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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오늘은 컨디션 난조로 분량이 좀 적습니다..ㅠ
다음 화에 풍성한 분량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D
*
독자님들 모두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D
생일
서주환은 드물게 침대 위에서 앓는 소리를 냈다.
“윽. 너희 좀 천천히… 어으.”
위아래로 진한 자극이 쉴 새 없이 이어지니 흥분이 빠르게 치솟았다. 특히 하체를 전담한 유지경의 테크닉은 어느덧 노련한 경지에 이르러 정액을 착즙하는 수준이었다.
쮸우웁, 쯉! 사악, 삭. 쯉!
자지를 입에 물고선 송곳니까지 사용하여 아프지 않게 살살 긁어대는 펠라 기술이라니. 거기에 또 두 손은 한 시도 쉬지 않고 뿌리 끝을 자극하거나 구슬을 어루만졌다. 이 기술을 보고 누가 이 여자를 한 남자밖에 모르는 일편단심이라고 생각할까.
아래에서 성적인 자극이 쏟아진다면 위에서는 정신적인 만족감을 선사했다. 한수아가 배 위에 올라탄 채로 특유의 헤실거리는 웃음을 흘리며 연신 입을 맞춰댔던 것이다.
“난 위에가 더 좋은 것 같아. 환이 오빠 얼굴을 볼 수 있으니까.”
이리 예쁘게 말을 하면서 뺨에 입을 맞춰대는데 어떤 남자가 만족하지 않을까. 강아지처럼 순한 눈에는 그를 향한 애정이 진하게 어려 있었다.
서주환은 아래로는 당장에라도 쌀 것 같은 자극을 느끼면서 한수아와 입술을 맞췄다. 부드러운 살결 안으로 혀를 집어넣자 마치 애정을 갈구하는 것처럼 혀가 적극적으로 얽혀왔다.
한수아는 기쁘게 키스를 하면서도 본래의 목적을 잊지 않았다. 입술로는 키스를 하고, 손으로는 그의 젖꼭지를 문지르거나 외복사근을 간질이며 자극을 더했다.
울컥! 울컥울컥! 뷰르르르릇! 꿀렁꿀렁꿀렁.
서주환은 겹쳐진 입술 때문에 소리도 내지 못하고 사정했다. 두 개의 입술이 위아래를 동시에 야물거리니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한수아는 그의 혀가 사탕이라도 되는 것처럼 부드럽게 빨아댔고, 유지경은 사정 직후의 후처리까지 능숙하게 해내어 요도에 남아있는 정액까지 몽땅 뽑아냈다.
쪽.
이내 한수아의 입술이 떨어졌다.
서주환은 그제야 얼얼한 입술을 매만지며 나른하게 숨을 내쉬었다.
“후으으. 너희들 처음부터 너무 세게 나오는 거 아니야?”
그 말에 꿀꺽, 하고 정액을 삼킨 너구리가 답했다.
“주인님한테는 이 정도가 딱 좋아. 일단 세 발 정도 뽑고 시작해야 된다고.”
“맞아. 환이 오빠는 체력이 너무 좋으니까.”
한수아까지 그리 말하니 서주환은 머쓱하게 눈꼬리를 긁적일 수밖에 없었다. 루시가 쿡쿡 웃으며 말했다.
[주인님의 정력이 보통은 아니죠. ‘성스러운 씨주머니’ 등급이 A+가 된 후에는 축복을 적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세계 정상급이니까요.]
‘그래도 나름 조절한다고 해온 건데, 이거 참.’
[주인님, 보통 여자들은 두세 번만 해도 힘들어 한답니다? 그나마 스킬을 사용하니까 몇 번이고 느끼는 거지 그게 아니었으면 아프기만 했을 거예요.]
서주환은 쩝 입맛을 다시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스킬을 사용해도 그가 진심을 다하면 이미 반쯤 고문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지나친 쾌락은 고통이 될 수도 있는 법이니까. 그래서 그의 여자들도 며칠씩 연속으로 관계를 가지는 건 피하는 편이었다. 최근에는 아예 자기들끼리 순번을 정해놓는 것 같기도 했다.
‘이미 한 여자로 만족할 수 없는 몸이 돼버렸구만.’
이게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르겠다. 언젠가 한 여자에게 정착하는 게 가능할까. 아니, 과연 그 여자가 자신을 감당할 수 있을는지가 문제일 수도.
“수아야, 바꾸자. 내가 위로 갈래.”
“알았어. 아참, 내가 재밌는 거 보여줄게.”
“재밌는 거?”
어느새 자리를 바꾼 한수아와 유지경.
서주환의 다리 아래로 내려간 한수아가 잘 보라며 눈짓하더니 발가락을 꼬물거렸다.
“환이 오빠는 발을 좋아해. 이렇게 살살 밟아주면서 문지르면 금방 싼다?”
“정말? 그러고 보니 옛날에 나한테도 한 번 부탁하긴 했는데.”
“너희 뭐하냐…….”
서주환은 두 사람을 보며 헛웃음을 흘렸다.
한수아는 풋잡을 하느라 음부를 훤히 드러내 놓고 있었고, 유지경은 네 발로 엎드린 채 가슴을 출렁거리며 그걸 신가하다는 듯 보고 있었다.
‘쟤네들은 부끄럽지도 않은가.’
처음 하는 3P이니 서로 간에 나체로 있는 상황을 부끄러워할 만도 하건만 시간이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익숙해진 모양새였다.
서주환은 네 발로 엎드린 유지경의 계곡 사이로 손가락 하나를 집어넣었다. 갑작스러운 삽입에 놀란 소리가 들렸다.
“흐익! 가, 갑자기 넣으면 어떡해?”
“보지가 이쪽을 향해 있는데 어떻게 안 넣어. 그리고 너희가 내 자지 가지고 노는 건 되고?”
“가지고 놀다니. 우리 주인님 기분 좋게 해주려고 그러는 거지.”
“웃기고 있네. 완전히 학습 모드였으면서.”
유지경은 ‘섹스’ 재능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세 여자들 중 특히나 섹스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여러 기술을 연구하고 시도하곤 했는데, 지금만 해도 한수아의 능숙한 풋잡을 보곤 열렬히 눈을 빛내고 있었다.
서주환은 몸을 일으켜서 앉은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유지경을 끌어당겨 품에 안은 채로 가슴을 주무르며 말했다
“내가 좋아하는 건 발의 감촉이 아니라 발이 꼼지락 거리면서 움직이는 거야. 기분 자체는 손이나 입으로 해주는 게 더 좋다고.”
“그런 거야?”
“수아 발 좀 봐봐. 내 손바닥보다도 작잖아. 평소에는 밖에 잘 드러날 일도 없는 부위고. 그런 은밀하고 귀여운 부위가 꼬물꼬물 움직이면서 내 자지를 훑는다는 게 꼴리는 포인트…….”
“아하. 그렇구나.”
“…….”
서주환은 문득 입을 다물었다. 갑자기 현타가 왔기 때문이다. 나는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 거고 얘는 또 왜 진지하게 납득하는 거지. 거기다 한수아는 왜 칭찬이라도 들은 것처럼 부끄럽게 웃는 거냐고. 이게 무슨 저세상 대화인지 모르겠다.
‘내가 애들을 망쳤구나.’
남자 잘못 만나서 애들 사고방식이 이상해진 것 같았다. 물론 이제 와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후회할 짬도 아니었지만.
그는 오히려 낄낄 웃음을 흘리며 아이템을 사용했다.
‘아이템 사용, 페로몬 가스.’
【페로몬 가스】
▶ 효과1: 범위 내에 있는 사람들의 성욕을 두 단계 상승시킵니다.
▶ 효과2: 신체의 성적 민감도를 한 단계 상승시킵니다.
▶ 효과3: 성관념에 대한 의식수준을 한 단계 하락시킵니다.
※ 페로몬 가스의 범위는 사용자를 기준으로 반경 3m입니다.
서주환은 아이템 효과를 스스로에게도 적용시켰다. 본격적으로 놀기에 앞서 ‘성관념에 대한 의식수준’을 하락시키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는 생각에서였다.
오늘 사람이 어디까지 음란해질 수 있는지 한 번 제대로 즐겨볼 심산이었다.
*
한수아의 적극적인 풋잡으로 두 번째 사정은 빠르게 이어졌다. 그쯤에는 세 사람 모두 ‘페로몬 가스’의 효과로 절여져 성욕이 상승하고, 몸이 민감해졌으며, 성관념이 하락해 있었다.
“두 사람 다 나 보면서 자위해봐.”
서주환은 씩 웃으며 제의했다.
“뭐? 주인님, 돌았어?”
“변태! 오빠가 변태가 됐어!”
당연히 반발이 돌아왔다.
하지만 서주환은 강경하게 다시 밀어붙였다. 지금 두 사람은 아이템의 효과를 받고 성관념이 풀어진 상태다. 그런데 고작 자위를 뺄 리가 없었다.
이내 방 안에 짤짤거리는 소리와 찌걱이는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보기 좋은데.”
“…진짜 내 주인님이지만 미친 새끼 같아.”
“부끄러워…….”
세 사람은 둥글게 둘러앉은 채로 딸딸이를 치고 있었다.
서주환은 실로 오랜만에 스스로 자지를 문질렀고, 유지경과 한수아도 각각 작은 손가락으로 제 음부를 매만지고 있었다.
“둘 다 원래 그렇게 자위해? 그냥 대충 문지르는 것 같은데.”
“시, 시끄러워!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아?”
“환이 오빠 변태!”
서주환은 혀를 찼다. 아까는 풋잡을 보여주고 배우고 하며 부끄러운 짓을 잘만 하더니만 지금은 왜 빼는지 이해가 안 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을 뿐이다.
1분, 2분. 이윽고 3분 째가 지나자 두 사람의 손놀림이 변해가기 시작했다. 이 상황에 슬슬 적응을 한 것이다.
“여자는 그렇게 자위하는구나. 신기하네.”
자지만 문지르는 남자에 비해 여자는 손놀림이 참 다채로웠다. 스스로 가슴을 주무르는가 하면 꼭지를 살짝 비틀기도 했고 음부도 구멍과 클리토리스 두 부위로 자극점이 나뉘었다.
한창 클리토리스 주변을 마찰하던 유지경이 붉게 물든 얼굴로 말했다.
“제발 닥쳐, 주인님.”
반면 한수아는 유지경보다 한 층 더 자위에 몰입한 건지 숨소리가 달라졌다. 손가락 하나를 비부 안으로 집어넣은 그녀는 뭔가 부족한 듯 애타는 목소리로 말했다.
“응, 아… 나, 내 손가락 너무 작아서…… 으응.”
그리 말한 한수아는 자위를 중단하고 서주환의 팔을 붙잡았다.
“환이 오빠 손가락이 좋아. 빌려줘?”
“그, 그래.”
서주환은 침을 꼴깍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보니 새삼 한수아도 참 귀염상의 예쁜 얼굴이구나 싶었다. 세상 순진하게 생긴 애가 붉게 물든 얼굴로 숨을 할딱거리며 야한 말을 하는 건 상당한 파괴력이 있었다.
‘성스러운 손길.’
그는 스킬까지 적용한 손을 한수아에게 빌려주었다.
한수아는 그의 손가락을 하나 붙잡고 구부려서 제 질구 안으로 넣었다. 그리곤 팔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어떻게든 삽입운동을 해보려고 하는데, 이쪽에서 도와주지 않으니 영 불편한 듯했다.
서주환이 그 상황을 끅끅대며 지켜보고 있으니 한수아가 안달 난 얼굴로 울먹였다.
“오빠, 계속 심술부리기야? 빨리이…….”
“푸흐.”
서주환은 참았던 웃음을 터뜨리며 그녀가 원하는 대로 손을 움직여주었다. 이미 충분히 풀어진 질구에 손가락 두 개를 넣고 단번에 G스팟을 찾아서 자극한다. 순간, 구부린 손가락이 한 쪽 질벽을 꾸욱 누르며 쾌락을 불러일으켰다.
“아, 흣. 응! 으응…!”
한수아의 몸이 작게 떨렸다. 완전히 오르가즘을 느낀 모습은 아니고 조금만 더 하면 당장에라도 갈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때 무언가가 팔뚝을 콱 하고 물었다. 너구리였다. 그녀가 팔뚝을 문 채 치켜 올라간 눈으로 노려보며 말했다.
“츠스흐.”
“치사하긴 뭐가 치사해?”
“느드 쥬.”
“너도 손 달라고? 그럼 난 뭐로 딸 치는데.”
“츄릅. 내 손으로 딸 쳐.”
유지경이 침을 닦아내며 자지를 손으로 붙들었다. 그리곤 이내 능숙하게 대딸을 쳐주었다. 그걸 본 한수아도 조그만 손을 뻗어서 구슬 주머니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니 양 사이드로 미녀에게 대딸을 받으며 씹질을 따주는 형국이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나도 모른다. 아무튼 어이가 없어서 끅끅거리는 웃음이 흘러나왔다.
서주환은 빠르게 씹질을 따다가 사정감을 느꼈다. 순간 자지가 부풀며 한 층 더 딱딱해졌다.
“주인님, 싸려고?”
“오빠 자지 딱딱해졌다.”
“너희는?”
“나도 곧 갈 것 같아.”
“으응. 난 이미 한 번 갔… 아, 또… 아!”
한수아의 몸이 먼저 부르르 떨렸다.
서주환은 울컥! 사정을 하는 동시에 유지경에게 향한 손에 흥분 효과를 집중했다.
“흣?! 아, 하윽!”
유지경의 몸이 앞으로 구부러졌다. 고개가 푹 숙여지고 몸이 살짝 떨리는 게 절정에 달한 모양이었다.
뷰르르르르…….
엄청난 기세로 나오던 사정이 멎었다. 그럼에도 두 여자의 손은 여전히 자지를 문지르고 있었다. 기계적인 동작이었다.
서주환은 두 사람의 손을 떼어내고 자세를 바꿨다.
“둘 다 침대 붙잡고 엎드려봐.”
유지경과 한수아가 후배위 자세를 취하고 엉덩이를 높게 쳐들었다. 그는 두 엉덩이를 앞에 두고 고심하다가 유지경에게 먼저 삽입했다.
쯔르르르륵!
“…아!”
유지경의 입에서 신음이 터졌다. 그를 본 한수아가 심통 난 얼굴로 서주환을 돌아봤다.
“오빠 치사해. 지경이한테만 넣어주고.”
“…아니, 그야 동시에 넣어줄 수는 없잖아? 내 자지는 한 개거든.”
“아무튼!”
먼저 넣어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한수아는 단단히 심통이 난 듯했다. 설마 졌다고 생각하기라도 하는 걸까? 사실은 전혀 그런 게 아닌데 말이다.
‘그냥 지경이가 더 넣기 쉬웠던 것뿐인데.’
한수아는 키가 무척 작다. 그래서 후배위로 삽입을 하려고 하면 무릎을 굽혀서 자세를 엄청 낮춰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냥 말하지 말도록 하죠.]
‘그래야겠어.’
사실대로 말하면 더 삐질 것 같았다.
그는 한수아에게 자지 대신 손가락 두 개를 찔러 넣어주며 허리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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