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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오늘은 사설도 있고 최근 분량이 좀 적었던 것 같아서 꽉꽉 채워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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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모두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D
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도유이는 상당히 오랜 기간 성욕을 억눌러왔음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듯 사람이 바뀔 수는 없었다. 한 번 빗장을 열어버린 그녀는 서주환보다도 더욱 적극적으로 욕정을 풀어내려 했다.
까치발을 든 그녀가 맞닿은 입술 안에서 어설피 혀를 움직였다.
쪽, 사릅.
안타깝게도 능숙하지 못한 키스는 안달만 날 뿐이었다. 반면 키스 솜씨와 반비례한 마음은 저 앞을 달려가고 있었다. 그녀의 손이 옷을 들추고 맨살에 닿았다.
서주환은 가늘게 뜬 눈으로 도유이를 보며 작게 웃었다. 이제껏 경험이라고는 그 날 하루밖에 없었음인가. 키스조차 서투른데 멀티가 될 리 없었다. 옷 안으로 파고든 그녀의 손은 막상 맨살이 닿자 무얼 해야 하는지 몰라 헤매고 있었다.
그는 무릎을 굽혀 키를 낮춰주었다. 그에 위태롭게 까치발을 들고 있던 그녀의 자세가 한 결 편안해졌다. 그 자세로 잠시 혀를 섞다가 부드럽게 입술을 떼어냈다.
“키스는 여기까지.”
“하아…….”
도유이가 달뜬 숨을 길게 흘렸다. 열기에 물든 그녀는 몽롱한 눈을 하고 있었다.
서주환은 픽 웃으며 도유이의 머리를 가슴팍으로 끌어당겼다. 툭, 머리를 기댄 그녀가 꼬옥 옷을 잡아왔다. 여기서 끝내기 싫다는 듯 자꾸만 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으려는 게 귀엽기도 했다.
“끝까지 하고 싶어?”
“…….”
품 안에서 고개가 작게 끄덕여졌다.
서주환은 그녀의 허리에 감았던 손을 더욱 아래로 내렸다. 품이 넓은 바지 위로 탄력 있는 엉덩이의 감촉이 느껴졌다. 커다란 손아귀로 살덩이를 꽉 쥐자 그녀의 몸이 움찔하며 긴장했다.
그러나 긴장한 몸짓은 거부를 뜻하는 게 아니었다. 그녀는 끝까지 하고 싶다는 게 진심이라는 듯 더욱 품으로 파고들었다.
서주환은 장난스럽게 속삭였다.
“음란한 년.”
도유이의 눈에 힘이 들어갔다. 그녀는 이를 꽉 깨물더니 짜증난다는 듯 내뱉었다.
“…나쁜 놈.”
“그걸 이제 알았어?”
“성격도 진짜 나빠. 나도 놀리는 쪽인데, 맨날 나만 놀려지고. 오빠 진짜 재수 없어.”
말과 행동이 달랐다. 연신 나쁘고 못된 놈이라 말하면서 어찌 이렇게 품으로 파고들려 하는 것인지.
서주환은 짓궂게 웃으며 그녀를 품에서 떼어냈다. 그리고 촉촉해진 눈가를 닦아주며 놀리듯 물었다.
“그런데도 좋냐?”
“…응.”
수줍게 위아래로 작게 움직이는 고개.
도유이는 제 대답이 부끄러운지 투덜대듯 말했다.
“옛날에 알고 있었으면서.”
“아니까 그랬던 거야.”
도유이의 마음은 진즉에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일정한 선을 그어두었던 것이고, 열흘이 넘는 시간 동안 얼마든지 기회가 있었음에도 건드리지 않았던 것이다.
“네 말처럼 나는 나쁜 놈이고, 깊이 엮여서 좋을 게 없거든. 누구 말마따나 난봉꾼이잖아?”
“…….”
“좋아하지 마라. 고백, 곤란.”
일부러 장난스럽게 말했다. 한데 그게 오히려 화를 돋운 모양이었다. 도유이가 하늘로 솟은 눈꼬리로 노려보며 내뱉었다.
“오빤 진짜 개새끼야. 애매하게 생각해주는 점이 제일 최악이고.”
비난하는 목소리에 물기가 배어 나왔다. 어쩌다 이런 난봉꾼을 좋아하게 됐는지. 축제 무대를 도와달라고 하는 게 아니었는데. 하다못해 그 날 위로를 받지 않았더라면…….
하지만 지금 와서 후회하기에는 한참이나 늦었다. 감정이란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었으니. 무엇보다 몸은 이미 달아올라서 안달이 난 상태였다.
도유이는 짜증을 담아 그의 가슴팍을 내리치며 말했다.
“아무튼 이제 쓸 데 없는 소리 그만해. 사귀자고 안 할 테니까 바지나 벗으라고.”
“뭐? 푸흐하핳.”
서주환은 그녀의 단어 선택에 웃음을 터뜨렸다. 경험이라곤 한 번 밖에 없는 여자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지 않은가.
‘그러고 보니 그때도 처음이 아닌 척 했었지.’
당시 도유이는 처녀막이 없었지만 시스템상으로 ‘버진 헌터’ 업적이 뜨면서 처녀로 판명됐었다. 쌩아다가 후다인 척 하던 게 얼마나 우스웠던지.
한데 지금도 도유이가 하는 말을 듣고 있자니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녀는 마치 경험이 많아 보이려는 것처럼 스스로 상의를 내던지곤 턱짓을 하며 말했다.
“할 거야, 말 거야?”
서주환은 어깨를 으쓱이며 장단에 맞춰주었다.
“난봉꾼이 오는 여자 거절하는 거 봤어?”
“그럼 빨리 벗기나 해. 꾸물대지 말고.”
거칠게 내뱉은 도유이.
하지만 정작 그녀도 상의 하나만 탈의했을 뿐 여전히 스포츠브라를 입고 있는데다 바지도 그대로였다. 상의 이상은 혼자 벗기가 민망했던 모양이다.
서주환은 큭큭 웃음을 흘리며 상의를 벗어갔다. 직후 그녀의 시선이 몸을 훑는 게 느껴지는 듯했다. 이어서 바지를 내리자 흠칫하는 기색과 함께 불룩 튀어나온 팬티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도유이의 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팬티 뚫리겠다, 인마.”
“내, 내가 뭘?”
도유이가 얼른 시선을 피하며 딴청을 피웠다.
서주환은 픽 웃으며 다가가 그녀의 브라를 들췄다. 스포츠브라에 꽉 눌려있던 맨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움찔하는 모습을 무시하고 보기 좋게 솟은 가슴을 만지작대며 말했다.
“전에 봤을 때보다 좀 작아진 것 같다?”
“살 빠지면 원래 작아져! 그리고 지금도 평균 이상이거든?!”
도유이가 울컥 성난 기색으로 소리쳤다.
서주환은 낄낄거리며 그녀의 브래지어를 완전히 벗겼다. 그녀도 벗기기 쉽게 양팔을 들어주었다. 이제 보니 겨드랑이가 털 하나 없이 깔끔했다.
“제모 했어?”
“난 원래 없어.”
“저번에 보니까 아래는 꽤 있던… 윽!”
“씨. 그만 놀리라고. 오빠는 무드도 없냐?”
도유이의 손이 팬티를 콱 틀어쥐었다. 밑에서부터 올리듯 틀어쥐는 바람에 알까지 함께 잡혀 옴짝달싹 할 수가 없었다.
“야, 야! 아파, 그거 그렇게 쥐면 터져!”
“아, 미안. 그러게 왜 계속 놀려.”
“어으, 두 번 놀렸다간 불구되겠네.”
“미안하다니까…….”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아하니 일부러 아프게 하려던 건 아닌 모양이었다.
서주환은 스스로 ‘치유의 손길’로 고통을 경감시키고 팬티를 마저 벗었다. 고통에 쪼그라든 미니멀 쥬지가 드러났다.
“너 때문에 죽었으니까 네가 세워.”
“…세우라고?”
도유이의 얼굴이 심각해졌다. 섹스라곤 한 번 밖에 경험이 없는 그녀에게 자지를 세우기란 꽤나 어려운 난제였다.
‘그냥 만지면 되나?’
저번에는 자신이 뭘 하기도 전에 터질 것처럼 딱딱했는데 이번에는 한껏 쪼그라들어 있었다. 생각보다 더 아팠던 건가. 그녀는 이번엔 조심스레 자지를 손에 쥐고 만지작댔다.
서주환은 그 순진한 모습을 보고 몰래 웃음을 흘렸다.
‘오랜만에 신선하네.’
가브리엘라 이후로 이런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색기어린 모습보다도 순진한 모습이 오히려 음심을 자극했다. 자지가 절로 껄떡였다.
“어, 움직였다.”
“걔가 기분 별로 안 좋대. 잘 좀 해보라는데?”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팔짱을 낀 도유이가 어디 한 번 요구사항을 말해보라는 듯 물었다.
서주환은 속으로 웃음을 흘렸다.
‘그냥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거면서.’
이걸 확 골려줄까 하다가 그냥 빨리 진행하기로 했다.
서주환은 아직 발기하지 않은 자지를 그녀의 얼굴 앞으로 들이밀었다.
“입에 물고 빨아줘.”
“…알았어.”
당황한 게 그대로 보이는데 말은 알겠다고 대답하는 도유이다. 그녀는 조금 머뭇거리는 듯하더니 입을 벌리고 자지를 머금었다.
서주환은 혹시나 싶어서 얼른 덧붙였다.
“이 세우면 안 된다?”
“으웅. 쯉.”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도유이. 그래도 성 지식이 아주 없진 않은 모양이었다.
이내 연습실 안에 쯉쯉 자지 빠는 소리가 낮게 울렸다. 자지가 그녀의 입안에서 순식간에 몸집을 부풀렸다.
“콜록. 금방 커졌네.”
“그럼 이제 너도 벗어야지?”
서주환은 손수 도유이를 일으켜 세웠다. 직후 바지를 단번에 내렸다.
“힉.”
팬티까지 함께 내려가며 뽀얀 엉덩이가 훤히 드러났다. 도유이의 놀란 소리가 들렸지만 기다려주지 않고 ‘성스러운 손길’을 활성화하여 클리토리스를 건드렸다.
“아, 잠깐, 아!”
“나도 빨아줄게.”
“뭐? 하지 마! 더러워!”
도유이는 새된 목소리로 소리치며 뒷걸음질 쳤다. 조금 전까지 잔뜩 땀 흘리며 춤을 췄거늘 빨긴 뭘 빤단 말인가.
하지만 그녀는 몇 걸음 움직이지도 못하고 붙잡혔다. 발목에 걸쳐진 팬티와 바지 때문에 벗어날 수가 없었다.
서주환은 그녀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실실 웃었다.
“왜, 너도 빨아줬는데.”
“그건 오빠가 해달라며! 난 싫다고…혹! 흐익!”
손가락을 다리 사이로 넣어서 보지를 스윽 쓸어냈다. 스킬에 의한 짜릿한 감각에 그녀의 다리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두 다리를 붙잡고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밀착시켰다.
스릅, 할짝, 사르릅. 츕.
“아, 힉, 으응! 아, 아!”
쪼로롭. 할짝.
혀로 핥고 빨면서 손가락 하나를 구멍에 집어넣었다. 처녀나 다름없는 보지는 손가락을 빡빡하게 조였다. 그러나 A+등급에 이른 스킬은 금세 질 내부의 경계를 허물어트렸다.
쯔르륵, 찔걱찔걱, 찔걱, 쩌걱.
스릅, 스르릅, 할짝, 츕.
조금 전까지 도유이는 그와 밀착해서 춤을 췄다. 밀폐된 공간에서 단 둘이 밀착해 있던 시간이 세 시간을 넘어갔다. 이미 ‘페로몬’의 효과가 스며들 대로 스며든 그녀의 몸은 별다른 애무가 없었음에도 민감하게 달아올라 있었다.
“아, 흐윽! 그만, 그마안! 히익!”
도유이의 애원에도 서주환은 멈추지 않고 애무를 이어갔다. 첫 경험 이후 남자를 받아들인 적 없는 보지가 아니던가. 이대로 넣으면 쾌감보다 고통을 먼저 느낄 것이 뻔했다.
[그냥 괴롭히고 싶은 거 아닌가요? ‘미끌미끌 러브젤’을 쓰시면 될 텐데.]
‘닥쳐, 루시.’
[네…….]
욕설을 들은 루시가 시무룩하게 닥쳤다.
서주환은 손가락을 두 개째 집어넣고 도유이의 클리토리스를 혀로 희롱했다.
“떨어지라고오오!”
도유이는 몸을 달달 떨면서 그의 머리를 두 손으로 붙잡고 밀어냈다. 그래도 떨어질 기미가 없자 아예 주먹으로 방망이질을 하는 중이었다.
서주환은 무념무상으로 애무했다. 너는 때려라, 나는 빨 거다. 오히려 때리니까 이상한 오기가 생겨서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심보로 더욱 애무에 박차를 가했다.
찌걱, 찌걱찌걱, 찌거억, 쩍쩍쩍쩍쩍쩍!
보지즙이 대량으로 분비되기 시작하며 물 튀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손가락 두 개가 빠르게 안을 들락날락거리며 ‘섹슈얼 포인트’로 찾은 약점을 공략했다.
쩍쩍쩍쩍쩍쩍쩍쩍쩍쩍쩍쩍!
할짝, 스르릅, 스릅, 쪼르르르르릅~!
“아, 흑, 아흐악! 흐아아아앙!”
울음소리 섞인 교성과 함께 도유이의 다리가 바들바들 떨렸다. 이내 서주환의 머리를 쥔 손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그녀가 털썩 바닥에 주저앉았다. 엉덩방아를 찐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물이 튀어 올랐다.
찍- 찌익-! 찍!
암모니아가 거의 없는 맑은 분수가 솟았다.
쏴아아- 쪼르르르르르르…….
연습실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고였다.
그 모습을 본 서주환은 만족스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겼다.’
루시가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대체 뭐를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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