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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페티시가 보여-407화 (407/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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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떡씬 한 편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실패ㅠㅠ

*

독자님들 모두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D

내게 상처 주게 허락할 테니

407화 …

한수아에 이은 두 번째 S등급 호감도 달성.

서주환은 얼떨떨한 기분으로 눈앞에 떠오른 메시지를 확인했다.

[잠재능급S, ‘노래’ 재능을 습득했습니다.]

[S급 재능 결정석을 습득했습니다.]

[은율이 지닌 상위 재능 중 하나를 무작위로 습득합니다.]

[잠재등급A, ‘바리스타’ 재능을 습득했습니다.]

[업적, ‘버진 헌터(X9)’를 달성하여 9,000LP가 지급됩니다.]

메시지를 확인한 그는 속으로 환호성을 터트렸다.

‘우와아악! 미친! S급 노래 재능!’

함께 얻은 ‘바리스타’ 재능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벌써 아홉 명이나 되는 처녀와 관계를 가졌다는 것도 안중에 없었다. 그나마 여덟 번째 ‘S급 결정석’을 얻었다는 사실이나마 간신히 인식할 뿐이었다.

‘으와아악! 내일 당장 노래 배우러 간다!’

서주환은 연신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만세를 불렀다. 활용성 높은 ‘노래’ 재능의 잠재치가 무려 S급이다. 절로 몸이 들썩였다. 이거라면 앞으로 포인트 수급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그렇게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있을 때였다.

[주인님! 주인님! 은율을 좀 보세요! 주인님!]

‘뭐?’

서주환은 그게 무슨 소리냐며 고개를 기울이다가 헉, 하고 놀란 숨을 내뱉었다. 몸 아래 깔린 은율의 눈이 하얗게 까뒤집히기 직전이었다. 그는 즉시 움직임을 멈추고 물었다.

“유, 율아? 괜찮아? 율아?”

“흐악! 흐우윽……!”

은율의 골반이 앞뒤로 꺾이며 요동쳤다. 그녀는 진즉 절정에 이른 듯 꼴딱꼴딱 숨넘어가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서주환은 곧장 삽입을 풀고 ‘안정의 손길’을 사용했다. 그에게만 보이는 빛이 은율의 몸으로 스며들어 심신을 진정시킨다. 그는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물었다.

‘루시, 내가 계속 움직이고 있었어?’

[네, 그것도 굉장히 격렬하게 움직이셨습니다. 얼마나 신나셨는지 초당 세 번 이상의 왕복 운동을 쉬지도 않고 하셨지요…….]

그러고 보니 하부에서 사정감이 진하게 느껴졌다. 아마 조금만 더 움직였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질내 사정을 했을지도 몰랐다.

“율아, 좀 괜찮아?”

“흐으으… 괜찮, 괜찮아요…….”

대답과 달리 은율은 하나도 괜찮아 보이지 않았다. 아직도 잘게 떨리는 게 느껴졌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주인님이 그렇게 박아대셨으니…….]

‘아니, 움직인 건 3분도 안 됐다면서?’

[그 전에 전희를 30분이나 하셨지요. 덕분에 은율은 조금만 자극해도 절정에 이를 상태였고요.]

‘루시가 나빴어. 그러게 왜 하는 도중에 메시지를 띄워?’

[…죄송합니다. 주인님이 기뻐할 거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알려드린 건데 제가 잘못 생각했나 봅니다. 제 불찰이에요.]

확실히 기뻐 날뛰긴 했다.

그게 문제였다.

서주환은 어색하게 웃었다. 사실은 그도 루시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때 은율이 손을 잡아왔다.

“오빠, 저 이제 괜찮아요…….”

그리 말하는 은율의 얼굴에는 여전히 붉은 기운이 돌고 있었다.

서주환은 그녀의 손을 꼭 붙잡으며 말했다.

“좀 더 쉬어. 이제 와서 이런 말하는 것도 좀 웃기지만, 나 기다릴 수 있어.”

“아니, 진짜 괜찮은데…….”

은율은 애매한 표정으로 웃으며 시선을 힐끔 아래로 내렸다. 그의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길고 굵은 그것은 아직 사정을 못했기 때문인지 사납게 껄떡거리고 있었다.

‘저게 내 안에서 그렇게…….’

조금 전의 감각을 떠올리자 다시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정말이지 짧고 강렬한 순간이었다. 이미 삽입 전부터 한껏 달아올라있던 그녀의 몸은 피스톤 운동이 시작되는 순간 절정으로 치달았다.

삽입운동으로 인한 절정은 생경한 감각이었다. 거칠게 움직인 그의 물건은 한 번도 닿은 적 없는 안쪽을 사정없이 헤집었고, 절정을 맞이한 순간에도 멈추지 않는 피스톤 운동이 짜릿한 감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진짜, 정말로 괜찮은데.’

은율은 바로 직전의 성적인 쾌감을 다시 한 번 맛보고 싶었다. 하얗게 물든 시야 속에서 의지와 상관없이 요동친 허리는 몸이 쾌락의 기쁨을 표현한 것이었다.

하지만 조금 전까지 처녀였던 그녀는 스스로 먼저 요구할 만큼 적극적이지 못했다. 다만 표정과 눈짓으로나마 어떻게든 표현할 뿐이었다.

그녀에겐 다행히도, 서주환은 눈치가 빠른 편이었다. 적어도 침대 위에서만큼은 말이다. 그는 애타는 표정과 시선을 보고 그녀의 심경을 알아챘다.

‘얘가 생각보다 야하네.’

어쩐지 경험도 없는 애가 삽입 운동으로 과하게 느낀다 싶었다. 아무리 전희가 길다 해도 일반적으로 첫 경험에서 질내 자극을 온전히 느끼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서주환은 픽 웃음을 흘리며 은율의 다리를 잡고 벌렸다. 순간 흠칫하면서도 몸을 맡기는 은율. 그녀는 기대감 어린 눈으로 그의 물건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거 봐라? 이 정도면 천천히 할 필요가 없겠는데.’

욕망 퀘스트가 이르길 행복한 첫 경험을 만들어주라고 하였다. 그래서 스스로의 만족보다는 은율을 신경 쓰고자 했다. 물론 이미 망쳐버리긴 했지만… 사실은 그게 정답이었던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율아, 다시 넣을게.”

“네에…….”

은율의 눈은 여전히 자지를 향해 있었다. 그녀가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 자지와 보지가 결합되어 갔다.

찔꺼억.

“아……!”

이제 귀두만 넣었는데 벌써 신음이 새어나왔다. 서주환은 좀 전의 느끼지 못했던 그녀의 안을 맛보기 위해 신경을 집중했다.

쯔거어어어억.

이내 자지가 완전히 삽입되었다. 뿌리 끝까지 처박은 자지를 질 주름이 쫀득하게 감싸왔다. 조금 전의 격렬한 움직임으로 넓혀졌을 만도 하건만 그녀의 안은 첫 경험임을 주장하듯 무척 비좁았다.

“아으, 으으응……!”

은율이 목에 팔을 두르며 안겼다. 동시에 활짝 벌어진 두 다리가 허리를 감싸며 몸을 밀착했다. 그녀는 시키지 않았음에도 본능적으로 자지를 더 깊숙이 받아들이려 움직였다.

서주환은 잠시 진정됐던 사정감이 진하게 올라오는 것을 느끼며 확신했다.

‘율이 얜 진짜다.’

성적 쾌락을 느끼기 위한 자세가 굉장히 적극적이다. 경험상 처음인 여자가 이리 하기란 쉽지 않았다.

쯔르륵, 빙글.

서주환은 자지를 안쪽 깊숙이 박은 채 허리를 돌렸다. 내부가 저어짐에 따라 은율의 신음이 기분 좋게 늘어졌다.

철썩!

“흐악…!”

기습적으로 푹 찔러주자 신음이 터졌다. 위에서 아래로 짓누르는 자세를 취하니 그녀의 다리가 허리를 감아왔다.

철썩철썩철썩!

살결이 맞부딪치며 음란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프레스 동작으로 연신 짓누르고 있음에도 은율은 고통을 호소하기보다 쾌락에 잠긴 신음성을 질렀다.

“흑, 하악, 아, 흐앙!”

“율아, 안에 쌀게.”

“네, 네에. 안에, 싸주세요. 으흑!”

울컥! 뷰르르르르륵!

언제나 충만한 상태인 정액이 뿜어져 나갔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숫처녀였던 은율의 자궁에 꿀렁꿀렁 정액을 주입했다.

“아……!”

은율은 제 안에 무언가 들어차는 느낌을 받고 나른하게 신음했다. 질 내부가 자지로 채워지는 것과는 또 다른 안정감이 있었다.

“후우.”

서주환은 개운하게 숨을 내쉬며 자지를 빼내었다. 얼마나 싼 건지 그녀의 둔덕에서 백탁액이 뽈롱뽈롱 새어나왔다. 무척 야한 광경에 자지가 바로 단단해졌다.

‘아, 못 참겠다.’

서주환은 금세 단단해진 자지 기둥을 잡고 다시 삽입했다. 새어나오던 정액이 결합부 사이를 비집고 삐져나왔다.

“흐윽?!”

여운을 느끼고 있던 은율의 눈이 부릅떠졌다.

서주환은 그녀의 다리를 하나로 모으며 말했다.

“율아, 한 번 더 괜찮지?”

“아, 힉! 네, 네에. 으응, 아학!”

그녀의 무릎을 끌어안듯이 잡고 허리를 움직였다. 다리가 모아지자 안 그래도 좁은 질이 더욱 수축했다.

찔걱찔걱찔걱찔걱!

질 내부에서 정액과 애액이 뒤엉켰다. 미끌미끌한 감촉과 질벽의 압박이 함께했다. 다시 사정감이 느껴지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크으. 율아, 일어나서 뒤로 돌아볼래?”

“이, 이렇게요?”

“그 상태로 엎드려서 엉덩이 들어. 최대한 높이.”

은율은 시키는 대로 잘 따랐다. 경험은 없었지만 적극적인 자세 덕분에 제법 그럴 듯한 체위가 나왔다.

‘분명 처음 봤을 땐 삐쩍 말랐었는데 지금은…….’

나름 아이돌 활동으로 다져진 실전 근육이 있었던 걸까. 그녀는 타고난 골반이 그리 크진 않았지만 힙업이나 탄력만큼은 상당했다.

서주환은 한 손으로 은율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귀두를 동굴 입구에 맞췄다. 이미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된 그곳은 매끄럽게 자지를 받아들였다.

쯔르르륵- 철썩!

단번에 허리를 전진시켰다. 고간과 엉덩이 맞부딪치며 기분 좋은 마찰음을 냈다.

“하아악!”

은율은 생각보다 훨씬 깊이 들어오는 자지에 새된 신음을 질렀다. 후배위로 삽입하니 정상위로 할 때보다 더 강한 자극이 느껴진 탓이다.

서주환은 그대로 은율의 허리를 잡고 흔들었다.

철석철썩철썩!

야한 소음이 연신 방 안을 울렸다.

‘허리가 엄청 가느네.’

은율은 소위 말하는 개미허리였다. 살집의 문제가 아니라 타고난 허리가 얇았다. 덕분에 평균 수준의 골반이 실제보다 부각되어 보였다.

서주환은 허리에서 손을 떼고 은율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꽉 부여잡았다. 오랜 방구석 생활로 하얀 피부에 붉은 자국이 새겨졌다. 시각적인 자극에 사정감이 치달았다.

울컥! 울컥울컥! 뷰르르르르르륵!

“흐으으윽!”

은율이 신음하며 무너졌다. 그녀는 엉덩이만 든 채 침대 위에 얼굴을 묻었다. 자지를 빼내자 점성을 띤 정액이 주르륵 늘어졌다.

그 광경에 음심이 다시 올라왔다.

‘한 번은 더 하고 싶은데. 되려나?’

그리 생각하며 은율의 상체를 똑바로 눕혔다. 그리고 문득 시선이 딱 마주쳤다.

은율이 색색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저기, 오빠…….”

“어어. 많이 힘들어?”

“아뇨. 그게 아니라, 저… 한 번 더 하고 싶은데요…….”

서주환은 생각지도 못한 말에 눈을 크게 떴다.

그를 본 은율이 화들짝 손을 내저었다.

“아, 아니에요! 그냥 해본 말이었어요!”

은율은 부끄러운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아, 어떡해! 오빠가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일반적으로 남성은 한 번 사정하면 시든다고 하였다. 한데 서주환은 두 번이나 사정을 했다. 거기에 대고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졸랐으니 얼마나 야한 여자로 보일까. 그것도 이제 첫 경험을 한 여자가…….

은율의 생각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

“율아, 진짜 괜찮은 거지? 넣는다?”

“네? 에? 더, 더 해도 돼요?”

“아니, 그건 내가 물어볼 말인데. 나야 얼마든지 더 할 수 있지.”

그 말에 은율의 시선이 서주환의 중심부로 향했다. 앞서 두 번이나 사정했음이 분명한 그 물건은 여전히 꼿꼿이 서있었다.

“아…….”

은율은 저도 모르게 감탄하며 미소 지었다.

그걸로 허락은 충분했다.

서주환은 마주 웃으며 그녀의 허벅지를 잡았다.

“율아, 옆으로 돌아누워 봐.”

“…이렇게요?”

“응. 그리고 나한테 한쪽 다리를 올려.”

서주환은 은율의 다리를 들어서 자세를 잡았다. 이내 옆구리에서 부드러운 허벅지의 감촉이 느껴졌다. 그대로 자지를 삽입하고 움직였다.

‘이 자세가 제일 좋을 것 같은데.’

그가 굳이 측배위를 취한 이유는 은율의 가장 큰 성감대를 자극하기 위해서였다. 정상위로도 못할 것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측위가 제격이었다.

그렇게 은율의 성감대를 자극하기 위해 미세하게 움직임을 바꿔가던 중이었다.

“흐으윽?!”

순간 은율의 입에서 교성이 터져 나왔다.

서주환은 씩 입꼬리를 올렸다.

“여기구나.”

“아, 흐윽?”

“율아, 가만히 있어봐.”

서주환은 은율의 허리를 눌러서 고정시키고 힘껏 허리를 움직였다.

쯔르르륵- 쿠욱!

“?!”

은율의 입이 쩍 벌어졌다. 하지만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너무 큰 성감이 오히려 숨을 턱 막히게 만든 탓이었다.

서주환은 핀 포인트를 향해 연신 자지를 찔러댔다.

찔꺽찔꺽찔꺽찔꺽찔꺽!

음란한 소음은 오래도록 그치지 않았다.

그 날 은율은 열 번 이상의 오르가즘을 느끼고 세 번의 기절과 깨어남을 반복해야 했다.

밤이 깊은 새벽.

은율은 기절하듯 잠에 들며 생각했다.

‘앞으로 오빠한테… 더 해달라는 말은… 하지 말자…….’

뒤늦은 깨달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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