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화 >#132.묵은지
예로부터 높이는 권력의 척도가 되고는 했다.
중국 황제의 거처였던 자금성에 계단이 그리 많은 것도, 근대 이후의 사무
실 건물에서 사장실이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해 있는 것도 같은 원리 였다.
고대로부터 오늘날까지 인간의 높이 에 대 한 갈망은 지금까지 도 잘 드러
나고 있었다.
우아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곳은 호텔의 최정상에 위치한 뷔페.
나와 나은이는 근사한 서울의 야경을 내려다보며 식사를 하고 있었다.
무척이나 싱싱해 보이는 샐러드를 입 안에 집어넣는 나은이.
“맛있어?
5,
내가싱긋 웃음을지으며 그녀에게 질문했다.
분명 비싼 레스토랑에서 멋진 뷰를 바라보고 있었음에도 그녀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네.”
“왜 그래. 어디 기분 안 좋아?”
다른 사람들이 듣는다면 배려를 해주는 남자친구의 멘트처럼 들릴 수도
있었으나 이 것은 현실과는 거리 가 좀 있는 말이 었다.
“아니요. 괜찮아요.”
채소만 가득한 나은이의 그릇 위에 나는 가져온 양고기를 한 점을 살포시
올려주었다.
“단백질도 잘챙겨 먹어야지.”
불과 1시간 전까지만해도 사정없이 그녀의 얼굴에 단백질을 배출해낸 나
는 식사를 통해 다시 채우겠다는 마인드로 고기를 잔뜩 접시에 담아온 상태
였다.
나은이는 단백 질 이 야기 가 나오자 눈을 게슴츠레 뜨며 나를 노려보기 시
작했다.
역시나 눈치 하나는 끝내주게 빠른 여자친구였다.
그녀는 바로 내 가 그녀를 조롱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아... 우유 마시고 싶다.”
식사중 난데없이 우유가 마시고 싶다며 칭얼대는 나은이.
그녀의 두 눈이 노골적으로 나의 하반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러게 잘좀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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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나한테 거짓말만안했으면 정액으로범벅이 된 것은네 얼굴이 아닌
아가방이 되었을 텐데.
아마 우리는 정말로 사랑하는 연인들처럼 전신이 뜨거워지는 교미를 했으
리라.
“...그래도그렇지. 어떻게 그런 걸 틀어놓고 그럴 생각을 해요?”
“네 가 한 짓이랑 크게 다를 것 없잖아.”
두툼한 스테이크를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썬 나는 조용히 하라는 듯이 고기
한 점을 그녀의 입에 쏙 넣어주었다.
계속 칭얼대면서도 내가 준 고기는 얌전히 받아먹은 나은이는 고개를 휙
돌리고는 야경을 내려다보았다.
“그래도 100일인데...”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오는 그녀의 말에 마음이 약해질 뻔 했지만 나 이
민호.
한나은 남자친구 경력 꿓개월 차.
이 정도로 쉽게 벌을 철회할 경우, 비슷한 상황이 재발할 확률은 몹시 높
다고 생각했다.
이진성이 히로인들을 조교할 때도 마찬가지 였다.
교육의 기본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만드는 법.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아주 심플했다.
체벌.
금기를 범한 자에 게는 그것이 어째서 금기 인지를 알려주는 법.
이 성과 논리 만큼 체 벌 이 란 단어 앞에 서 무의 미 한 단어 가 존재 할까.
물론 이곳은 무법지대 인 소설 속도 아닐뿐더러, 나은이는 그냥 지나가는
육변기 히로인 1이 아니라는 사실은 나도 잘 인지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현실 속에서 [그녀를 감금했습니다] 속 체벌 시스템을 이용하려
면 그에 걸맞게 순화할 필요가 있었다.
“200일 때는 실수하지 않으면 되는 거야.”
입 가에 묻은 소스를 닦아내며 나는 나지막이 그녀의 칭 얼거림에 답해주
었다.
[19:17]
嬖시간은 더 참아줘야겠다. 나은아.
…
식 사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음에도 오빠의 벌은 끝날 기 미 가 보이 지 않
았다.
위이이이이잉
정조대 안쪽 로터가 정조대의 가죽과 맞닿아 격렬한 진동 소리를 낸다.
티비에 영화를 틀어둔 오빠는 나를 자기 위에 앉히고는 가슴을 쪼물락 거
리고 있었다.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젖꼭지를 괴롭히는 오빠.
하지만 이건 나와의 성적인 교감 같은 것이 아니 었다.
오빠는 나한테는 하나도 관심 없다는 얼굴로 화면 속에 나오는 바다거북
의 생애를 집중하고 있었다.
“나은아. 바다거북이 파충류인 것 나처음 알았는데, 너는 알고 있었어?”
“하아... 몰라요... 흐으으...”
얼굴로 정액을 받아냈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한 로터의
공세에 나는 정신이 혼미해진 것이 몇 번인지 모를 정도였다.
아... 너무 거지 같아...
지금 당장 엎드려 서 오빠의 커 다란 자지 에 박히고 싶었지 만 오빠는 지금
자세에서 전혀 움직일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조금 전에는 그래도 야동 배우였는데, 이번엔 바다거북이라니...
바다거북... 시발...
아무런 연고도 없는 거북이를 노려본 나는 오빠가 젖꼭지를 비틀자마자
몸을 부들부들 떨 었다.
“아흐으... 오빠... 제발...”
결국 간절함을 이 겨내지 못한 내가 몸을 비틀어 강아지 같은 포즈로 네 다
리로 오빠에게 기어갔다.
“나... 너무하고 싶어... 오빠...”
당연히 직접적으로 닿을 리 가 없었지만 손 하나를 정조대 위로 가져간 나
는 정조대 위를 마구 비비기 시작했다.
안 닿아...왜 안 닿아...
진짜 손가락이 라도 넣고 싶은데 ...
이 빌어먹을 가죽을 어떻게든 비집어 뭐라도 집어넣고 싶었지만,
굳게 잠긴 자물쇠는 어림도 없다는 듯이 어떤 빈틈도 허락하지 않았다.
“오빠... 제발...”
“야.비켜.”
냉랭한목소리.
“귀 여운 거북이 가 안 보이잖아.”
알몸에 정조대만 차고 몸을 바들바들 떠는 여자친구를 앞에 두고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내가귀여워 야하는 것 아니야?
“이씨...”
이렇게 된 이상 육탄공세로 밀어붙여야겠다 싶었던 나는 냅다 이불 안으
로 잠수를 시 도했다.
오빠의 종아리를 지나허벅지 위에 손을 얻는다.
가운 안쪽 볼록하게 반 정도 발기된 오빠의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역시, 오빠도 의식하고 있지 않는 척 했지만 사실은 나를 보고 흥분하고 있
었구나.
나를 만져서 꼴렸던 거잖아.
분명히 저걸 입에 넣으면 오빠는 참지 못하고 이 저주스러운 물건의 잠금
을 풀어주리라.
기습적으로 불알을 물고 우물우물 하려던 그 순간.
“그거 지금 물면 너 하루 더 찰준비 해.”
호기롭게 혓바닥을 내민 나는오빠의 경고에 동작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이걸... 하루... 더 차라고...?
진짜 내 가 미치는 꼴이 보고 싶은 것일까.
차라리 보지랑 엉덩이보지에 바이브가 꽂힌 채 엉덩이를 스팽킹 당하는
것이 낫지.
정조대 이틀은 무리였다.
“하우... 오빠... 진짜 그건 아니야... 어떻게 나한테 이래...”
결국 고집을 꺾을 수밖에 없던 나는 자지 공략을 포기하고 오빠의 가슴팍
에 폭 머리를 기댔다.
“앞으로 몇 시간 안 남았잖아. 나 같으면 참겠다.”
몸을 축 늘어트린 오빠는 이불 안쪽으로 몸을 모두 집 어넣더니 침대 위 작
은 램프를 제외한 모든 조명을 꺼버렸다.
“아.그리고 아까 야동으로물존나빼서 나피곤해.”
나를 등지고 누운 오빠.
누가 보더라도 나는 이제 자겠다고 선언하는 포즈에 나는 손톱으로 오빠
의 등을 긁을 뿐이었다.
“오... 오빠... 하다못해 이 거 라도 꺼 주고 자. 응...?”
진짜 이 강도로 계속 있다가는 나 실신해 버릴 것 같아.
“나이트 모드로 해줄게.”
끝까지 올라가 있었던 스위치라면 이제는 한 50프로 정도?
확실히 미쳐버릴 것 같은 자극은 끝났지만, 잔잔한 진동은 여전히 내 성욕
을 자극하고 있었다.
“먼저 잔다.”
“오빠...!”
[10:37]
지옥과도 같은 1시간 30분이었다.
…
배부른 상태로 거북이 다큐를 보다 골아떨어진 나는 내 하반신에서 느껴
지는무게감에 두눈이 떠지기 시작했다.
내 아랫도리 위에 느껴지는매끈한 가죽의 감촉.
뭔가가 자꾸 내 물건을 비비고 있는 것 같았다.
“…열쇠. 어디 있어. 이민호.”
그곳에 색귀가되어버린 내 여자친구가 있었다.
자지를 삽입할 수 없음에도 발기한 내 물건 위에 올라탄 그녀는 이어질 수
없는 나와 그녀의 성기를 마구 부비고 있었다.
“…대답 안해?”
비몽사몽한 상태로 그녀를 지켜만 보고 있자 나은이는 내게 자극을 주겠
다는 마인드였는지 그대로 자기 입에 내 물건을 집어넣었다.
a
아...!”
예상하지 못한뜨거운 감촉에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댕 당항랑공”
입이 삐뚤어질 정도로 한 쪽 볼에 내 물건을 욱여넣은 나은이는 계속해서
열쇠의 행방을 묻고 있었다.
“대당 안해?”
점점 더 격렬하게 내 육봉을 빨아들이는그녀의 목보지.
이 건 더 이 상 목소리를 내 고 음식 물을 삼키는 용도의 신체 부위 가 아니 었
다.
구멍.
내 더러운 욕망을 배설해내는 또 하나의 보지 가 되 어버린 나은이의 목.
몰려오는 쾌락을 이기지 못한 나는 그녀에게 원하는 답을 내 어주었다.
“지갑...! 내 지갑 동전 칸 안쪽에…!”
어차피 12시가지나가면 풀어주려고했던 정조대 였다.
대 답을 듣자마자 침 대 에 서 일어난 나은이는 테 이블을 향해 달려 가더 니
허겁지겁 내 지갑을 집어 들었다.
똑소리를 내며 지갑 안쪽 단추가 열리자 그녀의 손 위에 자그마한 열쇠 가
떨어졌다.
“후흐... 흐 • •• ”
연분홍색 두 입술로 열쇠를 문 나은이는 엉금엉금 내게로 기어와 열쇠를
내 손위에 얹어주었다.
“씹물범벅이 된 나은이 보지. 이제 따먹어 주실 거죠?”
김 치 도 묵은지 가 맛있는 법 이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