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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들의 첫날밤을 수집합니다-238화 (238/372)

238화

“왜, 왜 그러십니까?”

“아뇨! 도저히! 도저히 제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어서요. 성물을…. 그 귀중한 성물을 어디 뒀는지 까먹다니. 사제 자격을 박탈당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아! 신이시여! 벌하여 주소서!”

실비아가 책상 아래에 있는 걸 사제에게 들킬 것이냐, 아니면 잠시 미치광이가 될 것이냐. 노엘은 차라리 후자를 택했다. 그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절절하게 신을 찾자 사제가 도리질을 치면서 서랍을 조심스럽게 닫았다. 확인을 다 끝낸 모양이었다.

“아닙니다, 아니에요. 그렇게 급한 일 아니니까….”

“급한 일, 아닙니까? 그래도 도무지 제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군요! 이 죄는 죽음으로 보상해야…!”

노엘이 붉어진 얼굴로 소리쳤다. 사제를 코앞에 둔 채 배덕한 짓을 했다는 민망함 반, 미치광이 짓을 한 부끄러움 반으로 그의 얼굴이 새빨갰다. 사제는 눈치를 보며 문 쪽으로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다.

“아니지, 내가 잘못 알았나 봅니다. 그 귀한 성물을 노엘 사제가 잊을 리가 없지요. 아이구,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거, 예배 끝나고 꼭 고위 신관에게 치료받으러 가세요. 신성력 좀 머리에, 아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팍팍 부어달라고요. 그럼 이만!”

쾅-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고 노엘은 속에서 끌어올린 깊은 한숨을 내뱉으며 몸을 늘어트렸다. 한껏 긴장했더니 온몸이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다. 바지춤을 정리한 그는 신속하게 일어나서 문을 단단히 잠갔다.

그는 문손잡이를 여러 번 흔들고는 땀에 젖은 앞머리를 쓸어 넘기며 책상 쪽으로 걸어왔다.

“이제 나오셔도 됩니다.”

슬금슬금 책상 밑에서 기어 나온 실비아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보상에 눈이 멀어 노엘에게 못 할 짓을 저질러버렸다. 많이 난처했을 텐데도 그녀가 민망하지 않도록 장단에 맞춰주다니 고마웠다. 그런 거 치곤 좀 많이 좋아하는 거 같긴 했지만, 어쨌든 미안한 마음이 컸다.

실비아는 엉망으로 젖은 입가를 닦으며 눈을 옆으로 굴렸다. 그러나 일어서서 노엘에게 다가가려던 그녀는 뒤늦게 저릿함을 느끼며 갓 태어난 고라니처럼 주저앉았다. 너무 오래 쭈그려 앉아있었더니 다리가 상당히 저릿저릿했다.

“으윽, 다리가….”

“실비아 님!”

노엘이 그런 그녀를 안아 올리더니 집무실 책상에 앉혔다. 그는 의자를 당겨 앉아 정성껏 실비아의 저린 다리를 주물러주었다. 새하얗고 얇은 종아리를 주무르던 그는 쪽-하고 무릎에 입맞춤하더니, 낮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실비아 님. 저도 빨아 드릴까요?”

“네?”

빨아준다고? 실비아가 놀라 되묻자 노엘이 부끄러운 듯 촘촘한 속눈썹을 깜빡이며 답했다.

“실비아 님이 해주셨으니까, 저도 해드리는 게 도리가 아닌가 싶네요.”

노엘은 몸을 일으키더니 책상 위에 있던 필기구들을 바닥으로 다 쓸어 버렸다. 그러곤 실비아를 조심스럽게 눕혔다. 풍성한 갈색 머리카락이 부채꼴로 책상 위에 펼쳐졌다.

다시 의자에 앉은 노엘은 손을 뻗어 실비아의 엉덩이를 끌어당겼다. 가벼운 몸뚱이가 책상 끝에 걸리자 노엘이 더 바짝 다가오더니 원피스 자락을 걷어 올렸다. 뽀얀 허벅지를 제 양쪽 어깨에 걸치게 한 노엘은 음부를 가리고 있던 조그만 천 조각에 바로 얼굴을 파묻었다. 그는 입술로 속옷의 젖어있던 부분을 문지르곤 열기를 머금은 한숨을 내쉬었다.

“자매님 여기, 이미 흠뻑 젖었네요. 아까 제 다리 사이를 핥으면서 흥분하셨나 봐요.”

“자매님이라니…. 아, 으응.”

일부러 자매님이라고 부르는 노엘의 짓궂음에 헛웃음이 나왔다. 실비아는 뭐라 말하려고 고개를 들었으나 축축한 혀가 젖은 속살에 닿자 말을 이어 나가지 못하고 신음했다. 속옷을 손가락으로 완전히 젖혀버린 노엘이 그녀의 음부에 붉은 혀를 댔다. 두꺼운 혀가 애액으로 질척해진 밀지를 달콤한 디저트를 맛보듯이 천천히 핥아 올렸다.

“흐으, 읏. 아응, 노엘 님. 하윽!”

속살에 파묻힌 혀의 움직임이 점차 빨라질수록 실비아의 발끝이 곱아들었다. 노엘은 고개를 모로 기울여 꼿꼿하게 일어선 음핵을 혀끝으로 현란하게 둥글렸다. 뾰족한 혀가 움직이는 대로 볼록한 살점이 이리저리 밀렸다. 한참을 음핵을 뭉근하게 짓누르던 혀는 질구와 음핵을 번갈아서 빠르게 할짝거렸다. 성스러움이 흐르는 노엘의 얼굴과는 전혀 다른 난잡한 혀 놀림이었다. 힐끗 시선을 내려보니 노엘이 그녀와 눈을 마주치며 다리 사이를 야릇하게 맛보는 게 보였다. 노골적으로 속살을 빨아당기는 축축한 소리에 실비아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시야가 새하얘지는 와중에 실비아는 예배당에서 본 노엘의 모습을 떠올렸다. 신도들 앞에서 신의 말씀을 전하던 성스러운 혀로 음부를 게걸스럽게 핥아대다니. 신도들은 알까. 자신이 존경해 마지않던 노엘 신관이 집무실에서 여자의 아래를 빨며 성기를 세우고 있단 걸.

“하, 으읏. 응, 노엘 님. 좋아. 하으읏!”

배덕한 생각을 하자 실비아의 아래에서 물 같은 애액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결국 그녀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노엘의 환상적인 기술과 제 변태 같은 생각의 협업으로 금방 절정을 맞아버렸다. 가녀린 몸이 바르르 떨리고 물이라도 쏟은 것처럼 다리 사이가 엉망으로 젖었다.

“흐, 잠깐. 노엘 님. 아! 이미 끝났, 으으응. 그만, 아아!”

실비아가 절정을 맞은 걸 안 뒤에도 노엘의 혀는 멈출 줄 몰랐다. 그는 결국 질구에서 쏟아져나온 애액을 모조리 빨아들이곤 실비아가 발버둥을 치다 못해 혼절할 지경까지 가서야 겨우 입을 뗐다. 급한 손길로 바지춤을 끄른 그는 단단하게 발기한 성기를 꺼냈다. 노엘이 실비아의 다리를 어깨에 걸친 채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자 가녀린 몸이 격하게 구부러졌다. 그는 젖어있는 다리 사이에 하체를 바짝 붙이곤 나른하게 미소 지었다.

“자매님, 바로 넣어도 될까요?”

“잠깐. 조금만 있다가…. 몸에 힘이 없어요. 노엘 님.”

“음, 제가 지금 많이 참은 상태라서요. 그 부탁은 못 들어드리겠네요.”

실비아가 힘없이 대답했지만, 그는 자애로운 낯과는 달리 단호하게 대답하더니 제 것을 젖은 밀지에 거침없이 박아넣었다. 구멍을 빠듯하게 가르고 들어오는 커다란 기둥에 절정을 맞은 지 얼마 안 된 내벽이 크게 박동했다.

“흐윽, 아! 으응.”

“하, 신이시여…. 실비아 님 안, 엄청 뜨거워요.”

실비아가 눈을 내리깔자 제 다리 사이에 박힌 핏줄 선 성기가 적나라하게 보였다. 노엘은 실비아의 골반을 그러쥔 채 남은 성기를 마저 박아넣었다. 만족한 신음을 흘린 노엘이 눈을 들어 벽시계를 바라봤다. 회의까지는 20분가량이 남은 상황이었다. 노엘은 제 성기를 빠듯하게 물고 있는 구멍을 내려다보며 사랑스럽다는 듯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자매님. 아까도 최고였지만 여기는 정말…. 정말 은혜롭군요. 우선, 시간이 없지만, 후. 최선을 다해볼게요.”

“아, 맞다. 노엘 님 회의가 있었…. 아, 으응, 흣. 아으응!”

실비아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노엘의 허리 짓이 시작됐다. 그는 급한 듯 여유롭게 하지 못하고 처음부터 격하게 아래를 쳐올렸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이기도 했고, 오랜만에 실비아와 하는 섹스에 정신을 못 차려서이기도 했다.

마구잡이로 쑤시고 들어온 기둥이 내벽을 골고루 긁고 지나갔다. 강한 삽입에 실비아의 몸이 바들바들 떨렸다. 노엘의 하체가 강하게 치받을 때마다 작은 머리통이 쑤욱 책상 밖으로 밀려 나갔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이러다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질까 봐 겁이 난 실비아는 책상 가장자리를 겨우 잡으면서 신음을 내질렀다.

“아, 하앙, 읏. 아, 너무 세요, 노엘 니임. 으응!”

“금방, 흣. 금방 끝낼게요.”

젖은 구멍 안을 커다란 기둥이 쉴 새 없이 드나들 때마다 책상이 점점 뒤로 물러났다. 견고해 보였던 집무실 책상은 노엘의 짐승 같은 추삽질을 이겨내지 못하고 삐걱거리며 비명을 내질렀다.

푹푹-소리가 나도록 격하게 제 것을 쑤셔 넣던 노엘은 상체를 내려 실비아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러자 그녀의 양 허벅지가 더 이상 벌어질 수 없을 만큼 적나라하게 벌어졌다. 붉게 달아오른 구멍에 뜨거운 살덩이가 바쁘게 오갈수록 두 남녀의 입에서 너 나 할 것 없는 열기를 띤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하아, 응. 아, 거기, 더! 아, 너무 좋아. 으응, 아아!”

“하, 실비아 님. 아, 엄청 조여, 읏. 왜 이렇게 조이십, 니까. 진짜, 후우. 진짜 삼키려고요?”

노엘은 거칠게 헐떡이며 실비아의 원피스를 속옷째 한꺼번에 끌어내렸다. 오랜만에 보는 탐스러운 가슴이 바깥으로 드러나자 그는 망설이지 않고 입에 넣고 게걸스럽게 빨았다.

위는 미친 듯이 빨아대지, 아래는 정신없이 박아대지 도무지 실비아의 정신이 멀쩡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어느덧 노엘의 짐승 같은 허리 짓에 맞춰 엉덩이를 바쁘게 달싹거렸다. 집무실이라는 배덕한 공간에서 사제복을 입은 노엘과 몰래 하는 섹스라니! 거기다가 이 회의가 끝나면 노엘은 회의에 참석한다. 온통 제 체취가 묻은 몸으로 사제회의에 들어갈 노엘을 상상하니 그녀의 아래가 저절로 조여들며 애액이 연신 쏟아져나왔다.

‘아, 넣은 지도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쌀 것 같구나. 신이시여….’

한편 노엘은 이르게 찾아오는 사정감에 곤란해하는 중이었다. 실비아의 내벽이 제 것을 강하게 조여 무는 것 같자 노엘의 미간이 점차 찡그려졌다. 시간이 없으니 빨리하겠다고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의 섹스인데 금방 싸버려서야 사제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아니, 정정. 사제 체면 말고 남자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노엘은 이를 악물고 사정감을 버티며 속도를 조금씩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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