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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들의 첫날밤을 수집합니다-174화 (174/372)

174화

“네?”

“여기 부스러기 묻었어.”

조그만 턱을 가볍게 쥔 루카가 엄지로 도톰한 입술을 훑었다. 어느새 몸을 일으켜 소파 등받이를 양손으로 짚은 루카가 실비아를 그 안에 가뒀다. 커다란 몸이 실비아의 얼굴 위에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었다.

순식간에 묘해진 분위기에 실비아가 먹던 쿠키를 마저 삼키며 숨죽여 웃었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조그맣게 웃음소리를 낸 루카가 고개를 숙이더니 실비아의 도톰한 입술을 머금었다. 기다렸다는 듯 입술이 열리고 달콤한 쿠키 향기가 느껴지는 혀가 들어왔다. 그녀의 입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온 혀는 고른 치열과 여린 점막을 차례대로 간지럽히듯이 훑었다. 그러곤 조그만 혀를 달콤하게 옭아맸다.

두꺼운 혀는 처음엔 부드럽게 어루만지듯 그녀의 혀를 핥았다. 그러다가 점차 무언가를 갈구하듯 격하게 입속을 헤집기 시작했다. 입맞춤이 격해지자 젖은 살끼리 부딪치는 음란한 소리가 적나라하게 소파 위로 울려 퍼졌다.

입맞춤을 하다 보니 어느새 실비아의 시야가 빙글 돌았다. 그녀의 등에 가죽 소파의 서늘한 감촉이 닿았다. 가늘게 뜬 초록 눈에 화려한 샹들리에가 비췄다. 실비아가 시선을 돌리니 그림같이 아름다운 루카의 붉고 풍성한 속눈썹이 보였다.

잠시 관찰하고 있자 가늘게 떨리던 속눈썹이 올라가면서 정염으로 흐려진 금색 눈동자가 나타났다. 그는 실비아의 몸을 거의 덮치다시피 껴안았다. 근육이 꽉 들어찬 그의 몸은 절절 끓는 쇳덩이라도 삼킨 양 뜨거웠다. 그녀의 허벅지에 바지를 뚫을 듯이 발기한 루카의 중심이 느껴졌다.

실비아와 눈을 마주친 루카는 부드럽게 눈꼬리를 휘며 키스를 계속해 나갔다. 갈색 머리카락 사이로 깊이 들어온 기다란 손가락이 조그만 뒤통수를 부드럽게 긁었다. 그와 동시에 커다란 손이 원피스 안으로 들어와 매끄러운 허벅지를 더듬더니 골반에서 멈췄다. 망설이던 손은 다시 내려와 허벅지 안쪽을 은근히 쓰다듬었다.

“하아….”

“으음, 하.”

한참 이어지던 진득한 입맞춤이 끝나고 루카가 고개를 들었다. 잠시 두 입술 사이를 연결하던 은색 실이 이어지다가 끊어졌다. 혀를 내밀어 제 입술을 훑은 루카가 나른한 눈빛으로 실비아의 손을 아래로 이끌었다. 그녀의 손에 뜨겁고 단단한 것이 만져졌다. 처음 서로의 몸이 닿았을 때부터 단단하게 일어서 있던 그의 중심이 천 아래에서 탈출을 원하고 있었다.

“어떡하지, 이거? 그냥 가볍게 입만 맞출 생각이었는데. 곤란하네.”

“아….”

실비아의 손을 아예 제 것 위에서 비벼댄 루카는 곤란한 듯 미간을 좁혔다. 그러곤 그녀를 일으켜 제 허벅지 위에 앉혔다. 실비아는 대놓고 제 손을 중심에 문지르는 루카를 보곤 곤란하단 말이 진짜인가 의심스러웠지만, 우선 별말은 하지 않기로 했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이렇게 되네. 참 능청스러워졌어.’

섬에서 실컷 뒹군 후로는 둘의 처지가 바뀐 것 같았다. 안 그래도 쇼핑이 끝나면 유혹할 생각이었는데, 루카가 먼저 선수를 치다니.

실비아가 눈을 도르륵 굴렸다. 그가 다시 고개를 숙여 그녀의 귓가에 은밀하게 속삭였다.

“위로 올라갈까? 바로 예약할게.”

“백화점 위에 호텔이 있어요?”

루카가 대답 대신 동그란 이마에 쪽- 소리 나게 입 맞추고는 그녀의 몸을 빈틈없이 껴안았다. 맞닿은 몸으로 빠르게 오르내리는 단단한 가슴이 느껴졌다. 그는 실비아의 얼굴 여기저기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더니 목에 얼굴을 파묻은 채 가쁜 숨을 내쉬었다.

“응. 올라가자.”

실비아는 바로 대답하지 않고 망설였다. 사실 보물섬에서 야외플의 짜릿함을 맛본 그녀는 호텔에서 얌전하게 하는 게 아닌, 좀 더 야릇한 플레이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금 이 방엔 단둘뿐. 지켜보는 이도 없었다. 여기서 하는 건 어떨까. 직원들이 언제 다시 돌아온다고 했더라?

못된 생각을 하는 그녀의 눈이 반짝 빛났다. 실비아가 대답 없이 커다란 등을 쓸어내리며 가만히 있자 루카의 눈에 의문이 차올랐다.

“하고 싶지 않아? 참을까?”

“음….”

그녀는 의미 모를 웃음을 흘리며 등을 쓰다듬던 손을 아래로 더듬어 내려갔다. 작은 손은 곧 목표한 것을 찾아내 꾹 눌렀다. 나긋한 손길이 간질이듯 긁어 대자 루카의 중심이 바지 천 아래에서 살아 있는 생물처럼 꿈틀댔다.

“흐읏…. 자극하지 마.”

“왜요. …직원들은 언제 온대요?”

“하…. 내가 부르기 전엔, 안 오긴 하는데. 아….”

루카가 말을 채 잇지 못하고 실비아의 손이 주는 자극에 탄성을 내뱉었다. 그가 나른하게 눈을 뜬 채 실비아를 가만히 내려다봤다. 의도를 알고 싶어 하는 표정이었다.

조그만 손이 계속 그의 것을 건드렸다. 한껏 발기한 성기는 천을 빠져나오지 못해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루카는 초조하게 입술을 깨물었다. 그의 아래는 이제 분출하지 못한 욕망으로 고통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실비아는 조그맣게 키득거린 뒤 그의 넥타이를 살짝 당겨 입이 곧 닿을 듯한 거리에서 속삭였다.

“여기서 바로 하는 건 어때요?”

“어?”

그녀의 말에 루카가 멍하게 입을 벌리곤 일시 정지 했다. 그것도 잠시 그는 주위를 빠르게 훑어봤다.

“실비아, 잠시만.”

그는 실비아를 소파에 내려놓고 벌떡 몸을 일으켰다. 빠르게 걸어간 루카는 보이는 문마다 잠금쇠를 걸었다. 그러고도 모자랐는지 한 번씩 문이 열리지 않나 덜컹거리며 체크하고는, 갔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신속하게 돌아왔다. 그는 소파에 앉자마자 그녀를 덥석 끌어안았다. 그러나 급해 보이는 것과 다르게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녀를 살폈다.

“정말 여기서 해도 되겠어? 나야… 어디서든 좋지만.”

염려되는 척을 하지 말던가. 그의 손이 무척 재빨랐다. 루카는 실비아의 대답이 채 나오기도 전에 원피스 안으로 손을 불쑥 집어넣더니 그녀의 다리 사이를 은근하게 쓰다듬었다. 실크 속옷으로 가려진 음부의 움푹 파인 곳을 금반지를 낀 화려한 손가락이 집요하게 매만졌다.

“아, 으응!”

그 손길에 도톰한 입술에서 조그만 신음이 터져 나왔다. 손가락이 은근하게 속옷의 오목한 부분을 문지르자 천의 가운데가 불투명하게 젖어 들었다. 루카는 몸의 온도가 올라가자 견디지 못하고 넥타이를 바쁘게 끄르곤 단추도 몇 개 풀었다. 이마로 흘러내린 앞머리를 쓸어올린 그는 조그만 속옷에 급하게 손을 댔다.

실비아가 엉덩이를 들어 돕자 속옷이 단숨에 벗겨졌다. 가리고 있던 천이 사라지자 애액으로 촉촉해진 밀부가 원피스에 살짝 가려진 채 루카의 시야에 노출됐다.

운동이라도 한 듯 숨을 헐떡인 루카는 원피스를 그녀의 배 위까지 끌어 올리곤 가느다란 다리를 더 적나라하게 벌렸다. 욕망이 그득 담긴 눈이 실비아의 아래를 노골적으로 바라봤다.

그 뚫을듯한 시선에 실비아의 얼굴이 발그레해졌다. 루카와 볼꼴 못 볼 꼴 다 봤어도 금색 눈이 아래를 꿰뚫을 듯 관찰하는 건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았다.

그는 실비아의 아래를 더 자세히 보고 싶었는지 그녀의 다리 한쪽을 소파 등받이에 아예 올려 버렸다. 다리 사이로 서늘한 외부 공기가 느껴지자 실비아의 얼굴은 이제 잘 익은 토마토처럼 빨개졌다.

실비아가 손등으로 입을 가리며 민망함을 진정시키는 동안 루카는 도톰한 살덩이를 벌리곤 질척하게 젖어 있는 속살을 엄지로 문질렀다. 손가락이 볼록한 음핵을 빠르게 둥글리자 질구가 점차 투명한 애액으로 질척하게 젖었다.

“아, 흐윽.”

“여기가 좋아?”

루카는 다 알면서 확인받듯 실비아의 대답을 재촉했다. 그녀가 아무 말도 못하고 허리를 비틀기만 하자 짓궂은 손길이 더 음란해졌다. 질구에서 나온 애액을 흠뻑 묻힌 손가락이 다시 위로 올라와 흥분으로 부풀어 오른 살점을 빠르게 털어 댔다. 아래위로 바쁘게 오고 가며 절정을 유도하는 손길에 그녀의 호흡이 점차 빨라졌다.

“아아, 읏, 흐응, 흡….”

“참지 말고 소리 내.”

“아! 으으읏.”

계속 신음이 나오는 게 민망했던 실비아가 저도 모르게 손으로 입을 막자 루카가 그녀의 손을 잡아 소파에 내리눌렀다. 그는 실비아의 손을 강하게 누른 채 나머지 손으로 그녀의 아래를 계속 애무했다. 한참 음핵을 계속 괴롭히던 손가락이 미끄러지듯이 밑으로 내려와 질구를 파고들었다. 이미 녹진하게 풀어져 있던 구멍이 흡족한 듯이 그의 손가락을 받아들였다.

이미 여러 번 그녀의 안에 들어왔던 손가락은 익숙하게 그녀가 느끼는 지점만을 골라 문질러 댔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절정이 찾아왔다. 뽀얗고 긴 사슴 같은 목이 꺾어지더니 작은 몸이 바들바들 떨렸다.

“아아, 흐응, 읏!”

굵은 손가락이 여전히 삽입된 구멍에서 물 같은 애액이 쏟아져 나왔다. 온몸에 전기가 흐른 듯 짜릿한 느낌이었다. 그녀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멍하게 있는데, 버클이 풀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아래에 뜨겁고 단단한 살덩이가 닿았다. 루카는 등받이에 걸쳐져 있는 실비아의 다리를 들어 무릎 안쪽을 혀로 핥으며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금빛 눈에 빨려 들어가 버릴 것 같다고 느끼는 순간, 그녀의 골반 한쪽을 나머지 한 손으로 잡은 루카가 허리를 강하게 앞으로 움직였다.

“아, 으윽. 하으.”

“엄청, 하아… 뜨거워.”

애액으로 잔뜩 젖어 있는 내벽에 커다란 성기가 빈틈없이 들어찼다. 방금 절정을 느껴 예민한 속살에 꺼덕이는 성기의 움직임이 그대로 느껴졌다. 그녀의 허벅지를 있는 대로 벌린 루카가 허리를 천천히 앞뒤로 흔들었다.

한껏 발기한 그의 중심이 욕심껏 안을 들락거리자 곧 접합부에서 찌걱대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두 남녀의 아래가 틈 없이 맞닿을 때마다 살끼리 부딪치는 질척한 소리가 들렸다.

한창 아래를 박아넣는데 열중하던 루카는 손으로 더듬어 올라가 원피스 아래에 숨겨진 실비아의 탐스러운 가슴을 찾아냈다. 그는 가슴을 가리고 있던 속옷을 위로 올린 뒤 양손으로 살짝 퍼져 있던 가슴을 한데 모아 주물렀다. 뽀얗고 부드러운 가슴을 마음껏 쥐었다 폈다 하던 그는 이제 익숙한 수순으로 엄지와 검지를 모아 바짝 서 있는 유두를 비비며 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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