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너의 페티시가 보여-372화 (37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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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오랜만에 꾸금씬 회차네요 ㅎㅎ

그나저나 참 아름다운 밤입니다.

오늘은 로스트아크 콘서트가 있는 날이었어요.

비록 티케팅은 못했지만 유튜브로 시청하며 집에서 족발에 소주 한 잔 맛나게 먹었습니다.

크으... 오랜만에 술 마시니까 취해서 딸꾹질이 계속 나오네요.

독자님들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참, 화요일 정상 연재 됩니다.

*

독자님들 모두 주말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D

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도유이가 울먹였다.

“흑, 내가, 하지, 말라고… 그만 하라고, 했는데, 흑, 씨이.”

그녀는 바닥에 지리고 말았다는 사실이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듯했다.

“…….”

서주환은 어색하게 눈꼬리를 긁적였다.

어쩌다 이렇게 됐지?

[저한테 닥치라고 해서 그런 거랍니다.]

‘…루시, 삐졌어?’

[전 그런 감정 모릅니다.]

요즘 루시가 알면서 모르는 척을 자주하는 것 같다. 대답하기 곤란하면 꼭 이런 식으로 회피한다.

서주환은 얼른 도유이에게 다가갔다. 이대로 내버려두면 정말로 서럽게 울어버릴 것 같았다.

‘눈물 맺힌 모습은 예뻐서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펑펑 울어버리는 건 곤란하다.

서주환은 울먹이는 도유이를 달래기보단 더 간편한 방법을 쓰기로 했다. 이미 헐벗고 있는 그녀의 보지 입구에 귀두를 가져갔다.

“유이야, 넣을게?”

“흑?”

“읏차.”

쯔르륵!

“?!”

글썽이는 도유이에게 자지를 삽입했다. 그녀는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과 삽입으로 입을 딱 벌리고 울음기를 멈췄다. 너무 놀라서 딸꾹질이 멈춘 것과 비슷했다.

[그야말로 난봉꾼이나 쓸 법한 치졸한 방법이군요.]

‘루시… 역시 화났지? 내가 미안해.’

[그럴 리가요. 칭찬이었답니다.]

그게 퍽이나 칭찬이겠다. 누굴 보고 배웠는지 사람 놀려먹는 솜씨가 갈수록 늘어나는 루시였다.

한편 졸지에 자지를 받아들인 도유이는 놀람과 황당함, 거부할 수 없는 쾌락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오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서주환은 짐짓 너스레를 떨며 그녀를 품에 꽉 끌어안고 속삭였다.

“아… 바로 싸버릴 것 같아. 왜 이렇게 예쁘냐.”

“…….”

“괜찮아지면 말해. 나, 참고 있을게.”

하지 말라는 걸 기어코 해서 울린 나쁜 놈에서 자상하게 기다려주는 배려남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 나쁜 새끼야! 이제 와서 배려하는 척 하지 말라고!”

씨알도 안 먹혔다.

정신을 차린 도유이가 어깨를 퍽퍽 때려댔다.

서주환은 쩝 하고 입맛을 다시며 솜방망이 같은 주먹질을 맞아주었다. 아, 이게 안 통하네. 얼굴이 잘생겨져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법인 듯했다.

[외모 수치가 A+까지 올라가면 다를지도 모르죠.]

‘하긴 B+가 아이돌급인데. A+면 원빈이나 디카프리오 정도 되려나?’

[유명 타임지 같은 곳에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30위’안에 실릴 겁니다.]

‘80억 인구 중에 30위라니 엄청난 걸.’

물론 그것도 잡지에 실릴 정도로 유명세가 있는 인물들에 한정한 순위겠지만 말이다.

그렇게 루시와 떠들고 있는 동안 도유이의 주먹질이 멈췄다. 그녀는 훌쩍 하고 눈물을 닦아내며 말했다.

“흑. 오빠 진짜 성격 못됐어.”

“내 생각에도 그래. 누가 나더러 유치하고 졸렬하다더라.”

“뭐? 그, 그렇게까지 말하진 않았잖아.”

“아니, 유이 너 말고 다른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고.”

“아…….”

도유이가 멍하니 입을 벌리고, 루시가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도 그렇게까지 말하진 않았습니다.]

‘치졸하다를 풀어쓰면 그 뜻이야, 루시.’

[아니, 저는 결코 그런 의미로 한 말이…….]

‘큭큭. 알고 있어. 농담이야.’

[…주인님의 여자들이 매번 화내는 이유를 알 것 같군요. 저한테 몸이 있었으면 주인님께 불경을 저질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전에 루시가 먼저 좆초리로 혼나지 않았을까.

뭐, 그건 먼 훗날의 일이고 지금은 따로 혼내줘야… 아니, 달래줘야 할 사람이 있었다.

서주환은 허리를 살며시 움직이며 도유이의 목 아래에 입술을 맞췄다.

쪽. 츄웁.

입술로 부드러운 살결을 빨아내고 혀로 간질이듯 훑었다. 그대로 뺨에도 한 번 입을 맞추고 아직 물기가 남아 있는 그녀의 눈동자와 시선을 맞췄다.

“화 풀렸어?”

“…오빠.”

“응?”

“자기가 잘생긴 거 알고 있지?”

“응.”

서주환은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잘생기고 예쁜 얼굴로 사는 사람들이 스스로 그걸 모를 리가 있나. 그냥 겸손을 떠는 거지. 적어도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의 당당한 태도에 도유이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재수 없어…….”

“그래서, 화 안 풀어줄 거야?”

“몰라!”

“응, 고마워.”

“? 뭘 고마워야. 모른다니까?”

서주환은 실실 웃으며 도유이의 허리를 잡았다. 이제 슬슬 움직여도 될 것 같았다. 그녀는 이미 어딜 봐도 화가 풀어진 얼굴이었으니까.

쯔르르륵, 찌걱, 철썩.

“아, 흣.”

“아프진 않지?”

“으응. 좀 꽉 차서 거북한 느낌이긴 한데, 아프진 않아.”

아무렴, 아플 리가 없었다. 지려버릴 때까지 풀어놨는데 아프면 그게 이상한 거겠지.

서주환은 점점 허리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며 자지를 세게 찔러 넣었다. 도유이의 질 내가 쫀득하게 자지를 물어왔다. 구불구불한 질 벽이 진퇴 운동을 할 때마다 귀두 끝에 걸리며 자극을 더했다.

찔걱찔걱찔걱찔걱!

도유이의 양 허벅지를 오므리도록 만든 후 다리를 끌어안듯 팔로 잡고 허리를 흔들었다. 다리 사이가 좁아져서 그런지 보지도 더욱 좁아진 느낌이 들었다.

‘역시 몸매가 좋아.’

도유이는 오랜 기간 춤으로 다져진 몸매를 갖고 있었다. 듣자하니 헬스도 한다고 했던가. 덕분에 팔다리가 늘씬하게 빠졌음은 물론 근육 자체가 탄력적이다. 눈으로 보기에도 즐겁고 만지는 곳곳마다 손이 즐거운 몸이었다.

다만 외부적인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그녀가 푹 지려버린 통에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엉덩이 아래에서 물이 찰박이며 튄다는 것이었다.

서주환은 정상위로 빠르게 한 번 사정한 후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유이야 거기 거울 짚고 엉덩이 내밀어봐.”

“이, 이렇게?”

“어, 딱 좋다.”

“오빠, 그냥 다른 자세로 하면 안 돼? 이거 너무 부끄러운데. 거울에 다 비치잖아.”

두 사람이 있는 연습실은 한 쪽 벽면이 헬스장처럼 전신거울로 덮여 있었다. 덕분에 유리를 짚은 도유이의 민망한 자세가 그대로 비췄다.

서주환은 그게 좋은 거라고 말하며 단단하게 발기한 자지를 그녀의 질구에 맞췄다. 그대로 삽입 후 둔부를 잡고 허리를 튕기자 전신거울에 그 모습이 훤하게 비췄다.

‘이거, 엄청 흥분되네.’

후배위 자세로 뒤돌아 있음에도 헐떡이는 도유이의 표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공간에서의 섹스가 주는 흥분이 사정감을 빠르게 끌어 올렸다.

철썩철썩철썩철썩!

“아, 아앙! 오빠, 나 또, 아!”

흥분을 한 것은 도유이도 마찬가지인 듯했다. 그녀는 정상위로 할 때보다 더욱 빠르게 느끼는 듯 물을 뚝뚝 흘려댔다.

철썩!

서주환은 돌연 진퇴운동을 멈췄다. 그에 절정에 이르려던 그녀가 의아한 소리를 내며 그의 이름을 불렀다.

“유이야, 다리 들어봐.”

“어? 꺅?”

서주환은 여전히 자지를 박아 넣은 상태에서 도유이의 다리오금에 팔뚝을 끼우고 들어 올렸다. 그러자 엎드려 있던 그녀의 허리가 꼿꼿이 세워지며 보지와 자지가 이어진 결합부가 훤히 드러났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 도유이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이, 이 자세 뭐야! 엄청 부끄러워!”

“동시에 엄청 흥분되지? 봐봐, 너랑 나랑 이어져 있는 거 다 비친다. 유이 너 지금 존나 야하게 생겼어.”

“이 변태 오빠가…….”

붉어진 얼굴로 그를 비난한 도유이였으나 결합부에 시선이 향하는 것은 똑같았다. 그녀는 새삼 저만한 굵기의 물건이 자신의 안에 들어와 있음을 신기한 눈으로 쳐다봤다.

쯔르륵, 쯔륵. 쯔륵!

서주환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자연히 거울 속의 두 남녀도 똑같이 움직였다. 보지에 자지가 들락거리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비추는 건 생각 이상으로 색정적이었다.

찔걱, 찔거억, 찔거억.

꼬오오옥!

“윽. 유이, 너 엄청 흥분했구나?”

“어, 어어?”

“갑자기 엄청 조이잖아. 윽, 쌀 것 같다.”

서주환은 다시 한 번 자세를 변경했다. 그녀의 양 다리에 팔을 끼우고 아예 들어 올린 것이다. 강한 코어 힘이 없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자세였다.

다리를 활짝 벌린 채 거울을 본 도유이가 부끄러움과 수치로 얼룩진 비명을 질렀다.

“내, 내려줘! 이거 너무 부끄러워! 나 수치스러워서 죽어!”

“어어? 야, 움직이지 마. 이거 너 움직이면 큰일 나는 자세다? 내 고추 부러져!”

“으윽. 아, 히익.”

으름장을 놓자 도유이의 움직임이 멎었다. 대신 발버둥을 멈춘 그녀는 적나라하게 비친 자신의 모습을 마주본 채 신음해야만 했다.

쮸봅쮸봅쮸봅쮸봅!

“아, 흐윽! 어, 얼른 싸라고오……!”

“안 그래도 이제 쌀 거야. 유이 너는?”

“난 벌써… 아, 흐으윽!”

도유이는 한 발 먼저 오르가즘을 느끼는 중이었다. 그녀가 가고 있음을 확인한 서주환은 더 참지 않고 정액을 싸질렀다.

울컥! 쮸와아악! 뷰르르르륵!

순간 도유이는 거울에 비친 자지가 한 층 팽창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때문일까. 어쩐지 제 안에 쏟아지는 정액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지는 듯했다.

꿀럭꿀럭꿀럭꿀럭!

이내 정액을 모두 토해낸 자지가 보지 밖으로 빠져나왔다. 동시에 활짝 벌어진 구멍에서 진득한 백탁액이 끈적하게 늘어지며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꿀렁, 주르르륵. 뚜욱, 뚝.

뒤에서 그 모습을 확인한 서주환도 놀랍다는 듯 중얼거렸다.

“와… 이거 중독될 것 같은데.”

집에 있는 욕실 거울로 보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웅장함이었다. 컴퓨터로 영화를 보는 것과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차이라고 해야 할까. 전신거울에 비친 모습이 실로 절경이라 할만 했다.

*

그 날 이후 서주환과 도유이는 항상 새벽까지 남아서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유이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증가했다.

평균 등급 A에 이른 호감도와 직접 교육, 섹스로 인한 총 400%의 숙련도 버프 덕이었다. 서주환의 재능에 이끌린 그녀의 잠재력이 자극받아 폭발했고, B+초입에 다다른 재능이 완숙한 경지에 이르렀다.

덕분에 안무의 창작과 변형도 매우 순조로웠다. 본래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만 만들려고 했던 게 어느덧 곡 전체에 이르렀다. 그에 따라 도유이의 ‘스트릿댄스(B+/A+)’뿐만 아니라 ‘안무가(B/A+)’ 재능도 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

‘역시 성교사는 사기적인 능력이야.’

재능의 등급을 한 단계 올리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편의상 F~S까지 등급을 구분한다지만 어찌 실력적인 경지를 고작 열세 단계로 정확히 셈하겠는가. 등급을 한 단계 올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경험, 각고의 노력이 필요했다.

한데 성교사(性敎師)는 그 노력의 시간을 확연히 줄여버렸다. 천재라곤 해도 아직 스텝 크루 내에서 귀여운 막내 포지션에 불과했던 도유이를 어엿한 프로로 만든 것이다.

이제 명실상부한 프로 댄서가 된 도유이가 샤워실 안에서 말했다.

“어때? 나 엄청 유연하지?”

“오…….”

서주환은 감탄을 흘리며 도유이를 바라봤다. 그녀는 지금 한쪽 다리를 일자로 들어 올린 채 보지를 훤히 내보이고 있는 상태였다.

“아, 못 참겠다. 유이야, 바로 넣는다?”

“흐응. 그건 상관없는데, 맨날 나랑만 하면 다른 여자들이 서운해 하지 않아?”

“그건 네가 걱정 안 해도 돼.”

“아니 뭐, 오빠한테 질려서 다 떠나면 얘기하라고. 그럼 내가… 아흑!”

“뭐라고 했어?”

“아, 아냐. 아, 하악! 흐윽!”

서주환은 못들은 척 허리를 움직였다.

그렇게 약속했던 열흘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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