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너의 페티시가 보여-364화 (36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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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이번 주는 병원 갈 예정이라 하루쯤 휴재할지도 몰라요.

물론 가능하면 휴재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독자님들 모두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D

엠티

대략 한 달 만에 삽입한 유지경의 보지는 여전히 쫀득했다. 넣을 때는 저항 없이 부드럽게 받아들이더니 안을 채우자마자 질 벽이 수축하여 자지를 꽉 물어왔다.

“흐웁…!”

유지경은 스스로 입을 막으며 신음을 참았다. 오랜만에 받아들인 자지는 여전히 자극적이었다. 별다른 애무가 길게 이어졌던 것도 아니건만 삽입부터 성적인 자극이 밀려들었다.

‘한 달이나 안 했는데……!’

아니, 오히려 오랫동안 안 해서 이렇게 자극적인 건가? 여전히 제 몸은 그에게 맞추어져 있었다. 자지가 들어오는 순간 딱 맞는 열쇠가 맞물린 자물쇠처럼 몸이 경계를 풀어버렸다.

찌그럭. 쯔륵, 찌걱.

“……!”

유지경은 신음을 내지 않기 위해 입을 틀어막은 두 손에 더욱 힘을 가했다. 오랜만에 받아들였기 때문인지 자극이 너무 강하게 다가왔던 것이다. 면역이 약해졌다고 해야 할까. 몇 번 움직이지도 않았건만 절정으로 달하는 역치를 단숨에 넘겨버렸다.

“흐윽! 끅…!”

한 달 만에 맛보는 오르가즘이 발끝에서부터 올라왔다. 좁은 벤치에 애매하게 걸쳐진 다리가 오므려진다. 그가 꾸욱 밀착시킨 하복부에서 짜릿한 느낌이 배 안쪽을 때렸다.

주인님이 말했다.

“너구리, 손 내려.”

“학! 우, 아우음!”

손을 내리자 서주환의 입술이 신음 소리를 틀어막았다. 제 주인을 만난 입술과 혀는 신음을 내기보단 얽히는 것을 택했다.

츄웁, 쯉, 쪼옥, 쪽.

쯔륵쯔륵쯔륵. 찌걱, 찌걱!

흡연부스 안이 음란한 살색 소리로 채워졌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움직인다고 한 것인데도 워낙 주변이 고요해서 완전히 감출 수가 없었다.

서주환은 주변을 경계하며 계속 허리를 흔들었다. 유지경의 다리를 M자로 만들어 위로 넘기고 최대한 몸을 낮춰 아래로 찍어 눌렀다.

쮸거억!

자지가 깊숙이 들어가서 질 안쪽을 찔렀다. 체구가 작은 유지경에게는 다소 고통스러울 수도 있는 동작이었다.

“흐익……!”

그러나 유지경이 지닌 아르고필리아(고통 기호증)는 통증을 쾌감으로 치환했다. 길이 18cm, 둘레 16cm에 이르는 대물이 주는 통증은 그녀에게 있어 익숙한 쾌감이었다.

‘흐윽! 뱃속이 휘저어져.’

서주환의 자지는 그녀의 안을 가득 채우다 못해 억지로 비집었다. 더 나아갈 곳이 없음에도 뿌리까지 처박은 자지가 질의 길이를 강제로 늘여버렸다. 여성의 질이 탄력성을 갖고 있지 않았더라면 찢어졌을지도 몰랐다.

유지경은 쾌감과 통증이 뒤섞인 이 느낌이 좋았다. 다소 숨이 막혀올 정도의 압박감이 머리를 하얗게 물들였다.

“아…!”

신음소리를 참아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순간적으로 입술이 열렸다. 비집고 나온 신음이 부스 안으로 퍼져나간다.

“쉿!”

그 기색을 눈치 챈 서주환이 조용히 하라며 손가락을 들었다.

“흐읍…!”

유지경은 반사적으로 입술을 꾹 깨물어 신음을 참았다. 서주환은 그녀의 주인님이고, 섹스 중 그의 명령은 절대적이었다. 목울대를 타고 넘어오려는 신음을 되삼켰다.

꽈아아악!

되삼킨 신음 대신 복부와 엉덩이에 힘이 들어갔다. 항문이 꽉 조여지고 자연히 질이 수축했다.

서주환은 하부에서 올라오는 압박감을 느끼며 빠르게 허리를 흔들었다. 혹여 밖에서 보이지는 않을까 자지를 깊숙이 처박은 채 얕고 빠른 움직임으로 사정을 재촉했다.

쩍쩍쩍쩍쩍쩍!

자지가 얕게 진퇴 운동을 하며 고간이 맞부딪쳤다. 애액이 질척하게 늘어지며 음란한 소리를 만들어냈다.

‘루시, 누구 안 오지?’

[네. 아직 이석찬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끼, 두 번째 하고 있나 보네.’

고개를 슬쩍 들어 확인하니 자세를 바꿔서 박고 있는 이석찬이 희미하게 보였다. 정면으로 돌린 여자의 등허리를 받치고 일어선 채로 박고 있다. 기본적인 근력과 상당한 코어 힘이 필요한 동작임에도 아주 능숙한 움직이다. 섹스를 위해 운동을 한다던 녀석다웠다.

서주환도 속도를 더욱 높였다. 슬슬 싸지 않으면 위험할 것 같았다. 누군가 오지 않을까 긴장되는 상황이 흥분을 끌어올렸다.

찌걱찌걱찌걱찌걱!

뽀옥!

그는 사정 직전에 유지경의 음부에서 자지를 뽑아냈다. 아이템을 썼으니 질내사정을 해도 임신이 되진 않을 테지만 아직 엠티가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이대로 안에 싸면 유지경이 곤란할 터였다.

“지경아, 입 벌려줘.”

“으흑, 하, 하아. 하웁!”

유지경이 입을 크게 벌리고 귀두를 물었다. 이내 턱이 빠질 것처럼 벌린 입에 자지가 들어갔다.

쮸웁, 쯉쯉, 쪼오옵, 할짝.

서주환은 그녀가 물기 쉽도록 은근슬쩍 자지 두께를 줄이며 그녀의 입 안에 사정했다. 참아왔던 정액이 너구리의 입 안을 가득 채운다.

“아아~.”

꼴깍꼴깍꼴깍.

유지경은 익숙한 듯 목구멍을 열고 정액을 삼켰다. 정하연보다도 뛰어난 기술이다. 과연 섹스(B+/A) 재능다운 테크닉이었다. 유지경은 그의 여자들 중 가장 뛰어나나 섹스 테크닉을 갖고 있었다.

스으윽, 쓰윽.

그녀는 정액을 삼키며 손으로 자지 뿌리를 잡고 훑어주기까지 했다. 남아있던 정액마저도 시원하게 뿌려졌다.

“후우우.”

사정을 하자 나른한 숨이 길게 뿜어져 나왔다.

“꿀꺽. 오빠, 안 부족해?”

유지경이 입에 남은 정액을 삼키며 물었다. 아직도 단단하게 일어서 있는 그의 물건을 알아봤기 때문이다. 그는 한 번으로 만족하는 일이 없었다.

서주환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참아야지. 더 하면 위험해.”

“으음.”

“석찬이 녀석 오기 전에 빨리 가자.”

“알았어.”

수풀 너머를 보자 이석찬도 거의 끝나가는 듯했다. 슬슬 자리를 피할 때였다.

유지경이 흡연장을 빠져나오며 말했다.

“오빠, 차 가져왔지?”

“응? 그야 나중에 합류했으니까 가져왔지.”

“그럼 차로 가자.”

그녀는 작게 ‘나 더 하고 싶어’라며 덧붙였다.

서주환은 씩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까? 차는 생각을 못했네.”

“빨리 가자. 차 어디 있어?”

유지경은 꽤 안달이 난 듯 보였다. 아무래도 간만의 섹스를 한 번으로 만족하기가 힘들었나 보다.

서주환은 주차장으로 가서 유지경과 차에 올라갔다. 그녀는 흡연장에서의 흥분이 전혀 가시지 않은 듯 무척 적극적이었다. 순식간에 옷을 벗어던지고 서주환의 바지를 내렸다.

“앗, 작아졌네?”

차까지 걸어오는 동안 노말 폼으로 돌아온 자지를 본 유지경이 아쉽게 입맛을 다셨다.

서주환은 헛웃음을 흘렸다. 그럼 그게 지금까지 발기한 상태였을 줄 알았단 말인가? 물론 하려면 못할 것도 없지만…….

유지경이 물렁물렁한 자지를 잡고 웃었다.

“흐흫. 내가 다시 세워줄게. 아앙~!”

그녀의 벌린 입안으로 발기 전의 자지가 쏙 들어갔다. 말캉한 혀가 사탕을 핥듯이 귀두를 훑는다. 이내 쫍쫍거리는 소리와 함께 자지가 순식간에 몸집을 불렸다.

유지경이 콜록거리며 자지를 뱉어내곤 말했다.

“언제 봐도 신기하단 말이야. 이게 조금 전의 그거랑 같은 거라니.”

그리 말한 유지경은 귀두에 대고 손가락을 작게 튕겼다.

서주환은 약한 통증을 느끼며 인상을 찌푸렸다.

“윽, 그걸 왜 튕겨? 혼날래, 너구리?”

“흐흫. 귀여워서.”

“어쭈. 안에 들어가면 마냥 귀엽진 않을 텐데?”

유지경은 아랑곳 않고 웃으며 스스로 귀두를 제 질구에 맞췄다. 그리곤 혀를 쏙 내밀며 웃었다.

“오빠도 알잖아? 난 귀여운 것보다 무서운 게 더 좋아.”

“그럼 따끔하게 혼내줘야겠네.”

유지경의 골반을 잡고 단번에 내렸다. 우뚝 선 자지가 질 안으로 파고들어갔다.

“아, 하악!”

유지경은 이제껏 참았던 신음을 터뜨렸다. 차 안에서는 더 이상 신음을 참을 필요가 없었다. 아까 전보다 더욱 깊숙이 들어온 자지가 뱃속을 짜르르 울렸다.

서주환은 그녀가 움직이기 쉽도록 의자 등받이와 팔걸이를 뒤로 젖혔다. 자세가 편해진 그녀는 스스로 움직였다.

쮸거억~ 쮸거억~!

흡연장에서의 얕은 움직임과 달리 자지뿌리부터 귀두까지 음미하는 듯한 동작이었다. 기다란 기둥이 연신 보지 안으로 들어갔다가 빠져나오기를 반복했다.

유지경이 둔부를 천천히 들썩이며 웃었다.

“헤헤. 오빠도 카섹스는 처음이지? 나랑 첫 경험이네?”

그 말에 서주환은 자연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흐흐. 어디 기념일로 적어놓을까?”

“…….”

“너굴아?”

유지경의 표정이 이상했다. 그녀는 눈가를 가늘게 좁히며 물었다.

“…오빠, 차에서 하는 거 처음 아니지?”

“…….”

“언 년이야. 빨리 말해.”

아니, ‘연기(A+/A+)’ 재능을 어떻게 꿰뚫은 거지.

서주환은 조금 두려움을 느끼며 말했다.

“하, 하연이랑.”

“…또 언니야? 우씨. 그 언니는 맨날 얌전 떨면서 혼자 다 해!”

너구리의 질투심에 불이 붙었다. 그녀는 정액을 쥐어짜주겠다는 듯 둔부를 크게 흔들었다.

루시가 쿡쿡 웃었다.

[사실 첫 카섹스는 리더십 강사였던 주경은인데 말이죠. 그거까지 들키진 않아서 다행이네요.]

서주환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서주환은 차 안에서 유지경에게 세 번을 착즙당했다. 평소 같았으면 주도권을 쥐고 유지경이 울먹일 때까지 했을 테지만 오늘만큼은 그가 당하는 입장이었다. 아직 스킬과 축복의 반동이 남아 있던 탓이었다.

반면 유지경은 실로 오랜만에 그를 이겨먹은 게 기뻤는지 아주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녀가 연신 흐흫거리며 물었다.

“오빠, 이제 들어갈 거야?”

“글쎄. 지경이 넌 어떻게 하고 싶은데?”

“난 별로. 젊은 애들 상대하기 힘들어. 늙었나봐.”

“…요게 뭐라는 거야.”

고작 스물한 살 된 녀석이 젊음과 늙음을 말하고 있다. 괘씸해서 정수리에 꿀밤을 놔줬다.

유지경도 농담이었다는 듯 흐흫 하고 웃음을 흘렸다.

“그냥 오빠랑 둘이 좀 더 있고 싶어서 그래. 어차피 들어가도 술 마시고 놀 텐데.”

“응? 너 술 마시고 노는 거 좋아하잖아.”

“그야 그렇지만… 지금은 식단하고 있으니까. 나 살 많이 빠졌지?”

유지경이 짐짓 팔을 벌리며 물었다. 이전에 비해 더욱 굴곡져 보이는 몸매가 드러났다. 그녀가 스스로도 신기하다는 듯 말했다.

“체중은 별로 안 줄었는데 여기저기 군살이 엄청 빠진 거 있지?”

“근육량이 늘고 체지방이 줄어서 그래. 사실 체중 자체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거든.”

“나 운동에 재능 있는 거 아니야? 좀 있으면 알통도 생길 것 같은데.”

“고작 한 달 해놓고 꿈도 야무지다.”

서주환은 픽 웃음을 흘렸다. 그의 경우야 사기적인 축복 덕분에 급격한 체형 변화가 가능했지만 보통사람이 단기간에 변화하는 건 무척 힘든 일이었다.

“지경이 넌 엉덩이가 타고 났으니까 열심히 해봐.”

“엉덩이?”

“그래. 여자들 골반이란 게 가슴만큼이나 선천적인 거거든. 아무리 열심히 운동해도 안 되는 사람들은 안 돼. 그런데 너는 벌써 효과 봤잖아.”

그리 말하며 슬쩍 유지경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변태야, 누가 보면 어쩌려고?”

유지경이 짝 하고 손을 쳐냈다.

서주환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봤다. 좀 전까지만 해도 야외섹스에 카섹스까지 했구만 이제 와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그때 유지경이 휘둥그레 눈을 뜨며 어딘가를 가리켰다.

“오빠, 저거 주희 아니야?”

“엉?”

“덕훈이도 있어. 우와, 쟤네 손잡았다! 뭐야, 뭐야?!”

고개를 돌려 보니 다정하게 손을 잡고 산책하는 장덕훈과 서주희가 보였다.

서주환은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쟤네 사귀잖아.”

“헐, 진짜? 언제부터?”

“몰랐어? 아까 주희가 고백했다던데.”

“에고, 결국 주희가 먼저 고백했구나. 덕훈이 쟤도 엄청 둔해빠졌다니까.”

유지경이 설레설레 고개를 내저었다. 그러면서 발걸음은 두 사람이 있는 쪽을 향하고 있었다. 살금살금 소리가 나지 않는 발걸음이 무척 은밀했다. 그녀가 서주환에게 따라오라며 손짓했다.

서주환은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그녀를 뒤따랐다.

“지경아, 그냥 가자. 쟤네 봐서 뭐하려고?”

“궁금하잖아. 헐, 쟤네 뽀뽀한다!”

“뭐?!”

기겁해서 보니까 서주희가 장덕훈의 멱살을 잡고 입을 맞추는 게 보였다. 그에 장덕훈이 놀한 얼굴로 어버버 댔다. 입술을 가리며 당황하는 게 소녀 같은 반응이었다.

순간적으로 열이 올랐던 서주환은 그 모습을 보고 맥이 빠졌다. 그래도 동생이라고 남자랑 뽀뽀를 했다는 소리에 놀랐는데, 저건 누가 봐도 장덕훈이 당한 것이었다.

‘에휴. 저 녀석들은 떡을 쳐도 주희가 잡아먹는 포지션이겠구만.’

[혹시 모르지요. 장덕훈이 낮져밤이 타입일지도.]

‘보고 있으니까 차라리 밤에라도 이겼으면 싶다. 안타까워서 원.’

힘내라, 덕훈아. 형이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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