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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들의 첫날밤을 수집합니다-244화 (244/372)

244화

자신도 모르게 한숨 섞인 감탄사를 내뱉은 노엘은 끈이 묶였는지 단단히 확인하고 손을 슬그머니 미끄러트렸다. 섬세한 손가락은 예술품을 쓰다듬듯 나긋하게 내려오더니 뽀얀 엉덩이 위에 안착했다. 손바닥을 뒤집은 노엘이 도톰한 음부를 쥐곤 은근하게 압박했다.

밀지에서 느껴지는 야릇한 자극에 실비아의 다리가 바들거렸다.

“하으, 사제님. 빨리, 흐응. 어서 음탕한 저를 훈육해 주세요.”

“어디부터 먼저 해야 할까요. 여기? 아니면 여기?”

노엘의 손이 입과 다리 사이를 차례차례 스쳐 지나갔다. 실비아는 대답 대신에 몸을 틀고는 입을 조그맣게 벌려 젖은 혀를 내밀었다. 잠시 그러고 있자 곧 커다란 손이 그녀의 턱을 그러쥐고, 붉은 혀가 도톰한 입술을 정신없이 핥았다.

“으응, 흡.”

“후우….”

단단한 팔이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더니 그대로 침대에 눕혔다. 옆으로 누운 두 남녀의 몸이 끈적하게 얽혔다. 가운을 아예 다 벗어 던지고 브리프만 걸친 노엘은 조그만 입안을 갈급하게 혀로 들쑤시면서 동시에 음부의 움푹 파인 부분을 초조하게 문질렀다.

그는 더는 견딜 수 없었는지 벌떡 몸을 일으키곤 대뜸 실비아의 몸을 뒤집었다. 오늘따라 많이 흥분한 노엘은 실비아를 이리 뒤집었다가 저리 뒤집었다가 정신이 없어 보였다.

등에 닿은 푹신한 시트가 느껴지고 실비아의 시야에 잔뜩 흥분한 얼굴의 노엘이 보였다. 그는 실비아의 손을 풀어주고는 오금에 손을 넣어 뽀얀 허벅지를 활짝 벌렸다.

“자매님, 자, 이렇게 하고 계시면 됩니다. 여기, 이곳을 마구 쑤셔 더러운 기운을 긁어내고 깨끗하게 만들어 드릴 테니까요.”

손을 풀어준 게 이유가 있었다. 노엘은 실비아의 양손을 잡아 허벅지를 잡고 있도록 시켰다. 세상에, 이렇게 망측한 자세라니! 아주 좋았다. 실비아는 얌전히 그가 시키는 대로 허벅지를 활짝 벌렸다.

“입은요?”

실비아가 입술을 오동통하게 내밀자 노엘이 고개를 저으며 브리프를 급하게 벗어 내렸다.

“여기가 가장 시급해 보입니다. 보세요. 이렇게 음란하게, 사제인 저를, 유혹하고 있잖아요.”

“으응, 흣.”

그가 엄지로 음부의 젖은 부분을 매만지자 실비아가 미간을 좁히며 약한 신음을 흘렸다. 찌직-소리가 나도록 막무가내로 옷을 뜯어버린 노엘은 그녀의 다리 사이에 자리 잡았다.

<악마 옷>은 위아래가 다 뜯겨서 이제 허리만 겨우 가리는 천 조각으로 변모했다. 노엘은 잠시 복대가 되어버린 천 조각을 내려다보다가 내친김에 그냥 다 찢어버렸다. 실비아는 갈기갈기 찢겨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된 <악마 옷>이 침대 밖으로 던져지는 걸 보면서 저도 모르게 역할극에서 빠져나왔다.

“앗! 노엘 님, 옷을 죄다 찢어버리시다니…!”

“자매님, 교육 중인데 집중하셔야죠. 다리도 얌전히 벌리시고요. 제 것을 받아야 할 것 아닙니까.”

“아, 네에….”

자상한 목소리와 그와 반대되는 음란한 단어에 실비아의 얼굴이 붉어졌다. 완전한 나신이 된 실비아는 아까와 달리 허벅지를 잡고 아래를 활짝 벌리는 자세가 민망해졌다. 복부라도 가리고 있을 때는 수치를 몰랐는데, 아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으니 이상하게 부끄러웠다.

어느새 제안한 이보다 더 진심이 된 거 같은 노엘의 진지한 얼굴을 보며 실비아는 머뭇거리다가 다시 제 허벅지를 잡았다. 끈적하게 젖어있는 속살에 뭉툭한 귀두를 몇 번 문지른 노엘은 여유를 부리지 못하고 실비아의 아래에 제 것을 곧바로 박아넣었다.

“흐, 아아!”

“후우….”

커다란 기둥이 안을 한 번에 가르고 들어왔다. 내벽의 주름이 남김없이 펴지고 기둥을 남김없이 삼킨 구멍이 아릿해졌다. 고통 섞인 쾌감에 실비아의 뺨이 붉게 상기됐다.

“하읏, 사제님, 아…. 깊숙한 곳까지 사제님 것이 닿았어요. 으응, 더러워진 제 안에, 성수를, 흣. 잔뜩 쏟아주세요.”

실비아가 내뱉은 음란한 말에 내벽을 가득 채운 살덩이가 크게 꺼덕거렸다.

결합이 어찌나 깊었는지 닿으면 안 될 곳까지 노엘의 것이 뚫고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노엘은 제 것을 실비아의 안에 깊숙이 파묻은 채 눈을 감고 나지막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실비아의 안에 깊게 삽입할 때마다 넋이 나갈 정도로 좋아서 도저히 하고 또 해도 적응이 되지 않았다.

“하, 자매님 안이 무척, 음란하네요. 이걸 다 정화하려면, 후우…. 온종일 박아대도 모자라겠어요.”

야한 말과 달리 노엘의 얼굴은 한없이 경건해 보였다. 홀딱 벗고 아래를 처박고 있는 것만 아니라면, 기도 중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분위기가 흘렀다. 땀에 흠뻑 젖은 채 기도에 열중하는 모습 같다고나 할까. 이러니 신전 안에서 불경한 짓을 해도 아무도 한 톨의 의심도 하지 않았던 거겠지.

“아, 사제님. 흐읏, 더 깊숙이, 골고루 다, 아아…. 다 정화해주세요.”

한껏 벌어진 음부는 굵고 기다란 성기가 안을 가득 채운 것만으로도 기쁨에 잘게 떨렸다. 커다랗고 굵은 노엘의 것은 삽입하고 가만히 머금고 있는 것만으로도 절정에 이를 것 같았다.

뜨거운 살덩이가 안에서 잘게 맥박칠 때마다 실비아의 입에서 앓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 소리는 노엘이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점차 더 커졌다.

“아, 으응! 노엘, 노엘 사제님! 으읏. 거기, 아, 좋아. 흐으읏!”

“실비아 님, 읏, 안이 너무 좁고…. 뜨겁습니다. 정말, 후우. 환상적이네요. 하루라도 빨리했어야 했는데…!”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헛소리를 주절거린 노엘은 양손으로 침대를 지지한 채 발기한 성기를 실비아의 아래에 빠르게 쑤셔 넣었다. 접합부가 쉴 새 없이 맞붙었다가 떨어지길 반복하자 찌걱거리는 소리가 침대 위에 울려 퍼졌다.

위협적일 정도로 크게 발기한 성기는 주름진 내벽을 빠짐없이 골고루 긁고 지나갔다. 안에 머금고 있는 애액을 모조리 퍼낼 기세로 펌프질하듯 성기를 박아넣자, 실비아의 고개가 이리저리 어쩔 줄을 모르고 흔들렸다.

“하앙, 읏, 흐읏…. 너무 세요, 너무.”

“사악한 기운을 완벽하게 정화하려면, 후우. 어쩔 수 없습니다. 자매님.”

잠시 숨을 고른 노엘이 땀에 젖은 앞머리를 쓸어 넘기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그리고 언제 쉬었냐는 듯 강하게 추삽질을 재개했다.

“으응, 흐, 아아, 아으응!”

곧 죽을 듯 헐떡이던 실비아는 겨우 침대 시트에 얼굴을 파묻고 나서야 호흡을 고르게 내쉬었다. 흐릿한 눈으로 아래를 내려다보자 운동으로 단련된 노엘의 훌륭한 상체가 눈에 들어왔다. 끈적한 땀이 한 방울씩 근육 결을 타고 흘러내릴 때마다 노엘의 하반신과 제 아래가 얼얼할 정도로 맞부딪쳤다.

“하아, 헉….”

“하으, 아. 으읏, 아, 아아!”

이러다가 아래에 멍이 드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살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했다. 그녀의 온 신경이 노엘의 것이 드나드는 제 다리 사이로 쏠렸다.

시선을 느낀 노엘은 짓궂게 미소 짓더니 어느 한 지점을 강하게 짓찧었다.

“흐아, 아, 거기. 응. 잠깐. 자극이, 자극이 너무 세요, 흐윽.”

노엘은 이제 실비아의 허벅지에 한 손을 지지하더니 나머지 한 손으로 볼록하게 솟아있는 음핵을 자극했다. 삽입하는 것만으로도 자지러질 것 같은데 흥분으로 꼿꼿해진 살점을 계속 문질러더니 버틸 수가 없었다. 실비아는 결국 허리를 크게 튕기며 절정을 맞았다.

“하아, 으, 으읏! 아…. 노엘 님, 그만. 으응!”

“조금만 더, 후우. 버티세요. 자매님의 타락한, 하…. 타락한 이곳에 성수를 잔뜩, 부어 줄 테니까. 하아, 자매님 이곳은 한참 더, 읏. 정화해야 될 것 같긴 하지만요.”

마치 실례라도 한 것처럼 물 같은 애액이 질구에서 쏟아져 나와 시트를 적셨다. 실비아는 경련하듯 몸을 떨며 허벅지를 쥐고 있던 손을 놓았다. 그러나 노엘은 힘이 빠진 실비아의 허벅지를 다시 한껏 벌리더니 아래를 퍽퍽 소리가 나도록 강하게 맞붙였다.

“하, 으읏. 그만, 하응, 아!”

“흣, 허억…. 하.”

온몸에 힘이 쫙 빠져버린 그녀는 노엘이 강하게 치받을 때마다 조그맣게 신음하며 울먹일 뿐이었다. 괜히 타락한 신도 코스프레를 했나 보다. 노엘은 정말 타락한 신도를 구원하는 것처럼 성스러운 낯을 한 채 허리를 격하게 움직였다. 안 그래도 열심히 하는 노엘을 자극하는 바람에 실비아의 몸이 괴로워졌다.

“흐으, 으으윽. 아, 그만, 아으!”

실비아가 소금 뿌린 지렁이처럼 괴로워하는 것과 달리 노엘은 입가엔 잔잔한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보기 좋은 색의 성기는 연거푸 질구를 들어갔다가 나오더니 끈적한 애액으로 번들거렸다.

아래가 금방이라도 불탈 것 같고, 가만히 누워 있기만 했는데도 허벅지 근육이 경련했다. 무엇보다 절정이 지나간 상태에서 계속 박아 오니 쾌감이 고통으로 치환됐다. 불타오른 노엘의 정염이 꺼질 줄을 몰랐다. 참다못한 실비아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사정했다.

“사제니임, 아니, 흐응! 노엘 님. 제발, 한 번으로 끝낼 거 아니잖, 아으응. 아니잖아요. 저, 아읏. 저 죽을 것 같아요!”

“자매님 다리 사이는, 흣. 아직 한참, 정화해야 할 것, 같은데요.”

“아읏, 밤은 길잖아요. 하으, 으응…. 아, 제발!”

실비아의 통사정에 노엘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하체를 강하게 쳐올렸다. 이대로 아래가 꿰뚫리는 거 아닐까 싶은 착각이 들 정도로 격렬했던 정사는 노엘이 목을 울리며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끝났다.

“하….”

“아, 으읏.”

커다란 몸이 잘게 떨리더니 접합부 사이로 희멀건 정액이 흘러나왔다. 잠시 후 굳게 다물려 있던 붉은 입술이 열렸다.

“하아, 정말, 자매님의 안은 황홀하네요.”

사정이 끝나고 제 것을 아래에서 빼낸 노엘의 눈매가 둥글게 휘었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실비아는 불길한 예감을 안고 그의 눈웃음을 올려다봤다.

“밤은 길다고 하셨죠, 실비아 님?”

“네, 그렇긴 한데…. 앗, 왜 그러세요!”

작은 몸을 가뿐하게 들어 손쉽게 뒤집은 노엘은 허리 아래에 베개를 받쳐주었다. 실비아가 불안함에 떨며 뒤를 힐끗거리자 부드러운 목소리가 그녀를 타일렀다.

“아직 정화되려면 멀었어요. 자매님의 음탕한 몸이 완벽하게 깨끗해질 때까지, 제가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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