땘 기화 >#71.우유
입술을 삐쭉 내민 나은이는 좀처럼 내게 어째서 화가 났는지 이야기해주
지 않았다.
“…왜 그러는건데.”
만약 내가 실수를 한 것이라면 그러려니 하고 사과를 하면 되는데 나은이
는 내게 어째서 기분이 상했는지에 대해서 전혀 말해주지 않았다.
“몰라요. 짜증나. 진짜.”
진짜 짜증난 사람치고는 아침 식사도 제공해주시는군요. 나은 양.
비록 식재료를 구비해두지 않아서 메뉴는 라면이었지만 평소에 먹는 것보
다훨씬 퀄리티가 높았다.
계 란도 들어 가 있었고 파도 송송 썰어져 들어가 있고.
그냥 봉지에 있는 재료만 모조리 때려 넣는 나에 비하면 호사스러운 식사
였다.
후룹.후루룹.
여 자친구가 끓여준 라면은 일품이 었다.
내가 듣기로는 동생들이 끓여주는 라면이 일품이라는데 .
“..너도 먹지.왜 안먹고 있냐.”
나은이는 젓가락을 움직이지 않고 계속나를 노려만 보았다.
“나 수술할 거예요.”
“…어디 아파?”
난데 없이 수술을 하겠다는 나은이의 말에 나는 먹고 있던 면발을 뚝 끊었
다.
“아뇨. 하나도 안아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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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하나도 아프지 않은데 수술을 해 야 한다라...
그럼 뭐가 있을까...
“나은아.”
“왜요.”
“...성전환수술은 에바... 악!”
나은이는 눈앞에 있던 냄비 뚜껑으로 그대로 내 머리통을 후려갈겼다.
“진짜오빠미친새끼인 것 알아요?”
“아니 ! 그럼 무슨 수술인데 ?”
말을 해 줘 야 뭐 라고 대 답을 하지.
사람이 안 아픈데 수술을 한다는데 뭐가 있겠어.
“ • •• 가슴이요.”
가슴 수술? 갑자기?
아픈 건 아니라고 했으니까 그럼 가슴 모양이나 크기 성형이라는 소린가.
“왜?”
“...누가 존나 작다고 했거든요.”
“어떤 새끼가그랬어!”
숟가락으로 밥상을 팍 내 리 쳤다.
내 첫 여자친구였다.
나은이 가 성희롱을 당했다는데 내 가 그 꼴을 눈 뜨고 볼 수 있을 리 없었
다.
하지만 이런 내 마음을 몰라줬던 것일까 아니면 다른 오해가 있었던 것일
까.
나은이는 또다시 냄비뚜껑으로 내 머리통을 또 가격했다.
“아이씨.왜자꾸 때려. 씨.”
“맞을만했으니까그런 거죠.뭘.”
“아니 성희롱은 엉뚱한놈이 했는데 왜 나때리는데.”
나은이 는 어 이 가 없다는 눈초리 로 나를 바라보았다.
“너요. 너. 이민호 당신이 했다고요.”
...내가? ...언제?
적어도 내 기억 상으로 내가 그녀에게 가슴 사이즈에 대해서 민원을 제기
한적은 없었다.
오히 려 나는 만족하는 편이 었다.
모쏠 아다 새끼였어서 실제로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가져본 적이 없어 비
교군은 없었지만 그래도 나은이 정도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나은이의 가슴 쪽으로 이동했다.
내 티셔츠를 입고 있어서 몸의 굴곡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봉긋하게 솟아올라있는 가슴.
“뭔 가 오해 가 있는 것 같은데 그거. 나 아니.”
“아뇨. 오.빠.가. 그랬어요.”
지나치게 단호하게 말하는 나은이.
진짜로? 내가그랬다고?
“언제.”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제 가슴 쪼물딱거리 더니 맘마통 존나 작다고 하
던데요.”
으음... 저 말이 사실인지는모르겠지만 나는 어제 게임 속 젖소 캐릭터 꿈
을 꾸기는 했다.
드넓은 협곡을 누비는 젖소 캐릭터.
“그거 그냥 잠꼬대야.”
“우유도 안 나온다고 뭐라 하던데요.”
아시발. 뭔 소리를 해댄 거냐. 나는.
“아그거 그냥 자다 깨서 헛소리한 거니까 신경 쓰지 마.”
면발을 호로록 입에 집어넣으며 그녀가 오해를 풀기를 바랐다.
나를 지긋이 바라보던 나은이는 진지한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오빠.”
“으 99
O•
“그럼 딱 말해 봐요.”
“뭐를.”
“제 가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하... 뭐 랄까... 이게 밥상머리에서 할 대화인가.
“좋아. 난네 가슴 좋아.”
“대충 넘어가려고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말해요.”
일요일 아침.
나는 여자친구 앞에서 그녀의 구체적으로 그녀의 가슴이 얼마나 훌
륭한지 설명하기 시작했다.
“일단 가슴 형태 가 예 쁜 편 이 지. 사이즈도 괜찮은 편이고.”
“중량이 어느 정도되는 것 같은데, 그거 대비 처짐도 별로 없는 것 같고.”
“유륜이 살짝 넓기는 한데 이건 취향탈 것 같네.”
프로 야설 작가인 나는 가슴을 포함한 성기에 진심이지 않으면 안됐다.
허구한 날 하는 묘사라고는 여성의 신체 밖에 없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장면도 처절할 정도로 애달픈 장면도 모두 알몸으로
진행되는 게 야설이었다.
“유두는 • •• ”
“그만!”
계속 그녀의 가슴만 보고서 이 야기하고 있어서 얼굴을 확인하지는 못했
는데 나은이의 얼굴은 마치 홍당무처럼 붉게 물들어있었다.
“그쯤이면... 됐어요...”
오! 역시 나는 여자친구를 위로하고 칭찬해주는데 재능이 있는 듯 했다.
“아무튼 지금도 충분히 예쁘다고 생각하니까 내 말 때문에 신경 쓰여서
그런 거면 수술은 안 하는게 좋을 것 같아.”
[그녀를 감금했습니다.] 속 캐릭터들은 모두 자연이었다.
이진성은 억지로 성형 따위를 시키지 않았다.
행여 그녀들이 자신의 신체에 부족함을 느껴 먼저 병원에 가고 싶다고 말
을 꺼내도 그는 절대로 허락하지 않았다.
이진성이 미인들을 감금해 개조하는 것은 오직 그녀들의 정신 뿐이었다.
그녀들이 모두 일괄적으로 거유가 되 어버리는 것을 그는 원치 않았다.
각기 다른 개성.
각누기 다른 맛.
하지만 그런 그녀들을 오직 자기 자지 밖에 모르는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그의 즐거움이었다.
“알겠어요...”
나은이는 이제야내 말에 안심이 됐는지 다시 식사를하기 시작했다.
상을 닦고 그릇을 정리한 후 양치까지 끝낸 나은이.
“이제집가셔야죠. 일러레님.”
나도 슬슬 원고 작업을 해야 했기 에 나는 슬그머 니 그녀 에 게 축객 령을
내렸다.
“그렇기는 한데... 음...”
나은이는 뭔가 아직 이곳에서 하고 싶은 것이라도 남아 있는 걸까.
“오빠. 조금 전에 내 가슴에 대해서 한 말진심이죠? 거짓말 아니죠?”
아직도 그걸 신경 쓰고 있었던 모양이 었다.
“물론이지. 네 가슴은훌륭해. 나은아.”
칭찬이 기분좋았는지 해맑게 웃는그녀.
자. 이제 집가. 집가라고.
나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과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버 거워하는 사람
이었다.
하루종일 외출하는 것도 힘들어하는 타입이었으며 술자리를 나가도 ‘집
가고 싶다.’를 연신 외치는 빌런이었다.
당연히 귀엽고 가슴도 말랑한 여자친구와 있는 것도 좋았지만 이번 주말
은 할당량을 채워 도 이 미 다 채 운 상태 였다.
“그럼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뭐를.
99
“제 가슴을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말을 끝내자마자 나은이는 입고 있었던 내 티셔츠를 홀랑 벗었다.
아. 맞다. 얘 팬티도 없지.
그녀의 새하얀 나신이 깜빡이 없이 내 눈동자에 가득 들어왔다.
컴퓨터 의 자 위 에 앉아있던 내 위 에 그대 로 올라탄 나은이 는 한 손으로 자
신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자요. 오빠가 말한 훌륭한 가슴이 에요.”
그대로 내 얼굴 쪽을 향해 가슴을 들이미는 그녀.
“진짜로오빠가저한테 한 말이 사실이라면 이건 못 참겠죠.”
쓰읍... 가불기네.
나한테는 거절할수 있는 명분이 무엇 하나 없었다.
여기서 내가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나는 거짓말을 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사실 거절할 이유도 없기는 했다.
나은이의 탐스러운 복숭아 같은 가슴.
혓바닥을 내밀어 그녀의 유두를 천천히 아래에서 위로 훑었다.
나은이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한번 맛을 보고 나니 멈출 수가 없었다.
나는 그대로 그녀의 폭신한 가슴에 얼굴을 묻고 게걸스럽게 눈앞의 복숭
아를 탐하기 시작했다.
“하으.... 하아...”
나은이의 낮은 신음소리.
내가그녀의 가슴을 괴롭히면 괴롭힐수록 나은이는 점점 더 강하게 내 머
리를 끌어안았다.
유두를 입에 집어넣은 나는 젖을 갈구하는 아기처럼 강하게 나은이의 그
곳을 빨아댔다.
...맛있다.
존나 맛있다.
이렇게까지 나은이의 가슴을 내가 애무해본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
오른쪽만 물고 빨았던 나는 외로워했을 왼쪽 가슴에게도 공평한 사랑을
베풀었다.
“…하아. 좋죠? 좋아요?”
나은이는 계속 칭찬이 듣고 싶었는지 내게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를 물어
왔다.
“응.아주 맛있네.”
그녀의 말에 호응해준 나는 쪽 그녀의 가슴에 키스를 해주었다.
이미 예민해진 그녀의 가슴에 입을 맞추자그녀는 또다시 몸을 이리저리
비틀었다.
물고 빨고 깨물고.
온갖 방법으로 나은의 가슴을 괴롭히자 내 아랫도리는 바지에서 꺼내달
라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하아... 후으응.”
나은이의 비부가 자꾸 내 자지를 원한다는 듯이 잠옷 위를 비벼댔다.
점점 더 끈적한 액체가 내 하반신을 적시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이 미 아랫도리 에서 물을 쏟고 있는 나은이 .
아플 정도로 발기한 나.
나는 그대로 그녀를 안아들어 침대에 던졌다.
나은이는 기다려다는 듯이 두 팔을 벌렸다.
바지를 내리자 송곳과도 같은 나의 흉물이 튀 어나왔다.
사랑스럽 다는 듯이 내 자지 를 바라보는 나은이 .
어쩌면 나은이는 밥을 먹을 때부터 이 순간을 노려왔을지도 몰랐다.
애무따위 는 필요 없었다.
이미 촉촉하다 못해 축축한그녀의 보지는 내 자지를 맞이할준비를 끝낸
상태였다.
내가 귀두 끝을 입구에 가져간 순간 나은이의 달콤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유 나오게 만들어 주세요. 오빠횞”
...애도나오게 해주마. 이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