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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들의 첫날밤을 수집합니다-179화 (179/372)

179화

피아노 치듯 꼼지락대며 올라오는 발의 감촉에 루카의 허벅지 근육이 딱딱하게 경직됐다. 실비아는 흔들리는 금안을 매혹적으로 흘겨본 후 원피스 앞섶의 단추를 천천히 풀어 내렸다. 허벅지 위에서 발을 바쁘게 놀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루카는 점점 숨이 거칠어지더니 열이 오르는지 넥타이를 거칠게 풀었다. 그의 반응을 세심하게 살피던 실비아는 커다란 손을 덥석 잡고는 벌어진 원피스 앞섶으로 가져왔다. 뜨거운 손바닥이 부드러운 살결을 데웠다.

“기분 안 좋죠? 가슴 만지실래요?”

“하, 이런다고. 내가, 기분이….”

기가 찬 듯한 표정과 다르게 루카의 손은 빠릿빠릿하게 움직였다. 그의 한 손은 살색 스타킹을 신은 허벅지를 초조하게 매만졌고 나머지 한 손은 달콤한 체향이 풍기는 원피스 속으로 거칠게 들어갔다. 속옷에 넘쳐흐를 듯 아슬하게 담겨 있던 젖가슴이 그의 손길에 부드럽게 뭉개졌다.

“으응….”

실비아는 그가 제 가슴에 집중하는 동안 두 다리를 들어 두꺼운 허리를 감았다. 그러곤 바짝 끌어당기며 일부러 신음을 흘렸다. 다음 단계를 원하는 것 같은 야릇한 음성에 루카의 금빛 눈이 불이라도 붙은 양 강렬하게 타올랐다.

그의 손안에 따뜻하고 말랑한 가슴이 가득 들어찼다. 루카는 시선을 내려 덜 벌어진 원피스 앞섶을 불만스럽게 바라봤다. 실비아의 몸을 두 눈으로 더 자세히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급하게 손길을 옮겼다. 원피스는 배 중간까지 단추가 달려 있는 스타일이었다. 순간 다 뜯어 버리려던 루카는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해 꼼꼼하게 나머지 단추를 다 풀고 앞섶을 활짝 벌렸다.

루카 자신이 사 준 원피스를 포장지 벗겨 내듯 벗기니 과일의 속살 같은 뽀얀 몸이 드러났다. 브래지어를 위로 올리자 숨어 있던 가슴이 튕기듯 바깥으로 노출됐다. 실비아는 얼굴이 발그레하게 붉히곤 나른한 눈빛으로 그를 향해 미소 지었다.

야릇한 눈빛에 루카는 순간 숨이 턱-하고 막히는 느낌을 받았다. 봉긋한 가슴과 그 아래로 이어지는 잘록한 허리를 황홀하게 바라보던 그는 고개를 내려 분홍빛 정점을 핥아 올렸다. 혀를 뾰족하게 내어 개가 물을 마시듯 빠르게 핥아 내자 루카의 그림자로 덮인 몸이 계속해서 움찔거렸다.

“흐응, 읏, 아아.”

루카가 그녀의 가슴을 입으로 쪽-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빨아당기고 다른 한 손으로 남은 가슴을 마음껏 주물렀다. 그 자극에 실비아의 아랫배 안쪽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가쁜 숨을 내쉬며 루카의 허리를 더 꽉 끌어당기곤 엉덩이를 들썩였다.

“흐응…. 더, 다른 거….”

“다른 거, 뭐?”

루카는 그녀의 말뜻을 다 알면서 짓궂게 물었다. 어느새 울적한 기분은 저 멀리 날아가고 그의 머릿속엔 실비아의 몸을 가지고 싶은 생각밖에 남지 않았다. 실비아의 예상대로 우울함을 싹 가시게 할 가장 좋은 처방이었다. 그녀는 수줍은 듯 눈을 내리깔며 속눈썹을 깜빡거렸다.

“더 좋은 거요….”

실비아의 의뭉스러운 대답에 루카가 한쪽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리곤 다시 물었다.

“더 좋은 게 뭔데?”

실비아의 눈이 예쁘게 휘어지더니 아래로 향했다. 뭘 바라는지 눈짓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실비아의 시선을 따라갔던 루카는 다시 고개를 들고 정확한 대답을 요구했다.

“말 안 하면 안 해 줄 거야.”

“칫….”

입을 삐죽거린 실비아는 기대에 찬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원하는 대답을 들려줬다.

“넣어…. 넣어 주세요.”

“응? 정확하게 말해야지.”

루카의 채근에 실비아는 어쩔 수 없단 듯 한숨을 내쉰 후 정확한 문장을 입 밖에 냈다.

“제 아래에 루카 님 것을…. 넣어 주세요.”

“하….”

붉은 입술 사이로 더운 숨이 새어 나왔다. 원하는 답을 들은 루카의 손이 가슴을 몇 번 거칠게 주무른 뒤 스치듯이 아래로 내려갔다. 판판한 배를 지나 허리에 걸친 원피스를 걷어 올린 기다란 손가락은 스타킹을 신고 있는 골반 주위를 훑었다.

그가 망설이는 걸 눈치챈 실비아는 열에 들뜬 얼굴로 머뭇거리며 속삭였다.

“이거…. 입은 채로 하고 싶어요.”

“아.”

루카가 멍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자 실비아가 한 번 더 은밀하게 요청했다.

“찢어 주세요. 루카 님 손으로 직접… 아!”

찌직-하고 스타킹이 찢기는 소리가 온실 안에 울려 퍼졌다. 그의 손아귀 힘에 얇은 스타킹은 허무하리만치 간단하게 큰 구멍이 뚫렸다. 루카는 그녀가 한 야한 말에 흥분한 듯 백 미터 달리기를 한 사람처럼 헐떡였다.

“하아, 헉.”

살색 스타킹이 찢기자 음부를 가리고 있던 레이스 속옷이 노출됐다. 검은색 속옷은 속살이 은근히 비치는 얇은 실크 재질이었다. 원피스야 실비아가 고른 거지만 이 속옷은 그의 취향이 한껏 반영됐다. 자신이 고른 속옷을 입은 실비아의 아래를 보자 그의 이성이 나가 버렸다. 짐승처럼 헐떡이던 그는 레이스 속옷도 단번에 찢어 버렸다.

“앗, 속옷은…!”

스타킹만 찢으란 뜻이었는데 속옷까지 다 찢다니. 루카의 행동에 놀란 실비아는 순간 다리를 오므렸다. 대비할 틈도 없이 아래가 한순간에 서늘해졌다. 놀란 실비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루카는 급하게 바지 버클을 풀고 속옷과 바지를 한꺼번에 내렸다. 그러곤 스타킹을 신은 양다리를 힘을 주어 벌렸다. 허벅지를 미는 거친 손등에 힘줄이 솟아올랐다.

살색 스타킹을 신은 허벅지를 한껏 위로 밀자 루카의 눈에 젖어 있는 은밀한 밀부가 들어왔다. 잡고 있던 한쪽 다리를 벤치에 올려 버린 그는 나머지 다리를 실비아의 가슴이 뭉개질 정도로 크게 벌린 뒤 제 것을 잡고 위아래로 붉은 속살에 비벼댔다. 프리컴으로 젖은 뭉툭한 귀두가 젖은 밀지를 은근하게 문지르자 조그만 입술에서 앓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흐으응, 아. 으읏.”

“빨리 넣어 줬으면 좋겠어?”

잔뜩 잠긴 목소리로 속삭인 그는 즐거운 듯 눈웃음을 지었다. 기둥의 선단이 여린 살을 짓뭉개듯이 아래위로 천천히 왕복하자 질척한 물소리가 들렸다. 실비아가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고, 그는 망설이지 않고 질구에 제 것을 맞추고 밀어 넣었다.

“아읏!”

실비아의 아래는 이미 질척한 애액으로 젖어 있어 그의 것을 기껍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여러 번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크기였기에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며 신음했다.

나긋한 손을 가져와 깍지 낀 루카는 그 상태로 실비아의 허벅지를 밀었다. 그러곤 반쯤 들어가 있던 제 것을 마저 박아 넣었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하체가 빈틈없이 맞붙었다. 루카는 그녀의 안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고 싶은 기분에 접합부에 음모가 비벼질 정도로 아래를 더 쑤셔 넣었다.

“흐으, 앗….”

“아, 좋아.”

루카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뜨거운 내벽이 제 것을 감싸는 감각은 늘 황홀했다. 그가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자 젖은 살끼리 부딪치는 야릇한 소리와 함께 벤치가 요란하게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실비아는 가늘게 눈을 뜬 채 제 손에 만져지는 까끌까끌한 스타킹의 감촉을 즐겼다. 루카의 땀에 젖은 손과 스타킹의 촉감이 함께 손에 느껴지자 발끝부터 머리까지 찌릿찌릿한 감각이 퍼졌다. 시선을 내려보니 살색 스타킹을 신은지라 다리가 빛이 반사돼 반짝이는 게 보였다. 그 다리를 한껏 잡아 벌린 채 아래에 성기를 쑤셔 넣는 루카의 모습도. 시선을 더 밑으로 내리자 끈적한 체액으로 번들거리는 성기가 제 아래를 드나드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실비아는 루카의 것이 제 아래를 들락거리는 걸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가 버릴 것 같았다. 쾌감으로 흐려진 초록 눈이 흔들리는 것과 동시에 접합부에서 울컥, 애액이 흘러나왔다.

‘스타킹에 구멍만 낸 채 그대로 박다니. 너무 좋아. 아, 이대로 하루 종일 박아 줬으면.’

그렇다고 진짜로 온종일 섹스를 한다면 부작용이 상당할 테지만, 지금 당장은 내일 던전이고 뭐고 루카랑 계속 뒹굴고 싶었다. 실비아는 술이라도 마신 듯 해롱해롱한 눈으로 헐떡였다.

“으응, 아, 하앗…. 으으, 더 빨리.”

“후우, 엄청 밝히네, 하…. 실비아, 변태야?”

잠시 땀에 젖은 앞머리를 쓸어 넘긴 루카는 저도 모르게 실비아의 정곡을 찌른 뒤 추삽질의 속도를 높였다. 빨라지는 몸짓에 맞춰 실비아도 함께 아래를 움직였다. 여유롭게 이어지던 허리 짓이 점차 빨라졌다. 숨이 넘어갈 듯 거친 숨을 내쉬던 루카는 별안간 스타킹을 신은 조그만 발을 입에 넣고 빨았다. 발가락에 닿는 축축한 혀의 느낌에 실비아는 당황해서 허리를 움찔거렸다.

“더러워… 흐읏. 하지, 아…! 으응.”

“안 더러워. 달콤해. 흣, 발가락, 다 핥아 먹고, 아. 싶은데.”

루카는 붉은 혀를 내어 꼼지락거리는 발가락들을 야릇하게 핥았다. 핥는 걸 넘어서 입안에 넣고 쪽쪽거렸다. 뜨거운 입안에 발가락이 굴려지는 묘한 감각에 그녀는 자지러질 듯 흐느꼈다. 발가락을 빠는 와중에도 루카의 것은 실비아의 다리 사이를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아래는 흥건하게 젖어 그의 중심이 쑤셔올 때마다 푹푹-소리가 날 정도였다.

주름진 내벽은 그의 것이 안을 골고루 훑을 때마다 사정을 재촉하듯 조여 물었다. 더 이상 견디지 못한 실비아는 온몸을 바르르 떨면서 절정을 맞았다. 시야가 총천연색으로 물들고 공중으로 힘껏 올라갔다가 아래로 떨어지는 아찔한 느낌이 뇌를 지배했다.

“아, 흐윽, 아으읏!”

“나도, 아…. 나도 이제 쌀 거 같아.”

실비아가 고개를 꺾으며 격한 신음을 터트리자 루카의 허리 짓이 더 빨라졌다. 흡사 아랫배를 꿰뚫을 듯 격하게 삽입이 이어지고, 그녀의 내벽 깊숙한 곳까지 제 것을 처박은 루카는 짐승 같은 포효를 하며 절정을 맞았다. 귀두에서 뿜어져 나온 희뿌연 액체가 그녀의 안에 골고루 뿌려졌다.

“아! 으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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