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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들의 첫날밤을 수집합니다-125화 (125/372)

125화

루카의 하소연에 실비아는 가슴이 간질거렸지만 입을 꾹 다물고 대답하지 않았다.

‘짜릿하다! 이런 거에 맛 들이면 안 되는데. 나 은근히 변태인가 봐!’

은근히 변태가 아니라 대놓고 변태였지만 그녀는 자신이 혹시 변태가 아닌가 생각하며 입꼬리를 올렸다.

한참을 가지고 놀다 고개를 올려보니 이제 포기한 듯 힘없이 눈을 감고 있는 루카의 얼굴이 보였다.

‘너무 심했나. 나도 모르게 그만.’

그녀가 별안간 손을 놓아 버리자 루카가 가늘게 눈을 뜨곤 애처롭게 속눈썹을 떨었다. 괴로운 나머지 여전히 힘차게 일어서 있는 성기와 제 자신을 분리해 버린 것 같은 표정이었다. 실비아는 그의 몸에 바짝 기대곤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눈을 깜빡이며 올려다보았다.

“자는 거예요?”

“…아니. 몰라.”

삐진 기색이 역력한 루카가 눈을 피하며 틱틱대자 실비아는 아쉽다는 듯 그의 가슴을 쓸었다.

“몰라요? 하고 싶었는데. 그럼 나도 더 자야겠…. 앗!”

돌아누우려고 하는 순간, 루카가 상체를 일으키더니 그녀를 다시 제 쪽으로 돌려 눕혔다. 그리곤 뒷목을 잡고 그대로 입술을 겹쳤다. 촉촉한 혀가 입술 틈을 비집고 들어오더니 고른 치열을 훑고 말랑한 입천장을 난폭하게 헤집었다.

거칠게 안을 쑤시던 혀는 그녀의 조그만 혀 아래 여린 살을 쿡쿡 찌르더니 다급하게 옭아맸다. 신음이 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입안을 맴돌았다.

“으응, 읍!”

“하아.”

오래 참다못해 석상이 되는 게 아닐까 싶던 루카의 인내심의 끈이 결국 끊어져 버렸다. 조그만 머리통을 커다란 손이 연신 거칠게 헤집었다. 질척이는 물소리가 맞닿은 입술에서 새어 나오고, 마치 소동물을 잡아먹는 맹수처럼 루카는 거칠게 그녀의 입안을 탐했다.

급한 손이 덥석 탐스러운 가슴을 움켜쥐고 마구잡이로 주무르자 실비아가 몸을 움칠거렸다. 루카가 한 손에 꽉 차는 탐스러운 가슴을 받친 채 엄지와 검지를 모아 유두를 굴리자 가느다란 허리가 휘었다.

당황한 실비아가 잠시 멈춰 보라는 의미로 가슴을 콩콩 쳤으나, 또 놀림당할까 싶었는지 그는 말없이 조그만 손을 꽉 쥐어 깍지를 껴 버렸다.

가슴을 한참 주물럭대던 손은 미끄러지듯이 내려와 그녀의 다리 사이를 파고들었다. 뜨거운 손이 음부를 한꺼번에 쥐곤 거칠게 주물렀다.

기다란 중지로 균열을 훑으며 나머지 손가락으로 젖어 있는 살덩이를 벌리자 여전히 두 번의 정사 흔적이 남아 있는 축축한 틈새가 속절없이 드러났다.

볼록한 살점을 위아래로 빠르게 문지르는 손가락에, 두꺼운 혀로 막힌 입안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으읍, 읍!”

“하아….”

실비아의 아래를 손가락으로 빠르게 비비던 루카는 잡아먹을 듯 이어지던 키스를 끝내고 덮치듯이 그녀의 위로 올라갔다. 그의 붉고 도톰한 입술이 온통 두 사람의 타액으로 번들거렸다. 굳게 다물렸던 입술이 다시 열리더니 흔들리는 뽀얀 가슴을 주저 없이 삼켰다.

“흐읏!”

뜨거운 입술 안으로 빨려 들어간 가슴에서 쪽쪽- 빨아 당기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렸다. 루카가 혀를 뾰족하게 만들어 유두를 게걸스럽게 핥더니 동시에 손가락으로 젖어 있는 붉은 속살을 위아래로 털 듯이 비벼댔다.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라 원래 성질이 나온 건지 그 속은 알 수 없었다. 아까랑은 달리 다소 거칠고 거침없는 루카의 행동에 그녀의 입에서 교성이 터져 나왔다.

“응, 하앙, 아앗, 잠깐…. 으응!”

“실비아, 후…. 좋아?”

루카는 입안에서 유두를 굴리면서 웅얼대듯 그녀의 느낌을 물었다. 자지러질 듯 신음하며 몸을 떠는 실비아의 반응만 봐도 답이 나올 텐데, 루카는 굳이 말로 확인받고 싶어 했다. 정신이 나가 버린 실비아가 겨우 고개를 끄덕이자 루카는 눈웃음을 치더니 그녀를 나른하게 바라보면서 붉은 혀로 가슴을 빠르게 핥았다.

“아앙, 흣, 으응, 빨라요. 흐읏.”

“여기가 엄청 젖었어.”

여린 속살을 빠르게 문지르던 손이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 질척하게 물이 나오는 구멍을 건드렸다. 노골적인 말에 실비아의 얼굴이 붉어졌다. 루카가 흐뭇하게 미소 짓더니 넣어 달라는 듯 뻐끔거리는 구멍에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삽입했다.

진입하자마자 뜨겁게 조여드는 내벽에 흥분한 루카는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손짓이 점점 빨라지자 아래에선 찌걱이는 음란한 물소리가 들려왔다.

쾌락으로 흐려진 초록색 눈을 마주보던 루카는 몸을 숙여 츄읍- 소릴 내며 하얀 몸에 하나하나 흔적을 새겼다. 붉은 머리가 쓸고 지나간 자리엔 머리카락만큼 붉은 흔적이 남았다.

“앗, 응…!”

봉긋한 가슴, 나긋한 허리와 환상적인 곡선의 골반까지 루카의 촉촉한 입술이 훑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의 입술이 지나갈 때마다 조그만 입에서 참지 못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힘이 빠진 눈으로 제 몸을 쓸고 지나가는 붉은 머리카락을 바라보던 실비아는 루카의 입술이 다리 사이 은밀한 곳까지 닿으려고 하자 기겁해서 상체를 일으켰다. 마치 적을 만난 다람쥐 같은 재빠른 몸짓이었다.

정사로 더러워져 있는 곳에 입을 대려 하다니. 씻고 난 후면 몰라, 그건 정말 싫었다.

그녀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몸을 움직여 매트리스 밑으로 내려가려 하자 단단한 팔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실비아, 왜 그래?”

“밑에다가 입은…! 씻고 나서면 몰라, 지금은 싫어요.”

실비아가 뒤를 돌아보며 도리질 치자 루카가 작은 몸을 바짝 껴안고는 다시 눕혔다. 조그만 엉덩이 사이로 바짝 일어선 그의 것이 느껴졌다. 루카는 그녀의 갈색 머리에 얼굴을 파묻고는 더운 숨을 내뱉었다.

“하아, 지금 씻게? 이렇게 커졌는데, 그냥 놔둘 거야? 책임져.”

“그럼…. 아래에 입만 안 대면 괜찮…. 앗!”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루카가 가느다란 다리를 들어 자신의 골반 위에 걸쳐 놨다. 그리고는 단단하게 일어서 있는 아래를 쥐어 질척해져 있는 질구에 맞췄다. 한 줌밖에 안 되는 허리 아래에 커다란 손이 쑥 들어오더니 도망가지 못하게 붙들었다.

“그럼, 후, 이대로 넣는 건 되는 거야?”

“이건, 아, 이건 돼요. 흐응!”

실비아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그가 강하게 허리를 쳐올렸다. 뭉툭한 귀두가 젖어 있는 질구를 파고들었다. 녹진해져 있던 아래는 그의 것을 기껍게 받아들였다. 반만 들어와 있던 기둥이 루카가 골반에 걸쳐 놨던 그녀의 다리를 손으로 받친 채 하체를 강하게 앞으로 치받자 뿌리 끝까지 들어왔다.

“하아….”

“아, 깊어, 읏….”

모로 누운 상태에서 뒤로 삽입 당하니 금방이라도 성기가 배를 뚫고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흥분한 루카는 급한 나머지 가르쳐 주지 않은 자세를 본능적으로 해냈다.

숨을 거칠게 내쉬며 실비아의 뒷목을 입술로 지분거리던 루카가 서서히 허리를 움직였다. 그리곤 가느다란 목덜미에 홀린 듯이 코를 박고 달콤한 체향을 맡았다.

그는 계속 허리를 쳐올리면서 뒷목을 말랑한 입술로 야릇하게 깨물었다. 위로 옮겨간 말랑한 입술이 조그만 귀를 강아지처럼 깨물었다. 아래에는 연신 뜨거운 살덩이가 바쁘게 드나들었다. 두꺼운 혀가 그녀의 귓바퀴를 노골적으로 핥자 실비아가 몸을 비틀면서 교성을 터트렸다.

“읏, 아앙, 흐으, 좋아. 응!”

“허억, 읏, 실비아….”

뽀얀 엉덩이 사이로 핏줄 선 성기가 빠르게 들락날락했다. 루카는 그녀의 귀를 가볍게 깨물며 사정감을 참았다. 실비아의 안은 너무 뜨겁고 좁아서 금방이라도 안에 잔뜩 싸 버리고 싶은 욕구가 치밀었지만,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티며 최대한 오래 그녀의 몸을 가지고 싶었다.

그는 단단한 팔로 정신을 못 차리는 실비아의 허벅지 안쪽을 받치고 제 것을 빠르게 박아 넣었다. 기둥의 뭉툭한 선단이 내벽 끝까지 닿을 때마다 밀려 나온 체액들이 거품 져 허벅지 사이로 흘러내렸다.

루카는 그녀의 아래를 마음껏 드나드는 걸로는 부족했는지 품에 안은 몸을 여기저기 더듬었다. 허리를 깊숙하게 감고 있던 손이 다급하게 올라가더니 뽀얀 가슴을 한가득 움켜쥐고 주물렀다. 부드러운 가슴을 잔뜩 쥔 채 엄지와 검지를 모아 솟아 있는 유두를 빠르게 비볐다.

실비아는 맞닿은 루카의 가슴에 머리를 비비적거리더니 뜨거운 한숨을 내뱉었다.

“아흥, 아, 으응, 잠깐, 아!”

“엄청, 후, 엄청 젖었네?”

“아아, 으흣, 미치겠…! 아흐, 제발.”

실비아가 가쁜 숨을 내쉬며 애원했다. 정신이 아득해져서 자신이 무슨 말을 내뱉고 있는지 인지가 되지 않았다. 누군가가 제 몸을 저 높은 곳까지 끌어올리는 느낌이었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고지로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계속 잡아둬서 올라가지 못하는, 그런 이상한 느낌.

애원하는 말에 루카의 입꼬리가 만족스럽게 올라갔다. 그녀의 안에 제 것을 삽입하는 것도 좋지만, 조그만 몸이 그의 손짓에 흥분하고 좋아하며 애원하는 건 더 좋았다. 이상하게 가슴이 간질간질하며 뿌듯한 기분이 차올랐다.

루카는 실비아의 몸을 강하게 끌어안고는 갑자기 상체를 일으켜 자세를 바꿨다. 시야가 휙- 하고 뒤바뀌자 실비아의 초록색 눈이 깜짝 놀라 커다랗게 떠졌다. 본능적으로 손을 바닥에 딛고 보니 매트리스가 눈앞에 보였다. 젖어 있는 아래엔 그의 것이 여전히 가득 들어차 있었다.

루카는 그녀를 뒤에서 덮치듯이 안았다. 등에 맞닿은 단단한 가슴이 빠르게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느껴졌다. 그는 한 손으론 실비아의 손등을 덮어 깍지를 끼고 나머지 한 손으론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 쥐었다. 뒤에서 바라보면 워낙 큰 루카의 체격에 가려져 실비아의 몸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후배위가 되자 루카의 중심이 자궁구에 닿을 것처럼 깊숙이 안으로 들어왔다. 잠시 헉- 하고 깊게 숨을 들이쉰 루카는 맞닿은 아래를 더 바짝 붙였다. 그가 허리를 강하게 들이밀었다가 뒤로 빼길 반복하자 뽀얀 엉덩이 사이로 체액으로 번들거리는 기둥이 빠르게 드나들었다. 이미 녹진해진 구멍은 단단한 살덩이가 안을 쑤실 때마다 뜨겁고 끈적거리는 체액을 뱉어 냈다.

“흐읏, 아, 응, 하앙!”

“윽,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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