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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러레님!-155화 (155/276)

<155화 >#155.소모품

“아! 오! 아! 으! 아!”

섹스를 할 때랑은 전혀 다른 종류의 비명을 내지르는 나은이를 나는 몹시

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선생님... 저 죽어요... 저... 더는 안 당겨져요…”

“아니에요.회원님〜자〜한번 더 가실게요〜”

“안 된 다니 까요오오오옷! 11”

아. 역시나는변태가맞았다.

기어이 나은이를 헬스장에 데려와 피티 선생님을 붙인 나는 그녀가 수업

을 받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바고 있었다.

물론 당연히 트레이너님은 여성분을 모셨고, 나은이가 수업이 있는 날에

는 내가 개인 운동을 하기로 했으니 나는 계속 그녀한테 망측한 헬붕이들이

접근하는지 감시할 수 있었다.

반대로 내 가 수업이 있는 날은 나은이 가 개인 운동을 하는 것으로 쇼부를

봤다.

수업 이 끝나자 거의 반실신 상태 가 된 나은이는 내 가 질질 끌고 갔다고 해

도 무방한 상태 가 되 었다.

“내가 말했지.너도 체력 조루라고.”

“나는 허접이어도 괜찮잖아요.”

“아니야. 당신도 강해질 필요가 있어.”

내 팔뚝에 머리를 기댄 나은이는 고목나무 위 매미 마냥 내게 착 달라붙

어있었다.

“나 오늘은 섹스 못할지도.”

“몸만대줘. 내가알아서 할게.”

이 런 사유라면 언제든지 나만 움직 일 준비 완료였다.

“보통 근육이 아프다고 하면 마사지를 해주려고 하지 않나요?”

“너는 자궁 마사지 더 좋아할 것 같아서. 싫어? 싫으면 그냥 안마 해주고.”

잠시 고민에 빠진 나은이.

진지하게 이걸 왜 고민하는지 모르겠지만그냥웃겨서 내버려뒀다.

“그래도오늘은 엉덩이 때리면 안돼요?”

“하체 운동한애한테 내가 엉덩이를때리겠니?”

“때릴 거면 가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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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미쳐버릴 노릇이었다.

우리 사랑스러운 하얀 눈꽃님 .

가는 길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른 우리는 각자하나씩 쭈쭈바를 쥐

고는 집으로 돌아갔다.

솔직히 이 런 설탕 덩 어리 가 건강에 좋을 리 가 없었지 만 애시 당초 다이 어트

가 목적인 것이 아니 었으니까.

나은이는 오히려 살이 좀 더 쪄도 괜찮다는 생각도 종종 하는 나였다.

“꼭지 바꿔 먹을래요?”

“당연한것아님?”

나은이는 청포도 맛. 나는 배 맛.

각자 꼭지를 교환한 우리는 입가심으로 서로의 꼭지를 빨고, 본방에 들어

갔다.

“아이스크림 오랜만에 먹는 듯.”

“근데 운동하고 먹으니까 개맛있는데요?”

“그니까.”

“보통로맨틱한 남자들은 이럴 때 ‘아닌데좥 너랑 함께 먹어서 맛있는 건데

?吉 이런 소리 하던데.오빠는그런 거 안해서 참좋은 것 같아요.”

...해본 적이 없어서 할 엄두가 안 나는 거야.

솔직히 솔로였을 시절에는 여자친구 생기면 저런 멘트들도 쳐볼까 자주

상상하고는 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오히 려 나은이 가 좋아할 멘트라고 함은...

“솔직히 내가 이거보다 큰 것 같은데?”

아직 반쯤 남은 쭈쭈바 껍 데 기를 그녀 앞에 불쑥 내 밀자 나은이는 역 겹 다

는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오빠. 만날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자기 거랑 사이즈 비교하는 거예요?”

...그렇게 말하니까좀 많이 별로인 것 같네.

“아니. 그건 아니 기는 한데, 아무튼 내가 더 크지 않아?”

“요즘 아이스크림들 작게 나와서 그런 것 같기는 하네요.”

“뭐야. 예전에 너프 먹기 전에도 그거보단컸어.”

“에이...또이상한데서 가오부린다.”

나은이는 씨익 웃더니 다 먹은 쓰레기를 근처 쓰레기통에 버렸다.

“아직도 할 때마다 크다고 생각하니까, 나한테는 자랑 안 해도 괜찮아요.”

“…그래 ?”

처음 관계를 맺었을 당시에 비해서는 쑤욱 잘 들어간다고 생 각했는데.

“응.요즘도펠라하면 턱아픔.”

“그래도 빨아줄 거지?”

“그럼요.”

집에 도착한 우리는 샤워를 하고 난 이후에 침대에 축 늘어져 있었다.

“오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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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순애물도 떡 존나 칠 거죠?”

“모찌롱(물론)”

“근데 오빠는 나랑 연애한 내용은 참고가 안되겠네요.”

나은이의 말에 나는 고개를 돌려 그녀와 눈을 맞췄다.

“왜.많이 참고충분히 될것 같은데.”

“근데 보통 연애하는 내용은, 고백하기 전까지가 재밌잖아요.”

“그렇기는 하지.”

“근데 우리 연애하기 전에 섹스 했잖아요.”

...그것도 맞지.

“그래도 참고된다니까.”

“그러지 말고 드라마나 웹툰 같은 거나 좀 봐요.”

“추천 가능?”

“아. 저는 야설 봐야해서 불가능.”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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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떠들며 놀고 있었는데 나은이는 운동이 피곤했는지 자꾸 눈이 감

겼고 20분도 지나지 않아서 침실 안은 작은 숨소리만이 반복적으로 울려 퍼

졌다.

이불을 덮어준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컴퓨터 앞으로 향했다.

후우...

창문을 활짝 열자 선선한 공기 가 화악 들어왔다.

역시 겨울이 가기는 갔구나.

[그녀를 감금했습니다]의 완결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 나는 싱숭생숭한 기

분이 들 수밖에 없었다.

다수의 히로인이 나오는 소설.

그것도 판타지 적 인 요소가 섞 이 지 않은 소설들은 대부분 엔딩을 낼 때 가

가장 어렵 다고 생 각했다.

한 명을 선택해 가정을 꾸린다는 엔딩이라면 나머지 히로인들은 버려지게

되 는 것 이 었으며 , 그렇 다고 모든 히 로인들과 행 복하게 살았다고 하면 그건

현실성 떨어지는 날림 엔딩 이었으니까.

하물며 야설은 더 엔딩을 내기 어렵다고 할까.

여느 웹소설에서 등장하는 최종 흑막이 나 보스 같은 것도 없으니 당장 내

일 끝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 야설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야설의 결말.

그것을 위해 나는 마지막 에피소드를 천천히 작성해보기 시작했다.

커 다란 펜트하우스 안쪽.

진성은 여태 자신이 조교했던 여성들을 모두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그가 순결을 앗아간 10명의 히로인들.

강수연, 지서윤, 한희정, 유소연, 에이 미, 주민지, 남가연, 한나은, 송한별,

마지막 타깃이었던 나유진까지.

전원을 집합시킨 것은 처음이었기에 진성의 노예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경

탄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각기 다 다른 체형과 얼굴을 보유한 그녀들이 었지 만 그것은 어디까지 나

취향의 영역.

객관적으로 봤을 때 모두 아이돌 오디션을 쉽게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비

쥬얼들이 었다.

“다 모인 것같습니다. 주인님.”

가장 먼저 진성의 노예로 발탁된 강수연이 대표로 진성을 불렀다.

그녀의 부름에 씁층에서 내려온 진성은 흡족한 미소를 지 었다.

왜냐하면 10명은 모두 다 실로 변태 같은 복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보낸 문자 내용 때문이 었다.

[화요일 22시. 적어준 주소로 도착할 것. 내 노예들을 모두 불렀으니 복장

은 알아서 할 것.]

이미 몇 번 접점이 있었던 그녀들은 경각심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압도적으로 늘씬한 다리 길이를 자랑하는 강수연.

외 국인 이 니 만큼 누구보다 하얀 피 부를 지 닌 에 이 미.

가장 어린만큼 앳된 얼굴을 보유한 송한별.

조금이라도 자신을 어필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괜히 성의를 표하지 않았다가는 진성의 손 한 번 만져보지 못하고 그대로

쫓겨 날 수도 있다는 소리 였다.

그렇기에 그녀들은 연말 시상식에 가는 배우들의 마음가짐으로 정말 신

중하게 복장들을 선택했다.

스튜어디스 제복을 개조해 음부만 드러내 놓은 채로 환하게 웃고 있는 지

서윤.

입에는 어린이용 쪽쪽이를 문 채로 밴드만 꼭지에 붙인 송한별.

그녀의 엉덩이에는 참 잘했어요 스티커가 여기저기 붙어있었다.

진성은 그의 가학성을 자극하기 위해 최대한 변태 같은 복장을 입고 온 그

녀들을 보며 비웃음을 흘렸다.

하지 만 오늘 그의 취 향을 가장 잘 저 격 한 것은 역시 유소연 이 었다.

안이 훤히 비쳐 보이는 전신 스타킹.

당연히 가슴과 보지는 훤히 드러나도록 개조를 해놓은 상태.

말끔하게 제모를 한 상태였기에 그녀의 아랫입술은 언제든 진성의 좆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진성의 눈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녀가 엉덩이에 하고 온 헤나였다.

바코드를 연상시키는 긴 세로줄들의 군집 밑에는 작은 레터링이 붙어있었

다.

[Vol. 4 유소연

자신이 네 번째로 조교 당한 여자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준비할

수 있는 장치였다.

그녀의 정성은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젖꼭지 피어싱은 물론이고, 진성에 게는 보여준 적 없었지만 혓바닥에도

피어싱을 박아넣은 상태.

그 누구보다 수줍음이 많았던 도서관 사서 였던 그녀 였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몸을 파괴해가며 하나의 소모품으로서의 가치를

드높이고자했다.

“유소연.”

진성이 그녀의 이름을 호명하자 그녀는 혓바닥을 내밀며 활짝 웃었다.

“네.주인님.”

진성은 말없이 의자에 착석해 발을 앞으로 쭈욱 내 밀었다.

아무런 망설임 없이 엎드린 소연은 네발로 기어가 진성의 먼지가 가득 묻

은 발을 핥기 시작했다.

“자.그럼 오늘 너희를불러 모은 이유를 말해주록하마.”

다른 한쪽 발로는 유소연의 가슴을 툭툭 건드리며 즐기던 진성은 아

무렇지도 않게 그녀들의 멘탈을 박살냈다.

“너희 는 모두 쓰다 버 리는 물건들이 다.”

유일하게 발을 핥고 있는 소연만이 그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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