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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러레님!-141화 (141/276)

<141화 >#141.페어링

음과 양.

동양과 서양.

그 모든 것의 조화가 중요한 법 .

조화를 중시하던 옛 성현들의 말은 무엇 하나틀린 구석이 없었다.

나연이한테 편하게 자고 내일 보자고 인사를 건네고 온 나는 문을 잠근 것

을 확인하고 밀실의 침대에 몸을 내던졌다.

솔직히 다른 사람들이라면 절대로 구매하지 않을 엉터리 같은 구조의 집

이 었지만 이 밀실의 방음 효과 하나만큼은 끝내줘 서 그 점 인 무척이 나 마음

에 들었다.

실제로 나와 나은이는 이사를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즈음 방 안에 들

어가서 소리를 질러보는 테스트도 해 보았다.

...거짓말 안 하고 사람 하나 죽어도 모를 것 같던데.

아무튼 온전한 내 공간과 시간을 허락받은 나는 오랜만에 야동 사이트에

접속해서 먼나라 이웃나라인 일본을 국가 태그로 지정하고 서칭을 돌렸다.

하아... 좋아...

예쁜 처자들이 많이 보이는구먼.

마음 속 죄책감의 가장 큰 지분인 나은님께서 허락해주셨으니 오늘 밤은

진득하게 즐겨 야겠다는 마인드였다.

약 10년 정도 계속 꾸준히 해오다 요근래 잠시 쉬 었지만 나는 바로 감을

찾아나갔다.

폼은 일시적이 만 클라스는 영원하다.

내 오른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었다.

이어폰을 낄까 잠시 고민했지만 에이... 밀실 뒀다 뭐하나 이럴 때나 쓰는

거지.

그리고 어차피 문도 잠가놔서 1차 방파제 가 존재했기에 나는 바로 작업

에 착수했다.

하아... 이게 극락인가...

한참 몸이 달아오르던 그 순간이 었다.

끼이이익.

...뭐야. 시발.

잠갔잖아요.왜 열리고지랄이세요.

문틈사이로 보이는 나은이의 얼굴.

이제 슬슬 눈빛만 봐도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낼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달까.

“..오빠.”

[아아아앙 못또! 못또!]

아아... 일단 영상부터 꺼야하는데.

허겁지 겁 자지 에서 손을 뗀 나는 바로 휴대폰 화면 속 홈버튼을 열심히 연

타했다.

“어... 이런 야심한 밤에 어인 일이실까.”

“지금 12시조금 넘었는데요.”

“자정이 하루의 끝을 알리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빨딱 선 자지를 애써 숨기고자 이불을 끌어온 나는 나은이의 눈치를 살살

보며 용건을 물었다.

“그...그래서. 어쩐 일이야? 자러 간 것아니었어?”

“야. 어제 발렌타인데이 였잖아.”

나은이 가 진짜 열 받았을 때 종종 튀 어 나오는 반말.

그녀가 준 힌트를 캐치한 나는 내 가 그녀에게 몹시 실례되는 일을 저질렀

음을 깨달았다.

“그거 혹시 내 초콜릿...?”

손에 쥐고 있던 정사각형의 상자를 나한테 냅다 던지는 나은이.

야이씨... 아무리 그래도 이거 선물인데.

놓쳐서 모양이 엉 망이 되 는 것을 두려워 한 나는 최 대 한 몸을 틀어서 충격

에 파손되는 것을 막아보고자 했다.

“진짜 짜증나요.”

“아... 미안해... 근데 이거 네가허락해주기는했잖아.”

“누구는 밖에서 애인 생각하면서 초콜릿 만들고 누구는 안에 들어가서 따

른 여자보면서 좆이나흔들고. 내가 안좆같게 생겼어요? 지금?”

쓰으으읍.

할말이 없네.

완벽하게 숙여야 될 타이밍 이 왔음을 깨달은 나는 바로 무릎을 꿇었다.

“죄송합니다. 생각이 짧았습니다.”

물론 무릎을 보여주면 반쯤 발기가 풀린 숭한 좆이 드러냈기에 여전히 이

불을 뒤집어쓴 상태였지만나는그 상태 그대로허리를숙여 절을 올렸다.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하겠습니다.”

“아니. 그리고. 내 가 아니라 나연이 가 혹시나 문 열었으면 어쩌 려고

그렇게 무방비하게 하고 있어요.”

“야.근데 나좀 억울한것이 나분명 잠근것 확인했거든? 그거 이상해.”

“또 헛소리로 구리치기만 해봐요. 바로 뽀록날 거짓말을 왜 하는 거예요.

도대체.”

아니. 진짜 잠갔는데.

너무 억울했던 나는 나은이 보고 밀실 안에서 잠가 보라고 하고 문 밖에서

문을 열어보겠다고 했다.

딸깍.

분명히 잠금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 것을 확인하자 나는 문고리 위 에 손

을 얹었다.

그리고 역시나...

“어? 진짜 열리네요.”

“아니. 내가 맞다 했잖아. 나 억울해. 정말로.”

잠금 장치 가 고장 난 것이 맞았다.

하긴... 이거 확인할필요성이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

아직까지 이 집에 들어와 살면서 밀실에서 혼자문을 잠그고 농성을 벌인

적 없는 우리 두 사람이었다.

들어 가게 되 더 라도 늘 같이 들어 갔는데 잠금 장치 가 잘 작동하는지 알고

있을 리가.

a

그럼 더더욱 앞으로는 그러면 안되겠네요.오빠.”

그래도 결론은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

침대 위에 나란히 걸터앉은 우리 두 사람.

“그냥 주고 가려했는데. 도저히 그럴 수가 없네.”

나은이가 내 손에서 초콜릿 상자를 빼앗더니 그대로 포장을 뜯었다.

“설마 이대로 압수인 것은 아니지 ?”

내 가 오늘 아침 만 해도 얼마나 기 대 했는데...

아... 이대로 그대로 압수면 개에반데...

하지만 막상 나은이 가 그리 하겠다고 해도 나는 그녀를 막을 수 없었다.

딸치다 걸린 놈이 무슨 할 말이 있겠단 말인가.

“돈이랑 정성이 아까워서 먹여주기는해야죠.”

오오... 그래도 최 악의 선택지는 면했다는 생각에 나는 한숨 돌릴 수 있었

다.

상자를 개봉하자 안쪽에 들어오는 것은 다양한 모양의 초콜릿들.

위 에 덮여 있는 갈색 가루들을 보아하니 일반적 인 딱딱한 초콜릿은 아닌

가보네.

엄 지 만한 사이 즈의 동그란 초콜릿 이 쏙 나은이 의 입 으로 들어 간다.

“야...그걸 네가 먹으면...”

“누가내가 먹는데요.”

입을 오물오물하기 시 작하는 나은이.

그녀의 새하얀 이빨이 코코아 가루로 인해 갈색으로 변색되기 시작한다.

딱딱하기보단 찐득한 안쪽 내용물이 그녀의 침과 충분히 섞이자 그녀는

내 위로 올라탔다.

“좆을 함부로놀리면 이렇게 선물이 망가지는 거예요. 알겠죠.”

짙은 카카오 향이 후각을 자극했다.

그녀가 혓바닥을 내밀자 본래 내것이 었어야 할 초콜릿이 모두 망가진 채

로 형체를 알수없게 변해버렸다.

“빨아요 99

그녀 가 내 머리를 자기 쪽으로 당기 자 자연스럽 게 나 또한 혀를 내밀어 초

콜릿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

아... 아까 양치하고 왔는데.

그녀의 입 안쪽에 들어간 초콜릿을 나는 남김없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녀의 입에서만 진동했던 달콤한 향이 내 입에서도 나기 시작

하는 것이 느껴졌다.

내 이빨 또한 갈색으로 변색되는 것이 느껴졌다.

쪼옥 쪼옥 쪼오오옥

침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초콜릿이 모두 녹아 사라지자 나은이는 한 손

을 상자 쪽에 뻗어 다음 초콜릿을 가져왔다.

그녀의 앞니와 나의 앞니 가 하트 모양 초콜릿을 완벽하게 반으로 가른다.

야동을 본 대가로 나는 그녀가 내게 선물해주고자 했던 하트를 잃어버린

것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이 달콤한상실의 파편을 되찾기 위해 더욱 더 격정적으로

나은이의 입술을 탐했다.

시작은 나은이 가 내게 초콜릿을 먹 여주는 것이 었으나 지금은 조금 구도

가 역전 되 었다고 해야 할까.

어느새 보니 나은이의 목은 벽에 딱 붙어있고, 나는 그런 그녀를 계속 몰

아세워서 초콜릿을 토해내게끔 하고 있었다.

“하아... 하아...”

입 가에 묻은 초콜릿이 이렇게 나 야하게 보일 수도 있구나.

“…맛있어요?”

“파는것보다 더.”

맛도 맛이 지 만 서비스가 일품이 네 . 이 집 .

“그럼 나도 맛있는 거 줘야 공평한 거겠죠.”

초콜릿이 묻지 않은 반대편 손으로 이불을 걷어내자 터질 것 같은 내 아랫

도리 가 바로 주인을 알아보았다.

상자의 하단부에 깔린 코코아 파우더를 찍은 나은이는 내 자지 에 정 성스

럽게 가루들을 바르기 시 작했다.

“이게 우유랑 마시면 그렇게 맛있다고 직원이 그러더라고요.”

이 우유를 이 야기한 것은 아닐 것 같은데 말이 지.

“그럼 이제 얼마나신선한지 제가 맛좀볼게요.”

혓바닥을 길게 내밀어 내 기둥을 위아래로훑자몸이 파르르 떨렸다.

야동을 본 이래로 상당히 오랜 시간 발기되어 있었던 상태.

당연히 미세한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할수밖에 없었다.

쭈와압 쭈왑 쭈왑 쪼오오옥

점점 더 나은이의 번들거리는 갈색 침으로 자지가 더럽혀진다.

그에 따라 점점 더 몰려오는쾌감에 나는 평소보다 더 빠르게 사정감이 몰

려오는 것 같았다.

“나은아. 쫌만 천천히.

99

조금 더 그녀의 입보지를 즐기고 싶었던 내가 희망사항을 전달하자 그녀

는 어림도 없다는 듯이 속도를 더 높였다.

“내가 왜요.”

탁탁탁탁탁탁탁탁

입에서 자지를 뽑아낸 나은이가두손으로 정신없이 기둥을 흔든다.

“어차피 내가 안 뽑아주면 오빠또 딴 여자 보면서 뽑을 것 아니에요.”

이미 한발뺐던 것은 비밀입니다.

아. 시발 쌀 것같아.

“ 아니 야. 아니 니 까 좀만 나은아. 제 발.”

하지 만 나은이는 오히 려 손으로는 더 격 렬하게 왕복운동을 하며 귀두에

키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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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야! 진짜 싼다. 난 싼다고 경고 했어.”

내가다급한목소리로 그녀에게 외치자손을 탁 떼고는 입안에 초콜릿을

집어넣는 나은이.

나은이는 그 상태 그대로 입으로 내 모든 아기씨를 받아냈다.

정말로 화이트 초콜릿이라도 된 것처럼 짙은 갈색 코코아 파우더 위에는

내 새하얀 정액이 색감을 보정해주고 있었다.

“ 아아.”

마치 내게 인증이라도하려는듯이 입을크게 벌린 그녀.

진짜 존나 꼴리네.

내 가 확인을 마치 자 나은이는 이 빨을 움직 여 초콜릿을 씹 기 시 작했다.

“...오빠도 우유랑 먹어볼래요?”

눈웃음을 짓는 나은이 .

집에 젖소를 한 마리 키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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