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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들의 첫날밤을 수집합니다-149화 (149/372)

149화

“아, 흐읏! 왜 걸어가면서, 그래요….”

“왜, 좋으면서.”

짓궂은 말에 실비아가 이를 내어 탄탄한 어깨를 살짝 깨물었다. 간지러운 듯 낮게 웃은 루카는 제 어깨에 남은 조그마한 자국을 힐끗 보더니 입꼬리를 올렸다. 그리고 그 자리에 선 채 엉덩이를 받치고 있던 손을 제 쪽으로 바짝 끌어당겼다. 삽입이 깊어지고, 그 상태로 실비아의 엉덩이를 느긋하게 비비자 안에 들어 있던 단단한 기둥이 쿡쿡 내벽을 찔러 왔다.

“으읏, 아, 가서, 침대에 가서!”

“서서 해도 괜찮을 거 같은데.”

미지의 자세를 시험해 본 루카는 무리 없이 할 수 있단 걸 깨달았고 그대로 서서 몸을 움직였다. 여유로운 루카와 달리 실비아는 고목나무에 매달린 매미가 나무를 흔드는 초딩들에게 시달리듯이 죽을 맛이었다.

술을 진탕 마신 데다가 공중에 들려서 박히니 하늘이 핑핑 돌았다. 입에서 침이 나올 지경이었다. 핏줄이 툭툭 불거진 커다란 손이 조그만 엉덩이를 꽉 그러쥐곤 몇 번을 들어올렸다 내리자 살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크게 울렸다.

“아, 아앗, 으, 흐으응!”

“후우, 너무, 읏… 좋아.”

“그만, 아, 으응 죽을 것, 아앗. 죽을 것 같아!”

실비아가 고개를 젖히며 통사정을 했지만, 루카의 서서 박기는 더 거세질 뿐이었다. 그는 잠시 땀에 전 앞머리를 거칠게 넘기곤 다시 실비아의 몸을 받쳐 들었다.

“죽기는, 좋아 죽지.”

격한 삽입이 이어지고 접합부에서 흘러나온 멀건 체액이 바닥으로 뚝뚝 떨어졌다. 추진력을 얻기 위해 실비아를 벽에 몰아붙인 루카는 아래를 뚫을 듯이 강하게 허리 짓을 했다.

흡사 몽둥이만큼 커다란 성기가 그녀의 안을 마음껏 들락날락하자 온몸에 짜릿한 전기가 흐르는 것 같더니 경련하듯 허벅지가 떨렸다. 둥그런 귀두가 그녀가 느끼는 지점만 골라 마구잡이로 찔러 댔다. 이러다가 곧 하늘로 승천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 하앙, 으흣…. 하으으.”

“하아, 쌀 거 같아. 아, 윽.”

진엔딩을 보기 전에 천국으로 먼저 올라가나 싶은 순간, 루카가 강하게 허리를 치받아 뿌리 끝까지 성기를 쑤셔 넣었다. 그와 동시에 실비아의 발끝이 곱아들더니 질구에서 애액이 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크게 부풀어 올랐던 기둥의 선단에서 폭발하듯 희뿌연 정액이 뿜어져 나와 내벽을 흠뻑 적셨다.

“앗, 흐으읏!”

“하, 후우….”

침실의 공기가 한증막처럼 달아올랐다. 둘은 너나 할 것 없이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여전히 발기한 성기가 안을 드나들자 접합부를 빠져나온 액체에 거품이 일었다. 맞닿은 아래는 물론 둘의 몸 이곳저곳이 정사의 흔적으로 엉망이었다. 몇 번 쪽쪽-소리가 나도록 작은 얼굴에 여기저기 키스를 날린 루카가 그녀의 안에서 제 것을 드디어 빼냈다. 절륜남의 필수 통과의례인 들고 박기를 루카도 해내고야 말았다!

“아…. 머리가 어지러워.”

“어지러워? 내가 직접 씻겨 줄게.”

루카는 불면 날아갈세라 조심스럽게 실비아의 몸을 침대에 내려놨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실비아를 걱정스레 바라보던 그는 거의 뛰듯이 침실 옆에 붙은 욕실로 들어갔다. 뭐가 그리 급한지 욕실 문을 쾅-! 소리가 나도록 과격하게 열어젖히곤 물을 트는 소리가 한참을 들렸다. 루카는 다시 밖으로 나와 실비아의 몸을 공주님 안기 하듯이 들어 올려, 욕실로 데려가 꼼꼼히 씻겨 주었다.

술기운이 아직 남아 있는지라 실비아는 그의 시중을 자연스럽게 받았다. 원래라면 그녀의 성격상 흔적이 남은 몸을 루카가 씻겨 주는 걸 질색했겠지만 취기가 그녀의 정신을 몽롱하게 했다. 루카는 따뜻한 물에 푹 담가놔서 잘 익은 복숭아처럼 발그레해진 실비아의 몸을 바디 타월로 감싸 침대로 옮겼다.

열대우림이 사라진 원래의 섬은 밤에는 살짝 쌀쌀했다. 루카는 그녀의 몸에 가벼운 실크 가운을 입혀 주곤 거위털이불을 단단히 덮어 주었다. 격렬하게 움직인 후 따뜻하게 씻고 나니 점점 잠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몸과는 반대로 정신은 또렷하여 눈이 감기지 않았다. 취기도 있고 섬에서의 마지막 밤이라고 생각하니 실비아는 뭔가 색다른 걸 해 보고 싶어졌다.

“잘자, 실비아.”

루카도 그녀와 마찬가지로 가운을 입고 옆에 함께 누웠다. 커다란 손이 그녀의 배를 토닥토닥 두드렸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실비아는 은근슬쩍 두툼한 가슴팍으로 파고들었다. 꼼지락대며 은근히 더운 숨을 가슴에 내뿜자 루카가 움찔 몸을 떨더니 곧 잔뜩 잠긴 목소리를 내뱉었다.

“이러면 안 돼. 난 언제나 준비 완료 상태거든.”

“응? 뭐가요?”

실비아는 고질병인 모른척하기를 시전하며 뻔뻔하게 더 품속을 파고들었다. 그러자 단단한 가슴 근육이 빠르게 오르락내리락하더니 부지불식간에 실비아의 몸을 루카가 덮치듯이 올라왔다. 그의 매끈한 입매가 부드럽게 올라갔다.

“또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

“아뇨? 그냥 추워서 그러는 거예요.”

입술을 삐죽인 실비아는 소용없는 시치미를 뗐다. 루카는 아무 말 없이 싱긋 웃을 뿐이었다. 어느덧 다시 달아오른 분위기에 둘 사이에 긴장감이 돌았다. 루카가 좀 더 몸을 숙여오자 그녀의 허벅지에 뜨겁고 단단한 살덩이가 닿았다.

기다란 손가락이 가운에 숨겨진 가슴선을 부드럽게 스치며 내려갔다. 실비아가 시선을 올리자 정염으로 짙어진 금빛 눈이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침실 등에서 흘러나오는 은은한 빛이 금색 동공을 보석처럼 반짝이게 했다. 거친 숨을 몰아쉰 루카가 가운을 가볍게 벗어 던지곤 마찬가지로 그녀의 가운 끈도 풀었다.

다시 야릇한 분위기가 시작되고 거친 손바닥이 봉긋한 가슴을 부드럽게 둥글렸다. 그대로 루카가 주도하는 대로 끌려갈 뻔했던 그녀는 하고 싶었던 걸 해 보기로 결심했다. 막상 말하려니 심장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았다. 실비아가 제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는 루카의 손등 위에 손을 얹자 그의 시선이 올라왔다. 실비아는 침을 꼴깍 삼킨 뒤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까, 낮에 했던 말 기억나요?”

“어떤 거?”

“수수께끼 풀 때 6969가 뭐냐고 물어봤잖아요.”

“아.”

눈을 슬며시 찌푸린 그가 생각난 듯 탄성을 내뱉자 실비아가 단단한 몸을 가볍게 밀며 위로 올라탔다.

“가르쳐 주려구요. 69가 뭔지.”

금빛 눈에 의문이 어렸다. ‘69’가 뭔지 한창 생각하는 눈빛이었다. 그런데 막상 호기롭게 말했으나 실비아는 대뜸 저 은혜로운 이목구비에 아래를 들이대기가 좀 그랬다. 거기다가 너무 능숙해 보이면 어디서 이런 걸 익힌 건지 의문을 가질 것 같기도 했고. 그녀는 은근히 부끄러움이 많아서 노골적으로 가르치기가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하고 싶었다!

‘어떻게 자연스럽게 그 세계로 이끈담?’

잠시 망설이던 실비아는 루카의 골반 옆에 무릎을 꿇고 앉은 뒤 쏟아지듯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한 손으로 잡아 옆으로 넘겼다. 그리곤 이미 한참 전부터 단단하게 솟아 있는 기둥을 조심스럽게 손으로 받친 다음에 고개를 내렸다. 투명한 액으로 살짝 젖어 있던 귀두가 조그만 입속으로 삼켜졌다. 루카가 입술을 질끈 깨물며 잇새로 신음했다.

“으읏….”

입안에 들어온 귀두를 조그만 혀로 살살 핥으며 깊숙이 목구멍에 닿을 듯이 넣어서 빨자 금빛 눈이 가느다랗게 떠졌다. 실비아는 단단한 기둥을 입에 문 채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동시에 혀를 붓처럼 움직여 표면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제 하체를 틀어 루카의 손이 닿는 자리로 옮겼다.

헐떡이던 루카의 손이 은근슬쩍 실비아의 허벅지를 더듬다가 다리 사이로 파고들었다. ‘69’를 루카에게 가르쳐 줄 생각에 흥분한 그녀의 아래는 이미 살짝 젖어 있었다. 기다란 손가락이 익숙하게 도톰한 음부를 타고 내려가 살 틈새로 파고들었다.

가운뎃손가락이 새어 나온 애액을 묻히곤 위로 올라와 볼록한 살점을 빠르게 문질렀다. 입으로 루카의 것을 빨던 실비아는 다리 사이를 빠르게 오가는 손가락을 참지 못하고 신음을 내뱉었다. 입에 가득 찬 루카의 것 때문에 뭉개지는 발음이 나왔다.

“윽, 으읏.”

“69가 뭔데? 이거야?”

“아니, 하아, 그건…! 아니구요.”

잠시 물고 있던 루카의 것을 입에서 뺀 실비아는 허리를 비틀며 겨우 답했다. 루카의 손이 다리 사이를 오갈수록 질척이는 소리가 노골적으로 났다. 교육을 할 땐 학생의 흥미를 유발하는 게 가장 중요한 법. 바로 들이대면 좀 부담스러울 수 있기에 차근차근히 접근해야 했다. 루카가 먼저 하고 싶어 하도록 유도하기로 한 실비아는 참을성을 가지고 다시 루카의 것을 입에 물었다.

잠시 그러고 있으려니 루카가 젖은 질구에 제 손가락을 삽입했다. 그러나 자세가 영 탐탁지 않았는지 그가 낮게 잠긴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도 빨고 싶어.”

그러면서 실비아의 엉덩이를 제 쪽으로 당기는 게 아닌가. 드디어 루카가 미끼를 덥석 물었다. 별말 없이 그가 당기는 대로 내버려 두자 커다란 손이 뽀얀 엉덩이를 쥐어짜듯이 움켰다. 그러곤 루카가 안달 내는 목소리로 말해 왔다.

“실비아…. 이리 와, 더 가까이.”

상체를 든 루카는 못 이기는 척 끌려간 실비아의 아래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 상황에서 자세를 고치다 보니 69자세가 됐다. 그녀는 원하는 대로 은근하고 교묘하게 새로운 자세를 가르칠 수 있었다.

실비아의 부드러운 속살에 루카의 더운 숨이 닿았다. 혀를 뾰족하게 세운 그가 조심스럽게 음핵을 핥자 실비아의 몸이 움칠거리며 구멍에서 투명한 애액이 쏟아져 나왔다.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체액이 달콤할 리가 없는데, 실비아의 것은 무척 달콤하고 향긋하여 계속 입을 대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앗, 아흐.”

몸을 파르르 떨던 그녀는 의도한 대로 루카의 것을 입에 담으려고 했다. 그러나 커다란 손이 불쑥 올라와 가느다란 허리를 강하게 끌어내렸다. 힘을 이기지 못한 그녀는 루카의 얼굴에 주저앉은 자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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