땘 225화 > 그 쌍둥이는 사랑을 한다.
사과 껍질을 벗기는 일은 참 단순하면서도 완벽하게 잘 해내 기에는 어려
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심혈을 기울여 껍 질을 잘라내는 나은.
대부분의 시간을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고 집을 관리하는데 보내는 나은
이 었지만 그래도 민호가 작업할 때는 꼭 한 번씩 간식을 챙 겨주러 가는 그녀
였다.
냉장고에서 매실차를 꺼내 컵 가득 따른 후 쟁반에 간식거리를 올린 나은
이 현관문을 나섰다.
목적지는 민호의 작업실.
정원에 나와 풀이 무성하게 자란 것을 보아하니 조만간 남편과 함께 정
원도 손질을 해 야겠다는 생 각도 들었다.
똑똑똑
“들어갈게요.”
잠시 쟁반을 옆에 내려다두고 비밀번호를 입력한 나은이 안쪽으로 들어
서자, 민호는 의자를 쭈욱 뒤로 밀어 그녀를 마중 나왔다.
“오.사과네.”
“이거 상하기 전에 얼른먹어야해서요.”
“이야〜그렇게 말하니까뭔가 짬처리 같아서 먹기 조금 싫어지는데.”
말은 그렇게 했지 만 민호는 사과를 하나 손으로 집 어먹 었다.
청 량한 아삭아삭 사운드.
“나은아.”
“왜요.”
반대 편 의 자에 앉은 나은을 스캔한 민호는 뭔 가 장난기 가 돌았다.
오늘따라 무척 이 나 글이 쓰고 싶지 않았던 그였다.
혼자 있었다면 아마 꾹 참고 어떻게든 한 편을 마감하고 나왔을 그였지만
때마침 들어온 아내 덕에 그는 딴청을 피울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지하실 갈래?”
“...지하실요?”
지하실에 가자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던 나은은 시계를 바라보았
다.
“이 정도면 숏인데요?”
애들 학교 끝나기까지 겨우 씁시간.
지금 내려가서 어쩌니 저쩌니 뭐 하고 다시 나와서 씻을 걸 생각하면 부족
해도 너무 부족한 시 간이 었다.
“아니. 꼭 무조건 롱으로 하라는 법이 있나.”
아이들이 없을 때는 여전히 음담패설을 자주 주고받는 두 사람이었다.
“뭔 가 하다가 애 들 데 려 갈 시 간 놓쳤던 거 생 각나서 좀 꺼 려 지는데 요.”
금요일처럼 합의된 날이 아니라 갑작스레 관계를 맺자고 하면 나은은 아
이들 생각에 잘집중을 하지 못했다.
“알람 맞춰도 싫어?”
섹스를 하다말고 알람에 맞춰 일어나다니 .
알람소리 를 듣고 아침 에 일어나는 것보다도 별로라고 생 각했다.
“그렇게 하고 싶어요?”
“좀?
99
잠시 망설이 나은은 이내 고개를 내저었다.
“그럼 그냥 내일 해요. 내일 아침에 각 잡고 하죠.”
쓰으읍... 이게 아닌데...
각을 잡고 하는 건 민호로서도 상당한 다짐 이 필요한 부분이 었다.
나은에게 쥐어짜이는 날은 반쯤 좀비 상태로 있어야만 했으며 아이들이
불러도 멍한 얼굴로 대답하기 일쑤였다.
“아.그럼 입으로라도.”
그냥 다시 글을 쓰는 것은 싫었던 민호.
나은에게 한 발 빼달라고 요청하자 나은은 못 말린다는 얼굴로 민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의자에서 일어난 민호가그녀 앞에 서자나은은 자연스럽게 민호의 바지
를 쭈욱 내렸다.
“나은아.”
“왜요.”
“역시 너는그러고 있는게 제일 잘 어울려.”
다른 와이 프들이 들으면 경 악을 하고 까무러 칠 소리 였지 만 나은은 그냥
피식 한 번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나 이제 늙어서 안꼴리지 않아요?”
“무슨 소리야. 이거선 거안 보여 ?”
민호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는 우뚝 솟아오른 기둥이 있었다.
“나. 당신 야동 본거 이력다알고 있는데.”
이.시발. 어떻게 안거야.그건.
분명 작업실에서 데스크탑으로 몰래 봤건만 어찌 아내가 저걸 알고 있단
말인가.
“그래도 뭐 . 립 서비스가 나쁘지 않으니 까 저도 립 서비 스 해줄게 요.”
팬티를 내리자 나은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터질 것 같이 부풀어오른 민호
의 자지.
연분홍색 입술이 민호의 귀두 끝에 닿자 민호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핥짝
나은의 혀가 정성스럽게 민호의 물건을 핥기 시작했다.
말캉한 혀는 위에서 아래로 민호의 커다란 물건을 침범벅으로 만들기 시
작했으며 바닥에는 후두둑 침방울들이 떨어져 내렸다.
“나은아. 나여기 앉을래.”
그녀의 입에서 자지를 뽑아낸 민호는 그대로 컴퓨터 의자에 착석했다.
“사장. 비서.”
딱 두 마디 를 했을 뿐이 지 만 나은은 바로 민호가 무엇을 원하는지 눈치 채
고는 비좁은 책상 안쪽으로 들어갔다.
“좀 어떠신가요? 사장님 횞”
애 교가 가득한 목소리 .
나은은 바로 민호의 플레이 에 동참해주었다.
“한대리. 승진이 어지간히 고팠나봐?”
민호가 나은의 머리를 귀 엽다는 듯이 쓰다듬자 나은은 기둥에 자신의 볼
을부볐다.
“에이. 아니죠〜 이건 직원으로서 해야할당연한 업무인 걸요.”
망가에서 나 튀 어나올 법한 멘트를 스스럼 없이 내 뱉는 아내.
민호는 아랫도리가 그녀의 말에 맞춰 껄떡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사장좆 맛이어때.”
이런 장르의 느낌에서는 약간은 아저씨스러운 말을 쓰는 법이 더 꼴리는
법.
이제 제법 나이도 먹 었는지 라 민호는 이 런 말을 쓰는 것도 가끔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짭쪼롬하고 쿰쿰해요.”
쓰으읍...
다소 불량한 대답이라고 진단한 민호가 나은의 머리를 꾸욱 당겨
목구멍 까지 자지 를 쑤셔넣 었다.
“그건 내 가 듣고 싶은 말이 아닌데 ?”
그렇게 몇 초가 지났을까, 숨이 쉬기 힘들어진 나은이 민호의 허벅지를 손
바닥으로 팍팍 내 리 쳤다.
“푸하!”
자지를 뽑아내며 가쁜 숨을 뱉는 나은.
그녀의 눈가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
“…맛있어요.”
결국 괴 로워 하면서도 내 가 듣고 싶은 대 답을 해주는 아내님.
민호가 그제 야 웃자 나은은 다시 아양을 떨며 귀 두를 빨았다.
“사장님 정액만 있으면 아무 것도 안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오늘 저녁 맛있는 거 사주려 했는데 .”
이건 플레이를 떠 나서 진심으로 하는 이야기 이기는 했다.
“그럼 더 열심히 빨아야겠네요.”
그렇게 약 15분 가량을 비좁은 책상 밑에서 펠라를 진행하자 민호는 몰
려오는 사정감에 두 눈을 감았다.
“얼굴에 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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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의 말을 듣자마자 나은은 살짝 물러 나 귀 두 끝에 얼굴을 가져 다댔고
얼마지나지 않아...
뷰릇.뷰릇.뷰르르릇.
새하얀 나은의 피부에 덩어리진 정액들이 여기저기 묻어 꾸덕하게 흘러내
렸다.
쾀쪽
“사장님.그럼 입금은오늘까지 부탁드릴게요〜”
마지막까지 완벽한 마무리 퍼포먼스를 보여준 나은.
민호는 재빨리 티슈를 뽑아다 나은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고생하셨습니다. 한여사님.”
조금 전까지 민호가 완벽한 갑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정사가 끝난 이후에
는 완벽한을.
“아녜요. 뭐 . 아내 가 할 일에는 성처리도 포함되 어 있으니까요.”
뭔가 저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동조하자니 기분이 묘한 민호였다.
“그럼 같이 샤워라도 하러 가실까요?”
“오빠. 원고 다 쓰고 그러는 거죠?”
결국 진행률을 들킨 민호는 숙제를 안 한 세호 마냥 꾸지람을 듣고 혼자
작업실에 남겨졌다.
:k * *
오늘은 영어학원이 있는 날.
세호는 학교에서부터 침울한 아우라를 풍기며 돌아다녔다.
“세호야!”
점심시간.
늘 만나던 그 자리 에서 세호를 기 다리고 있던 수진이 그를 힘찬 목소리로
불렀다.
“응.안녕.”
평소와 달리 시무룩한 목소리.
혹시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나 싶었던 수진은 얼른 자신의 모습을 체크했
다.
옷도 다세호가원하는 느낌인데... 왜 저런 반응인 거지...?
“왜 이렇게 기운이 없어?”
“오늘 영어학원 가는 날이잖아.”
“아.맞지. 이따가가야지.”
“난 영어학원이 싫거든.”
지극히 평범한 아이들의 대화였다.
세 호는 그냥 학원을 가고 싶지 않은 꼬맹 이 었고, 수진은 그냥 별 생 각 없
이 엄마가 가라고 해서 가는 여자애 였다.
“영 어라는 과목은 재미도 없고, 아니 그걸 떠 나서 그냥 공부가 싫어.”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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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하기 싫은 세호를 위해 어떻게 기운을 내게 해줄까 고민하는 수진.
“수진이 너라도 같은 반에 있으면 좋은 텐데 말이지...”
세호가 푸념하듯이 이 야기하자 수진은 그가 너무나도 딱해 보였다.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이렇게 힘들어하다니...
“정 말로 내 가 같은 반이 되 면 잘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 세호야?”
“음... 그건 모르겠지만수진이 너랑 같은 반이 되면 정말좋을 것 같기는 하
지! 학교 끝나고도 만날 수 있는 거잖아.”
하지만 두 사람은 현실적으로 같은 반이 될 수 없는 구조.
그야 세호는 기초반이 었고, 수진은 심화반이 었기 때문이 었다.
두 사람이 같은 반이 된다는 것은 세호가 비 약적으로 영어 실력이 향상하
거나, 수진이 급격하게 성적이 안 좋아져야만 가능한 이야기 였다.
“학교 끝나고도 만날 수 있다라...”
수진이 나지막이 세호가 한 말을 반복했다.
“그러면 세호야.”
“응?
99
나쁜짓.
이것이 나쁜 짓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는 의 식하고 있었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수진의 본능이 이건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짓이라는 것을 경고하고
있었다.
하지만 금기 너머에 빛나는 과실은 너무나도 달콤해 보이는 법.
“내가 만약에 너랑 학원에서 같은 반이 되 어준다면...”
수진의 눈동자에 세호가 담겼다.
“스티커.또줄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