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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러레님!-172화 (172/276)

<172화 >#172.선도

대학교 결과 발표 나왔을 때도 이렇게는 안 떨렸던 것 같은데…

휴대폰을 손에 쥔 계속 연락처 창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엄마]

엄마한테 전화하는 게 이렇게 어려울 일이었던가.

막막한 마음에 뭐 라고 말을 전해 야 좋을지 감이 오지 않았다.

하지 만 언제 까지고 미룰 수는 없는 법 .

심호흡을 한 번 한 나는 통화 버튼을 눌렀다.

잠시 짧은 연결음이 이어지자 익숙한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응엄마.]

[응〜 나은아〜 무슨일 있어?]

한없이 온화하기 만 한 목소리 .

[아... 뭐... 있기는 한데 ...그냥 엄마 아빠 잘지내나 싶어서요.]

[어휴〜우리야잘 있지〜요즘 네 아빠 아주골프에 푹빠지셔서 난리를치

고계신다.]

집에 골프채 가 있단 소린가...?

오빠를 해할 수 있는 흉기 가 하나 더 늘었을 것 같다는 묘한 예감이...

[아빠. 운동도 못하면서 보나마나 하다가 금방 질리 지 않을까?]

[내 말이... 어휴...또골프채 산다고 어찌나징징대던지.]

[그래도 뭐. 취미 활동하면 건강하고 좋죠. 뭘.]

[얘. 나연이랑 연락은 좀하고 지내니?]

[뭐... 가끔? 그렇게 자주는 안하는데.]

[네가 언니니까 잘 좀 챙겨줘.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는 거 처음에는 쉽지

않지 않겠니.]

아마 날아갈 만큼 행복하지 않을까요.

제 가 딱히 챙 길 그게 아닐 것 같은데.

그거도 그거기도 했고, 지금은 내가 챙겨야할 것은 나연이가 아니라 내 뱃

속에 있는 아이였다.

[응. 알았어요. 연락해볼게.]

[그래... 그래서 아까 뭐 무슨 할 말 있다고 하지 않았니 ?]

[아...나다음주쯤에 집에 내려갔다올까해서.]

[그러니? 얼마나 있다 가게? 네 아빠한테 말해서 미리 장이나좀봐놔

야겠네.]

[어... 근데... 이번에는 남자친구랑 같이 가려고요.]

[어머어머.남자친구우리한테 벌써 보여주려고?]

그러게요... 저도이렇게 이른 시기에 공개할생각은 없었는데...

[그게...]

말해야 하는데... 말을 해야 되는데...

[나... 애가생겨서...]

차마 떳떳하게 말하기 어려웠던 나는 기 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진실을 고

했다.

[뭐…?]

엄마는 잘못들은줄 알았는지 다시 한번 내게 되물었다.

[나... 임신했어요... 엄마.]

아무런 대답이 없어서 끊은 건가 싶어 휴대폰을 귀에서 뗐지만그건 아닌

듯싶었다.

[네 가... 지금 애가 생 겼다는 거니...?]

엄마는 내 말이 믿기지 않았는지 믿기 어렵다는목소리로 내 말을 반복했

다.

[응... 산부인과 다녀왔는데... 확실하다네...]

[아니! 나은아!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그 남자친구인지 뭐신지 그... 그

놈이랑그런거야?]

[•••응.]

[세상에나... 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니... 아이고야...]

[..화요일 쯤에 내려갈게요.]

[아니... 아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니... 어머나... 이거 네 아빠 알면...]

말꼬리를 흐리는 엄마.

아빠가 뒤집어질 거라는 거 정도야 예측하고 있었다.

[엄마가 아빠한테 말좀 잘 해줘요...]

아빠한테 직접 말했다가는우리가 내려가기 전에 아빠가우리 집에 쳐들

어올 것이 뻔했다.

[어쩌 려고 그렇게 조심을 안 한 거니. 이 계집애 야. 이걸 어쩌면 좋아.]

전파를 타고 넘어오는 곤란함.

벌써 엄마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지 영상처럼 머릿속에 그려졌다.

[...잘좀말해줘요. 나 이제 가봐야해서.]

[얘. 나은아! 한나은!]

엄마는 내가 전화를 끊으려고 하자 다급하게 붙잡았지만 나는 그대로 통

화 종료 버튼을 눌렀다.

잔소리야 가서 들을 것이 뻔했다.

지금 듣는다고 안 드는 게 아니라면 나중에 한 번에 몰아서 듣자고 생각한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오빠 옆으로 다가갔다.

“오빠.”

“엉.”

“나 엄마한테 방금 말했어요.”

진이 잔뜩 빠진 목소리로 말하자 오빠는 보고 있던 영상을 멈추더니 의자

에서 일어났다.

“그...그래서... 뭐라셔?”

“아빠 요즘 골프 친다는데요?”

“오... 빠따대신 그건가?”

오빠도 나랑 정확히 똑같은 생 각을 한 모양이 었다.

“재수없으면요.”

“이 야... 그건 우리 아빠한테도 안 맞아봤는데.”

“아버님이 오빠 때리기도 했어요?”

“원래 남자애들은 말 안 들으면 좀 맞고 그런 거지. 뭐.”

너털웃음을 터트린 오빠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짙게 내려온 다크서클이 근 며칠간 오빠가 얼마나 열심히 노려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도 잠은 좀 자 가면서 해요.”

“아니야… 그래도 시간 있는 동안은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그래서 공부 좀 많이 했어요?”

“응.나깨달음을 얻었어.”

기세등등하게 팔짱을 낀 오빠.

“뭔데요?”

“이거운빨 좆망겜이던데?”

“이보세요. 이민호씨. 그건 아무것도 모르는 저도 알수 있는 거 같은데요

?”

검지를 지켜든 오빠는 재수 없는 느낌으로 손가락을 까딱였다.

“후... 나은아... 코인의 세계는 그렇게 녹록치 않단다.”

“운빨이라면서요.”

“그니까.그게 어렵다는 거지.”

“…아빠 앞에서는그렇게 말할 거 아니죠?”

하나도 믿음직스럽지 않잖아요. 이 사람아.

저렇게 말한다면 차라리 야설 작가라고 하는 편이 덜 맞을 수도 있어 보였

다.

아빠는 한탕주의 를 추구하는 사람과는 거 리 가 멀 었으니 까.

“야이씨. 이렇게 하진 않을 건데, 그래도 운이 따라야한다는 말은무조건

할 것같네.”

“그래요...그냥 어느 시기에 뭐 투자했는지 정도만확실히 해둬요.”

“그건 이미 끝났다. 이제 남은 건 실전 뿐.”

...실전?

“오빠. 설마 진짜로 투자할 생각은 아니죠?”

“야.모처럼 이만큼공부했는데 찍어라도 먹어봐야겠지 않냐?”

“애 나오기도 전에 길바닥에 나앉기 싫으면 안 하는 편이 나을 거 같은데

요.”

“믿음이 없네.”

“오빠. 정신 차려요. 내가 투자자하는 척을 하라했지 본업을 그만두라고

언제 그랬어요.”

하아... 정말이지...

내가 제안한이상한 계획 때문에 오빠가 하루종일 컴퓨터 창만 들여다보

고 있는 좀비를 만들 생각은 없었다.

손을 뻗어 향한곳은오빠의 바지춤.

“당신...변태면 변태답게 야설이나쓰라고요...뭔 코인이야...”

“아니. 나은아. 진짜한번만 믿어줘. 나 리얼 깨달음을 얻음!”

“싫어.오빠는씹변태 같은소설이나쓰는 게 딱이라니까요?”

자꾸 떼를 쓰는 아이 같은 이 남자를 꼼짝도 못하게 할 방법.

그건...

a

야...!”

아무런 예고 없이 오빠의 속옷 안쪽으로 손을 집 어넣은 나는 반대쪽 손을

뻗어 오빠의 손을 내 가슴을 주물럭거리도록 만들었다.

“오빠가 임신시킨 여자... 99

쪽.

살짝까치발을든 내가오빠의 입에 짧게 입을 맞췄다.

“오빠의 씨로 임신시킨 여자라고 생각하니까 개꼴리지 않아요?”

조금씩 손에서 부풀어 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역시 오빠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작가. 한겨울.

“...이러지 마.의사쌤이 초반에는섹스하지 말라했잖아.”

“누가 섹스하자고 했어요?”

“이게 섹스하자고 꼬신 거 아니면 뭔데?”

오빠의 귀를 잡아당긴 나는 최대한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그의 귀에 속

삭였다.

“주인님한테 봉사하고 싶단소리죠.”

나. 한나은. 박힌 기간보다혼자목구멍으로 자위를 한 기간이 더 긴 여자.

바지를 내리자 오빠의 자지는 딱 자위기구에 걸맞은 정도로 팽창해 있었

다.

무릎을 꿇고는 혀를 내밀어 복종의 자세를 취한 나는 오빠의 얼굴에 점점

드리우기 시작하는 이진성을 느낄 수 있었다.

“…너나 아이를다치게 하고싶지 않아.”

“그럼 주인님은 가만히 계세요. 제가 알아서 잘딱봉사해 드릴 테니까.”

오빠의 손목을 붙잡고 의자에 앉힌 나는 그의 가랑이 사이에 고개를 묻었

다.

혓바닥을 길게 뻗어 불알부터 기둥까지 쓸어올리자 기분이 좋은 듯몸을

떠는 오빠.

“제가 한동안은 제대로 봉사못 해드려서 죄송해요... 주인님...”

“아니야... 어쩔수 없는거잖아...”

“대신 나은이가 입보지로 열심히 할게요.”

그 말을 끝으로 입안에 침을 끌어 모은 나는 오빠의 귀두 위로 끈적한 침

을 떨어트렸다.

오빠의 핏줄을 타고 흘러 내 리 는 물방울.

두 손을 모아 오빠의 자지를 붙잡은 나는 정성스럽게 기둥을 훑기 시작했

다.

탁탁탁탁탁탁

침 으로 흥건해 진 자지를 리드미 컬하게 흔들자 들리 는 찰진 소리 .

평소 같았더라면 이미 목구멍 쑤시겠다고 머리채를 붙잡았을 텐데.

오빠는 얼굴을 붉힌 채 혼신의 힘으로 욕구를 참고 있는 것 같았다.

왜 참으려고하는 저 모습이 이렇게 꼴리는 걸까.

자꾸 나도 모르게 내 손이 보지로 가려고 하는 것을 나 또한 틀어 막아야했

다.

“주인님.”

“왜.”

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

“변태 같은야설 써주세요.”

“아니야... 나순애물 쓴다고...”

성욕이 아직도 머리를 지배해지 못한 건가.

나는 귀두 끝에다 혓바닥으로 핥으면서 계속오빠에게 내 음습한욕망을

주입시켰다.

“하아... 아기 키우려면 [그녀를 감금했습니다] 같은 작품두 개는 더 써야

죠. 오빠.”

“근데... 하아... 나은아... 나정말로 순애물도 잘 쓸 자신. 읏...!”

“아기는 안정적인 직장의 아빠가 갖고 싶데요...오빠...”

“정 말로 순애 물 써 도 인기 많을 수 있다니 까?”

“그녀 감금 씁부를 기다리는 사람들 얼마나 많은데...”

슬슬 오빠를 싸게 해줘 야겠다는 생 각이 든 나는 얼굴을 앞으로 들이 밀고

손의 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왜 약속된 보증 수표를 내 려놓고 험 한 길을 가려고 그러시 는 거 예요. 주

인님.

99

“야... 잠깐만… 나은아...!”

“빨리요... 야설 쓴다고 해요... 야설 쓴다고 하면 얼굴에 싸게 해 줄게요. 주

인님...!”

“아. 씨발... 야... 나 진짜... 나와...! 야…!”

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

“야설 쓰라고! 한겨울!”

“싼다!”

그오빠의 짧은 단말마 비명 이후 내 얼굴에는뜨겁고도진한정액이 흘러

내리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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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낼름 내밀어 정액을 입 안에 집어넣은 나는 헐떡이는 오빠를 향해 미

소를지었다.

“…허튼 짓 하지 말고 야설이나쓰는 거. 약속이에요.오빠.”

코인 같은 소리 하기 만 해 봐.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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