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화 >#207.촬영
“음...이건여기가좀...”
남편은 진상. 아니 악질 고객에 가까웠다.
교수님 은 웃고 계 셨지 만 그것이 참된 호의 에 가깝지 않다는 것 정도는 지
도를 받은 경험이 있던 나도 오빠도 알고 있었다.
“그래? 어느 부분이 별로인지 이야기해주면 편할 거 같은데...”
“쓰으읍... 이게 아... 말로하기 어려운데 약간 아쉬운데요…?”
진짜 이 남자미친 거 아닌가싶은 생각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갔다.
왜 냐하면 오빠 이용하고 있는 저 표현들은 우리 가 수업 때 듣는 피드백 때
가장 애매하면서도 열 받는 말이 었기 때문이 었다.
물론 교수님 이 라고 해서 필살기 인 [재 미 가 없네요.]는 참은 것 같았지 만
그래도 그렇지.
아주 돈 냈다고 갑질 한 번 시원하게 하는구나.
“허허. 내가그러면 다시 도안을 몇 개 더 준비해 오마.”
그래도 교수님은 프로.
웃는 얼굴로 다시 도면들을 챙겨 가시더니 이내 너털웃음을 터트리셨다.
“특히 작업실 향이 동향 아니면 남향이라는 점 반영을 해주셨으면 좋겠어
요.”
아주 이민호. 자기가 갑의 위치에 앉으니까 싱글벙글이구만.
미용실 갈 때는 자기 머리를 엉망으로 자른 미용사에 게도 아무 말 않더니,
설계 수업 때 워낙 쌓인 게 많았는지 교수님을 향한 피드백은 청산유수 그
자체였다.
“오케 이. 그러마. 그래도 공사 일정 맞춰 야 하기는 하니까, 너무 디자인 단
계에서 오래 끌면 진행이 느려지는 건 이해해야 한다.”
“네네. 그럼요.”
“조심히들 들어 가고, 나은이도 몸조리 잘 하고.”
“네.감사합니다. 교수님.
사무소를 벗어 나 엘 리 베 이 터를 타고 내 려 오자 오빠는 광소에 가까운 웃
음을 터트렸다.
“흐하하하봤냐. 나은아. 곤란해 하시던 교수님의 표정을! 이 극한의 사이
다를!”
“오빠. 오빠는 돈 내고 혼내고 거고, 교수님은 돈 받고 갑질 당한 건데 차
이가좀 있지 않나요.”
“…조용히 해. 나좀만 이 기분 더 만끽하고 싶으니까.”
딱히 부정은하지 않는 걸 보니 자기 입장은 알고는 있는듯 싶었다.
“오빠. 오늘 툴 강의는 들었어요?”
“…들을 예정입니다.”
“오늘도 튀기만 해봐요.”
글을 쓰지 않고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휴식 기간을 가지는 것이 좋지만은
않은 판단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오빠에게 졸업 준비를 조금만 미리 해보자
고설득했다.
아이들이 나오고 난 이후 연재를 시작하면서 학교를 다니기 보다는 지금
틈틈이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3D 프로그램 테크닉들도 익히는 편이 나아 보
였기 때문이었다.
“아. 근데 아직 반년 넘게 남았잖아.”
“오빠. 지금 완전 공부하기 싫어하는 17살 같이 보이는 거 알아요?”
“27살먹었다고공부가좋아지는 게 이상하지 않니.”
정말이지.
임신한 와이프한테 한 마디도 안 지려고 따박따박 말대답 하는 것좀 봐.
오빠를 닮은 아이가 나와서 내 말에 저렇게 대꾸할 거라고 상상하니 좀 어
지러운 것 같기도하고.
남편은 없고 아들만 잔뜩 있는 집 같지 않을까.
늙은 말 안 듣는 아들. 이 민호.
그래도 나는 어렸을 적에는 말 잘 듣는 편이기는 했는데.
“오빠. 오빠는 어렸을 때 엄마 말 잘 들었어요?”
“나? 아니 ?”
그럴 리가 있냐는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는 남편님.
“얼마나 말 안 들었는데요?”
“음...그냥동네 놀이터에서 애들이랑놀다가팔부러진 적 있는 정도로?”
“우리 애들도그러면 어떡해요?”
“애들은 원래 다치면서 크는 거야.”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내 가 소리를 빼 액 지 르자 오빠는 움찔 몸을 떨 었다.
“난 애들 다치는 거 보고 싶지 않다고요...”
그래도 소리를 지른 건 좀 심했나 싶어 작은 목소리로 칭얼대자 오빠는 두
손을모아내 배에 얹었다.
“에이. 말이 그렇다는 거지. 내가 설마 애들 다쳤는데 잘했다고 칭찬해주
겠니.”
“…나 방금 극성 맘 같다고 생 각했죠.”
“...살짝?”
진짜. 가식 이라고는 눈을 씻고도 찾을 수 없구나.
“아. 몰라요. 그래도 애들 다치는 건 진짜 싫으니까 오빠가 잘 교육해요.”
“넵! 분부대로 합쇼!”
군대에서 하듯 칼각을 잡아 경례를 올린 오빠가 나는 암만 보더라도 믿음
직스럽지 못했다.
집에 다시 택시를 타고 돌아온 우리는 어김없이 클래식 듣는 시간을 가졌
다.
“오늘은 모차르트에요. 오빠.”
“...어제도 모차르트아니었니.”
“어제는 베토벤이었거든요.”
모차르트 태교음악 1시간 플레이스트를 켜두자 오빠는 주섬주섬 이어폰
을 귓구멍에 꽂았다.
난듣다보니까괜찮던데 도대체 왜 저러는 건지.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쓴 오빠가 괘씸했던 나는 오빠 위에 올라탔다.
“커흑...”
시야를 확보할수 없었던 오빠가 내 기습 공격에 속절없이 당했다.
늘어난 체중이 이제는 확연히 몸으로 드러났고 무거워지면 무거워질수록
나는 오빠에 게 보다 더 강한 공격을 할 수 있었다.
“가볍죠.”
괴 로워 보이는 얼굴을 직관하는 중이 었지 만 나는 생 글생글 웃으며 엉 덩
이로 오빠의 허벅지 위를 부볐다.
“빨리 가볍다고해요.”
“가벼워. 내가 언제 너 무겁다고한적 있니.”
“이래도요?”
팡
조금은 높이 엉덩이를 들어 오빠의 치골에 내리꽂자 오빠의 입에서는 헙
소리 가 튀 어나왔다.
“... 변태. 꼬추 세웠어.”
분명 야한 짓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 었지만 아랫도리에 서 느껴 지는 묵직
한 감촉은 오빠가 성적인 흥분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알수 있었다.
“네 가 남자가 돼 봐. 너 같은 여 자애 가 엉덩이 흔들면 너는 발기에서 안 끝
나고 그대로 찍 쌌을 걸?”
“에 이. 아니죠. 나 남자였으면 이진성그 자체 였죠.”
내 가 건방을 떨 자 오빠는 한 손으로 내 가슴을 꽈악 쥐 었다.
예민해진 가슴에 오빠의 손길이 느껴지자 내 허리는 자연스럽게 오빠를
향해 무너져내 렸다.
“...나은아.”
귓가에 들려오는속삭임.
“우리 그거 할까?”
“…야한 짓요?”
“아니. 그거보다 좋은 거.”
오빠의 설명을 들은 나는 바로 침실 밖으로 뛰 어나갔다.
…
“하나. 둘셋!”
내 가 신호를 준 이후 캠코더의 촬영버튼을 누르자 나은이는 상큼한 미소
를 짓더니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한나은입니다!”
마치 아이돌의 단체 인사 멘트와도 같이 정돈된 말투.
“오늘은 아가들을 임신한 지...음... 에... 얼마나됐다고했죠? 컷! 컷!”
감독은 난데 왜 네가컷을 외치는데.
내 가 촬영을 중지하자 나은이는 짜증난다는 말투로 자신을 자책했다.
“아.진짜왜 한번에 스무스하게 되는적이 없냐.”
“에 이. 뭐 어렵다고. 다시 하면 되 지.”
자기 휴대폰을 다시 집어든 나은이는 디데이 어플을 확인하고는 나한테
오케이 싸인을 보냈다.
“이번엔 리얼 실수 안함.”
“야. 실수 또 하면 나 진짜 꼴려서 못 참아.”
이 촬영을 시작한 이후로 발기 가 풀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임산부 나은이가 나와 섹스가 가능해진 이후로 주기적으로 찍게 된 개인
소장용 섹스 테이프.
볼록한 배 차림으로 야시시한속옷을 입고 있는 나은이는 언제 봐도 내 자
지를 똑바로 세우는 데 재능이 넘치는 아이 였다.
“그럼 그냥한번더 틀릴까?”
얼굴을 붉히고 좆을 세운 채 캠코더를 붙들고 있는 나를 놀리고 싶었는지
도발해 오는 나은이 .
“야. 그럼 촬영이고 뭐고 그냥 박을 거 야.”
“그럼 여태 컨셉질 하면서 찍어온 게 아쉽잖아요.”
“몰라. 어차피 내수용인데 뭐어때.”
소설 마냥 마감 기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분량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었
다.
“그럼 이제 다시 시작할게요.”
“오케이. 그럼 시작할게. 하나. 둘. 셋.”
띠딩
촬영을 알리는 시작음이 울리자 이번에 나은이는 깔끔하게 고정 멘트를
연기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이쪽은 제 남편.”
침대 위에 우뚝 선 나는 얼굴이나 상반신을 보여주기 보다는 야동 남배우
처럼 좆을 나은이 얼굴로 들이 밀 뿐이 었다.
쪽
수줍은 소녀처럼 내 고추에 입을 맞춘 나은이는 그 이후로도 천박한 멘트
를 이어나갔다.
여기서부터는 정해진 대본이 아닌 나은이의 에드리브.
내 소설의 애독자이기도 했고, 평소에도 나를 놀린다고 음어에 익숙해져
있었던 그녀는 지시 없이도 혼자 개꼴리는 영상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오늘은 제 배에 애를 둘씩이나 임신시킨 자지님께 봉사를 해드릴 예정이
에요.”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카메라를 바라보는 나은이 .
진짜 누가 보면 프로인줄 알겠다고. 당신.
놀랍게도 우리는 아직 총각 처녀 딱지를 뗀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사람들
이었다.
츄릅츄릅 츄르릅
연분홍빛 혀가 끓어오르는 핏줄을 따라 기둥을 위 아래로 훑는다.
“뜨겁고... 딱딱해요...”
어느 정도 수분이 충분히 보급되자 나은이는 손가락으로 내 좆을 잡고 흔
들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임신할 것 같아.”
솔직히 마음속으로는 ‘그 멘트는 NG 아니 냐’ 하고 태클을 걸고 싶었지 만
빨리 냅 다 나은이 안에 박아버 리고 싶었던 나는 팔짱을 끼고 천장만 올려 다
보았다.
“스읍큹
하아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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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불알 아래에서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뱉는 나은이.
뜨거운 숨결이 그녀 또한 흥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럼 이제 남편님…”
무릎을 꿇은 그녀 가 카메 라가 아닌 나를 바라보았다.
“비 록 아가방은 만석 이 기 는 하지 만...”
쪼그려 앉은 포즈로 자세를 전환한 아내는 서서히 허벅지를 벌리기 시작
했다.
“그래도 안에 싸주실 거죠?”
...추가요.
애 한명 더 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