땘 63화 > #63. 조교
남자친구를 위 해 고생 한 여 자친구에 게 감사를 표하는 것은 상식.
그녀 가 말하는 한 몸이 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나는 바보 같은
남자가 아니었다.
“...지금?”
생각을 정리한 나는 차분한 표정으로 눈을 감았다 떴다.
“... 어? 지금이요?”
나은이는 내가 진지하게 받아들이자 조금 당황했는지 고개를 이리저리
돌렸다.
“아. 네. 뭐. 지금도 좋고. 이 따도 좋고.”
“그래…?”
나은아.
이 게 정 말로 고생 한 너 에 게 내 가 줄 수 있는 상이 라면 말이 야.
네 가 정말로 이런 행위 들로 기뻐 한다면 말이 야.
...오늘만큼은 나도 참지 않아보도록 할게.
처음이었다.
그녀를 진심으로 한 명의 조교 대상으로 생각해보자고 생각한 것은.
“…일단 자세부터 하나씩 해보자. 나은아.”
조금은 사이코패스 같이 보일 수도 있는 억지웃음을 지었다.
“…자세요?”
“응. 일단 너. 눈높이부터 조종할 필요가 있겠네.”
그녀의 머리 위에 손을 얹은 나는 힘을 꾸욱 주었다.
중력을 이기지 못한그녀의 무릎이 서서히 바닥에 맞닿기 시작했다.
“…오빠?”
두려움 반. 기대감 반.
그녀의 눈빛에 비친 감정을 읽어낸 나는 그대로 이진성의 행동 규율을
읊어주었다.
“지금부터 너는 내 자지 위로 머리를올릴 생각하지 마라.”
나은이의 얼굴은 내가 말을 뱉을수록 붉게 상기되기 시작했다.
“네가암만 발악해도.”
망설임 없이 바지를 내렸다.
“내가 너를 이거 없이는 못 사는.”
나은이의 얼굴을 뒤덮어버릴 기세로 부풀어오른 자지.
“개병신년으로 만들어줄테니까.”
무릎을 꿇은 그녀의 얼굴 위에 나는 살포시 내 자지를 얹었다.
나은이의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위에 내 거대한 자지가 얹어졌다.
콧김에서 나온 그녀의 뜨거운 숨결이 내 기둥을 간질이고 있었다.
“하아...”
성욕을 이 겨내 지 못한 나은이 가 혀를 내 밀려는 그 순간이 었다.
짜악.
아프지는 않지만수치심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강도.
나는 사랑스러운 내 여자친구의 뺨을 때렸다.
“누가 혀 쓰래.”
“죄... 죄송해요...”
나은이는 진심으로 잘못했다는 듯이 말하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내가시키는대로해야지. 나은아.”
“죄송해요... 죄송해요...”
입으로는 죄송하다며 연신 사과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얼굴은 결코 죄송
한사람의 얼굴이 아니었다.
나은이는 나와 했던 그 어떤 섹스보다도 흥분된 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
보고 있었다.
“자. 다시 해보자.”
나는 천천히 아까 전과 마찬가지로 자지를 그녀의 콧등 위에 얹었다.
꿀꺽.
나은이의 입에 침이 넘어가는소리가 들렸다.
전처럼 내가 분노를 이겨내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박아주기를 원하고 있
겠지.
하지만 그건 아직 여물지 않은 과일을 먹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최고의 과실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인고의 과정이 필요한 법.
자지를 붙잡은 나는 그녀의 얼굴을 한껏 유린했다.
작고 뽀얀 이 마에 귀두를 비비 기도 했으며, 많은 여 자들의 성감대 가 있다
고 알려진 귀 에 다 자지를 가져다대 기도 했다.
나은이의 몸이 자꾸흠칫흠칫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하고 싶니? 나은아.”
슬슬 밑작업이 끝났다고 생각한 내가 그녀의 머리채를 붙잡았다.
“…네.”
수줍다는 듯이 얼굴을 붉히 며 대 답하는 그녀.
보통의 남자라면 이 장면에서 개꼴린다며 냅다 보지에 쑤셔 박았겠지만
그건 하수들이나할 법한 짓이었다.
짝.
다시 한 번 그녀의 뺨을 때렸다.
어째서 자신이 맞았는지 이해하지 못한 그녀는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 었다
“ • •• 야.”
본능적으로 지금 내게 말대꾸를 하면 안된다는 것을 눈치 챘는지 그녀는
살짝 부어오른 뺨을 붙잡고는 나의 다음 말을 기다릴 뿐이었다.
“대답이 틀렸잖아.”
처음이니까 웃으면서 가르쳐 주는 것이 매너겠지.
“네가하고 싶은지 여부가뭐가중요해. 내가박고 싶은지. 박고 싶지 않은
지가 중요하지.”
“자.알려줄게. 따라해봐.”
그녀는 거부할수 없는 마법의 주문에 걸린 사람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오빠가 원하실 때마다 언제나 편하게 이용해 주세요.”
“오빠가 원하실 때마다 언제나 편하게 이용해 주세요.”
지시에 따라착실하게 내 말을 따라해 주는 나은이.
“언제 어디서든 모든 구멍으로 자지를 받아낼게요.”
“언제 어디서든 모든 구멍으로 자지를 받아낼게요.”
그녀 에 게 쓰레 기 같은 문장을 뱉 어 댈 때마다 나은이 는 무척 이 나 감동적
이라는 얼굴로 계속 입으로 더러운 말들을 반복했다.
“자.다시한번 물어볼게 나은아.”
이미 더는 커지기 힘들 정도로 발기된 자지를 그녀의 눈앞에 들이밀었다.
“하고싶어?”
그리고 내 여자친구의 대답은...
a
오빠가 원하실 때마다 언제나 편하게 이용해 주세요.
99
나은이는 몸을 벌벌 떨면서 다음 문장을 이 어나갔다.
“언제 어디서든 모... 모든 구멍으로 자지를 받아낼게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할까.
한 번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내는 것은 오히려 조교의 질을 낮춘다는 것이 내
이론이었다.
[그녀를 감금했습니다.]는 결코 전개 가 빠른 소설이 아니 었다.
차근차근. 한 단계 한 단계씩 나아가는 것이 중요했다.
비상식적인 행위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하나씩 가능하게 만들다보면 어느
순간 히로인은...
“잘했어.”
명령을 잘 수행해낸 애완동물을 칭찬해 주듯이 나는 그녀와 눈높이를 맞
추고는 그녀의 등을 쓰다듬어주었다.
“일단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할게.”
그녀의 등을 토닥여준 나는 이제 그녀를 환상에서 깨울 시간이 왔음을 직
감했다.
“ 아...”
내 가 여 기 까지 라는 말을 하자 나은이 의 입 에 서 안타까운 탄성 이 흘러 나
왔다.
후우...
내 입에서도 긴 한숨이 흘러나왔다.
“나은아.”
조금 전과는 다른 평소와 같은 톤으로 내 가 그녀의 이 름을 불렀다.
“네.오빠.”
아직도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았는지 나은이는 기대감이 가득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은 정말로 고마웠어.”
그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나는 천천히 다시 던져두었던 속옷과 바지
를껴입기 시작했다.
“어...?”
아쉬움이 잔뜩느껴지는 그녀의 탄성.
하지 만 나는 오늘 더 이상 진도를 뺄 생 각이 없었다.
“왜...? 왜요? 가는 거에요? 벌써요?”
“응. 나이제 진짜가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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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이는 일어날 생각도 하지 않고 무릎을 꿇은 그 자세 그대로 내 쪽으
로 달려와 와락 내 한 쪽 다리를 붙잡았다.
“…나 뭐 잘못했어요? 가지 마요. 내가고쳐 볼게요.”
절실해 보이는 그녀의 표정.
너. 진짜조교에 진심이구나.
“그런 것 아냐.”
“그... 근데 왜 벌써 끝나요. 이럴 수는 없.
“ 한나은.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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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싶지는 않았는데 .
나는 조교를 위한 특유의 저음으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경멸이 가득 담긴 눈빛.
나는 정말로 진절머리가 난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이 딴 식으로 나오면 나안 해.”
무엇을 안 하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았다.
스르륵.
나은이의 손이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알았어요.”
그제야 나은이는 나를 놓아줄 생각이 든 모양이었다.
아직도 무릎을 꿇고 있는 나은이의 겨드랑이 사이에 두 손을 집어넣은 나
는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일러스트 마감도 잘하고. 내일 설계니까 준비도 열심히 하고.”
우리 가 한 것이 어 디까지 나 플레 이 라는 것을 자각시 켜주기 위해 나는 평
범한 남자친구 마냥 그녀에게 응원을 말들을 남겼다.
“내일 학교에서 보자.”
현관 앞에 선 내가 신발을 신자 나은이는 붉으스름한 얼굴로 새초롬하게
질문을 하나 건넸다.
“...다음에. 또 해줄거예요?”
얼굴 하나 만큼은 순정 만화에서 튀 어나올 것 같이 생겼는데 말이 야.
“너 하는 것 보고.”
내가 한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헝클어트리고는 문밖을 나섰다.
엘리베이터에 탄나는 스스로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이건 플레이다.
이건 플레이다.
이건 플레이다.
아무리 나은이의 반응이 좋다고 하더라도 구분은 해 야 했다.
일상은 일상. 판타지는 판타지.
확실히 해야 하잖아.
내가 이렇게까지 혼자 마음을 다잡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왜냐하면 자꾸 내 안에 또다른 자아.
음습하기 짝이 없는 한겨울이.
조교의 달인인 이진성이.
나은이에게 추악한 욕망을 배설하라고 속삭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k * *
세상에.
오빠가 떠난 이후에도 나는 아직도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오빠가... 나를...
자연스럽게 뺨에 손이 갔다.
얻어맞을 때는 따끔한 통증에 눈물이 찔끔 나올 뻔 했지만 오빠가 내게
선사해준 것은 그 이상으로 더 황홀한 쾌락이 었다.
내 가 그를 유혹해 서 가 아니 었다.
이건 온전한그의 의지.
나를 암컷으로 개 발시 켜 주겠다는 명 백 한 의 사.
역시 그는 내 운명의 남자가 맞았다.
오빠의 경멸스럽다는 표정은 정말이지...
소파에 앉은 나는 핫팬츠랑 속옷을 한 번에 끌어내 렸다.
오빠의 손한번 닿지 않았지만이미 내 클리는한껏 예민해져 있었다.
"하아... 민호 오빠...’,
왜 본방은 안해주는 거예요?
[그녀를 감금했습니다.]처럼 다음화 결제 유도하는 것도 아니고 왜 절단신
공으로 나를 미치게 하는 거예요?
오빠의 거대한 자지가 나를 쑤셔줬으면 좋겠지만 애석하게도 내 보지
안으로 들어온 것은 너무나도 얇은 내 손가락이 었다.
그럼에도 뇌 에서 분출되는 엔돌핀은 상상을 초월했다.
손가락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얼굴이 바보 같이 변하는 것이 느껴졌다.
혼자 자위하는주제에 내 입가에는 침이 질질 흘러내렸다.
"하아... 주인님…’,
아직 오빠가 내게 허락해주지 않은 애칭.
언젠가는 꼭 불러보고 싶은 애칭으로 나는 민호 오빠를 끊임 없이 불렀다.
이게 오빠가 내 희생에 허락한보상이라면...
장담할수 있었다.
나는 몇 번이고 남자친구를 위해 나락을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