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화 >#131.관음
거 짓말을 한 대 가는 응당 치 러 야만 하는 법.
오빠는 내게 단 하루만 버텨낸다면 내가 저지른 잘못을 용서해주겠다고
말해 주었다.
그리고오늘 아침.
나는 오빠가 호캉스를 위해 챙기는 용품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소름이
돋을 수밖에 없었다.
“이거... 이거... 그리고이거...”
단촐하게 수영복과 속옷 정도만 챙 겨 갈 예 정이 었으나 온갖 SM 용품들이
배낭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수갑. 재갈. 젖꼭지용 집게. 애널 플러그. 딜도. 채찍.
그래도 나름 다 한두 번씩은 사용해본 적이 있는 아이템들이었기에 그래
도 어떻게든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는 했다.
그리고 물론 이게 벌이기는 했지만 오빠가 못된 나를 ‘조교’ 해주는 과정
이 라고도 생 각하니 까 이 런 종류도 그닥 나쁘지 않을지 도...?
라고 생각했던 찰나.
오빠가 꺼내든 마지막 아이템을 확인한 나는 속으로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정조대.
내 가 이 런 것을 왜 사냐고 극구 만류했으나 기 어 이 성 인 용품점 에 서 오빠
가 사온 그 아이템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 한나은.
99
“...네?”
“저기 꺼내둔 로터. 지금부터 네 보지에 쑤셔 넣어.”
크리스마스날 내가 오빠에 게 선물해준 핑크색 로터를 받아든 나는 오빠
의 지시대로순순히 물건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잠옷을 벗고 속옷을 내린 나는 내 조갯살을 벌려 그 안에 에그를 집어넣기
시작했다.
차가운 감촉에 하반신 이 파르르 떨 렸다.
정조대를 손에 쥐고 내게 다가오는 오빠.
팬티가 있어야할 자리에 성교를 금하는 저주스러운 가죽이 내 피부를 덮
기 시작했다.
철컥.
열쇠를 잠긴다.
이제 내 보지에게 허락된 것은 이 자그마한 알맹이 하나.
오빠는 아주 천천히 스위치를 위로 올리기 시작했다.
미세한 떨림이 하반신으로부터 느껴진다.
“어때.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네.”
오빠는 고개를 휙 돌리 고는 마저 배 낭을 싸더 니 내 가 사준 코트를 챙 겨 입
었다.
“와...
99
확실히 키 가 훤칠하다보니까 오빠가 입은 코트는 제대로 옷빨이 나기는
했다.
검정 슬랙스위에 회색 목폴라.
마무리로 내가준 코트를 딱 입혀놓으니까 사람이 달라진 느낌?
“어때?”
오빠가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내게 반응을 물었다.
“...벗어요.”
“응?
99
생각지도 못했다는 듯이 내 말에 고개를 갸웃하는 오빠.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사이즈가별론가?”
“...아니요. 아무튼 벗어요.”
“뭔데.,,
“…집에서만입어요.”
참으로도 모순적 인 감정 이 었다.
이렇게 멋쟁이 같이 하고 다니면 다른 여자가꼬일 것 같아겁이 나면서도,
같이 커플룩으로 입고 다니고 싶은 느낌.
물론 오늘 내가 벌을 받아야한다는 것은 잘 인지하고 있었으나 그래도
다른 여자가 오빠를 힐끗힐끗 보는 것은 진짜 싫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100일 선물로 준 거니까 적어도 오늘은 입
어야지.”
듣고 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나는 정조대 를 위 에 내 가 기 존에 준비해
놨던 복장을 챙겨 입기 시작했다.
검정색 스타킹 위에는 짙은 남색의 스커트.
하얀색 꽈배 기 니트를 챙 겨 입은 나는 위 에는 조금은 기 장이 짧은 모직
코트를위에 입었다.
그리고 마무리로는 귀 여운 빵모자!
오늘의 포인트 아이템 이 었다.
“다 입었어?”
“네.,,
먼저 나갈준비를 끝낸 오빠는 다시 침실로 들어가더니 내가 어젯밤에 붙
들고 오열했던 반지함을 가져왔다.
“나은아.”
함을 보자마자 어제의 기억이 떠오른 나는 본능적으로 침을 꿀꺽 삼켰다.
“네.,,
“100일 축하해.”
이윽고 오빠의 두 손이 굳게 닫혀있었던 반지함의 입을 열어주었다.
“미리 봤겠지만... 내가 준비한 건 우리 커플링이 야.”
자그마한 내 손바닥위 에서 빛나는 한 쌍의 장신구.
“손.내밀어봐.”
내게서 반지를 뺏어간 오빠는 내게 손을 내밀라고 시키더니 천천히 내
약지에 반지를 끼워주기 시작했다.
뭐랄까 형용할 수 없는 기분.
오빠가 분명히 끝까지 끼워줬음에도 나는 가만히 그 자세 그대로 반지를
내 려다보고 있었다.
“너무 고마워요. 진짜 예뻐요. 오빠.”
“나는 안 끼워줘?”
오빠의 말에 그제 야 정신을 차린 나는 내 것과는 다른 은색의 반지를 오빠
의 커다란 약지에 집어넣었다.
“...우리 사진 찍어요.오빠.”
나도 오빠도 그렇게 사진을 자주 찍는 편은 아니 었지만 오늘이 라면 충분
히 그럴 가치 가 있는 날이 라고 생 각했다.
“기왕찍을 거면 호텔가서 찍자.모처럼 비싼데 가는 건데.”
“으으응. 지금 여기서 그러면 손이라도 이렇게 같이 하고 찍어요.”
나의 말에 못 이기겠다는 듯이 오빠가 손을 내밀자 나 또한 오른손을 앞
으로 뻗었다.
“하나. 둘. 셋.”
찰칵 소리와 함께 내 핸드폰에 두 사람의 손이 담긴다.
“후흐.”
행복한 마음에 헤픈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야. 사람도 아닌데 하나 둘 셋은 왜 하냐.”
오빠가 피식 웃으며 내 뒤로 다가와 같이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이 거. 오빠도 보내줄까요?”
“응. 보내줘. 아. 그리고 나도 사진하나 찍을 것 있어서.”
“어? 뭔데요?”
오빠의 손이 주머니 안쪽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 신호는, 내 안쪽에서 오기 시작했다.
a
우호
I 入、••• •I”
정조대 안쪽에 심어진 로터가 미친 듯이 진동하기 시작한다.
손에들고 있었던 휴대폰을 놓쳐버린 나는 벽에 손을 짚고 간신히 균형을
유지했다.
위이이이잉.
높은 강도 탓에 방 안에는 자그마한 진공청소기가 울리는 것과 흡사한 소
리가 났다.
“자. 이제 벌을 받을 시간인데. 우리 나은이.치마 좀 들어 볼까?”
아무렇지도 않게 웃음을지어보이며 개변태 같은 요구를 하는 오빠.
아아... 내가 거절할 수 있을 리가.
치 마폭을 두 손으로 붙잡은 내 가 천천히 치 마를 위 로 들어 올리 자 자극을
견디지 못하고 바들바들 떨고 있는 내 허벅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찰칵. 찰칵. 찰칵.
오빠의 휴대폰이 다채로운 각도로 내 치태를 담는다.
다른 사람들에 게 보여지 기 라도 한다면 절대로 얼굴을 들고 못 살 것 같은
그런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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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아.”
“…네에 엣?”
예민해진 감각 탓에 삑사리가나서 한참 을라간 마지막음.
“사진 찍기 싫어?”
“ 아... 아뇨.”
“근데 표정이 너무 썩어 있잖아. 다시.”
또.... 또 치 마를 위 로 올리 라는 건가?
오빠의 지시에 따라 다시 치마를 올린 나는 이번에는 정말로 사랑하는 남
자친구를 바라보는 것처럼 해맑게 웃어보였다.
최고출력 바이브가꽂힌 채로치마를 까뒤집고 웃는 꼴이라니...
아...
존나 흥분돼.
살짝 애 액 이 흘러 나온 것은 비 밀 이 었다.
:k * *
오빠가 내게 내린 시련은 호텔방에 도착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
침 대 가 삐그덕 거리는 소리 가 들리 며 , 한국어 가 아닌 다른 나라의 언어 가
귓가에 울려 퍼진다.
정확한 말의 의미가 전해지지 않았음에도 격렬한 숨소리와 살과 살이 부
딪히는 소리는 영상 속에서 어떤 영상이 재생되고 있는 지를 충분히 유추할
수 있었다.
섹스.
그것도 아주 땀으로 온몸이 젖을 정도로 격렬한 섹스를 나누고 있음이 분
명하리라.
위이이이잉.
영상 속 남녀는 격정적으로 애정을 나누고 있는지 몰랐지만우리가 있는
호텔 방 안에서 유일하고 움직 이고 있는 것은 오빠의 오른손뿐이 었다.
자지를쥔 채 침대에 알몸으로 걸터앉은오빠.
그리고 그 앞에 무릎을 꿇은 나.
완벽하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오빠와 달리, 내 몸 여기저기에는
성적인 학대를 위한 물건들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내 양쪽 젖꼭지에는 바이브가 붙여져 있었으며 정조대 뒤쪽으로는 애널
비즈꼬리가데롱데롱매 달려 있었다.
차라리 이들 모두가 아주 강렬한 강도로 움직 이 면 나도 충분히 가버릴 수
있을것 같았지만우리 주인님은 나에게 어떠한 절정도허락하지 않으셨다.
“...나은아.”
“네.오빠.”
오빠가 명령한 그대로 나는 오로지 오빠의 귀두 끝만을 바라보았다.
“내가이런 기분이었어.”
이미 발기할대로 발기한 오빠의 자지 끝이 내 이마위를 향한다.
브르 브르 브 H 르
⑸스•⑸劼 • 〒— 劼.
“ 아아...”
내 안에서 헤엄쳤어야 할 정자들이 하릴없이 내 얼굴을 적신다.
나를 보고 세운 것도, 나 때문에 흥분해서 짜낸 것도 아닌 그런 정액이 내
뺨을 타고 흘러내 렸다.
“네 가 다른 남자 그림 그려주고 받은 돈으로 선물을 받은 내 기분. 이제 좀
이해하겠어?”
분명히 어디로 받아내도 기쁜 오빠의 정액이었으나, 다른 여자를 보고 짜
낸 정액은 정말이지...
최악이었다.
그래도... 청소라도 내가...
살짝 허리를 일으켜 마무리 펠라치오라도 하려고 하자, 오빠는 발로 내 가
슴을 밀었다.
“내 가 가만히 있으라고 했을 텐데.”
단호한 오빠의 지시에 나는 점점 더 내가무슨 짓을 저질렀는지에 대한죄
책감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또다시 다른 영상을 트는 오빠.
운동을 해서 그런지 한층 더 강해진 체력은오빠의 자지를 다시 일으켜 세
웠다.
[쪼옥. 쪼오옥. 츄르르르릅J
여느 성 인 동영상 인트로처 럼 남녀 가 키 스를 주고받는 소리.
나도... 나도... 오빠랑 저렇게 할수 있는데...
저것보다도 더 야하게.
저것보다도 더 하드하게 .
하지만 나는 그저 이렇게 무릎을 꿇고 또다시 오빠의 사정을 바라볼 수밖
에 없었다.
그렇게 나는우리의 100일날.
자위 하는 오빠의 하얀 눈꽃을 온 몸으로 받아내 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