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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독자님들 모두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d
하렘 여행
“엄마야!”
기습적으로 와락 끌어안자 은율의 입에서 놀란 소리가 튀어나왔다.
서주환은 큭큭 웃으며 그녀의 어깨에 턱을 괴었다.
“엄마 보고 싶어?”
“그, 그게 아니라…….”
은율이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피했다. 사귀게 된 지 꽤 시간을 흘렀음에도 아직도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처럼 부끄러운 기색이었다.
“오, 오빠. 뭐가 닿는데요…….”
“응? 뭐가?”
서주환은 짐짓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듯 능청스럽게 되물으며 몸을 더욱 바짝 붙였다. 그러자 은율이 몸에 긴장한 듯 힘을 주고 뻣뻣하게 굳었다.
하지만 긴장한 몸짓과 달리 피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하반신을 바짝 밀어붙여서 중앙을 쿡 하고 찌르니 으응 하고 부끄러운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는 몸을 배배 꼬는 은율을 바라보다가 볼에다 부드럽게 입술을 찍었다.
쪽.
일부러 크게 소리를 내니까 아, 하고 숫처녀처럼 순진한 반응이 돌아왔다. 볼에 입술을 맞춘 그는 점점 아래로 내려가며 목과 쇄골에도 도장을 찍었다. 혀를 사용하여 살결을 훑자 간지러운 듯 으응, 아, 하고 나오는 신음이 정욕에 불을 붙였다.
“여기서 한 번 할까?”
귓가에 바짝 대고 속삭이니 그녀가 간지러운 듯 몸을 떨며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어쩌려구요…….”
“보긴 누가 봐? 애들 다 물장구 치고 있을 텐데.”
“그래도…….”
“싫어?”
“시, 싫은 건 아니구요……!”
은율이 그건 절대 아니라는 듯 거세게 고개를 저었다. 사실은 그녀도 이미 마음이 동했던 것이다.
서주환은 슬그머니 그녀의 어깨너머로 손을 뻗어서 냉장고 문을 닫았다. 이후 그대로 손을 되물리며 그녀의 가슴을 잡았다.
큼지막한 손이 가슴을 잡자 은율이 아, 하고 옅은 심음을 흘렸다. 그는 다시 한 번 입술을 맞추고 지분거리며 손을 움직였다. 혀를 섞는 와중에도 능숙하게 브래지어 후크를 풀고 상의 안으로 손을 넣어서 맨살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어느덧 가슴을 매만지던 손은 명치와 옆구리를 지나 배꼽 아래로 내려갔다. 그는 핫팬츠 단추를 끌러내고 지퍼를 내렸다. 그리고 급하게 접근하지 않겠다는 듯 팬티 위부터 손가락으로 간질이며 그녀를 자극했다.
“아, 으응. 오빠… 다른 사람들이… 기다릴 텐데…….”
“빨리 하고 싶다고?”
“그, 그게…….”
말끝을 흐린 은율은 이내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까지 노래 연습을 한다고 그와 관계를 나누지 못한 게 며칠 째던가. 사실은 그보다도 자신이 더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그녀가 서주환의 손을 잡고 더욱 은밀한 곳으로 인도했다.
서주환은 손에서 느껴지는 감촉에 짓궂게 웃으며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이거 뭐야? 물에 젖어서 축축한 줄 알았더니 이제 보니까 그게 아닌 것 같은데?”
은율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노, 놀리지 말아요. 다 알면서…….”
“그러고 보니 율이도 꽤 야한 편이었지.”
“…저 야해요?”
은율이 울먹울먹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되물었다. 그에 서주환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해 보면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부터 처녀답지 않게 더 하고 싶다고 말하던 은율이 아니던가.
하지만 은율은 사랑하는 남자에게 그런 말을 듣는 게 부끄럽고 괴롭다는 듯 울상을 지었다. 격렬한 육체관계를 나눈 적이 있다 하더라도 그녀는 아직 그 방면으로는 순진할 수밖에 없었다.
서주환은 픽 웃으며 그녀에게 다시 쪽 입술을 맞췄다.
“왜 그런 표정이야? 남자는 야한 여자 좋아해.”
“…정말요? 오빠도?”
“그럼. 아무한테나 야하면 별로지만… 아니잖아?”
나한테만 야한 거 아니냐고, 그가 자기 확신 강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에 은율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고 말이다. 기실 그가 아닌 남자에게 이런 기분을 느낀 적이 없었으니 거짓말은 아니었다.
“우리 율이가 급하다니까 빨리 해줘야겠네.”
“…저 때문이에요?”
“그럼. 나는 참을 수 있는데 율이 네가 못 참는 거잖아?”
“아닌 것 같은데…….”
자신만 급한 거라는 말에 은율이 억울하다는 입술을 삐죽였다. 하지만 이내 서주환이 바지를 벗자 빵 하고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참을 수 있다던 그의 말과 달리 하물은 당장에라도 폭발할 듯 딱딱해져서 쿠퍼액을 흘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은율은 작게 미소 지으며 짐짓 서주환의 표정을 따라했다. 어설피 짓궂은 얼굴을 한 그녀가 말한다.
“오빠가 더 급했죠…? 나랑 빨리 하고 싶었나 보다……!”
“들켰어?”
“완전히요.”
서주환은 헤헤 웃음 짓는 그녀를 귀엽다는 듯 쓰다듬었다. 살짝 젖은 머리카락이 손 안에서 흩트리며 그가 말했다.
“급해서 다정하게는 못하겠다. 저기 탁자 짚고 서볼래?”
“아… 뒤로?”
그가 고개를 끄덕이자 부끄럽게 마주 고개를 끄덕인 은율이 뒤돌아서 탁자를 짚었다. 그리고 어설프게 엉덩이를 빼며 자세를 잡았다.
서주환은 눈앞에 다가온 은율의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리며 자지를 그녀의 입구에 문질렀다.
“엉덩이 보니까 아직 살 좀 더 쪄야겠다.”
“우으…….”
“또, 또 상처받으려고?”
“오빠가 계속 그러니까… 못생겼다고 막…….”
“못생겼다고는 안 했는데? 지금도 예뻐.”
“치. 그런데 왜 계속 살 더 찌우라고…….”
“그럼 더 예쁠 테니까.”
그리 말하곤 문지르던 자지를 기습적으로 삽입했다.
“아!”
안을 비집고 벌리는 묵직한 감각에 은율이 신음했다.
서주환은 반쯤 들어간 자지를 움직이는 대신 그녀의 배를 손으로 쓸었다.
“아파?”
“조, 조금이요. 오빠 거 너무 커서, 처음 넣을 때만 조금…….”
“걱정 마. 금방 괜찮아질 거야.”
서주환은 거짓말이 아니라는 듯 ‘성스러운 손길’을 활성화하여 은율의 성감대를 어루만졌다. 그리고 ‘여의봉’ 스킬로 하물의 둘레와 길이를 조금 줄이며 은율에게 맞는 사이즈를 찾았다.
쯔르륵~ 쯔르륵~.
처음에는 격렬하게 움직이기보단 리드미컬하게 박자를 타고 천천히 안을 길들였다. 한동안 하지 않았다보니 그녀가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잠시 후 은율이 먼저 애타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 저 이제 괜찮아요.”
“그럼 좀 세게 한다?”
은율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사양하지 않겠다는 듯 자세를 조금 고쳐 잡으며 그녀의 골반을 양손으로 붙들어 맸다.
철썩철썩철썩철썩!
살 부딪치는 소리가 본격적으로 울리기 시작했다. 좀 전의 리드미컬한 움직임 따윈 전초전에 불과했다는 듯 격렬한 피스톤 운동이 이어졌다.
“아! 흑!”
“율아, 아프면 말해.”
“아, 안 아파요. 그냥, 좋아…서…!”
은율은 숨을 헐떡거리며 테이블에 엎어질 듯 몸을 숙였다. 그녀에게 딱 맞게 조절된 굵기와 길이의 자지가 사정없이 내부를 헤집으니 전류 같은 자극이 등골을 타고 내달렸다. 행위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몸이 절정에 이르려는 듯 간질간질한 감각이 올라왔다.
“아! 아!”
짧게 끊어 친 신음이 주방 안을 메아리쳤다.
“오빠… 주환… 아!”
신음하며 간간히 그의 이름을 부르는 은율.
서주환은 평소보다 빠르게 사정감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며 그녀의 골반을 잡고 끌어당기며 자신의 고간을 바짝 밀어붙였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얽히고설킨 액이 끈적하게 늘어지고 튀는 소리가 음란하게 울렸다. 이내 절정에 이른 은율이 아! 하고 숨넘어가는 신음을 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주환도 깊게 밀어 넣으며 몸을 잘게 떨었다.
울컥!
당연한 말이지만 콘돔을 끼우는 대신 아이템을 사용한 상황이다. 그가 몸을 한 번 떨 때마다 튀어나온 정액이 은율의 몸 깊숙이 쏘아졌다.
“후우.”
만족스럽게 숨을 내쉬며 삽입을 풀자 주르륵, 찐득한 정액이 늘어졌다. 그는 여전히 발기해 있는 자지를 바지 안으로 집어넣고 은율의 바지와 팬티를 한 번에 잡고 올려주었다.
그러자 은율이 아으으, 하고 지친 건지 아쉬운 건지 모를 숨을 내쉬며 그를 돌아봤다.
“…더 안해요, 오빠?”
“더했으면 좋겠어?”
그 되물음에 은율이 붉어진 얼굴로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내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순간 휘청, 하고 넘어지려는 그녀. 서주환은 얼른 그녀를 부축하며 고개를 저었다.
“더 하면 너 계곡에서 다친다. 집에서처럼 침대에 누워서 쉴 수가 없잖아.”
평소 같으면 침대에서 쉬기도 하고 마사지도 해주었을 테지만 지금은 여건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은율은 못내 아쉬운지 눈치를 보며 작게 중얼거리듯 말했다.
“그, 그럼 방으로 들어가서…….”
“큭. 아까는 다른 사람들이 기다릴 거라면서?”
“그, 그거는……!”
무어라 변명하려 해보지만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은 듯 고개를 푹 숙이는 은율이었다.
서주환은 낄낄거리며 그녀의 엉덩이를 토닥이곤 다시 냉장고를 열어 음료수를 담았다.
“좀 회복되면 이따 또 하면 되지. 내가 어디 도망가나?”
“…또 해줄 거예요?”
“뭘 그런 걸. 원하면 얼마든지. 알잖아? 내 체력.”
그리 말한 그가 아직도 불룩하니 솟아있는 바지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에 은율이 다시 빵 터진 듯 웃음 지었다. 하지만 역시나 걱정된다는 듯 손가락을 헤아린다.
“그래도 저까지 여섯 명이나 있는데…….”
“열 명이어도 걱정 없지. 나니까.”
“후후. 네. 오빠니까…….”
은율이 예쁘게 눈웃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주환의 괴물 같은 정력이야 그녀 또한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으니.
“가자.”
그가 그만 일어나라며 손을 내밀었다. 은율이 활짝 웃으며 그 손을 잡고 일어다가 또다시 휘청했다.
“그거 봐, 안 된다니까.”
“아으으… 저 운동 더 열심히 해야 되겠어요.”
“그러게. 고작 한 번가지고 그러면 어떡해?”
그에 은율이 궁금하다는 듯 그를 바라봤다.
“다른 사람들은 어때요? 저랑 비슷하지 않아요…?”
“비슷하긴. 다들 나 때문에 얼마나 운동을 열심히 하는지 모르지? 율이 네가 제일 약골이야.”
“수, 수아보다도요?”
“그래. 그러니까 잘 먹고 운동해서 건강 챙겨.”
은율은 정말로 그래야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작고 여린 한수아보다도 허약하다니!
서주환은 그런 은율이 귀여워서 다시 엉덩이를 토닥토닥 하며 낄낄댔다.
*
서주환은 계곡으로 돌아와 다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여자들과 어울리며 놀다가 이것도 조금 지루해진다는 듯 그가 졸졸 흐르는 물속을 바라봤다.
그리곤 손을 순간 쑥 넣었다 뺐다.
“아오! 아깝다!”
그가 아쉽게 소리치자 그 모습을 구경하고 있던 한수아가 고개를 갸웃했다.
“환이 오빠, 그게 뭐하는 거야?”
“아, 물고기가 보여서 잡아보려고.”
“맨손으로?”
“응.”
고개를 끄덕인 그가 다시 물속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그에 여자들이 주변에 모여들어 그 모습을 구경했다.
“서주환 쟤 또 이상한 짓 하네.”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겠다니… 네가 웹소설 작가지 주인공이야?”
정하연과 최미화가 쯔쯔 혀를 차며 핀잔을 줬다.
은율은 아직도 힘들다는 듯 개울가에 앉아서 그를 구경했고, 한수아는 눈을 반짝반짝하며 환이 오빠 힘내라! 하고 응원을 보냈다.
“지경아, 지경아.”
“응, 가희 언니. 조용히.”
민가희와 유지경은 서로를 바라보다가 씩 웃음 짓더니 무언가 작당을 한 듯 살금살금 서주환의 뒤로 다가갔다.
한편 서주환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몇 번 더 헛손질을 하다가 오기가 물 속을 응시하며 생긴 듯 작게 중얼거렸다.
‘집중의 축복.’
[집중력이 상승합니다.]
[사고력이 상승합니다.]
‘슬로우 모션.’
[동체시력과 사고가 빨라집니다.]
[박투 상황이 아니므로 효과가 반감됩니다.]
이게 뭐라고 특수능력까지 사용한 그가 부지불식간에 손을 뻗었다. 잽싸게 들어간 손이 물길을 가르고 순식간에 빠져나왔다.
촤악!
요란한 소리와 함께 물이 튀었다.
그리고 무언가 푸르스름한 것이 허공을 날았다.
“꺄악!”
“흐익”!
뒤에서 접근하던 민가희와 유지경이 놀라서 자빠졌다. 다행히 다치진 않은 듯 했지만 덕분에 물이 요란하게 튀기며 물고기를 모두 도망가게 만들었다.
“됐다!”
서주환이 크게 외치며 손가락을 들어 뭍을 가리켰다. 큼지막한 물고기 한 마리가 조약돌이 가득한 당에서 몸을 파닥거리고 있었다.
그를 본 정하연과 최미화가 황당하다는 얼굴로 말했다.
“뭐, 뭐야. 진짜 잡았어?”
“지가 곰이야, 뭐야…….”
“주인공이다, 이 년아.”
서주환은 좀 전에 핀잔을 주었던 최미화를 향해 우쭐한 얼굴로 말하며 의기양양하게 걸음을 옮겼다. 그리곤 파닥거리는 물고기를 들어다가 아이스박스에 던져넣으며 말했다.
“몇 마리 더 잡아다가 이따 매운탕 끓일까?”
“그게 무슨 물고기인 줄 알고!”
“몰라, 독은 안 들었겠지. 암튼 봤지? 내가 이런 사람이야.”
“역시 환이 오빠다! 멋지다!”
한수아가 자신은 처음부터 믿고 있었다는 듯 물개박수를 쳤다. 그에 서주환이 흐뭇한 얼굴로 그녀에게 손짓했다.
한수아는 쪼르르 달려가 그 앞에 서서 고개를 갸웃했다.
“왜?”
“상 주려고.”
“상?”
“자, 뽀뽀.”
“난 키스가 좋은데!”
“그럼 그걸로 하지 뭐.”
이내 여보란 듯 입을 맞추고 진득하게 혀를 섞는 두 사람!
여자들은 저마다 황당하다는 듯 또는 부럽다는 듯 그 모습을 바라보며 헛웃음을 치거나 치, 하고 질투어린 목소리를 냈다.
서주환은 이내 입술을 떼어내며 말했다.
“여기까지.”
“앙. 더 하고 싶은데.”
한수아가 아쉽다는 듯 칭얼댔지만 그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급해서 안 돼.”
“응? 뭐가 급한데?”
“오줌.”
“아, 뭐야!”
한수아가 꺅! 하고 소리치며 웃음을 터뜨렸다.
서주환은 부끄러움도 없는지 어깨를 한 번 으쓱이곤 여성들을 둘러봤다.
“같이 오줌 누러 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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