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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들의 첫날밤을 수집합니다-309화 (309/372)

309화

‘한 손으로 하니까 내 기술을 다 선보일 수가 없네. 제대로 하려면 두 손으로 해야겠어.’

실비아는 두 손으로 성기를 쥐고는 조심스럽게 위아래로 문질렀다. 양손으로 한꺼번에 쥐고 흔들면서 사이사이 음낭을 부드럽게 굴리고 다시 손을 위로 올려 둥그런 귀두를 엄지로 꾹꾹 누르기도 했다. 그러자 블루가 몸을 크게 움찔하더니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좋아. 좀 더 해볼까.’

“하, 으읏.”

실비아는 시선만 올려 블루와 눈을 마주쳤다. 붉어진 감색 눈동자 속에 야한 짓을 벌이고 있는 제 모습이 비쳤다. 눈을 마주치면서 양손으로 기둥을 잡은 실비아는 붉은 혀끝으로 예민한 귀두를 살살 핥았다. 한 바퀴 원을 그리며 애가 타도록 천천히 핥자, 블루가 곧 넘어갈 듯 헐떡였다. 곧 거친 손바닥이 정수리를 감싸더니 초조하게 쓰다듬었다.

“읏, 하아. 아, 좋아. 실비아. 읏.”

아래가 곧 폭발할 것 같았다. 블루는 시근덕거리는 숨을 내뱉으며 제 다리 사이를 핥는 실비아를 내려다보았다. 붉은 입술이 오물거리는 모습이 무척 자극적이었다.

실비아가 성기를 더 깊숙이 머금으려는 순간, 블루가 그녀의 이마에 손을 대 제지했다.

“읏, 그만해 실비아.”

“으응?”

영문을 몰라 올려다보는 그녀를 일으켜 세운 블루는 단단한 팔로 허리를 부드럽게 감쌌다. 그 손은 아무 망설임 없이 아래로 내려가더니, 원피스 안으로 파고들어 살집 있는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그 힘에 깜짝 놀란 실비아가 조그맣게 신음을 내질렀다.

“앗!”

“손 말고, 다른 걸로 끝내줘. …여기가 딱 좋을 것 같은데.”

“흐으, 잠깐!”

어느새 앞으로 온 기다란 손가락이 다리 사이로 미끄러지더니 갈라진 틈새를 건드렸다. 블루의 성기를 문지르면서 저도 모르게 살짝 젖어버린 질구는 별다른 저항 없이 손가락의 침입을 받아들였다. 촉촉한 구멍에 손가락을 조심스레 삽입한 블루는 다른 손으로 허리를 감쌌다. 뜨거운 숨결이 실비아의 귓가에 뱉어졌다.

“하아, 실비아. 여기 왜 이렇게 젖었어. 아까 마법으로 씻어주기까지 했는데…. 설마 입으로 빨면서 젖은 거야?”

“몰라. 그런 변태 같은 소리는…. 아, 응, 흐으.”

“내 걸 마구 흔들어댄 변태가 누군데. 누가 변태야, 실비아….”

팬티는 애저녁에 벗겨져 백사장을 뒹굴고 있었기에, 다리 사이를 지분거리는 손길을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허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던 손이 하얀 허벅지를 잡아 벌렸다. 실비아의 허벅지 한쪽을 아예 한쪽 팔로 받쳐 잡은 블루는 손가락을 활짝 벌어진 음부에 마음껏 박아넣었다. 거의 진동하듯이 안을 쑤걱이는 손가락 때문에 실비아의 아래에서 애액이 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응, 아아, 흐, 그만, 그, 하, 다른, 으응…!”

블루의 목을 잡고 버티던 실비아는 연신 교성을 내지르며 뒤로 넘어갈 듯 휘청였다. 손가락도 좋지만 빨리 블루의 것을 넣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 아래가 계속 달싹거렸다. 애액으로 잔뜩 젖은 손가락이 구멍을 빠져나가고, 흥분으로 붉게 달아오른 기둥이 젖은 구멍에 비벼졌다.

“실비아, 엉덩이 조금만 들어 봐.”

“응…. 아, 읏.”

실비아는 그가 삽입하기 좋도록 엉덩이를 들어 도왔다. 둥그런 귀두가 질구에 맞춰지는 순간, 블루가 허리를 쳐올렸다. 그러자 찌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단단한 기둥이 좁은 구멍을 넓히며 들어왔다.

“하아, 좋아.”

“으응….”

내벽이 빠듯하게 들어찬 느낌에 실비아의 입에서 헉, 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키 차이 때문에 발가락 끝만 겨우겨우 땅에 닿은 채 그의 것을 다리 사이에 받아야 했다.

눈을 감은 채 잠시 실비아의 좁은 내벽을 견디던 블루는 적응이 되자 서서히 하부를 치받기 시작했다.

“흣, 흐으. 아, 잠깐, 아 이거, 으응!”

“아, 좋아, 윽. 왜, 하….”

블루가 하부를 힘차게 위로 들이받을 때마다 땅에 겨우 닿아있던 실비아의 발끝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이러다가 다리에 쥐가 올 것 같은데, 블루는 이런 자세가 처음인지라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는 기색이었다. 차라리 실비아가 나무에 기대고 있다면 자세가 나았을 텐데, 그 반대인 게 탈이었다.

“으응, 아, 그게, 흣! 이렇게 말고!”

“하아, 아! 미안.”

다행히 블루는 얼마 못 가 자세가 이상하단 걸 알아차렸다. 실비아의 불만 섞인 신음에 눈을 크게 뜨며 사과한 그는 실비아의 양다리를 들어 올렸다.

“앗!”

“흣, 이럼 괜찮지?”

그러더니 순식간에 빙글 몸을 돌려 그녀를 야자수에 기대게 했다. 조그만 엉덩이 양쪽을 받쳐든 채 그가 허리 짓을 재개했다. 천천히 박아넣다가도 빠르게 연속으로 쑤시고 빠져나가고, 그녀가 느끼는 지점을 골라서 쳐대는 환상적인 허리 돌림에 실비아의 입에서 탄성이 절로 나왔다. 파도가 밀려오는 소리에 맞춰 내벽 끝까지 성기를 들이박는 솜씨가 정말 초보자의 것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였다.

“하으, 아, 읏…. 흐응, 학!”

『읏, 허억, 하.』

허리 짓에 열중한 블루는 어느덧 자신도 모르게 날개를 펼쳤다.

거대한 날개가 눈앞에 펼쳐졌는데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실비아는 한껏 흥분한 상태였다. 그가 날개를 펄럭이며 힘차게 허리 짓을 할 때마다 굵은 야자수가 모래에 꽂은 이쑤시개처럼 마구잡이로 흔들렸다. 실비아도 야자수랑 별다를 것 없는 신세였는데, 순간 커다란 새한테 먹히고 있는 초식동물이 된 것 같았다.

“아, 으읏. 블루야, 흐으, 너무!”

굵고 단단한 성기가 연거푸 내벽 끝까지 들어왔다가 귀두만 남기고 나가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음부가 얼얼해질 정도로 굵다란 기둥이 안을 마음껏 헤집었다.

한순간 온몸이 떨리더니 실비아의 눈앞이 새하얘졌다. 발끝이 곱아들고 아래에서 물 같은 애액이 잔뜩 쏟아져 나왔다.

“하, 으읏!”

『하아, 윽.』

그러나 블루는 멈출 줄을 몰랐다. 이미 절정이 지나갔는데도 계속 쑤셔지니 극치감을 맛보다 못해 아래가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곧 블루도 끝날 거라 생각하고 참던 실비아는 결국 두툼한 가슴팍에 얼굴을 묻으면서 신음 섞인 애원을 내뱉었다.

“으응, 아, 블루야, 흣. 그만, 아, 안에다, 싸줘. 흑.아.”

“후, 안에다?”

여전히 속도를 줄이지 않으며 블루가 되물었다. 그의 목소리는 거친 호흡이 섞여 있긴 했지만, 실비아에 비하면 아직 한참 쌩쌩해 보였다. 실비아는 다시 한번 쥐어짜는 듯한 목소리로 애원했다. 이미 절정을 맞았는데 이대로 더 했다간 아래가 불타버릴 것 같았다.

“아흐, 안에다, 읏. 안에다 잔뜩 싸줘.”

“흣, 알았어. 안에다 싸줄게.”

둥그런 엉덩이 두 쪽을 블루가 쥐어짜듯 강하게 그러쥐더니 그녀를 미친 듯이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실비아는 이미 한계를 넘어선 쾌락에 앓는 소리를 내며 몸을 비틀었다. 접합부가 빈틈없이 맞붙는 순간, 실비아를 꿰뚫던 몸이 경련하듯 떨리더니 블루의 입술 새로 짐승의 포효와 닮은 신음이 뱉어졌다.

“크읏.”

지나친 쾌감으로 예민해진 내벽으로 따뜻한 체액의 온기가 전해져 왔다. 단단한 가슴팍에 얼굴을 묻은 채 헐떡이던 실비아는 사정이 끝난 블루가 그의 것을 빼내고 나서야 정신이 돌아왔다.

실비아는 블루의 품에서 얼른 벗어난 뒤 그대로 백사장에 대자로 누워버렸다. 아무도 없겠다, 계속 서 있기엔 다리가 후들거려서 어쩔 수 없었다.

“아아, 좋긴 좋은데 죽을 것 같아.”

“저, 실비아. 네 다리 사이에 내, 정액이….”

얼굴이 발그레해진 블루의 눈이 실비아의 다리 사이로 향했다. 그는 자기가 말하면서도 민망한지 실비아가 고개를 들자 눈을 살짝 피했다.

이제 와서 이런 게 뭐 어떻단 말인가. 다리 사이에 정액이 뭐. 해변에서 궁둥이를 까고 섹스하는 것보다 더 민망할 거라곤 없는데, 쟤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고 실비아는 생각했다.

“어머, 어머. 나도 모르게 그만! 너무 지쳐서 그래.”

하지만 실비아는 괜히 호들갑을 떨며 일어났다. 괜히 엉덩이를 이리저리 돌아보며 부끄러운 척 속눈썹을 여러 번 깜빡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수줍어하는 블루의 앞에서 정액에 익숙한 모습을 보여봤자 좋을 것 없을 것 같았다.

그녀가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키자 블루가 수줍게 미소지으며 목걸이 마법을 써서 자신과 그녀의 몸을 말끔하게 씻겼다. 순식간에 보송해진 몸을 뿌듯하게 내려다본 그녀는 블루에게 다가가 가슴을 콩콩 치며 아양을 떨었다.

대자로 태연하게 누웠던 자신의 모습을 그의 뇌리에서 지우기 위해서였다.

“어우, 이 짐승! 힘 좀 봐. 미쳤어, 정말. 나 죽는 줄 알았잖아. 몰라몰라잉.”

“내가 좀 셌나 봐. 그래도 좋았지?”

실비아가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빛냈다. 뿌듯한 미소를 입가에 띤 블루는 동그란 이마에 입 맞추었다. 몇 번 연거푸 여기저기 쪽쪽 서로의 얼굴에 입술을 맞추던 두 남녀는 입술을 뜨겁게 겹치며 몸을 격렬하게 더듬고 다시 백사장에서 이리저리 뒹구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누가 올까 불안하고 겁나더니, 이제는 여기가 마을 옆 해변가가 아니라 무인도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방비한 마음이 들었다.

한참 후, 모든 일이 끝나고 블루는 이번에도 이공간에서 약초랑 연고를 꺼내 실비아에게 주었다. 섹스도 좋지만 역시 몸이 먼저다. 빠른 회복 덕분에 실비아의 얼굴은 마스크팩을 한 것처럼 번쩍거렸다.

“이제 엘리셔스 제국으로 가야지. 데려다줄게.”

“데려다주기까지? 마차로 혼자 가도 되는데! 고마워.”

음심을 잔뜩 충족해 깐 달걀 같은 얼굴이 된 실비아는 떠날 준비를 하려고 걸음을 옮기다가 순간 멈칫했다. 바닷바람이 그녀의 치맛자락을 살랑이며 지나가는데 등골이 오싹해졌다. 왜 그러냐면, 다리 사이가 지나치게 시원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야자수 근처를 두리번거리다가 쓰레기처럼 뒹굴고 있던 팬티를 발견하고 황급히 입었다.

“블루야, 목걸이 마법 좀 다시 써줄 수 있을까?”

“왜? 아아, 그래.”

샤라랑- 소리와 함께 모래투성이 팬티가 보송해졌다. 어쩐지 아래가 허전하더라니. 하마터면 노팬티로 걸어 다닐 뻔했다. 인벤토리엔 여분의 속옷이 없는 데다가, 이 세계는 속옷을 파는 상점이 편의점처럼 널려있는 게 아니었다. 블루의 목걸이가 아니었더라면 집에 도착할 때까지 다리 사이가 휑했을 것이다.

“완전히 가렸네.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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