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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독자님들 모두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D
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서주환은 옷을 갈아입고 채비를 갖췄다.
“드디어 오늘이네.”
몇 시간 뒤면 텐밀리언의 위튜브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주인님의 위튜브 소스도 챙길 기회네요. ‘추억 보관소’를 사용하면 다각도에서 좋은 영상을 찍을 수 있을 겁니다.]
루시가 쾌활한 목소리로 말했다.
서주환은 픽 웃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내가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쓰는 거 알잖아.”
[후후. 저도 그냥 해본 말이었답니다. 중요한 건 따로 있죠.]
“그래, 중요한 건 그게 아니지.”
서주환은 눈앞에 떠오른 창을 바라봤다.
『슬럼프를 극복하라』
▶ 도유이는 당신의 조언을 계기로 대학 자퇴와 가출을 감행하며 댄서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빛나는 재능에 노력까지 겸비한 그녀는 국내 최고의 레이블 ‘텐밀리언’과 첫 손가락에 꼽히는 ‘스텝 크루’에 소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미성숙한 그녀는 공식 대회에서 연이은 실수를 범하고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세상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실패 앞에 무너지는 사람이 모래알처럼 많습니다. 그녀 또한 이대로 가면 한 번의 실패가 트라우마로 남아 무대공포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녀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재능을 개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달성 조건: 도유이의 실력 향상, 무대에서의 떨림 극복, 마스터 클래스 위튜브 촬영 성공적으로 마치기.
▶보상: 150,000LP
4월의 욕망 퀘스트, 도유이의 슬럼프 극복.
세 가지 조건 중 하나인 ‘실력 향상’은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 ‘스트릿댄스’와 ‘안무가’ 재능을 한 등급씩 올리기에 이르렀다.
남은 조건은 두 개.
오늘이 결착을 지을 날이었다.
서주환은 집을 나서며 시스템창에 떠오른 문구를 확인했다.
[스킬, ‘각성’이 ‘춤(A+/A+)’에 적용 중입니다.]
[남은 시간 04:07:53]
*
대한민국 굴지의 댄스 스튜디오, 텐밀리언.
평소 연습실로 사용하던 한 강의실에 촬영장비가 세팅되었다.
“다들 열심히 했으니까 연습한 대로만 하세요.”
“네!”
수강생들이 힘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오늘은 단순한 위튜브 촬영이 아닌 수강생들의 지난 성과를 확인하는 날이기도 했다. 마스터 클래스쯤 되면 프로를 목표로 하는 수강생들도 더러 있었기에 평소보다 더욱 의욕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프로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 중 몇몇이 한쪽에 선 남녀를 보며 속닥였다.
“오늘 도유이 강사님도 촬영하신다며?”
“저 남자 분이랑 같이 춘다고 했었지? 와, 진짜 잘생겼다.”
“그런데 저 분 마스터 클래스에서 못 본 것 같은데.”
“얼마 전에 상급반 끝내고 도유이 강사님한테 개인 레슨 받았대. 소문에는 한 달 전에 초급반으로 시작했다던데.”
“아, 그 천재라는 사람이 저 남자 분이야?”
사람들의 이목이 서주환에게 집중되었다. 그는 워낙 눈에 띄는 외모이기도 했고 스튜디오 내에 천재라는 소문이 무성했던지라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도유이에게 향하는 관심도 만만치 않았다. 다만 그 관심이란 게 결코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도유이 강사님은 실력이 안 돼서 마스터 클래스 운영 그만뒀다고 들었는데.”
“나 저번에 대회 봤는데 생각보다 별로더라. 못하는 건 아닌데 다른 크루원들에 비하면 영…….”
“혹시 알아? 오늘 촬영에서 잘하면 우리도 스텝에 들어갈 수 있을지. 다른 크루도 좋고.”
“난 크루보단 레이블에 들어가고 싶어.”
업계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텐밀리언과 스텝 크루는 엄청난 유명세를 자랑했다. 그런 크루의 일원인 도유이 또한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자연히 지난 무대에서의 실수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었다. 그 때문에 도유이의 실력을 낮잡아보는 수강생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텐밀리언의 수장이자 스텝 크루의 리더인 성유라는 근심 어린 눈으로 도유이를 바라봤다.
‘유이가 잘해야 할 텐데.’
그녀는 도유이가 슬럼프에 빠진 것을 알고 있었다. 하여, 앞서 길을 걸어가고 있는 선배로서 아끼는 후배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싶었으나 끝내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저 그녀가 하루빨리 슬럼프를 극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한 달 전쯤부터 도유이의 표정이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다. 무언가 심경에 좋은 일이 있나 싶었는데, 후에 알아보니 서주환이 텐밀리언에 나온 날이 변화의 기점이었다.
성유라는 도유이와 시시덕거리고 있는 서주환을 응시했다. 생긴 건 강직하고 날카롭게 생겼으면서 성격은 어울리지 않게 마냥 가볍고 유쾌한 남자. 하지만 종종 드러나는 기질이 특이해서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사람.
‘역시 놓치기 아깝단 말이야.’
열흘 전, 성유라는 크루원들의 동의조차 구하지 않고 그에게 영입 제의를 했었다. 그만큼 서주환이 보인 재능이 엄청났기에 한 시라도 빨리 기회를 잡아야한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영입 제의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지금은 할 일이 많아서 폐가 될 것이라고 했던가. 여지는 남겨두었으나 거절의 말에는 칼로 찔러도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단호함이 담겨있었다.
‘유이가 잘 꼬드겨주면 좋겠는데.’
그동안 지켜본바 두 사람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고 있었다. 그녀는 부디 도유이가 슬럼프를 극복하길 바라는 동시에 서주환까지 데려오기를 기도했다.
그때 크루원 중 한 명이 다가와 말했다.
“왕언니, 다들 준비된 것 같아요.”
“응, 그럼 슬슬 시작하자.”
성유라는 박수를 쳐서 강사와 수강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촬영 시작하겠습니다! 한 팀씩 앞으로 나와주세요!”
*
촬영은 마스터 클래스를 담당한 강사가 수강생들과 함께 춤을 추는 것으로 시작한다. 첫 번째 안무가 끝나면 센터에 섰던 강사가 화면 밖으로 빠지고 다시 같은 안무를 수강생들끼리 춘다. 그때 센터에 서는 것은 수강생들 중 가장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이번 수강생들 실력이 괜찮은데?”
“그러게. 센터 말고 다른 사람들도 잘 추네.”
합을 잘 맞춘 안무가 매끄럽게 이어졌다. 비록 하이라이트 부분만 연습했다지만 짧은 시간 안무의 창작과 변형까지 함께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솜씨였다.
“아, 제가 가르친 회원님들이네요. 이 분들은 워낙 잘해서 안무 바꾸는데 별로 도움을 안 줬어요.”
“오, 정말? 그런 것치곤 수준이 꽤 높은데.”
“그렇죠?”
일반적으로 안무의 창작과 변형은 강사들의 손길이 깊게 관여하는 경우가 많다. 마스터 클래스라지만 어디까지나 아마추어 단계. 단순히 안무를 익히는 것과 직접 창작 및 변형을 꾀하는 건 난이도가 전혀 달랐다.
한데 이번 팀은 강사의 도움이 절반도 들어가지 않았다. 진지하게 프로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뭉쳤기 때문인지 도전욕구와 기본 실력이 남다른 팀이었다.
“센터가 특히 잘 추네. 일단은 좀 지켜보다가 레이블 쪽으로 영입하는 것도 괜찮겠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재능 있어요, 저 분. 김정혜라고 해요.”
“김정혜.”
눈에 띄는 수강생의 이름을 되뇐 남자는 힐끗 옆을 돌아봤다. 조금 떨어진 곳에 그가 속한 크루의 막내인 도유이가 있었다.
‘실수하지 말고 잘하길.’
남자는 속으로 들리지 않는 응원을 건넸다. 그간 오랜 업계 생활을 해오며 도유이처럼 재능 있는 아이가 슬럼프 한 번에 무너지는 것을 무던히도 봐왔다. 그는 부디 빛나는 재능을 가진 후배가 좌절을 극복하고 실패를 자양분 삼아 더욱 높이 날아오르기를 바랐다. 그 뿐만 아니라 이 곳에 있는 모든 크루원들이 같은 마음일 것임에 분명했다.
그때 성유라가 외쳤다.
“다음 팀 나오세요!”
“네, 네!”
도유이가 흠칫한 기색으로 대답하며 걸음을 내디뎠다. 적잖게 긴장한 듯 발걸음이 불안하고 손끝이 떨리는 게 보였다. 지난 대회 이후 발현된 증상이었다.
지켜보던 남자는 안타까운 마음에 눈가를 매만졌다.
‘풀 버전으로 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수강생들이 보는 앞에서 실수라도 하면…….’
크루의 위신은 둘째 치고 도유이의 슬럼프가 더욱 악화될 것이다. 당장에라도 말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음악은 시작되고 말았다.
DOOM!
순간, 도유이의 떨림이 거짓말처럼 멎었다.
*
음악 나오기 직전.
서주환은 옆에 나란히 선 도유이를 힐끔 쳐다봤다.
‘몸이 굳었네.’
이 대로면 퀘스트는 실패할 게 분명했다.
[그럼 15만 LP가 날아가겠지요.]
서주환은 고개를 저었다. 포인트 같은 건 상관없다. 아깝긴 하지만 그보단 도유이의 슬럼프가 악화된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그는 ‘안정의 손길’을 활성화하여 도유이의 등을 가볍게 두드렸다.
한 번, 두 번.
오직 그에게만 보이는 따스한 빛이 도유이의 몸으로 스며들었다.
“아…….”
꽉 틀어 막혀있던 숨통이 트인 것처럼 호흡이 가늘게 흘러나왔다.
서주환은 시간이 되었음을 느끼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그녀의 등을 두드렸다. 동시에 그녀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도유이.”
“으, 응?”
“오늘 무사히 잘 추면 상 줄게. 밤새도록 네가 원하는 거 다 해준다.”
말을 끝맺음과 동시에 음악이 시작됐다.
DOOM!
드럼 비트가 떨어졌을 때, 도유이의 떨림은 거짓말처럼 멎어있었다.
도유이가 발을 크게 들어 바닥을 찍었다.
쿠우웅!
북 소리에 맞춰 떨어진 크럼프 특유의 힘찬 발 구름. 서주환과 도유이 두 사람의 스텀프(Stomp)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며 하나의 소리로 공간을 울렸다.
“오!”
“완벽하게 들어갔어.”
격렬한 에너지를 발산시키는 크럼프 특유의 동작이 한 순간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쿵, 타닥, 쿵.
바닥을 부술 듯 내리찍은 발 구름은 이내 경쾌한 스텝으로 바뀌었다. 동시에 굳건한 뫼산(山)자를 연상시키던 팔과 상체의 움직임도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움직였다.
DOOM! DOOM!
춤이 이어질수록 지켜보는 사람들의 표정이 놀람으로 물들었다. 하이라이트만이 아닌 풀 버전으로 춘다는 사실도 이목을 끌었지만 두 사람의 안무가 여타 수강생들과는 결을 달리했기 때문이다.
“야, 미친, 아까 도유이 강사님 누가 못 춘다고 그랬냐?”
“아니, 그보다 저 남자 분은 뭔데? 저 분도 강사님이셔?”
“돌았, 아니, 안무를 거의 통째로 바꿨네…….”
지금 두 사람의 춤은 수강생들뿐만 아니라 성유라를 비롯한 강사들을 놀라게 하기에도 충분했다.
‘유이 쟤가 언제 안무까지 저렇게.’
지금까지 겉으로 드러난 도유이의 재능은 ‘스트릿댄스’ 하나였다. 나이에 비해 워낙 눈에 띄는 춤 실력이었던지라 동급의 잠재력을 품고 있는 ‘안무가’ 재능이 묻혀버린 것이다.
그렇게 묻혀 있던 재능이 서주환을 만남으로서 개화했다. 어엿한 프로 수준이 된 도유이의 재능은 ‘BODY’의 안무를 다듬을 때 변형보다 창작의 비중이 더 크도록 이끌었다.
DOOM! DOOM!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크럼프 특유의 동작이 나왔다가도 끈적하게 늘어지는 멜로디에 따라 선이 유연하게 변했다. 그렇게 손끝부터 발끝까지 섬세하게 다룬 웨이브는 이내 퉁, 하고 튕기며 팝으로 또 한 번 바뀌었다.
HEY! HEY! HEY! HEY!
래칫 장르의 특징인 보이스 샘플과 함께 잘게 쪼갠 박수 소리가 흘러나왔다.
Clap! Clap! Clap! Clap!
서주환과 도유이는 한 발을 땅에 찍어 고정한 후 몸을 한 바퀴 돌렸다.
턴을 할 때의 포인트는 단번에 돌기보단 잰걸음으로 바닥을 구르며 쪼개지는 박수 소리에 맞추는 것. 그리고 동시에 엄지손가락으로 상의 끝을 걸쳐 들어 올리며 가슴과 허리에 웨이브를 넣어주는 것이다.
[해당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수능력, ‘멀티-댄싱라인’의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음악과 신체에 가장 어울리는 춤선을 보일 수 있도록 자세가 교정됩니다.]
본래도 ‘BODY’는 힙합을 좋아하는 서주환에게 익숙한 곡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열흘간의 연습을 통해 곡을 분해할 수 있을 정도로 통달한 상태다. 높은 이해도에 따라 특수능력이 전에 없이 활성화됐다.
서주환은 씩 입꼬리를 올리며 도유이와 시선을 교환했다.
‘유이야, 더 할 수 있지?’
그녀는 이미 극도의 집중력으로 지닌바 실력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타고난 재능의 잠재력이란 일순간에 터져 나오는 것. 지금 한 순간에 불과하더라도 현재등급의 실력을 뛰어넘는 게 가능했다.
[대상자, ‘도유이’에게 ‘호감도 등급’에 따른 버프가 적용 중입니다.]
[대상자, ‘도유이’에게 ‘섹스’로 인한 버프가 적용 중입니다.]
[대상자, ‘도유이’에게 ‘직접 교육’으로 인한 버프가 적용 중입니다.]
[사용자, 서주환의 ‘춤’ 재능이 ‘각성’의 효과로 개화한 상태입니다.]
[재능, ‘춤(A+/A+)’이 ‘스트릿댄스(B+/A+)’와 교감합니다.]
[일시적으로 대상자 ‘도유이’의 재능 ‘스트릿댄스’의 등급이 A로 상승합니다.]
서주환은 미세한 눈짓과 손짓으로 도유이를 리드했다. 지금의 그는 ‘각성’의 효과를 받아 이 순간 필요한 지식과 경험이 본능적으로 떠오르는 상태. 그녀를 한 층 더 높은 곳으로 이끄는 게 가능했다.
‘응, 할 수 있어.’
도유이는 작게 미소 지으며 흐름에 몸을 맡겼다. 말로 하지 않았음에도 그의 뜻을 알아들 수 있었다. 어젯밤에도 한 번 느껴본 그 감각을 필사적으로 쫓아 움직였다.
DOOM!
지켜보던 수강생들의 입이 절로 벌어졌다.
“하이라이트 대박…….”
“와, 어떡해. 나 코피 터질 것 같아.”
“유이 강사님 존나 섹시해…!”
성유라의 눈이 돌아갔다.
“역시 어떻게든 영입을……!”
속으로 도유이에게 응원을 건네던 스텝 크루원 남자는 연신 눈을 비볐다.
‘내 눈이 맛이 갔나. 우리 막내가 섹시해 보이네.’
오늘 와이프가 스튜디오에 안 와서 다행이다. 지금 함께 있었으면 잔소리에 무척이나 시달렸을 게 분명했다.
그렇게 모두가 감탄하는 사이.
────!
3분 25초간의 음악이 끝났다.
“하아, 하아. 아…….”
도유이는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음악이 끝남과 동시에 몸을 지배했던 고양감이 허깨비처럼 사라지고 있었다. 그게 너무 허무하고 안타까워서 손을 연신 쥐락펴락 해보지만, 한 순간 비상(飛上)했던 감각은 이미 모래알처럼 빠져나가고 말았다.
그때 서주환이 다가와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재밌었지?”
“재미…?”
도유이는 다소 멍한 기색으로 눈을 깜빡이다가 이내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재밌었어!”
더 이상 무대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 공포는 없었다. 그저 춤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근본적인 즐거움만이 남아있었다.
‘열심히 할 거야. 그럼 또!’
오늘의 그 감각을 느낄 수 있으리라.
띠링!
[욕망 퀘스트, ‘슬럼프를 극복하라’의 완료 보상으로 150,000LP가 지급됩니다.]
[욕망 퀘스트의 달성 조건 ‘도유이의 실력 향상’이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추가 보상, 200,000LP가 지급됩니다.]
서주환은 눈앞에 떠오르는 메시지를 보며 씩 미소 지었다. 도유이의 슬럼프가 완전히 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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