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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러레님!-53화 (53/276)

<53화 >#53.좋아해.

아직은 물기가 마르지 않아서 축축한 머릿결.

마치 신화 속 물가에 나오는 요정처럼 내게 다가온 그녀는 입가에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함께 물속에서 행복한 삶을 보내자며 나를 익사시키려는 것만 같은...

자지는 발딱 섰지만 아직 내 이성은 견고했다.

하지만완벽하게 철벽을 칠 이유는 없었다.

내 가 그녀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아주 작은 행동.

“오빠. 저 깨끗해요.”

두 팔을 벌리며 자신을 마음껏 범하라는 듯 교태를 떠는 나은이.

나는 마치 이진성과 같이 씨익 웃음을 지었다.

“난더러운데.”

“괜찮아요.”

그녀 가 부푼 내 자지를 고통 속에 서 해방시 켜주려는 듯 내 바지 단추를

풀었다.

“내가 깨끗하게 해주면 되니까.”

전에는 싫어하며 거절하는 티라도 냈던 것 같은데.

연인 관계라고 못을 막아버리자그녀는 이제 더 이상그런 하찮은 연기 따

위는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 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로 무릎을 꿇은 그녀.

나는 그런 그녀가 사랑스럽다는 듯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한껏 기대에 부푼표정.

그녀가 내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내가직.접.그녀에게 지시해주기를원하는 것이겠지. 이건.

하지만 나는 그녀 가 원하는 것을 그렇게 쉽사리 줄 생 각이 없었다.

“나은아.”

“네.오빠.”

“지금너 때문에 내 자지가 이렇게 존나딱딱해졌거든.”

내가 이 말을 꺼내자 나은이의 얼굴이 만족감에 차오르는 것이 보였다.

몹시도 깜찍하게 고개를 끄덕끄덕 두 번이나 흔드는 그녀.

“그래서 말이지... 이 씻지도 않은 자지로 너를쑤셔줄 거야.”

자리 에 서 일어 난 내 가 뽀송한 그녀의 가슴을 장난감 만지 듯이 주무르며

속삭였다.

“어때. 좋지.”

나은이는 그제야자신이 평소와는 다르게 예의상하는거절을 하지 않았

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허둥지둥하며 요상한 멘트를 하기 시작했다.

“...아뇨? 누구 맘대로요? 내가 언제 오빠한테 섹스하자 했어요?”

조금 전까지 빨아줄 것처럼 굴어놓고서 그녀는 영문 모를 말들을 늘어놓

기 시작했다.

“하...하지만 나... 남자친구가 억지로 시키면 어쩔 수 없죠.”

“그치? 남자친구한테 복종하는게 여자친구의 일이잖아.”

이딴 소리를 현실에서 하게 되면 여자친구라면 이별. 와이프였다면 이혼

쌉가능할 것 같았는데 .

나은이는 오히려...

히끅!

딸꾹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그런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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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게 하지 말고 좆이나 빨지?”

그러 자 나은이의 동공은 파르르 떨 리 더 니 이 미 터 질 것 같은 좆을 자그마

한 두 손으로 움켜쥐 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고 시키지도 않았으나 그녀는 연습이라도 한 것

일까.

입 안에 침을듬뿍모으더니 그대로 내 기둥위에 얇게 펴발랐다.

끈덕지고꾸덕한그녀의 침이오랜 시간속옷속에 머물러 냄새나는내 자

지 위에 기름칠을 하기 시작했다.

“히끅!”

나은이는 딸꾹질을 멈추고 싶었는지 자꾸 침을 삼켜보았지만 야속하게도

그녀는 멈출 수 없었다.

자꾸 자지를 입에 넣었음에도 주기적으로 몸이 움찔거려서 그녀는 펠라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뭐...그렇다고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나은이의 입 안은 충분히 기분이 좋았으며 그녀의 혀는 아주 잘 익은 참치

살처럼 아주 연했다.

그녀의 머리채를 붙잡고 시원하게 목구멍까지 자지를 밀어넣은 나는 그

녀가 내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때릴 때까지 그녀의 입보지를 쑤셨다.

“우웁.우우웁!”

내 가 입 에 서 자지 를 빼 내 자 나은이 가 가쁜 숨을 몰아쉬 었다.

“하아... 하아…

분명 괴로웠으리 라고 생각했지만 반쯤 눈물이 고인 그녀의 얼굴에는 환

희가 뒤섞여있었다.

존아

O

I …

이 정도 몸을 예열시켜놨으면 이제 내 계획을 실행하기에 충분하겠지.

내 다음 지시를 기다리는 그녀를 향해 나는 낮은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읊조렸다.

“ 한나은.

99

내 말에 그녀의 몸이 움찔 떨렸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나를 올려다보는 그녀.

“내 부탁. 들어줄거지?”

내가그녀의 머리를 다시 한번 어루만져주며 물었다.

“네에... 저... 저는 여자친구니까 어쩔 수 없이…!”

“양 팔위로 올려.”

“이...이렇게요?”

그녀는 아래 털을 미는 겸 겨털도 제모한 모양이 었다.

아. 개꼴리긴하네.

“응.그렇게.”

그녀가 내 지시를 이행하자, 나는 그대로 내 양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번쩍

감아 그녀를 들어올렸다.

키 차이로 인해 나은이는 내 품에 안겨 허공에 둥둥 떠 있는 상태.

“…오빠?”

불안한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그녀를 무시한 나는 그녀를 들고는 그녀의

침실로 들어갔다.

몹시도 푹신해 보이는 침대 위에 나는 나은이를 집어던지듯이 내려놓았

다.

“자. 지금부터 나는 이걸로 너를쑤실거야.”

내가아직 그녀의 침이 마르지 않은 자지를한손으로 움켜쥐며 말했다.

“몹시도 기분이 좋아지겠지. 그치?”

입 맛을 다시 면서 고개를 도리 도리 돌리는 나은이 .

...둘 중하나만하던지.

“근데 조건이 하나 있어.”

그녀는 내 말에 침을 꿀꺽 삼켰다.

“지금부터 네가뱉을수 있는 단어는.”

나는 일부로 긴장감 유발을 위해 잠시 호흡을 끊었다.

“‘오빠’랑‘좋아해.’뿐이야.”

그녀는 내 조건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뭔가 항의하려고하는 눈치였다.

“하...또이상한요구.”

“이게 싫다면 섹스는 없어.”

물론 그녀가 진짜로 거절한다면 나와 내 주니 어는 진심으로 슬퍼하겠지

만 이건 필요한 과정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그닥 어려운 일도 아니 라고 생 각했다.

하지만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태풍을 만들어낸다는 말이 있듯이, 이건 우

리 관계에 있어서 아주좋은시발점이 되리라.

“우으...”

잠시 망설이는 그녀.

그딴 망설임 바로 부숴주마.

그녀의 상체를 손으로 밀쳐 넘어트린 나는그녀의 보지에 내 귀두를 겨냥

했다.

이미 축축해진 그녀의 보지 위에 나는툭툭관심 없다는듯이 자지를 가져

다대기만 했다.

“대답.”

그리고 나은이의 무의 미 한 저항은 거 기 까지 였다.

“하...할게요.”

발그래 진 얼굴로 내 제 안을 수락한 나은이 .

“잘했어.”

그럼 지금부터는 잘 참아온 나에게도, 부탁을 들어준 그녀에게도 상을 줄

차례였다.

사실 이 조건을 내건 이유는 단하나.

‘음어’를 배제하기 위해서였다.

자지. 보지. 쾌락. 섹스.

야설에서나 등장할 법한 천박한 단어들.

이것들을 직접적으로 입에 담지 않고 서로 진정으로 사랑하는 커플들이

쓸 법한대화로 섹스 중대화를 구상한다면 분명히 나는 뭔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뭐... 나은이 에 게는 없더 라도 일단 나는 대 만족이 었다.

그야...

“하아... 하아... 좋아해요... 오빠...”

내가 허리를 흔들면 흔들수록 나은이는 더 선명한 목소리로 내 요구를 들

어줬기 때문이었다.

“나도 좋아해. 나은아.”

“좋아해... 좋아해... 민호 오빠... 좋아해요...”

나은이의 작은 몸에 부르르 경련이 일었다.

그녀의 자그마한 체구가 담기에는 좀 많이 커 보이는 내 자지.

하지만 그녀는 꾸욱꾸욱 내 정액을 꼭 받아내 겠다는 느낌으로 있는 힘껏

질구멍을 조이고 있었다.

다채로운 언어로 그녀에 게 달콤한 말들을 속삭이는 나와 달리 그녀에 게

허락된 대답은오직 ‘좋아해요.’

“하아...하아... 나은아... 너무예뻐. 내여자친구가되어줘서 고마워...”

“좋아해요! 오빠! 좋아해요!”

“나랑오래오래 알콩달콩 연애해줄 거지? 나은아?”

분명히 ‘예.’와 ‘아니오.’로 답해야하는 질문이었지만 나은이에게 허락된

선택지는...

“…좋아해.”

아...이거지...

너무 달아...

역시 이 조건을 제시한 나는 천재가 아닐까.

[정액을 싸주세요.]

[임신시켜주세요.]

이 런 말들보다 한참 수위 가 아래 인 말이 었지 만 지 금의 나에 게 는 그 어 떤

대사보다 더 흥분감을 고양시키는 말이었다.

좋아한다는 말은 수줍은 소녀 가 쓸 것만 같은 단어 였지 만 지금 내 밑에 깔

려있는 나은이의 표정은...

육욕에 빠져 숨을 헐떡이는 암컷.

“나은아... 앞으로도 내말 잘들을 거지 ?”

물론 대답은 기대하지 않았다.

대신 들려오는 것은 발음조차제대로되지 않는좋아한다는 그녀의 말뿐.

슬슬 사정의 때가 찾아왔음을 직감한 나는 내 부탁을 열심히 들어준 그녀

를 위해 상을 주기로 마음먹었다.

“하...얼굴에 쌀게. 나은아.”

나은이는 신음을 토해내면서도 싱그러운 웃음을 지으면 내 말에 답해주

었다.

좋아해요. 오빠.”

라스트 스퍼트를 올린 나는 그대로 자지를 쭈욱 빼네 그녀의 얼굴 앞에

들이밀었다.

이윽고 나은이의 뽀얀 얼굴은 그녀가 얼마 전 먹었던 요거트와 비슷한 하

얀 액체들로 범벅이 되어갔다.

여자친구의 얼굴에 사정을 했다는 만족감과 정복감은 수컷으로써의 내

게 강렬한 쾌감을 선사해 주었다.

“하아... 하아...”

사정을 마친 나는힘이 풀려서 털썩 침대에 몸을 기댔다.

나은이도 힘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얼굴에 정액이 묻은 상태 그대로 두 눈

을 감고 누워 있었다.

그리고 어김 없이 찾아오는 현자타임.

"...나은아.’,

"힘들어 죽겠는데 왜 자꾸 말 걸어요.’,

그럼에도 나는 그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좋아해.’,

그러자 나은이는 웃기다는 듯이 눈을 감은 상태로 피식 웃었다.

"나도 좋아해요. 오빠.’,

그렇게 우리는 침대에 널브러진 상태로 한참을 누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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