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의 일러레님!-68화 (68/276)

<68화 >#68.팝콘

어찌저찌 울며 겨자 먹기로보게 된 아동용 영화.

[후르츠대모험]

근데 이거...왜...존나재밌냐.

유아용이라고해서 하나도 기대 안했는데 저 복숭아.

복숭아 캐 릭 터 가 몹시 맘에 든 나였다.

이게 생긴 것도좀귀여운게...쓰읍...

역시 나 생 김 새 답게 성우도 간드러 지는 목소리 를 잘 내 시는 분을 구해 온

모양이었다.

아.근데 저 좆같이 생긴 수박이 복숭아한테 작업 치네.

넌 안된다고. 수박아.

그렇게 개빻은 얼굴로 자꾸 들이대지 마!

사람은 주제 를 파악할 줄 알아야 하는 법.

아닌가. 영화 속에서는 과일인 가.

아무튼 주제를 모르고 수박은 눈치도 없이 복숭아한테 말을 걸고 있었다.

아마 이 걸 본 아가들도 ‘응애 . 수박 치워줘 .’ 하지 않을까 생 각하며 열심히

몰입하며 보고 있었는데…

“오빠나 콜라 좀 줘요.”

나은이가 내 귓가에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러고 보니 같이 마시기로 해놓고서 내 쪽에 꽂아뒀구나.

이 런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다 배 려고 애 정 이 라고들 이 야기 하던데.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눈은 화면에 고정된 상태였

다.

저... 저... 크고 훌륭한 바나나 녀석이...!

복숭아와 맺 어 지 나 유심 히 보고 있던 그 순간이 었다.

일회용 컵이 바닥에 떨어지며 얼음이 쏟아지는소리

고개를 돌리자 옆자리 나은 양은 그대로 그녀의 스타킹에 흘려버린 모양

이었다.

이게 참... 이래서는 안 된다고는 생각했지만 내 가 그걸 보자마자 든 생 각

은...

‘시발! 나 아직 두 모금 밖에 못 마셨는데!’였다.

저거 3500원인가주고샀는데 겨우두 입 먹었단 말이다!

물론 돈도 잘 벌면서 왜 옹졸하게 그러냐고 생 각할 수도 있겠지 만 벌이 가

괜찮다고 콜라를 한 입에 1700원씩 주고 먹어도 안 아까운 것은 아니잖아...

“오빠.”

무척이나 당황스럽다는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는 나은이.

그래... 여자친구니까...

남자였다면 바로 욕부터 박았겠지만 괜찮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 나는

그녀에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바닥은 내가 휴지 가져 와서 닦아볼 테 니 까. 너 화장실 가서 좀 씻고 오는

게 좋을 것 같아.”

이 정도면 충분히 젠틀한 반응이 아니 었나 싶었다.

“오빠.근데 저 지금 당장 너무끈끈해서 그런데 가방에서 물티슈좀 꺼내

주실래요?”

오. 여자애들은 물티슈도 가방에 들고 다니는 걸까.

나는 그냥 휴지도 없는데 말이지.

나은이가 앞좌석에 얹어둔 가방을 집어든 나는 그녀의 지시대로 물티슈

를 꺼냈다.

“ 자.”

내가 몇 장을 그녀에게 뽑아서 내밀자 그녀는 물티슈를 받아드는 대신 치

마를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차마 누가 볼까봐 큰 소리로 말은 하지도 못하고 나는 두 눈을 땡그랗게

뜰뿐이었다.

“야...! 야...! 한나은...! 너 뭐해.”

“아...그게요...”

그녀의 치마 안쪽 스타킹에는 젖은 곳과 젖지 않은 곳을 선명하게 가르는

물자국이 있었다.

“그대로 있다가는 치마까지 콜라 묻을 것 같아서 오빠가 좀 빨리 벗겨줄

래요?”

실제로 콜라는 점점 더 스타킹의 상부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있었다.

이게 맞을까.

젖어버린 스타킹을 벗겨주는 것까지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근데 자꾸 만화 카페 에 서 우리 가 주고받았던 대화가 생 생하게 머릿속에

재생됐다.

[오늘은 젖을 팬티 가 없는 걸요?]

농담일까. 진담일까.

“오빠. 팔아파요. 얼른요.”

수치스러움도 없는지 계속 치마를 들고 있는 나은이.

다행이도 앞쪽 관객들은 영화를 보느라 정신없는 듯 했다.

a

아. 알았어.

99

다급한그녀의 목소리에 나는 어쩔 수 없이 나은이의 치마 안쪽에 손을 넣

었다.

허리춤에 느껴지는 스타킹 마감선.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이 건 어 디 까지 나 사고 수습이 다.

이 건 어 디 까지 나 사고 수습이 다.

마치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의 마음가짐 으로 나는 눈을 딱 감고

한 번에 스타킹을 쭈욱 내렸다.

나은이가 엉덩이를 살짝들었기에 스타킹은 굉장히 쉽게 벗겨졌다.

그녀의 종아리까지 스타킹을 내리자 나은이는 신발을 벗고는 스타킹을

아예 벗어버렸다.

아직 완전히 젖지 않은 스타킹을 발로 움직여 바닥에 콜라를 슥슥 닦은 나

은이는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오빠. 이제 물티슈로 저 좀 닦아주세요.”

“...네가 닦으면 안되는거냐.”

“오빠가 좀만 뜸 안 들였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지금 허벅지도 끈끈한

것 같아서요.”

...이걸 내 탓을 한다고?

고민 30초도 안 한 것 같은데 말이지.

“알았어.

99

나은이는 내 가 닦아주기 편하게 종아리를 살짝 들어올렸다.

상체를 구부정하게 숙인 나는 그녀의 종아리를 물티슈로 깨끗하게 문질

러주었다.

나은이의 종아리.

분명히 마른 편이라 슬림했지만 젓가락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이어지는 그녀의 골반과 허벅지가 상당했기 때문이었다.

마치 [그녀를 감금했습니 다.] 속 강수연 같은 느낌이랄까...

“오빠. 야한 생각하면 안돼요.”

나은이는 반대쪽 다리를 들어 올리면서 내게 경고하듯이 말했다.

“..너나 하지마라. 이 변태야.”

그녀의 다리에서는 달달한 콜라향이 났다.

그래도 탄산음료를 신체에 쏟았을 때 얼마나끈끈하고 불쾌한지 잘 아는

나는 가능한 열심히 구석구석 씻겨주고자 했다.

“발가락은 안 닦아줘도 괜찮지 ?”

“...오빠만지고 싶어요?”

나은이 가 음습한 표정 으로 나를 내 려 다보았다.

“안 묻었잖아.”

“만지고 싶으면 만져도되는데...”

발. 발가락.

이런 류의 페티쉬 가 있는 독자들도 종종 봤지만 애석하게도 그 쪽 취향에

딥한 관심 이 있는 것은 아니 었다.

물론 내 소설에서는 소재로 알차게 회차들을 뽑아내기는 했었다.

"됐어. 아직도 끈적한 곳 남았어?“

얼추 다 닦아줬다고 생 각한 나는 그녀 가 낮에 샀던 스타킹을 다시 꺼 내주

려고 했다.

a

오빠 안쪽 안 닦아줬잖아요.

99

그렇게 안쪽까지 묻은 건가 싶었다.

“어느 쪽 얘기하는 건데.”

“좀만 더고개 숙여봐요.”

그녀의 지시에 따라나는 거의 앞좌석에 가려질 정도로몸을 숙였다.

어두운 극장 안.

화면에서 쏟아지는 불빛에 그녀의 치마 안쪽 숨겨진 비밀이 서서히 모습

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마주하게 되 었다.

아무런 안전 장치도 존재하지 않는 그녀의 은밀한 골짜기를.

“…나은아. 너.”

내가 몸을 일으켜 당장스타킹을 가져오려던 그 순간이었다.

나은이는 나의 움직임을 저지하듯이 내 머리를 꾸욱 눌렀다.

“왜안닦아줘요.”

그녀의 볼멘 목소리.

당장이라도 ‘속옷을 왜 안 입고 다녀 미친년아!’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이곳은 극장.

큰 소리를 치는 것도 허락되 지 않았으며, 속옷을 안 입고 다닌다는 내용은

더더욱 말할 수가 없었다.

나은이가 힘을 주는 탓에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비부와 정면으로 마주

하게 되었다.

화면이 밝게 빛날때마다 나은이의 치마속하얀둔턱이 내 인내심을 무자

비하게 괴롭혔다.

a

오빠.”

힘으로만 내 머리를 누르던 나은이 가 부드럽게 머리 카락을 쓰다듬어 주

었다.

“지금부터 의자를 더럽힐 것 같아서 그런데…”

한 번 털을 밀었던 자리에는 아직은 까칠해보이는 음모가 자라고 있었다.

“오빠가 잘좀 청소해주세요.”

그리고 그대로 그녀는 내 머리를 그녀의 치마 안 속 깊이 끌어당겼다.

내 코가 그대로 그녀의 보지를 문질렀다.

허 벅 지 에 서 느껴 지는 달달한 콜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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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그녀를 감금했습니다.] 속에도 극장 씬은 종종 나오기는 했다.

물론 지금 같이 콜라를 쏟는다던지 물티슈로 종아리를 닦아준다던지 그

런 하찮은 디 테 일은 존재하지 않았다.

소설이 니 만큼 그날 극장에 는 아무런 관객도 없었으며 , 이 진성은 무자비

하게 냉소적인 목소리로 히로인들에게 수치스러운 말들을 내뱉었다.

가장 최근 극장 에피소드에서는 성인 영화보다 자신을 꼴리게 만들지 못

한다면 네 가치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며 버리겠다고 협박을 했었는데...

그 탓에 유소연은 영화관 안에서 이진성의 눈을 자그마한 두 손으로 가리

고는 자기 육체 만 느껴 달라며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었다.

암전된시야속.

유소연은 끊임없이 이진성에게 복종을 맹세했다.

그리고지금.

내 눈앞에 뜨거운 열기를 토해내고 있는 비부를 나는...

맛있게 핥기 시작했다.

내가진짜로 나은이의 그곳을 핥기 시작하자.

그녀의 몸이 사시 나무처럼 떨려왔다.

하지만 이미 시작해버린 나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어차피 얼마 있지 않은 관객들.

심 지 어 CCTV가 달려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저 여 자친구에 게 무릎베 개

비 스무리 한 것을 하고 있으리 라 여 겨 질 것이 었다.

하지만 실상은...

쭈압쭈와압.

실제로 나은이의 보지에서는 객석 시트를 더럽히려는 버릇없는 액체가 흘

러나오기 시작했다.

이미 콜라도 엎었는데 의자까지 안쪽까지 더렵혀서는 안됐다.

혓바닥을 곧게 뻗은 나는 그녀의 음렬 사이를 맹렬하게 공략했다.

위쪽에서는 히끅 거리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나은이는 신음소리를 참고 싶었는지 입을 틀어막은 모양이었다.

부풀어오른 클리에 코끝을 신나게 비빈 나는 그녀의 보짓물을 쪼옥 핥아

먹었다.

조금은 쌉쌀한 맛이 었지 만 지 금 내 가 느끼는 흥분감은 그 마저도 달콤하

게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충분히 즐겼다고 생각한 나는 그녀의 치마 안쪽에서 얼굴을 들어올렸다.

몸을 일으켜 나은이를 바라보았는데 역시나 나은이의 얼굴은...

이 마에 송글송글 맺혀 있는 땀방울.

살짝 붉어진 볼.

그녀는 마치 공포 영화를 보는 관객마냥 한 손으로는 입을 틀어막고 있었

다.

“...나은아.”

“하아... 네... 오빠...”

“팝콘 먹을래?”

“네?,,

내 말이 지금 맥락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갸웃하는 그

녀.

아직 말귀를 못 알아들은 그녀를 위해 나는 친절하게 다음 액션을 취해주

었다.

바지의 단추를 푼 나는 그대로 팝콘을 한 움큼 쥐 어 팬티 안에 쑤셔 넣었

다.

이미 제법 부풀어 오른 자지 옆으로부스러기들이 흘러들어왔다.

“한번더 물어볼게. 팝콘먹을래?”

나은이의 얼굴색은 화면 속 복숭아 캐릭터와 비슷한 빛으로 변하더니...

“…리필도 되나요?”

다음 데이트는 같이 손잡고 정신병원이나 가볼까.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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