땘 40화 > #40. 자위
결국 나은이는 진짜로 내 자취방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이게 맞나 싶었지만 거기서 그녀를 쫓아내겠다고 씨름할 시간이 없었다.
얼른 수업을 가봐야만 하는 나였다.
솔직히 나은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었더라면 어떻게든 나가게 했겠지만
나는 이제 더 이상 나은이한테 숨길 것도 없었다.
이 미 내 가 한겨울 작가인 것도 알고.
자기 이름으로 소설 썼다는 것도 알고.
하다하다 내 알몸까지 도 봐버린 애 인데 더 이상 무엇을 숨기 랴.
꺼 림직한 기분을 떨쳐낼 수는 없었지만 뭐... 별 일 없겠지...
컴퓨터 열어보지 말라고 말도 해놨고, 잠금도 비밀번호 제대로 작동하는
것 확인하고 왔으니 까.
얼른 내 크리틱만 받고 집에 와야지.
그런 생 각을 하며 나는 발걸음을 재 촉했다.
…
민호 오빠의 방을 탈취하는데 성공한 나는 몹시 기분이 좋았다.
횡재도 이런 횡재가!
솔직히 오빠가 그렇게 순순히 나를 안 내쫓아줄지는 몰랐다.
힘으로라도 끌고 나가려고 하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나가려고
했는데...
어 딘가 체 념 한 듯한 오빠는 그냥 컴퓨터 만 건드리 지 말라는 말을 남기 고
는모형을봉투에 챙겨서 나갔다.
오빠네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를 생각해보고 크리틱 순서는 대충 한 중
간 정도라고 가정했을 때.
내 게 주어진 시 간은 약 딙시 간... 정도려나?
“으헤헿”
오빠 앞에서는 차마 지을 수 없는 바보 같은 웃음을 지은 나는 일단 침대
위로 몸을 던졌다.
“스읍〜 하〜”
오빠의 체취가 가득 묻은 이불에 코를 박은 나는 냄새를 깊이 들이마셨다.
어젯밤 이미 내가 잤던 자리여서 그럴까.
오빠의 배게에는 오빠의 시원한 바디워시향과 내 오렌지향 샴푸가 섞인
것 같은 냄새가 났다.
흠..흠!
앞으로도 이 상태를 유지 ...가 아니 라 내 체 향으로 이 방이 가득해 질 수 잇
도록 노력해야겠구만!
내 오피 스텔보다 훨 씬 작고 저 렴 한 방이 었음에 도 내 가 느끼는 만족감은
씁배 그 이상이었다.
내가 지 금 한겨울 작가님 침대 위에서...
아마 오빠 여 기서 딸도 쳤겠지 ...?
문득 그런 생각이 들자 나는 머리로 열이 훅 올라오는 것이 느껴 졌다.
지난번에 내가 보낸 사진 가지고 했다고 했으니까...
아닌가? 저 의자위에서 했으려나…?
이곳은 오빠의 무법지대.
민호 오빠가 한겨울 작가로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
그 공간에 지금 내 가 혼자 있다고 생 각하니 까 나는 스멀스멀 흥분감이 올
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럼... 나도 오빠가했던 이 자리에서 한번...
꿀꺽.
뭔 가 미친듯한 배 덕감이 꾸물꾸물 올라오는 것 같은 이 느낌.
나는 앞치마를 훌렁 벗어던지고 속옷만 입은 상태로 천천히 손을 움직이
기 시작했다.
브라자 후크를 푼 나는 달아오른 내 가슴을 살짝 주물러 보았다.
일상적인 터치 였다면 아무런 느낌도 나지 않았을 것이 었지만 그냥 오빠의
방이라는 공간이 주는 흥분감은 엄청났다.
“하으으...”
살짝 유두를 꼬집어본 나는 기분이 좋으면서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빠가 만져줬으면 두 배는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차차. 그래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수건은 하나 깔아두고 해야지.
오빠가 집 에 돌아왔는데 내 가 애 액으로 지도를 그려놓은 것을 보게 된 다
면 다시는 나를 방 안에 안 들일지도 몰랐다.
아닌가...? 오히 려 그 상태 로 누워 있으면 오자마자 박아주려 나?
잘 모르겠지 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이 은밀함이 주는 쾌감을 느끼고만 싶
었다.
오빠〜 오빠 침대 잘 쓸게 〜
나은이 가 오빠 침 대 엉 망친창으로 만드는 것도 모르고 가서 혼나고 오라
고〜
언제든 물이 흘러나와도 대비할 수 있게 수건을 깔아둔 나는 바로 손가락
군단을 보지로 출격시켰다.
“흐아앙”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나는 신음소리를 애써 참지 않았다.
그리고 사실 직 접 적으로 손가락을 삽입해 서 하는 자위 는 이 번 이 처음이 었
다.
성인이 된 이후로 항상 처녀 유지를 위해 목으로만 쑤시는 행위를 반복했
던나였다.
아직 몇 번 사용하지 않은 탓일까 내 보지는 예민하기 그지없었다.
이렇게 얇은 검지만 들어가도나는점점 내 얼굴이 엉망이 되 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이마에서는 땀이 흐르기 시작했고, 허벅지에는 애액이 흐르기 시작했다.
“후으응. 민호 오빠.”
당연히 머릿속으로는 오빠의 거대를 자지를 그리면서 나는 행위를 즐겼
다.
시작은 검지하나.
그 다음으로는 중지까지 투입 .
조금은 긴 나의 손톱이 질벽을 긁을 때마다 움찔움찔 몸이 떨렸다.
“흐읍... 아으... 흐아아앙.
99
장하다. 한나은.
이 좋은 것을 여태 참은 너는 훈장을 받아 마땅하다.
그것도 무려 저런 개변태 대물남한테 처녀를 바쳤으니 너는 최고의 선택
을 한 것이 맞다.
아아... 그동안의 서러움을 보답받는 듯한 이 느낌에 나는 점점 더 격렬하
게 손가락 운동을 했다.
여태 아껴온 만큼 이제는 사정 없이 사용해 야지.
“가... 갈게요! 민호 오빠! 저 쌀게요!”
방에는 있지도 않은 오빠의 이름을 부르며 나는 오빠의 침대 위에 끈적한
나의 흔적을 남겼다.
물론대부분의 애액은튀지 않고수건에 머물렀지만 일부는 이불에 자그
마한 물방울 자국을 남겼다.
“하아... 하아...”
오빠 방에서 한 첫 보지 자위 는 만족. 대 만족이 었다.
애액으로 범벅이 된 수건에 손을 뻗은 나는 손가락으로 애액을 찍어서 오
빠의 배게에 하나 일자를그었다.
“내 보지 냄새 맡으면서 자라고. 개변태 오빠야.”
혹시 알아.꿈에서라도나를한번 더 따먹어줄지.
수건을 빨래통에 집 어던진 나는 이 내 후들거 리는 다리로 욕실로 들어 가
샤워를 시작했다.
절로 콧노래 가 나왔다.
여태 때린 자체 휴강중 가장보람찬하루였다.
마음만 같아서는 맨날 오빠는 수업 보내고 나는 집에서 자위 타임을 가졌
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낮에는 혼자 자위하고 밤에는 오빠랑 질펀한 유사 강간 섹스.
진짜 정신나간 창녀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실제로 그게 이루어진다면
너무나도 황홀할 것만 같았다.
샤워를 끝마친 나는 오빠를 위한 호감작을 좀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소설 속 이진성의 여자들은 그의 자지에 환장하기는 했지만 모두 다 자기
일은 확실히 하는 여인들이 었다.
그리고 이진성도 그것을 무척이나 중요시했다.
일상속에 비일상이 침투하는 것이 중요했지 비일상이 일상이 되어버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조교가 완료된 이후에도 강수연은 여전히 아무일도 일
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회 사를 나갔고, 유소연도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학교
에서 강의를 들었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할 일은...!
일단 창문을 활짝 연 나는 침대 위 이불을 차근차근 정리하기 시작했다.
사실 빨래를 하는 편이 위생 적으로는 베스트였겠지 만 이건 내가 고의적
으로하지 않았다.
내 냄새에 오빠를 길들이는 것은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는 오빠의 작업공간일 책 상.
오빠의 책상은 뭐가 이렇게 지저분한 건지...
각종 카페 인 음료 캔. 과자 부스러 기.
배달음식 소스가굳은건가이건...으...
좀 더럽기는 했지만 호감작을 위해서라면...!
쓰레 기를 차근차근 분류해 버린 나는 물티슈를 뽑아 책상을 윤이 날 정도
로 슥슥 닦았다.
오빠라면 절대 청소하지 않을 것 같은 키보드 밑.스피커 뒤쪽까지.
어후... 먼지 시꺼먼 것 봐.
...
텔레그램 최대 소설 공유방!....
드씨, 웹툰, 소설, 등등 10만개 이상의 파일이 존재!..
인터넷 주소창에 따라치세요.
역시 이 남자는 혼자 살면 안될 것 같다는 생 각이 들었다.
나같이 귀 여운 메 이드를 한 명 들이는 것이 좋아 보였다.
..메이드복도 사볼까?
[그녀를 감금했습니다.] 보면 오빠 분명 그런 판타지 있는 것 같은 삘이기
는 한데...
그건 좀 나중에 생 각하기로 하고.
우선은 청소를 마쳐보자고.
설거지는 없는 것이 맨날 시켜먹어서 그런 것이려나...?
지나치게 휑한 싱크대를 보며 나는 오빠의 건강이 진짜로 걱정되기 시작
했다.
일러스트 작업도 그렇지만 소설을 쓰는 작업도 그렇고 실내에서 거의 앉
아있기만 할텐데...
이런 식습관과 생활패턴이라면 백 퍼센트 성인병 확정이었다.
그건 안될 일이었다.
우리 작가님은 오래오래 머꼴인 야설을 쓰셔야하는 숭고한 사명을 등에
지신분.
이따가 같이 마트 다녀오면 무조건 반찬 몇 가지라도 해두고 가야지.
이참에 오빠가 좋아하는 음식도 좀 알아두고.
소설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오빠의 섹 스 판타지 뿐.
현실 속 민호 오빠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것 투성이었다.
뭐... 하나하나 차츰차츰 알아가면 되 지...
쓰레 기를 다 모아서 봉투에 잘 묶어둔 나는 이마에 흘러내린 땀을 쓸어내
렸다.
와... 진짜 남자 자취방은 던전이라는 표현이 맞구나.
바닥까지 걸레로 다 닦은 나는 이제야 좀 사람 사는 방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정도라면 나도 마음 편하게 오고갈 수 있을 것 같네!
자위를 한 이후에 지나치게 열심히 움직여서 였을까.
오빠의 푹신한 의 자에 몸을 맡기자 졸음이 쏟아져 오는 것이 느껴 졌다.
아직 시 간 좀 남아있으니 까 좀만 이 러 고 있을까.
근데 오빠 왔을 때 다녀왔냐고 말해줄 수 있어야 할텐데…
우음.
딱 30분.
딱 30분만자고 일어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