. 거대한 성기가 마구잡이로 쑤셔오니 다리 사이가 흠씬 두들겨 맞은 것처럼 얼얼해졌다. 그러나 아픔을 훨씬 선회하는 쾌감에 실비아는 넋 나간 듯이 엉덩이를 흔들었다.

“하녀 구멍도 쓸 만하네. 후우, 자주 이용해야겠어. 이제 안에다, 하, 쌀 테니까 잘 받아먹어.”

“으응, 안 돼. 안에는 제발…. 제발 하지 마세요.”

실비아의 말을 무시한 채 블루의 허리짓이 빨라졌다. 사정을 앞둔 성기는 음부를 들락거리며 점점 뜨겁게 달아올랐다. 실비아는 고개를 저으며 신음 섞인 거부의 말을 내뱉었다.

“아, 기사님. 흐응, 앗! 제발, 안에다가 싸진… 아으읏!”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안을 제집처럼 들락거리던 성기가 내벽 끝까지 침입했다. 동시에 블루가 그녀의 몸을 부스러트릴 듯 강하게 껴안았다.

“흣, 하아.”

“하, 으읏, 아, 흐아….”

블루가 사정한 것과 동시에 그녀에게도 절정이 찾아왔다. 역할극을 한 덕에 평소보다 쾌감이 더했다. 벽에 혹시 전류가 흐르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온몸이 찌릿하고 정신이 혼미했다.

둘은 한동안 서로를 껴안은 채 말없이 헐떡였다. 곧 성기가 박혀있던 구멍 틈새를 비집고 희멀건 액체가 흘러내렸다. 블루는 절정의 여운으로 실비아의 음부에 제 것을 욱여넣듯이 비볐다. 그리고 고개를 내려 보드라운 뺨과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하아, 후.”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성기가 천천히 빠져나가고 블루가 단단히 받치고 있던 다리가 아래로 내려왔다. 발이 땅에 닿고서야 실비아의 꼭 감긴 눈꺼풀이 서서히 열렸다. 멍하니 블루를 바라보던 실비아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정신을 차리려 노력했다. 완전히 제정신이 돌아온 그녀는 감동한 눈으로 굳게 입을 다문 블루를 응시했다.

“정말 최고야. 환상적이었어!”

그녀의 칭찬에 블루가 조그만 어깨를 양손으로 붙잡더니 낮게 잠긴 목소리를 내뱉었다.

“건방지군. 일개 하녀가 황궁 기사한테 반말을 하다니. 구멍 한 번 대준 걸로 뭐라도 된 것 같아?”

실비아는 꼴깍 침을 삼켰다. 블루의 과몰입이 저보다 더했다. 그는 성에 찰 때까지 역할극을 이어 나갈 생각인 모양이었다. 실비아를 거칠게 돌려세운 그는 가는 허리를 눌러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했다.

원피스를 허리께까지 걷어붙인 그는 젖어있는 속옷을 뚜둑- 소리가 나도록 거칠게 찢어버렸다. 싸늘한 공기가 보드라운 엉덩이에 닿자 실비아의 몸이 흠칫거렸다.

블루는 조그만 엉덩이를 찰싹 때리더니 거칠게 명령했다.

“엉덩이 내밀어. 내 좆이 또 서버렸잖아. 한 번 더 박아야 성에 찰 것 같아.”

“아앗, 기사님…. 약속이 달라요. 한 번만 하면 아버지 약값을 주신다고 하셨잖아요. 흐윽.”

“아, 내가 말을 빠트렸네. 한 번만 제대로 싸게 하면, 이야. 방금은 덜 싼 것 같으니까 한 번 더 박아야겠어. 어차피 한번 쓴 구멍, 두 번 쓴다고 닳진 않잖아.”

‘이 정도면 전생에 더티 톡 마스터 아니었을까? 아니면 전생에 소문난 쓰레기였을지도….’

블루의 쓰레기 남주 연기가 지나치게 찰졌다. 저 정도면 완전 제2의 적성을 찾은 수준이었다.

“흑, 그런 나쁜…. 그, 그럼 대드릴 테니 한 번만 더 하는 거예요. 그 이상은 안 돼요.”

실비아는 흠칫 놀라면서도 순조로운 역할극을 위해 다시 가엾은 하녀의 탈을 썼다. 방금의 역할극이 꽤 좋았기에 못 이긴 척 한 번 더 어울려주기로 한 것이다. 뒤돌아본 그녀는 차가운 감색 눈과 마주쳤다. 완전 쓰레기 남주스러운 눈빛이었다. 혹시나 황궁을 떠돌아다니던 기사 유령한테 몸을 뺏긴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연기력이 대단했다.

그는 한번 사정했는데도 여전히 단단하게 일어서 있는 제 분신을 그러쥐었다. 실비아의 뒤로 바짝 다가온 블루가 우악스러운 손길로 엉덩이를 벌렸다. 선홍빛 속살이 뻐끔거리더니 덩어리진 체액을 뱉어냈다.

귀두로 부풀어 오른 구멍을 문지르자 실비아의 허리가 위로 튕겼다. 그 반응에 뒤에서 내려다보던 블루의 입술이 벌어지더니 상스러운 말이 튀어나왔다.

“박아달라고 완전 난린데. 오물거리는 것 봐. 이런 구멍을 그동안 안 쓰고 숨겨두다니, 온 동네 사람들한테 골고루 돌려야…는 아니고. 이건 이제 내 전용 구멍이야, 알아들었어?”

메소드 연기를 펼치던 블루는 찰나 자신이 내뱉은 말에 깜짝 놀라 곧바로 정정했다.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그가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내려쳤다. 얼얼한 감각에 깜짝 놀란 실비아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네에. 이제 제 구멍은 기사님 전용이에요. 흑.”

“말 잘 들으니까 좋네. 더 자세하게 말해 봐. 그래야 내가 더 흥분해서 빨리 쌀 것 아냐.”

“그…. 제 구멍은 기사님 전용이니까 원하실 때마다 박아주세요. 점심때나 어느 때나…. 부르면 언제나 벌려드릴게요. 늘 안에다가 잔뜩 싸주세요, 흑.”

음탕한 말을 잔뜩 내뱉은 실비아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저 못지않게 블루가 변태란 걸 깨달았다. 연기에 어색함이 전혀 없는 게 타고난 명품배우였다. 명품 에로배우라고 해야 하나…. 감색 눈과 얼핏 보이는 하늘색 머리만 아니라면 블루의 목소리를 닮은 기사가 저를 능욕 중이라고 해도 믿을 법했다.

“하아, 그래. 얌전히 벌리고 있어. 구멍이 움찔거리는 걸 보니 한 번 박아준 걸론 부족해 보이는데.”

실비아의 야릇한 언사에 블루의 숨소리가 더 거칠어졌다. 자신이 이런 거친 플레이를 좋아하는 줄은 미처 몰랐다. 꿈에도 몰랐던 취향의 재발견이었다.

실비아의 말을 들을 때마다 발기한 성기가 꺼덕거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블루는 어서 넣어달라고 재촉하는 제 것을 그러쥔 뒤 뽀얀 엉덩이 사이로 거침없이 밀어 넣었다. 체액으로 녹진하게 풀려있던 구멍에 다시금 단단한 성기가 박혀 들어왔다.

“흐읏, 아! 기사님. 바로 하니까 좀 힘들어요오….”

실비아는 울먹이며 블루를 돌아봤다. 연기란 걸 티 내기 위해 말끝을 늘이자 블루가 반쯤 박힌 성기를 마저 밀어 넣었다. 밑동까지 남김없이 질구에 박히니 거칠한 음모가 엉덩이골에 비벼졌다. 그는 둥그런 엉덩이를 짜부라트릴 듯 강하게 쥐곤 허리를 거칠게 움직였다.

“흣, 두 번째 박는 건데도 왜 이렇게 좁아. 하아, 자주 쑤셔줘야겠군. 그래야 길이 날 테니까.”

“앗, 으응. 네. 오늘 처음이라 아직 좁아요. 자주, 흐, 자주 쑤셔주세요, 핫.”

부드러운 곡선 사이로 핏줄 선 성기가 마구 드나들자 조그만 몸이 바들바들 경련했다. 실비아는 벽에 머리를 박은 채 교성을 연신 내뱉었다. 내벽을 마구잡이로 쑤시는 기둥이 너무 황홀해서 입가에 맑은 침이 줄줄 흐를 정도였다. 이 꼴을 누군가한테 들키면 그녀의 황궁 생활은 바로 끝장이었다. 심하게는 바로 참수행일지도.

그러나 역할극에 완전히 빠져든 실비아의 머릿속엔 들키면 큰일 난다는 생각 따윈 없었다. 아니, 차마 생각할 틈이 없었다고나 할까.

“흐으…. 앗!”

그때, 잠시 딴생각을 하던 실비아의 손이 미끄러졌다. 그녀가 크게 기우뚱하자 블루가 깜짝 놀라며 허리를 받쳤다. 실비아는 순간 땅을 짚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네. 뒤에서 마찬가지로 안심한 듯한 한숨이 새어 나왔다. 잠시 역할극에서 빠져나온 실비아는 제가 무사하단 걸 알리기 위해 입을 열었다.

“아우, 하마터면 넘어질….”

“어딜 도망가려고?”

등 뒤에서 서늘한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도망가지도 않은 실비아의 손목이 잡혔다. 그녀는 억지로 일으켜 세워졌는데, 순간 놀란 실비아의 안색이 시퍼레졌다. 눈앞에 영락없는 쓰레기 남주가 한 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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