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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들의 첫날밤을 수집합니다-121화 (121/372)

121화

한편 루카는 성기를 쥐어짜듯이 감싸는 실비아의 뜨거운 내벽에 넋이 나간 상태였다. 넣고만 있는데도 황홀한 감각이 아래에서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

“흣…. 아! 너무 뜨겁고 황홀해.”

황금색 눈이 노곤노곤하게 풀어졌다. 실비아가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내벽이 움찔거리며 저절로 그의 것을 물고 조였다. 금방이라도 정신을 놔버리고 싶었지만, 루카는 입술을 깨물며 가까스로 사정감을 참았다. 이번에도 금방 싸 버리면 처음이란 변명도 통하지 않는 상등신이었기에. 그때, 루카의 머리 한편에 가벼운 의문 하나가 떠올랐다.

‘섹스가 원래 이런 건가.’

처음 하는 거지만 주변에서 주워들은 바론 하기 전에 여자의 몸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모든 걸 다 생략하고 냅다 생으로 꽂아 버리다니, 뒤늦게 당혹감이 그를 찾아왔다.

그러나 실비아의 취향이 이렇다면 감수해야 했다. 평생을 함께할 여자가 아래부터 꽂고 보는 스타일이라면 그에 맞춰야지…. 루카는 제멋대로 실비아의 성적 취향을 오해했다. 그는 질끈 눈을 감고 있는 실비아를 눈을 반짝이며 쳐다봤다.

‘섹스조차 거칠게 하는 너란 여자…. 정말 보면 볼수록 대단하구나.’

그러나 루카의 반짝이는 눈은 점차 냉동실 구석에 반년 처박아 둔 동태처럼 흐려졌다. 한참 동안 둘 사이엔 루카의 헉헉대는 숨소리만 들렸다. 그리고 침묵을 깨며, 그가 울먹거리며 몸을 흔들었다.

“흑, 실비아, 진짜…. 나 운다? 인간적으로, 어? 손을 묶어 놨으면! 진짜 이러면 안 되지, 흐윽…. 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

그의 말이 들리지 않는 듯 실비아는 눈을 꾹 감고 있었다. 적응한다고 가만히 있었는데, 어느새 아예 넋을 놔 버린 것이다.

그걸 모르는 루카는 원망하는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나가 된 황홀감도 잠시, 아래는 더한 자극을 원하는데 그녀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니 환장할 것 같았다.

아래는 이제 저리다 못해 아릴 지경이었다. 아까부터 빠르게 뛰던 심장은 욕구가 전혀 해결되지 않으니 곧 과로로 무단 퇴사를 선언할 것 같았다. 냅다 꽂는 것도 모자라 방치플까지 취향이었나. 웬만하면 실비아에게 맞춰주고 싶었지만 이건 너무 괴로웠다.

“흐윽….”

결국 루카의 눈에서 맑은 눈물이 한 방울 흘러내렸다. 꽃꽂이도 아니고 꽂고 가만히 놔두다니 이게 무슨 짓인가. 어디까지 사람을 놀릴 건지. 묶인 손 때문에 제멋대로 움직이기도 뭣했다.

순간 끈이고 뭐고 그냥 다 끊어 버리고 내키는 대로 실비아를 맘껏 안아버릴까 하는 충동도 들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고분고분 말을 들으며 그녀의 비위를 겨우 맞췄는데 이제 와서 공든 마탑을 무너뜨릴 순 없었다.

‘우니까, 눈이 진짜 예쁘네. 혀로 날름날름 핥고 싶다.’

루카가 괴로움에 몸부림치든 말든 실비아는 맑은 눈물을 또르륵 흘리는 금빛 눈에 푹 빠져 있었다. 물기를 담은 금색 눈동자는 전등 빛이 반사될 때마다 찬란하게 반짝였다. 그 위를 커튼처럼 가리고 있는 붉은 속눈썹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혀를 내어 속눈썹을 핥을까 하다가 너무 변태 같을까 봐 참았다. 별거 없이 울먹이는 금안을 바라만 봤는데도 아래에서 울컥하며 애액이 새어 나와 접합부를 적시는 게 느껴졌다.

근데 눈이 예쁜 건 보기 좋았지만 커다란 성기는 여전히 부담스럽게 빠듯했다. 한껏 벌어진 아래가 버거웠던 실비아는 단단한 복근을 양쪽 손으로 딛고 가쁜 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흣, 잠깐만요. 생각보다 너무….”

“너무?”

“너무 커서, 으읏.”

실비아의 말에 루카의 얼굴이 더욱 새빨개졌다. 루카는 시선을 내려 그녀의 다리 사이를 바라보았다. 결합부가 빈틈없이 맞닿아 있는 게 보였다. 새삼 실비아의 안에 제 것이 가득 차 있다고 상상하자 또 별거 안 했는데 쌀 거 같아서 입술을 깨물고 가까스로 참았지만 말이다.

잠시 심호흡을 한 실비아가 곧 부드럽게 위아래로 엉덩이를 비비기 시작했다. 그녀가 천천히 움직이자 두 남녀의 입에서 너나 할 것 없이 뜨거운 한숨이 새어 나왔다.

“앗, 으응….”

“하아…. 읏, 좋아.”

닿은 부위를 서서히 문지르자 서로의 음모가 사각거리며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금색 눈동자가 홀린 듯이 그녀의 아래를 바라봤다.

실비아와 하나가 됐다니, 보고 느끼면서도 꿈만 같았다. 뜨겁고 촉촉한 내벽이 그의 것을 쫀득하게 빨아들이는 느낌에 루카가 나른하게 눈을 뜨곤 숨넘어가는 소리를 냈다. 뭔가를 참듯 입술을 자근자근 깨물던 루카는 심호흡을 여러 번 들이쉬더니 발그레해진 얼굴로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금세 적응한 것 같은 루카의 모습에 실비아가 손을 뒤로 뻗어 근육이 가득 찬 탄탄한 허벅지를 쥐었다. 그리고는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내리길 반복하자 젖어 있는 질구가 뜨거운 기둥을 뿌리 끝까지 깊숙이 머금었다가 귀두만 남기고 뱉어 냈다. 여러 번 아래를 움직이자 이내 기둥의 표면이 애액으로 번들거리기 시작했다.

루카의 눈에 실비아의 음부에 삼켜졌다가 나오길 반복하는, 젖어 있는 제 것이 보였다. 촉촉한 음부가 그의 성기를 물고 뱉을 때마다 접합부에서 찌걱이는 음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으윽, 실비아. 나도 만지고 싶어.”

“잠시만, 아, 흐, 으응.”

루카가 뜨거운 한숨을 내쉬며 그녀와 애타게 눈을 마주쳤다. 실비아는 고개를 저은 뒤 나른하게 눈을 뜨곤 루카의 위에서 계속 엉덩이를 움직였다.

루카는 처음 겪는 야릇한 쾌감에 몸을 가만히 놔두기가 힘들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몸짓에 맞춰 허리를 계속 쳐올렸다. 그가 같이 움직이자 핏줄 선 성기가 내벽 안으로 더 깊숙하게 들어왔다. 추삽질의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응, 아아, 잠깐, 흣, 가만히 좀…!”

“읏, 하아.”

실비아는 천천히 움직이려고 했는데 루카가 허리를 빠르게 움직이니 섹스가 점점 격해졌다. 접합부가 맞닿을 때마다 살끼리 탁- 탁- 부딪히는 음란한 소리가 크게 울렸다. 커다란 것이 빈틈없이 그녀의 안을 꽉 채우고 내벽 깊숙한 곳을 사정없이 찌르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작은 몸이 루카의 것에 꿰뚫려서 마구잡이로 흔들렸다. 커다란 기둥이 바깥으로 빠져나올 때마다 질척하고 흥건한 애액이 접합부를 적셨다. 그녀의 입에서 스스로 내는 거라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음란한 신음이 계속 흘러나왔다.

“아앗, 응, 그만, 잠시만요. 하앙!”

“흐읏, 실비아, 윽, 미안. 못 참, 겠어.”

그때 루카가 무릎을 굽혀 발바닥으로 매트리스를 디뎠다.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에 실비아가 깜짝 놀라서 몸을 숙이고 단단한 팔을 움켜잡았다. 그는 허벅지를 당겨 실비아를 제 쪽으로 끌어당기며 동시에 엉성하게 제 팔을 포박하던 끈을 풀어 버렸다.

웬만하면 실비아가 시킨 대로 얌전히 있으려고 했지만 도저히 눈앞의 탐스러운 몸을 만지지 않고 견딜 수가 없었다. 그는 빠르게 손을 뻗어 눈앞에서 흔들리고 있는 가슴을 한가득 감싸 쥐었다. 양손에 탐스러운 가슴이 가득 차자 루카의 눈이 황홀함으로 일렁거렸다.

실비아는 루카가 갑자기 끈을 풀어 버리자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놀라기도 잠시, 루카가 그녀의 가슴을 쥔 채 솟아 있는 정점에다가 입술을 비볐다. 흥분으로 부풀어 있는 유두에 부드러운 입술이 뭉개지자 초록색 눈이 쾌감으로 흐려졌다. 루카는 실비아를 올려다보며 젖은 눈으로 애원했다.

“빨고 싶어. 빨게 해 줘.”

“흐읏, 빨, 빨아도 돼요.”

실비아는 흥분에 젖어 고개를 급하게 끄덕였다.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뜨겁고 축축한 입술이 정점을 물었다. 봉긋한 가슴을 양손 가득 거칠게 주무름과 동시에 붉은 입술이 그녀의 유두를 빨아당겼다. 루카가 붕대를 감은 손을 아무렇지 않게 쓰는 모습을 보며 실비아의 눈에 순간 의문이 서렸다.

‘손이 아픈 거 아니었나?’

생각은 채 이어지지 못했다. 쪽- 쪽, 소리가 날 정도로 적나라하게 물고 빠는 행위에 작은 몸이 움찔움찔 떨려오며 그녀의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으응, 아, 흐으!”

뾰족한 혀끝이 민감해진 유두를 빠르게 핥고 콕콕 가볍게 찔러 왔다. 루카의 혀가 볼록한 살점을 게걸스럽게 핥아 올리다가 입에 문 채 뜨거운 혀로 둥글렸다. 이를 내어 자근자근 씹어 대다가 사탕을 핥듯 빠르게 혀를 놀렸다. 계속되는 야릇한 자극에 그녀의 아래가 저절로 조여들었다.

키스를 여러 번 했더니 그새 혀 놀리기 스킬을 마스터한 건지 응용력이 장난 없었다. 붉은 속눈썹을 내리깐 채 제 가슴에 집중하는 루카의 모습이 무척 야했다. 실비아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정신없이 가슴을 맛보고 있는 루카의 머리카락 사이를 헤집었다. 그의 뜨거운 혀가 젖꼭지를 빠르게 핥을 때마다 아래에서 울컥하며 애액이 흘러나오는 게 느껴졌다.

실비아는 저도 모르게 그의 머리를 받쳐 잡고 가슴이 얼굴에 뭉개지도록 상체를 숙였다. 조각 같은 코가 달큼한 살 속에 파묻히고 뜨겁고 질척한 숨이 그녀의 민감한 유두에 내뿜어졌다. 고개가 젖혀지고 주체 안 되는 신음이 입에서 마구 빠져나왔다.

“아아, 흐, 하읏, 좋아. 응!”

한참을 정신없이 그녀의 가슴을 맛보던 루카는 뒤늦게 해야 할 일을 알았는지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더듬어 내려갔다. 커다란 손은 곧 찾던 것을 움켜잡았다.

루카는 가슴을 입에 문 채 뽀얗고 매끈한 엉덩이를 양손 가득 움켜쥐었다. 한참을 주무르던 손은 실비아의 엉덩이를 도망가지 못하게 고정했다. 그가 허리 짓을 해 음부에 박혀 있던 성기를 빠르게 쳐올리자 실비아가 자지러질 듯이 급하게 숨을 헐떡였다.

“아앙, 흣, 아, 너무, 빨라, 읏, 아으, 흐응!”

“읏, 하아….”

츄릅, 춥, 쪼옥. 가슴을 빠는 음란한 소리와 함께 안에 넣고만 있기도 감당 안 되는 것이 빠르게 드나드니 눈을 똑바로 뜨기도 힘들 지경이었다. 어쩐지 답지 않게 순종적으로 군다 싶더니 계속 못 만지게 하는 바람에 루카의 인내심이 바닥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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