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화 >#45.식사
나은이는 내 예상대로 내 자지를 아주 열심히 빨아주었다.
입으로는 싫네 어쩌네 하지만 사실은 그녀는 내가 이진성에 가까운 행동
을 할수록 기뻐한다는 것을 서서히 알아가기 시작했다.
근데 소설을 본 것도 아닌데 왜 이진성에게 그렇게 집착하는 것일까.
소설은 읽어본 것일까.
하긴. 그때 유소연의 파트를 내 앞에서 재현한답시고 연습해온 것을 보면
아예 읽지 않은 것은 아니리라.
근데 그 이전에도 몹시도 빈번하게 내 소설 주인공이라면 그렇게 할 것이
냐고 언급했던 것 같은데...
한 발 뺀 이후 의자에 축 늘어진 나는 다시 요리를 하러 간 나은이의 옆모
습을 보며 이런저런 가설들을 세우게 되었다.
“오빠. 상좀 펴봐요.”
음식이 완성되자 나은이가 내게 지시를 내렸다.
“으 99
O•
혼자 자취 방에서 식사를 할 때는 언제 나 컴퓨터 책상 앞에서 먹 었기 때문
에 상을 필 일이 거의 없었다.
사람을 마주하기 보다는화면을 마주하는 시간이 훨씬 더 긴 나였다.
내 가 상을 피자 나은이 가 하나씩 음식을 대 령하기 시 작했다.
우선 양념게장.
나은이가 칼질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고까지는 생각을 했는데 이건...
거의 팔아도 무방한수준.
시판소스에 가까운 양념향이 내 코를찔렀다.
그리고 이어서 아직도 보글보글 뚝배기에 끓고 있는 순두부찌개 .
와우.
“계란도 넣었어?”
일단은 위쪽에서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수저를 들고 오는 나은이에게
물었다.
“저를 계 란도 안 넣는 하수라고 생 각하시는 건 가요. 오빠.”
“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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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낭하게 반숙으로 조리했으니까 이따 피날레로 먹어요.”
나은아. 너진짜최고다.
정말 오랜만에 자취방에서 집밥을 먹는 기분이었다.
압도적인 비쥬얼에 참지 못한 나는 양념이 손에 묻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두 손으로 게를 집어들었다.
실해보이는 껍질 속.
나은이표 양념이 골고루 잘 배 여 있었다.
일단시원하게 크게 한입.
드다드
기—厂_-
껍데기가 내 이빨에 살짝부러지며 안에 있던 게살이 쭈욱빠져나왔다.
야들야들한 살결에 매콤달콤한 양념이 맛이 더해져 아주 기가 막혔다.
“…어때요?”
아직은 숟가락을 들지 않고 내 반응을 살피는 나은이.
“나은아.”
“네?,,
진짜 좀 천박한 표현이 기는 했지만 이 거보다 잘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생
각했다.
“진짜 좆된다.”
내가 이렇게 말하자나은이는내 표현이 웃겼는지 피식 웃었다.
“맛있다는 거죠?”
“응.너무 맛있어.”
대답을 하면서도 손이 멈추지를 않았다.
내 대 답에 그제 야 나은이는 숟가락을 들었다.
순두부를 크게 뜬 그녀가 갓 지은 밥을 붉은색 양념으로 물들였다.
“순두부도 먹어봐요.”
“알았어.
99
아이씨
게장을손으로먹는 것은역시 야무지게 먹을수있어서좋았으나손에 양
념 묻는 것을 닦아내는 것은 무척 이 나 귀 찮은 공정 이 었다.
티슈로 스윽스윽 양념을 닦아낸 나는 숟가락을 쥐 었다.
순두부를 큼지막하게 뜬 나는 그대로 밥을 얹지 않고 일단 입으로 직행시
켰다.
흐으윽
’
□ … 이1맛으
yAs. 1 …
“나은아.”
내 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왜요. 별로에요?”
“우리 조금만 솔직해지자.”
“…밥 먹는데 솔직해질 필요가 있나요.”
그건 맞기는 한데 이건 너무수상해서 말이지.
“미원 넣었냐.”
내가 근엄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묻자 나은이는 김이 빠진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없는것을 어떻게 넣어요.”
“근데 왜미원 맛나냐.”
“그딴 소리 할 거면 그냥 닥치고 밥이나 먹어요.”
말은 저 렇게 했지 만 나은이의 입 꼬리 가 씰룩거 리는 것을 나는 봐버 렸다.
하긴 안 넣었는데 이런 맛이 난다면야 나은이는 진짜로 장금이의 환생일
지도.
그렇게 나는 한동안 말 한 번 건네 지 않고 게장과 질펀한 관계를 맺 었다.
나는 무척이나 열심히 게를 물고 빨고 핥았다.
거짓말 안 하고 우리 엄마보다 요리를 잘 하는 것 같았다.
둘이 먹기에는 제법 푸짐한 양이었음에도 어느새 그릇들은 바닥을 보이
기 시작했다.
“아우잘 먹었다.
99
“오빠. 아무래도오빠는 약속을 못 지킬 것 같네요.”
얀소
좥무스얀소
좥
I
I ••• • 기—1—
I
I … •
내가고개를 갸웃하자 그녀가 친절하게 내게 설명해주었다.
“게장보다저 맛있게 먹어주기로한 약속이요.”
“…사람이 게를 어떻게 이겨.”
솔직히 형편없는 맛이었으면 이길 법 했는데 아쉽다. 나은아.
네 손맛이 개쩌는 것을 어떡하냐.
“...진짜 저보다 게 가 맛있어요?”
마치 주인을 잃어버린 강아지 마냥 떨리는그녀의 동공에 나는 이걸 뭐라
대답해야될지 감이 잘오지 않았다.
게가 더 맛있다고 하자니 나은이한테 너무 수치스러울 것 같고 나은이가
더 맛있다고하자니 뭔가 나의 사람됨됨이가…
아닌가. 나는 이미 글러먹은 사람인가.
하긴 이제 와서 뭘.
“에 이〜 아니지〜 네가 훨씬 맛있지. 나은아.”
확실히 병신 같은 칭찬임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그걸 받아들이는 나은이는
• ••
“헤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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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만 좋다면 오케입니다!
“설거지는내가할게.너 이제 가라.”
밥도 해줘. 물도 빼줘.
이 미 과분한 선물을 받았다고 생 각한 나였다.
내가치우는것이 이치에 맞았다.
“...가라고요?”
나은이의 눈썹이 그녀가지금 몹시 언짢다는 것을 보여줬다.
“…더 있게 ?”
이미 꽉 찬 1박 씁일을 이 비좁은 자취방에서 보내셨는데 안 나가시겠다고
요?
“그야 아직…”
나은이가 말을 하다 말고 입술을 오물오물거렸다.
그녀의 뒷말이 무엇일까 잠시 고민한 나는 어떻게 하면 그녀를 쫓아낼 수
있을지 생각해냈다.
“ 한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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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을 연상시키는 무심한 말투.
“너한테 임무를줄게.”
나은이는 내 가 목소리 톤을 바꾸자마자 자세 를 바로 고쳐 앉고 몹시도 경
청하는 포즈를 취했다.
“오늘은 집에 돌아가.”
“하...하지만.”
다소 애잔하게 까지 보이는 나은이 .
하지만 이진성은 절대 말대꾸를 용납하지 않는 남자.
“…지금 내말에 토단거니?”
내가 미간을 찌푸리자 나은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 에요. 얘 기해줘요. 오빠.”
“집에 돌아가서 꿓번자위해.”
분명히 얼토당토 않는 아무런 개연성도 없는 요구였지만 나은이는 고개
를 세차게 끄덕였다.
“…네.”
“침대 가 네 애 액으로 얼룩진 것 인증 남겨서 나한테 오늘 안까지 보내고.”
“수...수건은...”
마치 침대가 더러워지는것은 참아달라는듯한 그녀의 말투.
“ 한나은.
99
“알겠습니다. 하겠습니다.”
그녀가 고개를 꾸벅 숙였다.
좋아. 그럼 이제 해결이네 !
“지금 당장출발해.보지가헐어버릴 정도로쑤셔. 알겠지.”
“네.,,
나은이는 나의 살벌한 표정에 모든 변태 같은 요구를 수용했다.
자리에서 일어난나은이가옷을 챙겨 입었다.
“그... 그럼 학교에서 봐요! 오빠!”
마치 급한 일이라도 생 긴 듯 그녀는 내 방을 뛰쳐 나갔다.
도어락이 잠긴 것을 확인한 나는 음식물을 정리하기 전에 일단 침대에 몸
을던졌다.
...도대체 이 건 무슨 관계 인거냐고.
갑이면서도을.
을이면서도 갑.
생 각하면 생 각할수록 기묘한 관계 라고 생 각했다.
…
오빠는 아무래 도 나를 제 대 로 조교할 생 각이 생 긴 모양이 었다.
물론 그 자리에서 박히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이건 이거대로 진전이 생
긴 것 같아서 뿌듯했다.
자위라...
솔직히 오빠의 실물 대물 자지를 맛본 이후로 딜도는 맛이 없다고 생각했
는데...
하지만 그것이 오빠의 방식이 라면 나는 몇 번이고 보지를 쑤실 수 있었다.
뭔가 이진성이 실제로 내게 말하는 듯한 어투로 내게 말을 걸어줄 때면
정말이지 민호 오빠는...
세 상 그 어 떤 남자보다 내 게 멋져보였다.
그리고 나는 감히 그를 거스를 수 없었다.
버스를 탄이후에 어떻게 인증샷을 보내야오빠가 가장 만족해할까생각
을 하면서도 나는 내가오빠의 펠라를 해준 이후에 느꼈던 감정에 대해 의문
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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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에게 있어서 소설 속 히로인들은 성처리 도구.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었다.
그리고 그녀들 또한 그런 관계 에 만족을 하며 행복감을 느낀다고 묘사가
되어있었다.
하지 만 오빠가 내 가 성 심 성의 껏 봉사를 했음에 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 지
않자...
뭔 가 가슴을 쿡쿡 찌르는 듯한 느낌 .
설명할 수 없는 아쉬움.
소설 속에서 히로인들이 느꼈던 감정과는 조금 결이 다른 감이 있었다.
흐음
■
•••
집에 돌아온 나는 일단샤워를 했다.
따듯한 물로 몸을 씻고 청결 상태를 유지한 나는 이불을 걷어냈다.
자위를하면서 이렇게 비장한 기분을 느낀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든 이 침대보 위에 지도를 그려내 야한다는 사명감으로 나는 침대
머리에 몸을 기대고 입 안에 딜도를 집어넣기 시작했다.
오빠. 딜도도 바꿔야겠어요.
이 정도 사이즈로는 이제 만족 못 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민호 오빠의 물건보다 조금은 작아 보이는 사이즈.
하지만 이미 예민해진 나의 보지를 적시는 데는 부족함이 없는 사이즈였
다.
“하아... 흐으... 오빠...”
왜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어요.
영 상으로 보내 달라고 하지 .
내 가 오빠를 얼마나 갈구하는지 영상으로 남겨서 보여주고 싶었다.
진짜 이런 내가 너무 변태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앞으로 오빠한테 어떤
조교를 받게 될지 너무나도 기대가 됐다.
몸이 부르르 떨리 며 애 액을 토해 내 자 나는 오늘 내 가 느꼈던 불만족감의
원인을 넘겨짚을 수 있었다.
“시발.오빠가 안박아줘서 이렇게 돼버린 거잖아요.”
미워.
오빠가 미웠다.
자기만 물 빼고.
나는 쑤셔주지도 않고.
“이민호 개새끼. 하으으...”
오빠의 명령에 따라 열심히 보지를 후비면서도 입으로는 계속 오빠 욕을
했다.
“다음에는 꼭 쑤셔주기다...”
몇 번째 절정이 었을까.
이미 눕기도 어려울 정도로 침대보를 축축하게 적신 나는 사진을 남기고
는 그대로 꿈나라로 직행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