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화
실비아의 말에 거친 숨을 내쉬던 노엘이 성급한 손길로 제 바지 버클을 풀더니 속옷 채 내려 버렸다. 그는 탈의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흉포하게 발기한 성기를 꺼내 한두 번 급하게 훑어내렸다. 그리고 실비아를 소파에 눕힌 뒤 한쪽 허벅지를 단단한 팔로 받쳤다. 그 신속한 행동에 실비아는 속으로 감탄했다.
‘빠르기도 해라.’
“바로 넣을게요.”
실비아가 수줍어하며 고개를 끄덕이자 노엘이 그녀의 속옷을 옆으로 젖혀 그대로 박아 버렸다.
“흣….”
“하아.”
이미 촉촉하게 젖어 있던 그녀의 아래는 꼿꼿하게 일어서 있는 노엘의 것을 무리 없이 받아들였다. 커다란 성기가 내벽을 빠듯하게 채우자 실비아의 고개가 저절로 뒤로 넘어가며 애타는 신음이 새어 나왔다.
“아응! 노엘 니임…. 흣….”
“아…. 엄청 젖어 있네요….”
실비아는 그 말에 얼굴을 붉히며 손으로 입을 가렸다. 그 말대로, 애무도 별로 하지 않았는데 실비아의 아래는 질척하게 젖어 있었다,
‘그냥 넣었을 뿐인데 이렇게 좋을 수가….’
애무하지 않고 거칠게 박는 건 또 묘한 맛이 있었다. 노엘은 잠시 눈을 가늘게 뜨고 그의 성기를 빈틈없이 감싸는 실비아의 안을 즐기다가 더 깊이 박기 위해 그녀의 한쪽 다리를 높이 들어 올렸다. 한껏 젖어 있던 그녀의 아래는 더 깊이 삽입되는 남성을 질척이는 소리를 내며 반겼다.
실비아의 조그만 손이 단단한 허리를 깍지 껴 감싸 안자 노엘이 퍽퍽 음낭이 부딪히도록 강하게 허리 짓을 시작했다. 아침부터 거칠게 삽입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녀의 아래는 흠뻑 젖어 들었다. 노엘의 얼굴이라는 훌륭한 반찬 덕분이었다.
아름다운 노엘의 얼굴만 봐도 그녀의 아래에선 연신 애액이 흘러나와 허벅지를 적셨다.
‘얼굴만 봐도 갈 것 같아….’
원래 인내가 길수록 열매가 달콤한 법. 공략이 힘들었던 노엘이 밤새도록 아래를 세운 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들은 것만으로도 이미 아래가 젖었었다.
“아응, 흣, 으응, 좋아….”
“하… 후우….”
“흐응, 아, 으응…. 아, 소리가 들릴 거 같아요….”
실비아가 걱정스러운 눈길로 문 쪽을 힐끗대자 노엘이 그녀의 고개를 잡고 제 쪽으로 돌렸다.
“제 집무실은 방음이…. 하… 잘 돼요. 웬만한 소리는 밖에서 안 들릴 테니… 흣…. 마음껏 소리를 내셔도 됩니다.”
그의 말에 실비아는 안심한 표정을 지으며 순진해 보이게 웃었다.
‘아, 진짜. 이렇게 야한 남자일 줄이야. 19금 게임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흥분한 노엘이 얼굴을 찌푸린 채 강하게 추삽질을 하길 여러 번. 그가 잠시 성기를 빼내더니 급하게 실비아를 돌려세웠다. 그리고는 엉덩이만 살짝 가려질 정도로 원피스를 걷어 올린 뒤 팬티를 허벅지까지 급하게 내리곤 다시 박았다.
엉덩이골에 부딪히는 음낭의 소리와 한껏 젖어 든 접합부로 노엘의 기둥이 드나들 때마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집무실 내에 가득 찼다.
방음이 잘 돼서 망정이지, 문이 조금만 더 얇았다면 밖에서 두 남녀가 무슨 짓을 하는지 다 알 정도였다.
“흐읏….”
“아… 하아.”
노엘은 한 손으로 실비아의 두 손을 잡고 나머지 한 손은 앞으로 옮겼다. 그리고 볼록하게 솟아있는 음핵을 급하게 문지르면서 강하게 기둥을 치받았다. 어떻게 동정이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이런 테크니션이 될 수 있는지! 첫날도 좋았지만 밤새 공부라도 한 건지 더 능숙해져 버린 노엘의 손놀림에 실비아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응, 아, 흣…. 미쳐 버릴 것 같아요….”
“실비아 님, 하아…. 오늘도 안에 싸도 될까요?”
“물어보지, 아… 말고… 그냥 무조건! 흣…. 안에다가 싸 주세요….”
물어보지 말라는 그녀의 말에 노엘의 얼굴에 의문이 서렸다. 그는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면서 실비아의 등 뒤로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갈색 머리를 부드럽게 움켜쥐었다.
“물어보지 말고, 라니…. 왜, 왜 그러시는지…. 하… 물어도 될까요?”
‘뭐라고 답하지. ‘노엘 님 씨앗을 모아야 해서요.’라는 미친 대답은 할 수 없어…. 그냥 취향이 그렇다, 라고 하면 너무 문란한 여자 같고….’
실비아는 생각을 이어가려 했지만 노엘이 계속 퍽퍽 소리가 날 정도로 아래를 강하게 쳐올렸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기둥이 뿌리 끝까지 들어와 내벽의 어느 한 곳을 두드리고 지나갈 때마다 아래가 움칠움칠 떨리며 정신이 혼미해졌기 때문이다.
“아흑… 아… 죽을 거 같….”
“후, 왜 그러는지 대답해요. 안 그러면. …오늘 하루 종일, 박을 거니까.”
하루 종일 박는다니, 상상만 해도 좋아 죽을 지경이었다. 그러나 여기는 신전 안 집무실. 가까스로 이성을 차린 실비아는 노엘이 박을 때마다 자지러지는 소리를 내면서 겨우겨우 대답을 쥐어짜냈다.
“노엘 님! 노엘 님 거가 좋아, 흣…. 좋아서요. 노엘 님이 안에 싸 주면 너무, 좋아, 서…. 하읏….”
“제 거가, 하아…. 좋아서요?”
실비아는 혼미한 정신 속에서 되는대로 말을 뱉었다. 그 말이 노엘을 더 자극할 거란 건 미처 계산하지 못하고 나온 행동이었다.
“제! …제 아래는… 아흣, 하…. 노엘 님 거니까요. 마음껏 싸 주세요, 흣….”
실비아의 말에 노엘이 숨을 헉하고 급하게 들이마시더니 뒤에서 강하게 그녀를 껴안았다.
원피스를 파고든 손이 가슴을 꽉 움켜쥐곤 강하게 주물렀다. 그리고 삽입되어 있던 성기를 빼낸 노엘이 그녀의 몸을 달랑 들어 올려 자신을 보도록 돌려 눕혔다.
실비아는 갑자기 변한 시야에 영문을 모른 채 가쁜 숨을 내쉬며 노엘을 올려다보았다.
감격한 얼굴로 실비아의 뺨에 여러 번 버드 키스를 날린 그는 급한 손길로 그녀의 허벅지까지 내려와 있던 팬티를 완전히 벗겨 버렸다. 그리곤 은근한 손길로 그녀의 다리 사이를 쓰다듬었다.
“…실비아 님. 여기가 제 것인가요?”
‘그렇지, 결국 여러 명의 것이 될 테지만 노엘 님의 것이기도 하다….’
음흉하게 웃을 뻔한 실비아는 가까스로 입을 손으로 가렸다. 그리곤 수줍은 척 속눈썹을 떨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노엘이 화사하게 눈웃음을 짓더니 별안간 그녀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그는 젖어 있던 음부를 손가락으로 벌리며 그대로 혀를 뾰족하게 만들어 방금 전까지 제 성기를 삽입하던 아래를 은근하게 핥아 올렸다.
‘와, 미쳤….’
“으응, 앗… 잠깐…. 아앗….”
누운 채로 아래를 보자 땀에 젖은 레몬 빛 금발 머리가 제 다리 사이에 자리 잡은 모습이 보였다. 음란하게 츄릅 소리를 내며 그녀의 붉은 속살을 핥는 노엘의 모습은 실비아에게 더할 나위 없는 시각적 자극을 주었다. 평생 경건한 기도만 하며 신을 찬양하던 혀가 그녀의 아래를 애무하고 있다니.
방금 전까지 그의 것이 들어가 있던 곳인데도 불구하고 노엘은 거침이 없었다. 시스템의 설명이 아니었다면 정말 동정인지 의심할 정도의 환상적인 기술이었다.
노엘의 현란한 혀 놀림에 그녀의 아래에선 연신 따뜻한 애액이 울컥울컥 쏟아져 나왔다. 실비아는 노엘의 머리에 손을 얹고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 잠깐… 흐응, 읏…. 거긴 방금 전까지 노엘 님 것이 들어가 있던… 흣…. 곳이잖아요….”
그 말에 노엘이 잠시 고개를 들더니 젖어있는 입가를 닦으며 눈꼬릴 둥글게 접었다.
“괜찮아요, 전혀 더럽지 않아요. 다 핥아 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운데요.”
그 말대로 노엘은 온몸을 핥아 주고 싶을 정도로 실비아가 사랑스러워서 주체가 안 될 지경이었다.
“아윽… 잠깐, 아…!”
실비아가 고개를 젖히곤 새 된 신음을 질렀다. 노엘의 환상적인 혀 놀림에 절정을 맞아 버린 것이다. 전기를 맞은 듯 부들부들 떨리는 그녀의 허벅지를 느끼면서도 노엘은 애무를 멈추지 않았다.
“아응, 잠… 잠깐, 나 이미 끝났어요…. 흣, 제발… 아!”
실비아의 다리가 절정 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노엘의 애무로 바르르 힘없이 떨렸다. 다리 사이에서 얼굴을 뗀 노엘이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행복하게 미소지었다.
잠시 후 실비아가 힘없이 상체만 일으켜 소파 등받이에 몸을 묻었다. 그러자 노엘이 그런 그녀를 부드럽게 안아 올려 자신의 허벅지 위에 앉혔다. 실비아를 자신의 몸에 기대게 한 노엘이 그녀의 엉덩이를 받쳐 들곤 귓가에 은근하게 속삭였다.
“실비아 님, 다시 넣고 싶어요.”
“아, 너무 느껴 버려서… 조금만 쉬었다가… 응!”
노엘은 젖어 있는 실비아의 질구에 한껏 서 있는 자신의 것을 맞추더니 그대로 실비아의 몸을 내려 버렸다. 실비아는 그 박력 있는 모습에 한 번 더 얼굴을 붉혔다.
체액으로 범벅이 되어 번들거리던 질구에 뜨거운 살덩이가 무리 없이 박혀 들어왔다. 전날 첫 관계 때는 그 크기가 버거워서 부들부들 떨리던 아래가 그새 몇 번을 했다고 익숙해졌는지 앉은 채로 삽입했는데도 무리 없이 그의 것을 물고 조였다.
“아응, 잠깐…. 아직 느낀 지 얼마 안 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